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사장님 송별사를 못 쓰겠습니다ㅠㅠ
데드라인이 담주 월요일인데 고민만 하다가, 그리고 하기 싫기도 해서 미뤄놨다가 지금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이게 사장님께서 그 공장장님에 대한 개인적인 마음과 에피소드 같은 걸 진솔하게 얘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마므리가 되어야 할 거 같은데 그런 내용을 제가 전혀 몰라서요..ㅜ
솔직히 월요일 아침에 도저히 못 쓰겠어서 못했다고 말씀드리면 그럴까요?ㅠㅠ
1. ㅇㅇ
'21.12.18 11:16 PM (112.153.xxx.31)모르면 에피소드 없이 담백하게 쓰세요.
2. ㅡㅡ
'21.12.18 11:20 PM (1.222.xxx.53)일반적인 송별사쓰면 되죠.
홍보담당이 그 정도 글은 쓸수 있지 않나요.
사장님한테 못한다고 하기엔 ;;;3. **
'21.12.18 11:22 PM (175.117.xxx.37) - 삭제된댓글데드라인이 월요일인데
월요일에 못하겠다고 말하면 어떡하나요?
내용을 전혀 몰랐다면
알만한 윗분께 물어보기라도 했어야지요
특별한 내용이 없이 평범하더라도
송별사 써가셔야 할것같아요4. 음
'21.12.18 11:23 PM (175.114.xxx.161)에피소드 란은 비워 놓고 쓰세요.
월요일 제출해야지 그날 못 쓰겠다고 하면 어떡해요?
마음에 안 들면 급하게 누군가에게 쓰라고 하겠죠.5. ㅇㅇ
'21.12.18 11:24 PM (122.36.xxx.203)일반적인 송별사를 쓰신후에
월요일에 가져가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세요.
개인적인 에피소드는 잘 몰라서 넣지 않았다고요.
아예 못쓰겠다고 하는건 말도 안되구요.
그것도 업무의 일부로 지시하신거 아닌가요?..6. 꽃밭
'21.12.18 11:31 PM (121.138.xxx.213)저도 홍보팀에 있습니다
홍보팀 계신분이 데드라인 당일에 송별사 못쓰겠다고 말씀하신다니,, 아이고,,,
월급받고 일하시는 분이 정말 그러시면 안됩니다...
못 쓸거였으면 금요일 오전에라도 말씀하셨어야죠.
책임감도 없고 업무 전문성도 없으시고,, 참나,,
추상적인 내용이라도 원고 만들어 내세요.7. 변형만해
'21.12.18 11:34 PM (118.235.xxx.9)인터넷 뒤지면 다 나와요.
8. 음
'21.12.18 11:35 PM (182.211.xxx.9)1. 기업 홍보 담당하면서 송별사 못쓰신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글을 못쓰면서 어찌 홍보를 하신다고.
2. 홍보일은 데드라인이 생명입니다. 시간 다 잡아먹고 이제 와서 엎어진다고요? 제일 나쁜 태도입니다.9. 원글
'21.12.18 11:42 PM (223.62.xxx.178)그쵸.. 다른 업무 하다가 제 의사와는 관계없이 홍보일을 맡게되어 글솜씨도 없고 저도 답답합니다ㅜ
우선 인터넷 참조해서 대충이라도 써서 제출하겠습니다. 구글링 많이 했는데 좋은 참조자료가 잘 안보이더라구요ㅠㅠ
다른일은 어찌어찌 하겠는데 제가 제일 자신없는게 연설문 쓰는 거랍니다ㅜ10. 민트
'21.12.18 11:51 PM (59.12.xxx.33) - 삭제된댓글으이그~사회후배라고 생각하고 약간의 팁? 꼼수라도 드리면~감사패드림 이라는 사이트가 있어요. 카테고리 들어감 젤 아랫쪽에 예문도우미 라고 있어요 문구 참조해보시고 조합해서 따뜻하고 감사한 맘이 담긴 글 써보세요
그리고 에피소드 두어개를 공장장님 비슷한 연배의 분들 있을거 아닙니까. 그분들께 알려달라고 하세요. 그냥 무턱대고 알려달라고 하지말고
뭐 납기일 급한데 기지를 발휘해서 이렇게 해결한 케이스 ㅡ 유능함이 빛나는 케이스
혹은, 인간미가 발휘된 에피소드라든지, 동료애, 성실함이 드러난 에피소드라든지 답변주시는 분께 구체적인 상황을 여쭤봐야 합니다.
이미 어제까지 주변 고참 직원들 대상으로 자료조사가 끝났어야 하는건데 에피소드를 담주 사장님께 물어본다는 것도 에러구요,
내일 점심경 친한 분들께 전화라도 드려서 에피 조사해서 송별사 만들어보세요.
한번 해보심 세상 쉬우실거예요 화이팅!11. 꽃밭
'21.12.18 11:52 PM (121.138.xxx.213) - 삭제된댓글원글님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천천히 노력하시면 됩니다.
저 역시 다른 부서에서 차출되었는데,,
홍보팀 들어와서 초반에 글을 너무 잘 썼다가 지금 일이 전부 저에게 몰리고 있어요...
적당히 잘해야지 확 잘해버리면 기대치도 높아지고, 일이 편중됩니다....
눈물이,,,
어쨌든 다상량, 다독, 다습입니다.
글은 엉덩이로 쓰는거예요.
꾸준히 쓰시다보면 좋은 결과 내실거예요. 원글님 응원합니다.12. ...
'21.12.19 12:07 AM (58.125.xxx.6)누가 좀 써주세여~~
13. ...
'21.12.19 1:08 AM (118.37.xxx.38)회사 내에 누구에게라도
못하겠어요, 못쓰겠어요
그딴 말 하지 마세요.
내일 선배나 상사에게 에피소드 묻더라도
못하겠어서 묻는다는 말 하지 말고
더 잘 쓰기위해 묻는다는 늬앙스를 주세요.14. ᆢ
'21.12.19 2:14 AM (119.67.xxx.170)전 인터넷 뒤져서 송별사 샘플 몇천원 결제하고 수정해서 작성했었네요. 몇시간 주고 내놓으라고 해서 부랴부랴 만들고 그거 외워서 낭독하고.
시간도 많은데 어떻게든 만들어보세요.15. ..
'21.12.19 6:17 AM (136.52.xxx.215)기초자료가 필요해요.
인간미 있는 에피소드(부장님과 잘 아는 사람을 찾아 송별사에 넣을 만한 미담 좀 알려달라고 해보시고, 본인은 에피소드가 없더라도 주변인에겐 항상 있음),
기본적으로 업적 중 언급할 만한거 (몇 년도에는 역대 최고 매출, 사고를 잘 처리했다던가, 위기속에서도 꾸준한 성장, 같은 부서에서 최장기 근무 등) 뭔가 있는지 찾아보시고 등등
전 어떤 분 퇴임하실때, 항상 옆자리 사람이 술잔이 비면 술을 채워주시고, 마음이 비면 마음을 채워주시던 분이라는 말 들었는데, 정말 그분이랑 식사할때 제가 물을 다 마시면 물 따라주시던 기억이 있어 공감했었던 기억이 나요.
너무 영혼없는 공치사보다 좀 더 구체적 에피소드가 들어가야 영혼이 좀 있어보이고, 홍보담당자는 카피도 쓰고 글 쓸일 많으니 평소 눈여겨 봐두세요. 저도 갑자기 홍보하게 되었을 때 정말 길가는 음식점 전단지 하나라도 종이는 뭘 쓰고, 칼라는 몇개 쓰고, 멘트는 뭘로 했는지 평소에 안 봤던 것을 보고 익혔네요16. 원글
'21.12.19 10:36 AM (223.62.xxx.178)윗님 정말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