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나길 기가 약한데 취업이요

[ㅜㅜ]

타고나길 기가 약해요
국민학교 때부터.학창시절 내내
새학년이 되면 새로운 먹거리가 되어 있었고요.
대학교에 다닐 때도, 여러사람에게 휘둘리는 등신이었고
회사 다닐 때도 그랬어요
그래서 사람 '무리들'에 대한 경계심과 약간의 공포가 남아있어요

지금 40대이고 취업을 다시 하려고 하는데
간호조무사로 취직하는 것과 판매직 중에 고민인데
제 성향에 어떤 일이 그나마 덜 힘들까요?

어디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 지가 중요한 건 맞지만
처음에는 친절했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등신 취급하더라고요
다들 결국은요.

끝까지 등신 취급 덜 하고 인간적으로 대해준 분들은 몇 명 없어요
저도 제 성격 고치려고 노력하며 살지만
타고난 천성라 쉽지 않고
처음엔 감춰지다가도 곧 천성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다들 악착같이 알아보고 물어 뜯기 시작해요
이 부분은 노력하며 살고 있으니 이 부분에대한 조언보다는

제가 드린 질문에 대한 조언 위주로 부탁드립니다 .
그나마 덜 힘든 게 무엇일까요?
간호조무사. 판매직 둘 다 쎄보여요. 애초에 남 돈 버는 게 다 그렇지만요

[음]

어려운 얘기네요
간호조무사는 불편해서 방문힌 환자를 케어하는 일에 의사 눈치 볼일도 많고
판매직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세일즈하는 직업이니 고됨은 말할 것도 없겠고요
캐셔직은 손님과 말 섞일 일이 많진 않지만 센스가 있어야 된다고 봐요 제 동네 캐셔분들은 조용조용하고 특히 코로나니 서로 말 할 일이 없어 내성적인 분들도 많이 오래 근무하더라고요
직업이야 간호조무사가 더 미래가 있어보이지만
아픈 사람들을 케어하기에 빠릿빠릿하고 방문자가 대부분 동네분들이기에 친절기본 장착해야 하고요
잘 아시겠지만 어딜 나가서도 사람이 제일 힘들어요

[ㅇㅇ]

조무사는 자격증을 따셔야 되는데
그게 병원실습할 때 제대로 현타를 느껴서
장농면허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아주 많답니다.

[둘다]

직업상 둘다 최고 힘든 직종인데
왜 그쪽으로 가려고하세요
온라인 쪽이나 사람 안만나는 직종도 요즘 꽤 있어요

쇼핑몰을 창업하셔도 좋고
다른 수많은 온라인쪽 일들이 있어요
사람 만나는 직종 왠만하면 피하세요.

[하하]

답변 주신 네 명의 좋은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