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개월 아기가 몇 시간 째 울고 있어요 ㅠ
설상가상으로 며칠 전 입원 후에 저와 지내다가 집에 돌아오니 그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어요
그동안 첫째는 아빠가 재우고 둘째는 제가 재웠거든요
첫째는 매일매일 엄마랑 자고 싶다고 울다가 잠들었었는데..
퇴원 후 첫날인 오늘 하루종일 먹지도 않고 제가 동생 쳐다만 봐도 울기만 하더라구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첫째를 제가 데리고 자고 둘째를 아빠에게 재우라고 했는데
9시반부터 지금까지 거의 10분 간격으로 울다자다 반복하네요 ㅠㅠ
지금이라도 가서 제가 재워야 할지.. 고민입니다.
너무 우네요 ...ㅠ
제가 한달정도 둘다 데리고 자봤는데 둘다 아직 애기라 밤에 몇번씩 깨서
하나 울면 나머지도 깨서 울고 밤새 둘다 못자더라구요
결국 둘다 안 울리기 위해서 저는 한숨도 못자고 스트레스도 최악, 체력도 완전 방전되었었어요
제가 가서 재우면 또 둘다 제가 떠안게 되고 제자리걸음하게 될 것 같아 두렵네요
이대로 적응시키는 게 맞는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아기들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1. 첫째아가
'21.12.17 12:12 AM (180.65.xxx.125) - 삭제된댓글잠들었으면 둘째를 진정시켜서 재워 주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2. ㅡㅡㅡㅡ
'21.12.17 12:13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에구
너무 힘드시겠어요.
두돌 첫째도 아기인데.
아기 둘 다 엄마를 아는거죠.
넷이 같이 누워 보심이.
9개월 엄마 2돌 아빠
이렇게요.
엄마가 곁에 있으면 덜 보챌수도 있어요.
아빠는 깍두기.
힘내세요.3. …
'21.12.17 12:16 AM (223.38.xxx.42)정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때네요
동생 본 첫째들 스트레스가 남편이 밖에서 여자 데리고 들어온 정도의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초반에 둘째보다 첫째한테 더 신경 많이 썼어요
물론 남편, 엄마랑 동생,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첫째랑 같이 있을 때는 둘째가 울어도 너무 바로 달려가지않고
그랬더니 나중에는 큰애가 동생 운다고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ㅋ
동생한테 미운 맘이 없으니 더 예뻐해주고요4. 카모마일
'21.12.17 12:17 AM (49.196.xxx.184)아기들용 수면보조제 있는 데요
카모마일 성분5. ㅁㅁ
'21.12.17 12:18 AM (115.142.xxx.82)아 역시 좀 달래주는 게 낫겠죠?
같이 자니까 모두 잠을 못 자서ㅠㅠ
제가 먼저 병이 날 것 같더라구요
오늘도 하루종일 둘다 매달려서 울다가 잠들었어요 ㅠㅠ
앞뒤로 업고 안고 달래고 하느라
제 몸도 부서질 것 같지만.. 아기들이 우는 게 너무 마음 아프네요
첫째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잠들었어요 ㅠㅠ 너무 울어서 ㅠㅠ
정말 힘든 시기네요..6. ㅁㅁㅁ
'21.12.17 12:18 AM (49.196.xxx.184)목욕을 일찌감치 한참 시키세요, 저녁 7시반에. 그래서 8시되면 잘건데요
7. ,,,,
'21.12.17 12:20 AM (68.1.xxx.181)둘째가 더 어리니 남편이 분유 먹여서 일찍 재우게 해 보세요.
돌전까지는 분유수유 충분히 해도 되잖아요.
남편이 둘째 목욕 저녁 7시에 시키고 분유 수유하게 하고 재우게 시키세요.8. ㅁㅁ
'21.12.17 12:26 AM (115.142.xxx.82)첫째한테 신경많이 쓴다고 최선을 다했는데 부족한거 같더라구요..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기라 어릴 때부터 안먹고 안자고 안놀고 울기만 했어요
그래서 더 주변 도움 받을 수 있는 데까지 받고
여기 82님들 조언대로 첫째와 둘만의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루에 꼭 2시간 이상 어린이집 다녀와서 밖에서 단둘이 놀았어요
사랑한다 표현도 많이 해주고..
둘째 스트레스 때문에 어리광피우고 그럴 때도 끝까지 인내하고 설명하고 또 설명..
친정부모님이 첫째 버릇 나빠진다고 잡을 땐 잡으라 그럴 때도
제 소신을 굽히지 않았어요
입원했을 때 사랑과 관심을 더 집중적으로 주고 확신이 들게 하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질줄은 몰랐네요ㅠ
또 내가 다 잘못한 것 같고..
우왕좌왕 망쳐가는 것같아 슬픕니다..9. 아이고
'21.12.17 12:28 AM (211.220.xxx.63)가봐야죠
첫째부터 일찍 재워야 겠어요
그리고 아기 재우시는 것도 좋으실듯
남편한테 적극 이것저것 시켜서 도움 받으세요
둘째를 남편한테 맡겨두고
첫째랑 따로 시간을내서 가까운 마트라도 많이 다녀보세요
신뢰나 애정이 식었다고 느껴서 그렇죠10. **
'21.12.17 12:33 AM (211.207.xxx.10)윈글님 힘들어서 어쩌나요ㅠㅠ
죄책감같지마세요 엄마가 부정적인 생각가지면 애들한테 안좋아요
생각도 에너지라 애들은 특히
그 에너지에 영향받아요
자녀분들에게 완벽하게 대해줄려하지마세요 엄마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져요
그리고 꼭 주변인 도움 받으세요
연년생이죠 쌍둥이만큼 힘들다는
이야기가 왜 있겠어요 ㅠㅠ11. 아이거
'21.12.17 12:40 AM (211.220.xxx.63)역시 노력도 많으시고 고생 많으시네요
윗님 말대로 완벽하게 잘해주려고만 하니깐 그러신듯
남편이랑 역할분담 많이 해야겠어요
동생을 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인식을 바꿔 주도록 하시는 게 좋겎어요
요래저래 친구처럼 설명이나 이야기를 많이 해줘보세요
애들이 아기라도 조금이나마 알아 듣더라구요
소통을 한다는 건 분명 효과가 있더라구요
남편 많이 시키시구요
힘내세요12. ㅁㅁ
'21.12.17 12:56 AM (115.142.xxx.82)언니같이 따뜻한 위로와 조언들에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부족한 엄마에게 질타보다 격려로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조언해주신 것 전부 다 시도해보고 노력해볼게요
이제 젖물잠부터 고치려고 둘째는 업고 재우고 있습니다..
제 마음도 조금 편안해졌어요 ㅠㅠ13. 어휴
'21.12.17 12:57 AM (125.179.xxx.140)힘드시겠어요.
저도 양옆에 첫째 둘째 끼고 재웠는데 어떻게 그 시절을 보냈는지 ㅜㅜ
저희 큰 애는 자기도 재워달라고 둘째가 잠들 때까지 버티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수를 쓰든 둘째 먼저 재우고 첫째를 재워줬어요.
다 지나갑니다.14. 재우려고
'21.12.17 1:04 AM (14.32.xxx.215)하지마시고 둘 다 눕히고 불 끄고 우웃병 물려주세요
양쪽애서 토닥토닥하면 자기들끼리 엎치락 뒤치락 하다 자요
저희 동서가 그렇게 애 잘때마다 울리는데 또랑또랑한 애를 억지로 재우느라 둘 다 진을 빼더라구요
좀 늦게 자도 괜찮아요 편하게 하세요15. …
'21.12.17 1:25 AM (222.110.xxx.207)정말 힘드시겠어요.. 전 14개월 아기 하나 키우면서도 힘들어 죽겠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아기들도 중요하지만 님 몸과 마음도 잘 챙기셔요…
16. 저도
'21.12.17 5:46 AM (222.238.xxx.223)2년터울 자매 키우는데요
둘다 옆에 데리고 자요 아직도요
큰 애가 오른쪽 작은 애가 왼쪽
작은 애 먼저 토닥이며 재울때까지
큰 애가 기다리다가 아기 재우면
자기 재워달라고 기다렸어요 ㅠㅠ
제 손가락 만져야 잤거든요
큰 애가 3학년인데 요즘도 가끔 더듬으면서 제 손 찾아요 ㅎㅎ
큰 애에게 설명해주시고 아기 재우면 엄마랑 둘이서 자자 해보심 어떨까요17. ㅠㅠ
'21.12.17 7:48 AM (218.144.xxx.195) - 삭제된댓글님 첫째한테 신경 많이 써주세요
우리집 첫째는 둘째 스트레스로 인해서 틱이 왔었고 빈뇨증상도 생겼었어요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첫째 우는걸 그냥 넘기지 마세요 절대18. ...
'21.12.17 8:09 AM (211.177.xxx.23)아이고 모자란 엄마 아니에요. 초절정 예민한 큰애 키워서 압니다. 4년반 터울인데도 큰애가 힘들어했어요. 다 수면질이 떨어진다 해도 같이 자야되요 ㅜㅜ
백색소음 틀어놓으면 소음으로 깨는 회수 줄어듭니다. 아이마다 맞는 소리가 있으니 이거저거 해보셔요. 힘내세요.19. 젤힘든때
'21.12.17 8:12 AM (114.205.xxx.84)서너시간 만이라도 내리 자는게 소원인때 ㅠ
요 시기만 버티면 그래도 나아져요. 터울이 작으니 한번에 마법처럼 좋아집니다.
아기들 달랠 아기과자나 티비 보여주는것등 여러방법 동원해서 다독여 보세요.엄마 아빠 아이 모두 서로가 힘들때예요. 영양제 간식 주문해 놓고 수시로 드세요.몸이 힘들면 맘도 더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