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는 남자애고, 객관적으로 참 예민하고 키우기 까다로웠던 아이인데 저는 참 편하게 키웠거든요. 이해가 잘 됐고요. 공부도 잘 못하는데 별로 화도 나지 않았고요.
작은애는 여자애고 밖에서 나무랄 데가 없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참 많은데.. 집에서 제가 너무 버거웠어요.ㅠ 사랑하는거랑 별개로 이해가 잘 안될 때가 많았거든요. 이거 아니면 저거밖에 안되는 상황에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 라고 떼를 쓴다던가..(알고보면 이것도 저것도 못 고르는 속상한 마음을 위로받고 싶었던거.) 그럴 때마다 저보다 큰애가 못견뎌 했었는데 그것도 큰 애의 타고난 성격이었네요. 비이성적인 행동 두고 못보는.
제가 INTP인데 큰애가 ISTP이고 작은 애가 ENFJ네요.
큰애랑은 하나 다르고 똑같은데, 작은애랑은 하나만 맞고 다~~~다르네요.ㅎㅎ
전에도 여기 작은애때문에 힘들다고 글올렸더니..
E일거라고 얘기해 주신 분 계셨거든요.
그런데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정말 좋을거라고.
진짜 맞아요. 저는 힘든데 나가면 다른 엄마들은 칭찬을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반친구들, 특히 늦된 남자애들을 잘 챙기는거 같고요.
꿈의 수의사인데 유기동물 치료해주고 싶다고 얘기하고.
공부방식이나 특성같은것도 정말 잘 들어맞네요. 신기한건 INTP가 평균적으로 지능이 제일 높다는데 ISTP는 한끝차이인데 이과형 머리일 가능성이 많지만 학업성적이 좋지못할 확률이 높다네요. 그래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여유롭게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는데 정말 그렇고 그래왔거든요. 조용히 오래 관찰 분석할 수 있는 시간 필요하고, 조작해보는 학습이 필요하고 정말 다 맞네요. 장황하게 설명하는거 싫어하고요.ㅎㅎ
ENFJ는 저한테 너무 낯선 성격이라서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고 이해해보려구요.
진작 검사해 볼 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