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보고. 긴 파마머리도 비정상인가요? 50대 중반

[ㅇㅇ]

긴 생머리의 중년여자는 또라이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계셔서 82쿡 회원님께 한번 물어 봅니다.
전 56세 긴 파마머리입니다.
40대 중반까지는 긴 생머리 하고 다녔어요.
보통 이 나이대 분들 단발파마나 커트파마 그 뭐냐 청담동 사모님 헤어스타일 하고 다니는데요,
전 단발 커트 청담동 다 안 어울려요.
40대 중반에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내 손으로 머리를 싹뚝 자르고 미장원에 가니 너무 짧게 쥐 파 먹은거 처럼 잘라서 커트해야 한다 해서 태어나서 첨 커트머리 해 봤는데 사람들이 왜 머리 잘랐냐고 다들 한소리 하더군요.
저도 커트가 그리 안 어울릴지 몰랐어요.
대신 머리 감기 너무 펀하고 말리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머리가 너무 가벼운 거예요.
암튼 나는 안 어울려서 긴 파마머리 하고 있는데 남들 보기에 이상한가요?
우리 자매들 다 긴 머리예요. 하다못해 칠순인 사촌언니도 긴 파마머리.
사촌언니는 가수 정훈희 닮았어요.

[..]

뭐하나 나오면 판깔고 또깔고

[...]

그글 사람이 이상한거지 보통 다른사람들은 아무생각없을것같은데요 ,, 뭐 그런걸 신경을 쓰세요 .... 이상했으면 오프라인에서 누군가는 이야기를 했겠죠 ...

[어휴]

남들이 뭔 상관입니까?
내가 삭발을 하든 긴 머릴 하든..

[예쁘고 어울리면]

삭발 아닌이상 상관없죠.

저도 50대 중반 세미롱 헤어지만

솔직히 덜 어울리긴 해요.

보브단발이유가 그나마 깔끔하기때문인데

본인 이미지에 따라 보브 단발이 안어울리기도 하고요.

전 어깨선 정도 좀 짧은 시컬정도 되는 걸 해보려고는 합니다.

그 예쁜 황신혜도 살짝 짧아지고는 있죠.

박준금씨 정도되도 헤어는 예쁜데

간극이랄까 썩 어울리는건 아닌거 같아요.ㅠ

[땡큐]

잘 어울리는 분들도 있던데요 뭐. 너무 신경쓰시지 말고 본인이 본인얼굴과 스타일을 제일 잘 아실테니까 어울리는 스타일 하고 다니시면 될듯해요.

[ㅡㅡ]

신경쓰지 마세요.
긴 생머리 중년 여성을 또라이라고
한게 찐 또라이예요.
또라이 말을 뭘 신경을 쓰고 그러세요.

[저]

가는 카페에 긴머리에 보라색 좋아한다고 보라로 휘감고
매일 셀카 올리는 여자 있어요
5~6명 정도 멋있다 보기좋다 댓글 쓰는데 ㅜ
솔직히 눈 썩어요
긴머리에 흰머리까지 섞였음 뭐 이상하구요

[50대]

50대 긴 생머리 ... 아까 그 글 어이없었음.
회사에 저보다 두 살 더 많은 동료 있는데, 긴 생머리 스트레이트 해서 언제나 단정하고 이쁘게 하고 다녀요.
저는 흰머리가 아직 거의 없고,
저 언니는 진한 갈색으로 염색 꼼꼼히 다 해서 흰머리는 안 보여요.
위에 눈 썩는다는 댓글 있어 덧붙입니다.

[,,]

솔직히 1/100명 정도 어울리던데요.

[..]

나름 의사가 한 말이라고 신빙성이라도 있다고 생각한건지..
모지리 둘이 나이값 못하고 떠든 소리니까
신경쓰지 맙시다.

[음]

확실히 어울리는 사람이 있긴 있어요. 원글님을 못봐서 잘 모르겠지만 어울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해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에 확신을 갖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고 계세요.
수십년 늘 하던 모습에 익숙해서 시도조차 안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백이면 백 다 긴머리가 안어울린다는 아닌데, 우리 형님만 해도 손질 잘 안하고 못하고 해서 어정쩡한 미디엄 길이 머리가 되게 안어울리는데 본인은 어울린다고 굳게 믿고 계심요. 그 머리가 어깨라인에 걸치기 때문에 턱이 더욱 사각으로 보이는건데 본인만 모름.
묶으면 안그래요. 턱선이 갸름해 보이더라고요.

그러나 이런 경향은 사실 머리가 짧다고 다 해당하지 않는것은 아님요. 중요한것은 젊어서의 헤어스타일을 나이 먹고도 계속 고집하고 변화를 거부하면 결국 이상한건데 본인만 모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거랍니다.

심지어 남자 조차도.
그 의리~ 하는 남자 텔런트분.. 그 머리 도대체 언제쩍에 유행하던건가요? 그 분 20대때는 그 머리 핫했어요. 그걸 그 나이 먹도록 고수하고 있으니 어울리던가요?

[..]

박준금 머리 안예뻐요
나이에 맞는 헤어스탈도 있어요
최명길도 좀 기르니까 우아함이 덜해요
물론 예쁘시지요
조금더 자르고 어깨선정도면 더 젊어보일것같아요
아주 긴 퍼머 아니면 긴 생머리보다 나아보여요

[내가하고]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뭘 남의 눈치를 봐요

긴머리가 어울릴수도 있고
안어울려도 내가 만족하면 된것을

그냥 하고 싶은대로 삽시다
맘한테 피해주는것도 어닌데
머리스타일 정도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익숙해서]

본인이 무척 어울린다고 생각할 순 있죠.
익숙한걸 기억하는거 같고요.
정상. 비정상을 떠나
중년 이후가 되면 롱헤어 어울리기 참 어렵고
칠순인데 긴 파마머리는 좀 상상이 안되긴 합니다.
중년이후에 많은 롱헤어를 보았지만
C컬.s컬 손질된 것도 아니고 ^^;;

예전 김태원씨 반전 CF 가 생각나는건 저만 일까요?
저도 롱헤어족입니다. 피부과쌤이 말하는 제 연령대 극 동안이고
의상과도 잘 매치되는데..자꾸 안어울려요. 곧 최근 황신혜씨 꽁지 단발쯤으로 갈까 생각중

[ㆍ]

50중반에 긴웨이브 풀어헤치고 다니는 지인
머리결이나 좋으면 모르겠는데
푸시시하고
살안찌려고 굶다시피해서 말랐는데
얼굴에 살도 없고 항상 맨얼굴에
좀 청승맞긴하던데요

[..]

어울리면 됬죠 뭐. 전 50인데 얼마전 긴 웨이브 싹둑 잘랐어요. 어느순간 머리결이 상하니 감당이
안 되더라구요. 단발로 하니 다들 더 낫다고. 아무래도 머리결이 관건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