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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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둘 아빠의 샤워후 몸가림 조심 문제? ㅎㅎ
1. 목욕가운
'21.12.14 8:59 PM (112.155.xxx.248)이쁜 목욕가운 하나씩 연말 선물로 해주세요.
이 간단한 문제를...2. 이건
'21.12.14 8:59 PM (14.32.xxx.215)딸들 잘못이네요
아빠가 있건없건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반 걸치고 나오나요
목욕가운 하나 걸어놓고 입으라 하세요
내 집안에도 몰카가 달린 시대에요3. 저희도
'21.12.14 9:00 PM (58.227.xxx.79)딸둘인데 각자 샤워 가운 사주고 나올때
입고 나오지 밖에 있는 사람이 샤워하고 벗고 나올까봐
방에 들어가 있어야하나요?
말이 되나요?4. ...
'21.12.14 9:01 PM (49.161.xxx.218)딸들이 조심해야죠
샤워하려면 아빠보고 방에 들어가라고하던지...
목욕탕에서 입고 나오던지해야죠
저도 성인 딸 키우지만
아이가 알아서 조심해하니 신경안쓰고 사네요5. 딸들이
'21.12.14 9:03 PM (182.227.xxx.251)배려가 없는거죠.
그럼 아빠는 방에 갇혀 살아야 해요?
지들이 조심 안한거를 왜 아빠에게 뭐라 해요??
샤워가운 하나씩 사주세요. 옷은 지들 방에 가서 갈아 입더라도6. 애들이
'21.12.14 9:03 PM (14.47.xxx.244)애들이 억지부리네요
우린 딸 아들인데
각자 입고 나와요
저희도 각자 조심하니 그런걸로 신경안써요7. ...
'21.12.14 9:05 PM (183.100.xxx.209) - 삭제된댓글딸들이 문제죠.
저도 딸 있는데, 욕실에서 다 입고 나옵니다.
어려서는 벗고 다녔지만, 2차 성징 나타나기 직전부터 입고 다니게 꾸준히 교육했어요.
물론 남편도 아이 태어났을때부터 교육해서 욕실에서 다 갖춰입고 나옵니다.8. dd
'21.12.14 9:05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다 큰딸 둘 있지만 샤워후 옷은 항상
잘 챙겨입고 나오지 아빠 없어도
한번도 반쯤 걸치고 나온적 없어요
원글님 딸들은 본인들이 귀찮으나까
아빠한테 책임을 전가시키네요9. ㅇㅇㅇ
'21.12.14 9:07 PM (211.248.xxx.231)제목부터 이상하네요 아빠가 아니라 딸이 문제인데.
친구들과 여행갈수도 있고 취업해서 출장갈수도 있는데 지금부터 가르쳐야지. 밖에서도 새는 바가지 되면 어쩌려구요 동성끼리라도 저러는거 싫어해요10. ㅇㅇ
'21.12.14 9:07 PM (218.150.xxx.104) - 삭제된댓글목욕가운 입고 들어가서 입고 나오라고 하세요 가격도 얼마 안해요
11. 카레라이스
'21.12.14 9:11 PM (58.230.xxx.92)네 감사합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의견감사합니다
12. ..
'21.12.14 9:14 PM (218.50.xxx.219)거실에 있는 사람이 아빠가 아니고 엄마면 배려와 조심성이 있는거냐?
엄마가 거실에 있어도 그리 헐벗고 나오는게 정상이냐?
딸 너희들이 배려가 없는거지.
적반하장도 유분수요.13. ㅇ
'21.12.14 9:19 PM (124.53.xxx.166)아주 아빠가 만만한가봅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로 아빠한테 책임을 전가시키다니14. 유비무환
'21.12.14 9:23 PM (125.15.xxx.187)사람이란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며
그 일에 대한 대처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단다.
그걸 사자숙어로
유비무환이라고 한다.15. 유비무환
'21.12.14 9:24 PM (125.15.xxx.187)미리 준비를 해 놓으면 근심이 없다.
16. 1112
'21.12.14 9:26 PM (106.101.xxx.111) - 삭제된댓글초5인 울아들도 1년전쯤부터 벗고 욕실 나오지 않아요
딸들이 저는 놀랍네요17. 음
'21.12.14 9:28 PM (180.224.xxx.146)딸둘이 이기적임.
거실에 있었던 아빠가 무슨 죄냐구요.
저희집 초딩딸도 샤워후 알아서 옷 챙겨입고 나옵니다.
샤워가운 사놓고 입고나오라고 하세요.18. 욕실서
'21.12.14 9:32 PM (116.45.xxx.4)반만 걸치고 나오다가 배달 온 사람과 마주치면 배달 온 사람 탓하겠네요.
본인들 샤워 타임에는 아빠가 방에 들어가 있으라는 건가요?
요즘 어린 여자애들 뭐든 남자 탓하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19. ..
'21.12.14 9:35 PM (39.115.xxx.132)저는 엄만데 울집 남편 두아들은
걍 아무렇지 않게 다니네요ㅡㅡ20. 9999
'21.12.14 9:35 PM (223.39.xxx.109)어케키우셨길래 저렇게 이기적인가요?
21. 저도
'21.12.14 9:35 PM (14.32.xxx.215)이말은 차마 안하려고 했지만
요즘은 딸들도 아빠 남자형제탓 너무 해요 ㅠ
자게들이 몸가짐 잘해야지 저게 뭐에요22. 모모
'21.12.14 9:41 PM (110.9.xxx.75)이참에
딸들꺼하고
아빠꺼하고
샤워가운사세요
너무 편합니다23. 딸들이
'21.12.14 9:45 PM (125.134.xxx.134)아빠가 속옷차림이나 반쯤 걸치고 나오는걸 보면 안된다는걸 아나보네요. 그럼 본인들이 조심해야죠.
동창이 딸만 다섯인집 막내딸인데 아버지도 더운여름날 팬티나 런닝바람으로 안다니고
딸들도 조심해서 목욕하고 옷갈아입고 그랬데요
엄마가 난리를 치셔서
오빠있는 애도 조심성있게 다녀요. 오빠가 안구테러하지말라고 뭐라한다고 ㅎㅎ
여자들 많은집 아버지 남자형제는 은근히 힘들지요
아들들만 있는집은 아버지랑 같이 목욕도 하고
여름에 속옷바람으로도 다니고 앞에서 옷도 갈아입는데
여자가 많은집은 어느정도 아이들이 커지면
조금 서로가 조심해야죠.24. ..
'21.12.14 9:50 PM (211.112.xxx.114) - 삭제된댓글샤워가운 가벼운걸로 챙겨주세요
젖은 몸에 옷입는거 너무 싫어요.
아빠있을땐 니들도 조심해야한다 확실히 가르치시고요25. 거꾸로
'21.12.14 9:59 PM (122.36.xxx.234)딸들이 거실에 있는데 아빠가 욕실에서 대충 걸치고 나오면 딸들이 배려심 없는 건가요? 성별이 다른 가족끼리 살 땐 샤워한 사람이 다 입고 나오는 게 배려고 조심성있는 태도라고 하세요.
중,고생이나 된 애들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쓰고 있네요.26. 서로
'21.12.14 10:12 PM (211.117.xxx.241)배려해야해요
샤워후 일부러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방으로 가는 도중 이런건 빤히 보지 마세요
아들들은 엄마 앞에서 속옷은 커녕 안 입고도 돌아다니죠 엄마라 괜찮다고 하려나요
성별 상관없이 서로 조심하자고요
아빠는 성인이고 아이들은 어리니 서로 충분히 얘기하고 가족마다 샤워가운 장만도 좋네요 관리가 귀찮아그렇지27. 초조
'21.12.14 11:44 PM (59.14.xxx.173)좀 이상하네요..
집에서 아빠의 권위가 딸들보다 아래인가 봅니다.
딸들은 초등도 아닌데,
어찌 말도 안돼는 논리를...28. 폴리
'21.12.14 11:50 PM (211.244.xxx.207)아들도 속옷은 입고 나와서 돌아다녀요.
딸도 각자 자기가 조심해야지 뭔 가만있는 가족탓을 하는가요...29. 11
'21.12.15 6:52 AM (27.1.xxx.22)딸이 다 입고 나와야 하는 것이 맞죠. 하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이에요. 아시다시피 목욕탕이 습하고 축축해서 물을 닦아도 그대로 옷 입으면 축축하잖아요. 게다가 머리까지 길면 그대로 옷 입으면 옷이 다 젖어요.
저도 아빠가 계셔서 같이 살아온 동안은 옷 다 입고 나왔어요. 나중에 같이 안 살게 되니 그거 하나는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아무튼 그렇다는 것이고 목욕을 하고 나온 사람이 알아서 가리고 나오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딸들도 그거 모를 리가 없어요. 제가 볼 땐 아빠가 만만하기보다는 아빠가 편하고 친하고 그러니까 저런 말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랑 안 친하고 싫어하면 이런 일 만들기도 싫어서 알아서 옷 다 갖춰 입고 나오고 혹시 아빠가 없는 줄 알고 벗고 나오다가 바바리 사건이 일어나도 그냥 들어가서 혼자 짜증 내고 말았을거에요.
아빠가 꼰데 처럼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면서 딸들을 찍어 누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걸 아니까 저러는거 같은데 윗분 말처럼 가운 사주고 그러면 더 사이좋고 돈독해질 것 같아요.
저희 아빠도 친구처럼 편한 분이시고 제가 툴툴거리던 시절에도 꼰데처럼 굴지 않고 다 받아주셨었는데 자식은 나이가 들면 그런 거 하나도 잊지 않고 다 기억해요. 그리고 그러한 기억들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수 밖에 없구요. 이제 제가 온 힘을 다해 아버지 보살펴드릴거에요.
저기 위에 권위가 어쩌고 그런 말 듣지마세요.
제가 나이가 들어보니 주변에 응석 하나도 안 받아주고 부모가 권위 따져서 복종 시키게하고 키운 집 자식들은 결혼해서 독립하고 나가면 부모에게 똑같이 엄격하게 대하거나 할 도리만 다하고 상관 안하더라구요.
부모가 늙고 병들어서 뭐가 어쩠다 투정 부리면 하나도 안 받아줍디다.
따박따박 부모님이 잘못한 점, 틀린 점 따지고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아요. 아프다하면 요양병원에 처넣고 들여다보지도 않구요. 그렇게 자랐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거에요.
애들이 진짜 개념 없고 싸가지가 없고 그런 거 아니면 지금처럼 잘 지내세요. 원래 사춘기 때는 여자는 아빠/오빠를 매우 싫어하게 되어 있다더군요.
여기 이런 글 올리고 계신 것 만으로도 얼마나 좋은 아빠이신지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