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갖고 그래 ?>
학력 허위기재에 대해 김건희씨는 “돋보이려 한 욕심, 그게 죄라면 죄”라고 했다.
“수상경력 갖고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과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되느냐?”
한마디로 “왜 나만 갖고 그래!”하는 식이다. 개사과를 올린 김건희씨가 논리도 어법도 전두환스럽다.
생뚱맞게 “진학”에 비유한 것은 조국가족을 소환해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진실과 정직성의 질문을 정치적 공격으로 만들어 진영논리에 기대어 얼버무리려는 순발력은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교수지원서는 진학보다 더 정직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는 학생의 봉사시간도 정확하게 안적었다고 기소하고도 부인의 일은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라고 강변한다. 당시에는 있지도 않은 게임산업협회 재직 경력 등 주요 핵심 경력을 속여 교수로 임용되었으니 전체적으로 허위인 것이다.
이 부부의 극진한 부부애를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청와대를 노리는 만큼 가져야할 정직성이 전혀 보이지 않음을 질타하는 것이다.
추미애 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