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가 예쁘고 안스럽고요.
1. 에고...
'21.12.12 6:22 PM (14.32.xxx.215)근데 고부사이 좋은집도 참 많아요
원글님같이 배려해주고 예뻐해주면 며느님도 자주 보는거 삻어하지 않으실것 같아요
반찬 해가지고 가셔서 무조건 잘한다 칭찬해주시고
애기 안아주시고 미장원도 다녀오라 용돈주시면 어떨까요 ㅠ
친정엄마 하는대로요2. . .
'21.12.12 6:23 PM (106.101.xxx.132)조금만 현명한 며느리면 시어머니의 깊은 마음을 알거예요.
저도 원글님 처럼 꼭 사려깊은 시어머니가 되려합니다.3. ㅇㅇ
'21.12.12 6:31 PM (124.53.xxx.166)좋은 시어머니네요 혹시 딸이 없으신가요?
4. 시어미
'21.12.12 6:33 PM (220.81.xxx.182)저는 딸이 없어요.
반찬은 먹고싶은 목록을 받아서 택배로 부치죠.5. ..
'21.12.12 6:34 PM (182.228.xxx.37)좋으신분이고 현명하시네요.
저도 며느님처럼 친정엄마가 있으나 어릴때부터 거의 안보고 살았어요.
결혼해서 시어머니와 친밀해지려고 주말이면
같이 놀러도 다니고 밥도 사드리고 없는 형편에 나름했는데
애기 낳을때 시어머니가 손님처럼 왔다가시고
애기 낳은후에도 무심하시고 애키울때도 개인적으로 애 맡긴적도 없지만 그냥 초보엄마인데 관심도 없으시니
어느순간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딱 제 할도리만 하는데
연세드실수록 효도만 바라시니 솔직히 그때의 서운함이 생각나 미워질때도 있어요.
그때 조금만 저한테 신경써주셨으면
지금 저도 딸같은 며느리가 되었을거 같아요.6. ...
'21.12.12 6:37 PM (58.140.xxx.63)부럽네요^^
7. ㅇㅇ
'21.12.12 6:39 PM (125.176.xxx.87)부모와 자식 간에도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고
서로 주고 받을 때 오래 가는 듯요.8. ......
'21.12.12 6:41 PM (124.56.xxx.96)시어머니 사랑 부럽네요...저희는 며느리도 많고,딸도 있으셔서 그런가 자식걱정만 하시고 사랑은 안주시네요.ㅜ
9. ㅇㅇ
'21.12.12 6:41 PM (223.62.xxx.77) - 삭제된댓글그쵸.
며늘 참 예쁘죠.
저는 단톡방에 글쓰면 며늘이 답하는것도 힘들까봐 안써요.
내남편. 아들은 안써도 되지만 며늘은 신경쓸까봐요.
며늘 몽클도 사주고 맛있는 음식점 보면 사다가 줍니다.
혹시 몰라서 못가볼까봐요10. ..
'21.12.12 6:42 PM (112.140.xxx.115)며느리가 사무치도록 보고싶어지다니!
부럽습니다11. 훗
'21.12.12 6:43 PM (223.62.xxx.38)님같이 하심 갈등이 생기려다가도 없어지겠어요~
일주일에 몇번씩 오라 부르면서 꼭 뭐 사가야하고 (한번 그냥 갔다 소리지르고 난리 남)안가는 사이사이 안부전화 꼭 해야하고(먼저 절대 안함 그게 자존심)
본인이 사서 마당에 내팽겨쳐 둔 야채거리 독심술 며느리(돌쟁이 딸린)가 가서 갈무리했어야한다는 기가 찬 시모...12. 딸
'21.12.12 6:47 PM (223.38.xxx.56)낳았다고 백만원 주고 차가운 눈빛으로 간 시어머니, 김치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처음준게
시어서 안먹는 김치, 참 나쁜 사람이었구나 싶은데
부럽네요.13. ㅎㅎ
'21.12.12 6:51 PM (125.248.xxx.23)우리 며느리
제집에 왔다 가면서
어머니 금방 또 올게요~가 인사에요
금방 안와도 된다 얘야~가 제 속마음이고요^^
이물없이 들락거리니 이뻐요14. 저는
'21.12.12 6:52 PM (14.7.xxx.246)결혼초에 당신 아들 딸만 위하는게 눈에 너무나 명확하게 보였고 시어머니께서도 저한테 너는 남이다 하셔서 결혼생활 30년 되가지만 이제와서 노력은 하실려고 하는데 그때의 서운한 마음이 아직도 안풀려요..
15. ..
'21.12.12 6:58 PM (125.177.xxx.14)부모자식관계도 인간관계인지라 시절에 맞게 인연이 되어줘야하는거 같아요. 질풍노도일땐 거릴두고 다가올때만 곁에 있어주다가 날개돋은듯 훨훨 날아갈땐 날게 해줬다가..결혼을 하는 그 시기는 부모가 아닌 결혼선배로 옆에 있어주고 육아도 도와주며 내 젊음의 마지막까지 다 쏟아내야 내 힘빠질때 날 그제서야 봐주는거같애요. 친정엄마와 결혼전 살갑진 않았으나 결혼하고 육아와 결혼생활에 허덕일때 엄마없었음 참 힘들었을꺼에요. 큰 돈을 해주는게 부모도움이 아니라 도와달랠때 도와주는게 부모죠..반면에 시어머니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하는 봉양을 결혼하자마자 요구하셨거든요. 도움일절없이. 이제사 기운빠지셔서 안타깝지만서도..정은 안들더군요. 아..저분도 그래서 그러셨지하는 이해의 아량이 제게 생겼지만시어머니를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진 않아요. 아이의 상황에 맞게 내 능력안에서 최대한 따스히 바라보고 도움주는거. 부모가 죽을때까지 자식에게 해줘야할일인거같아요
16. 으악
'21.12.12 7:05 PM (106.102.xxx.32) - 삭제된댓글너무 좋으신 분이세요
울딸 미래 시어머니도 님처럼 좋은 분이길....17. 우리
'21.12.12 7:12 PM (223.39.xxx.71)훈훈해요
님의 따뜻하고 깊은 마음이 며느님에게도 잘 전달될것 같아요
행복하세요~^^18. ...
'21.12.12 7:25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이쁘게 보신다는게 좋아보이네요.
위에서 효도바라며 눈흘기며 보지만 않아도
관계가 나빠질 이유가 별로 업죠.
시부모하고 첨부터 사이안좋고 싶은 며느리는 없으니까요.19. 와~~
'21.12.12 7:26 PM (211.202.xxx.250)이렇게 사려깊은 시어머니가 실존하는군요. 며느님 복이 엄청 많네요. 아기도 건강하게 예쁘게 잘자라길 바래요.
20. ....
'21.12.12 7:26 PM (110.13.xxx.200)이쁘게 보신다는게 좋아보이네요.
위에서 효도바라며 눈흘기며 보지만 않아도
관계가 나빠질 이유가 별로 업죠.
시부모하고 첨부터 사이안좋고 싶은 며느리는 없으니까요.21. ....
'21.12.12 7:36 PM (122.36.xxx.234)님의 며느리가 아닌데도 제가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딸처럼 생각한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경계하는 건, 지금껏 그 말이 대개 안 좋은 쪽으로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걸 거예요(시어머니가 필요할 때만 딸 노릇을 요구하고 며느리에게 필요한 친정엄마 역할은 외면하는).
딸이다, 아니다에 집중하지 마시고 그냥 저희 시어머니처럼 며느리를 '사돈집의 귀한 딸'로 생각해주시면 충분히 좋은 고부관계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손주 보신 것 축하드려요^^22. 정말
'21.12.12 7:37 PM (58.123.xxx.69)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진정 어른이신 어머니 같습니다.
따듯한 마음이 글에서 느껴지고 있어요.
며느리 귀하게 여기 시는거 같아요~23. 진짜...
'21.12.12 7:51 PM (1.225.xxx.38)진짜사랑은
상대가 받고 싶어하는 방식으로 주는 사랑이죠.
너무 앞서가지 않도록 본인을 컨트롤 하실줄 아는...
떄로는 마음을 숨길줄 아는 원글님은 참 멋진 분이신것같어요.
손주는 얼마나 예쁠까요.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랑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잘 지냅니다.
목소리 듣고싶어 전화드릴떄도 있구요. 17년차입니다^^24. ㅠㅠ
'21.12.12 8:00 PM (182.215.xxx.15)원글님 글 읽다가 눈물 났어요...
그냥 이러신 분도 있구나 생각되서요.
모든 시모님이 다 같은 건 아니구나 생각되서요...
원글님도 좋으시고 며느님도 좋은 사람이시니 나올 수 있는 마음인 거 같아요.
좋은 관계 평생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25. 우리딸도
'21.12.12 8:34 PM (121.132.xxx.6)원글님 같은 좋은 분을 만나야 할텐데...
제 큰 바램입니다.26. ...
'21.12.12 8:49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아 부럽다 ㅠㅠㅠ 원글님 같은 시어머니가 세상에 존재했던 거였군요?
원글님 인품에 반하고 갑니다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되시길27. ....
'21.12.12 8:56 PM (122.35.xxx.188)아 우리 시엄니 생각납니다.
너는 내 딸이다 정말 딸같이 생각한다....결혼하고 십여년을 만날 때마다 말하셨는데, 결정적 순간마다 난 딸이 아니었죠
지금은 90세, 저도 60세...
이제 돌이켜보니 그래도 딸처럼 생각하려고 애쓰셨던 순간도 있었나보다...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젊었을 때는 말고 제가 나이든 후에요....제가 젊었을 땐 질투와 사랑이 공존하셨구요.
지금은 제가 잘 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사랑이 뭔지 배워가고 있어요.28. 음....
'21.12.12 10:25 PM (182.215.xxx.15)위에 시모님 90세 글쓴이님 60세라고 하신 점네개님.
글 읽고 잠잠히 생각하고 갑니다.
저도 님같은 마음으로 나이들고 싶어요...
저는 40초인데, 지금은 시가에 대해 마음이 많이 상해 있거든요.
하지만...우리 모두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음을 그저 물 흐르듯이 이해하고...마음을 풀고 싶어요.
시간이 더 지나고 저도 더 성숙해질 어느 날을 기대해 봅니다.
현실적이고...좋은 글 감사해요.29. 윗님
'21.12.12 11:50 PM (122.35.xxx.188)부끄럽네요
제가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에 대한 저의 가치관이 조금씩 변하면서에요
사랑은 나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랑을 주는 것이더라구요.
주는 것....내가 죽기 전에 이 사랑을 최대한 많이 주는 삶을 살다가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상대의 어떠함에 따라 주고 말고가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서 나오는 힘 같은 것....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향하고 있어요.30. …
'21.12.13 1:50 PM (175.213.xxx.163)다들 좋으신 말씀들인데 남자들은 장인 장모와 관계맺음 할 때 이런 고민이나 노력 하는 사람 몇이나 될까 싶네요.
31. ...
'21.12.13 2:20 PM (39.119.xxx.49)저희 친정어머니도 올케들이랑 잘 지내세요.
올케들이 시어머니를 현명하신 분이라고 하시죠.
처음 며느리 봤을때 엄마도 시어머니 되는 적응기가 필요했어요. 그 시간을 잘 보내셨고,
올케들도 좋은 사람들이기에 가능했다고봐요.
한쪽의 노력, 희생만이 아닌
서로의 배려, 희생이 뒷받침되야돠다고 생각해요.
엄마에게 늘 그랬어요.
엄마 엄마가 어른이고, 내가 손위니
어른인 엄마가 손위인 내가 한살이라도 더 먹은만큼 포용하고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며느리가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다면
그 사람을 선택한 내 아들이 부족하다 생각해야지.
해주고 내가 힘들게 해줬는데라고 생각이 들면 하지말아야하는 거야. 그 마음 안들정도선에서 해.
시댁에서 힘들다보니
제 친정은 안그러길바라는 마음으로
늘 며느리입장에서 친정부모님께 얘길해요.
전 100% 불만없는 사이는 거의 없다고봐요.
다만 좋은 점이 그 불만을 덮고갈 정도면 큰 불화가 없다고 봐요.
그리고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가능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전 올케들이 더 고마워요.
원글님도 원글님 처신도 잘하시는거고
며느님도 좋은 분이셔서 가능한거같아요.32. 175님
'21.12.13 2:32 PM (223.38.xxx.174)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예민하지않고 단순하기때문에 잘지내는거지
남자들이 여자처럼 예민하고
말한마디에 서운해하고 하면
아내랑 처가랑 연끊게할 남자
수두룩할거에요
그나마 성욕에 약하고 단순하고예민하지않으니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가는겁니다
뭐 여자들이 무조건 선하고 약하고 올바릅니까?여자도 인간인데요33. 딸엄마
'21.12.13 2:43 PM (175.192.xxx.170)저 닮지않고 남편 닮아 순딩한 딸 볼때 마다
원글님 같은 시어머니 만나길 기도한답니다.34. 아잉
'21.12.13 3:21 PM (222.101.xxx.249)저희 엄마가 글쓰신줄 알았네요.
저희 올케한테 엄마가 그렇게 하세요. 올케말로는 신랑이 미울때가 있어도 시댁땜에 산다고 ㅎㅎ
그래도 얼마나 싫겠어요 시가족들. 왠만하면 조용히 있고 칭찬만 해줍니다.
근데 이뻐서 혼내거나 눈흘길 일도 없네요. 이쁘게 잘 살길 바래요.35. 아이스
'21.12.13 3:23 PM (122.35.xxx.26)전 우리 시어머니 넘 좋아요! 친정엄마보다 좋으세요 ^^
며느리도 진심 알거에요36. ^^
'21.12.13 4:12 PM (223.39.xxx.53)이쁜며느님 ~순산하시길 빌어요
손주는 얼마나 귀하고 이쁜아가일까요^^
저도 시어머니 입장~그마음 이해백만번 합니다
며늘이 이뻐서 퍼줘도 끝이없네요^^37. 일하는 사람
'21.12.13 4:41 PM (112.140.xxx.73)파출부 보내줴숑.
38. cls
'21.12.13 5:24 PM (125.176.xxx.131)부럽습니다..... 보기 좋구요...
39. 성인이
'21.12.13 5:48 PM (115.91.xxx.34)가족이 된다는건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시간은 살아온 시간의 70프로쯤
천천히 스며들듯 가족이 된다고 봅니다
보기좋은 고부간 이네요40. 제목이
'21.12.13 6:17 PM (222.120.xxx.123)제맘같아서 로긴해고 보네요
저도 한분인 며느리가 너무 이뻐요 ㅠ
늘 애틋하고 보고싶지만..연락오기전까지는 톡 하는것도 참는편..ㅎ
그런 제마음을 아는지 그애도 마음표현 자주합니다
엄니~보고싶어요 사랑해요..ㅠ
어쩌다 내 며느리가 되었는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딸도 없고 아들하나 키워서 맞이한 며느리~
그냥 제 마음이 그래서 천생연분인갑다 하고 삽니다ㅎㅎ
쓰고 보니 또 보고싶네요 ㅎㅎ41. 위에..
'21.12.13 6:17 PM (222.120.xxx.123)한분x하나뿐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