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누군가의 부러움을 받아 그것을 자기 정신적 원동력으로 삼고 사는 사람
넘 피곤해요.
저는 기질이 그런 감정소비에 둔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부럽지도
누군가가 절 부러워할 건덕지도 없는 사람이어서 그런가
그냥 그대로 사람을 보고 만나고 관계를 맺는게 편한데
이번에 우리딸이 ~~ 우리 남편이~ 내가 산 주식이~ 이번에 한 김치가~ 하면서 이야기하면 단순히
와!!! 축하해!!! 라는 서로가 동등하고 마음열어 축하해줄수있는 선을 넘어서,
부럽다 좋겠다 소리가 나올때까지 계속 줄줄이 이야기를 늘어놓아요
어느어느 그룹에서는 본인을 이렇게 부러워한다는 멘트같은 것도 섞어가면서요
사실 근본적으로 보면
딱히 부러워할 건덕지도 없는 거에요.
주식사서 오른거 자랑하고 싶어 난린데..
와축하해. 그런 정보를 다 얻었어. 잘 버텼네. 안팔길 잘했다! 정도면 됐지,
좋겠다 부러워.. 나도 그때 니말듣고 주식할걸.... 이런 건 좀 아닌거같아요..
게다가 축하해주는 사람이 돈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라 부러워해줄 필요 자체가 없고요 ㅠㅠ
넘 유치해서 그런건 보고 싶지 않은데,
다른 분들 때문에 모임을 빠지지도 못하고....
제 마음도 모나서 인걸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