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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옷입는거 때문에 우울?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음.. 조회수 : 4,528
작성일 : 2021-12-11 20:46:03
저는 정말이지
맨날 똑같은 옷만 입는다~
입고 나갈 옷이 없어서 속상하다~
뭐 입어야 할지 몰라서 외출하기 싫다~
이런거 조금 이해 못했거든요.

걍 아무거나 입고 나가면 되는거 아닌가?
옷없으면 사 입으면 되는거 아닌가?(싼거라도)
기본적인 옷 구색을 갖춰놓으면 되는거 아닌가?
TPO에 맞는 옷 한두개씩 구비해 놓으면 되는거 아닌가?

이렇게만 생각 했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말이죠.

살이 찌니까
진짜 진짜 우울한 마음의 50% 아니 70% 이상이
살때문에 발생하는거 같아요.

살이 찌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옷이 전~~~~~~부 안맞고 안어울리는거 있죠.

그렇다고해서 전부 다시 싹~살 수는 없고
바지 없으면 바지 사고 티 없으면 티사고 니트 없으면 니트하고
자켓, 코트 이렇게 따로따로 사다보니
옷 구성이 또 엉망이 된거죠.

내 체형과 몸무게에 맞게
기본 셋팅이 되어 있을때는 옷입기가 쉽고
TPO에 맞게 가지고 있는 옷 걍 입고 나가면 되서
외출 준비하는데 간단했거든요.

하지만 살이 찌니까 
이모든 기본 셋팅이 엉망이 되었어요.

걍 아무거나 입으면 되는거 아냐? 했는데
아무거나 입으니까 진짜 너무 못생겨져서
거울을 못볼 정도가 되니까 이옷 저옷 입어봐도 다~~못생겨보여서
기분이 나빠지니까 밖에 나가기가 싫을 정도더라구요.

그런데다가 코로나시대라 안경쓰지 얼굴에 화장도 전혀 안하지 마스크 하지
진짜 엉망입니다.

ㅠㅠㅠㅠ


남들이 옷때문에 우울하고 속상하다고 할때
진짜 이유가 있는거라는거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나이들고 외모 평준화? 되니까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네요.

정말 내가 그 사람이 아니라고
내 기준으로 판단했던거 내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네요.

이런식으로 내 몸도 커지고 내 마음도 커지나봐요. ㅠㅠㅠ


IP : 121.141.xxx.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11 8:49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아 너무 으해합니다날렵할째는 나가는기 무섭지 않죠
    그냥 옷입규 느그면 되니까요
    저는 170/56ㄴ데 170/63일땜 진짜 어디 나가기 싫더라고요

  • 2. ㅇㅇ
    '21.12.11 8:58 PM (211.206.xxx.129)

    완전공감...ㅠㅠ

  • 3. 55
    '21.12.11 9:00 PM (218.239.xxx.72)

    나이 먹어서 외모 평준화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가꾸면 빛이 나요.전 가꾸다 안가꾸고 살았는데 동창회가보거 충격 ㅠ
    귀걸이 팔찌라도 챙겨서 하다보니 조금씩 나아지네요ㅡ

  • 4. . . .
    '21.12.11 9:04 PM (106.101.xxx.159)

    저도 살이 많이 쪄서..
    심지어 키도 작아서...
    제 눈으로 보기에도 못봐줄 지경이예요

  • 5. ㅜㅜ
    '21.12.11 9:09 PM (211.36.xxx.16)

    점 세개님 저두요 ㅜㅜ
    원글님 저희 다이어트 해요.
    최고의 옷빨은 날씬함이죠

  • 6. 후후후
    '21.12.11 9:10 PM (1.126.xxx.186)

    비슷합니다 ㅠ.ㅜ
    몇 달 반짝 50 킬로 후반 유지하다
    지금 얼마나 나가는 지도 모르겠네요

  • 7. ...
    '21.12.11 9:11 PM (220.88.xxx.81)

    완전 동감합니다 ㅠㅠ

  • 8.
    '21.12.11 9:16 PM (121.133.xxx.137)

    말미가 아주 긍정적이네요
    몸은 커져도 맘이 밴댕이인거보다
    멋져요 ㅎㅎ

  • 9. 너무 잘 알죠
    '21.12.11 9:24 PM (14.39.xxx.12) - 삭제된댓글

    163에 45~46kg이다가 급 쪄서 52kg로 뻥튀기 됐었어요.
    갑자기 7킬로 찌니까 입을 옷이 없어서 급조해서 새로 사고.
    그러다 지금 49kg이 됐는데
    49와 52의 요 3kg 차이가 크네요.
    같은 55사이즈를 입어도 옷 핏이 확 달라요.

  • 10. 너무 잘 알죠
    '21.12.11 9:26 PM (14.39.xxx.12) - 삭제된댓글

    163에 45~46kg이다가 급 쪄서 52kg로 뻥튀기 됐었어요.
    갑자기 7킬로 찌니까 입을 옷이 없어서 급조해서 새로 사고.
    그러다 지금 49kg이 됐는데
    49와 52의 요 3kg 차이가 크네요.
    같은 55사이즈를 입어도 옷 핏이 확 달라지니까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 부터 다르죠.
    지금도 빠지는 중인데
    다시는 살 찌지 말자, 다짐 다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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