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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를 40이나 먹었는데 여전히 갑자기 훅 들어오는 공격은 걸려들고 마네요

ㅇㅇ 조회수 : 4,119
작성일 : 2021-12-08 16:19:03

집에 있는데 누가 벨을 누르고 대문을 두두리는거에요

평소같으면 찾아올 사람도 없는데 무시해버렸을텐데

당근거래 약속이 있어서

출발전에 연락 한번 다시 준다 했지만 혹시라도 일찍온건가 싶어 누구세요 하고 문을 열어줬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를 하러 다닌다며 뭔가 설문조사를 한다는데

나이 이름 몇명 가족이 사는지 수입은 어느정도인지 직업은 뭔지 별 개인정보를 다 물어보는데
특유의 듣기 싫은 특정 사투리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느니 애는 없냐느니 그런직업이면 소득은 낮겠다느니 등등 별 오지랍을 다 떨며 조사하고 가는데
처음엔 소정의 상품이 있다고 하더니 끝나자 상품은 별거 아니라며 마스크 3장을 두고 가네요

제가 거리에서도 누가 잡으면 안잡히고 집 문을 열어주는 일도 거의 없는데

오늘은 뭔일로 대답해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문을 열어주고
설문조사 한다는거 안한다고 하거나 요즘 같은때 가정 방문하며 조사라니
글구 이런 개인 정보를 무슨 이유로 조사하는거냐며 책임자와 조사기간 연락처와 조사원 신상정보를 내놓으라고 하던가 했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어버버버 대답을 다 해주고 문 닫고 나니
기가 확 빠지면서 내가 지금 뭐를 한거지?
무슨 소매치기 퍽치기 당한냥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더군다나 나이40이나 먹어가지곤 이상한 억색 아줌마 조사원 하나 대응 못하고 대답해주고 있는 내 자신을 보니 어휴 답답스러워서..

전에 당근 거래 땜에 집앞에 온 여자가 저 내놓은거 다른거 살거 없냐 한번 보겠다며 집안으로 들어와서 이것저것 보고 어쩌고 저쩌고 했을때도
순간 당황해서 들여보낸것도 가고 나니 현타 오던데


저 왜이리 야무지지 못하고 갑자기 들어오는 공격엔 속수무책인걸까요

그 여자땜에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은데 누구인지 진짜 어느 기관에서 보낸건지 모르니까 더 어울하네요.
IP : 121.189.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8 4:24 PM (39.7.xxx.97)

    지금 인구조사인지 뭔지 통계청에서 조사하는 기간이긴 해요. 라디오 듣는데 광고 나오더라고요.
    예전에 저희집에 온 사람은 대학생 나이 정도 된 앳된 조사원이었는데, 아무래도 예민한 개인정보를 자세히 물어야 하니까 동안이시라는 둥 기분 맞춰주는 말도 좀 많이 하고 그랬어요. 사람들이 꼬치꼬치 묻는거 싫어하고 조사에 잘 응하지 않으니까요. 이번에는 저희집에는 아직 안 왔는데 코로나 시국에도 대면조사를 하긴 하나보네요.

  • 2. ...
    '21.12.8 4:32 PM (39.7.xxx.97)

    찾아보니 정확한 이름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네요. 소득분위를 조사해서 복지정책 같은 것에 참고한대요.

  • 3. ㅇㅇ
    '21.12.8 4:34 PM (121.189.xxx.136)

    문체부에서 조사하는거라 그라더라구요. 문학 사진 등등 배운적이 있는지 안배웠으면 그동안 왜 안배웠는지 등등 근데 직업 나이 주소 소득 가족수 학력 연락처 등 다 조사해가니 기분 별로내요

  • 4. ...
    '21.12.8 4:46 PM (112.214.xxx.223)

    원래 훅~치고 오면 대부분 당해요 ㅎ

  • 5. ..
    '21.12.8 4:48 PM (218.157.xxx.61)

    아이고 기분 많이 상하셨겠네요

    다음부터는 문 열어주기 전에 어디에서 오셨어요? 하고 물어보고 내치세요

  • 6. ㅁㅇ ㅁ
    '21.12.8 4:54 PM (203.230.xxx.251) - 삭제된댓글

    이십대때도 당했어요 똘똘하고 야무지고 바늘에 피한방울 안나올때였는데
    고속버스타고 장거리 가는데
    휴게실에서 쉬는 시간에 어떤 양복아재 부대가 우루루 타더니
    승객들에게 전부 금색 시계를 나눠주면서 이게 순금이고 가격으로 따지면 백이 넘고 어쩌고 저쩌고
    화장실도 안가고 솔깃해서 그걸 다 듣고있엇죠
    후다다닥 무슨번호표를 다 나눠주더니
    그 비싼걸 번호 호명하는사람한테 주겠다고 했고
    제가 딱 걸렸어요 3번 누구세요 해서 저요~~ 하고 손 번쩍 들었죠
    순식간에 양복입은 아재들이 오더니 시계 당첨 축하한다고
    세금으로 오만원은 부담해야 한다면서 오만원 내래요
    돈없는데요 했떠니…진짜 개똥밟은 표정 으로 순식간에 다 뺏어서 나가더라고요
    놀랐던건 정말 그 사람들 행동이 다 번개 같았어요
    정신줄을 쏙 뺴놓더라고요
    자리에 앉아서 한동안 뭐가 지나갔나 싶어 멍했던 기억이..ㅋ

  • 7. ㅇㅇ
    '21.12.8 5:36 PM (39.7.xxx.116) - 삭제된댓글

    진짜 기분나쁘겠어요
    시시콜콜 개인정보 다 물어보고 찝찝해요
    조사하는 사람의 신원도 불확실하니 더더욱이요

    앞으로 문은 절대절대 열어주지 맙시다
    집으로 들어오겠다는 사람은 사전에 내가 약속 잡은 사람 외에는 절대절대 들이지 맙시다

    ㅁㅇㅁ님 하마트면 5만원 뜯길 뻔 했네요

  • 8. 요즘시대에
    '21.12.8 5:46 PM (218.38.xxx.64)

    그런걸 왜 조사하는지
    동사무소가면 데이터로 다 되어있지않아요?
    자기네들끼리 그정도 협조도 안되서 가가호호방문해서 남개인조사시키나

  • 9. 저요
    '21.12.8 11:13 PM (58.123.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40중반요. 같은 이유로 조사원 집으로 들였죠.
    의심 많은 저도..어버버하다 사람들이고 바쁜데 종이에 체크하고.
    결국 문화상품권 만원 주더라고요.
    제 자신이 얼마나 빙신같던지..

  • 10. 저요.
    '21.12.8 11:15 PM (58.123.xxx.69) - 삭제된댓글

    위에 글쓴인데요. 보건소라고 해서 코로나 때문? 하고 문열어주게 된거였습니다. 5개월 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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