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오전근무만해요 서너시간씩...
월 80받는데 일은 별로 없어요
한마디로 경리이고 다른직원들도 급여적고..겨우 적자면하는 정도에요
저는 아이가 초딩이고 회사가 집 근처이고..월80이지만 이거자체는 만족해요
월급적어도 오전에만 근무하니 친구들도 가끔만날수있고 아이 학원픽업도 다해줄수있고...
나름 맞벌이라며 남편한테 유세도 부리고.. 다 만족인데...
사장이란사람이 정말 짜증스러워요
제가 점심먹기전에 퇴근하는데...사장이 점심을 먹자고 자주 그래요.
코로나핑계대고 코로나 이후론 한번도 안먹었어요..
카톡좀 봐주세요
저보고 어느날은 일찍퇴근하래요..뭐...저야 좋지요
사장: 오늘은 일찍 가세요
일을 압축해서 합시다
ㅎ ㅎ ㅎ
문제는 00씨가 너무 바쁘다는거
나를 못챙기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에요
회사얘기도 해야하는데 요즘엔 기회도 없고
나 : 네? 딱히 요즘 바쁜건 없는데
사장 : 관심이 없으니..자신의일만하고 그냥 퇴근하기 바쁘니 말이죠
---여기서 슬슬짜증나기시작...내일만 하면 됐지 너를 내가 왜 챙겨야하냐고 말하고 싶은거 참았어요
사장 : 이래저래 할말은 00씨랑 해야할듯요 요즘엔 혼자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예전엔 00씨가 늘 내뒤에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식사도 못하고 그러니까 그런가 ...무관심이 문제지..
나 : 뭘 어떻게 관심을 드려야할지...
사장: 00씨 표정이 낯설때가 있어요 처녀땐 어땟나싶어
난 예민남이라니까 섬세한 남자라고요
나: 제가 표정을요??(사실 싫어서 나도 모르게 인상썻나봐요)
전 항상 그대로인데...아마도 나이드니 얼굴에 자꾸 주름생기니까 웃지않아서 그런건가봐요
사장: 여튼 알았어요 회사가 잘되서 제아이이름00도 크고 하니까 정상근무를 빨리 해야할텐데 말이죠
---저는 정상근무 원하지않거든요...여기 풀타임 근무하는사람들 월급 뻔히아는데 그월급받고 메이기 싫거든요
근데 그런말까지 차마 못함...
나: 네
사장 : 접견실도 그렇고...회사 이전을 좀 해야겠어요
혼자라는 생각밖에...예전엔 00씨가 딱 나를 방어해주고 했는데...ㅎㅎㅎ 요즘엔 왕따..
-----맨날 누구 욕하길래 맞장구 쳐준거말곤 없어요
나 : 네?? 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똑같은데..
사장 : 치이...아니거든요?
여튼 퇴근하세요...
뭐 이정도인데....제가 예민한건지 어쩐건지...많이 짜증스러워요
뭘 관심을 달라는건지...왜 관심을 줘야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