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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닮은 사람 전 이 결말 반댈세요 (스포있음)

조회수 : 3,571
작성일 : 2021-12-03 04:18:06
구해원, 솔직히 결혼한 것도 아니었고 사귀던 연인한테 버림받았다고 자기 인생다 내동댕이 치고 갖은 스토킹과 칙칙하고 가끔은 악랄한 복수 행각 (특히 희주 아이들 건드린거) 끝에 갑자기 성공적인 화가로 다시 거듭나고. 
희주는 부잣집 사모님과 잘 나가는 화가 역할을 내려 놓고 아이들과도 생이별했지만 마지막에 저지른 범죄에 대한 별다른 처벌 없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고. 
서우재는 끝이 안 됐긴 하지만 워낙 막판에 집착하고 날뛰고 희주를 죽이려고까지 했으니 정당방위의 결과로 그렇게 된거고.
아이들도 하루 아침에 엄마랑 생이별한게 불쌍하긴 하지만 어차피 유학 보내질 계획이었고 더군다나 리사는 떠나야 살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근데 최원영 캐릭터는 도대체 뭔가요. 한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묵묵히 노력했는데 가장 상처를 많이 받고 혼자 남겨졌네요. 물론 돈도 많고 서우재를 들이받은 범죄도 저질렀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누구보다 참고 노력했는데. 희주가 정말 미안했다면 마지막에 일어난 사건 만큼은 남편과 터놓고 의논을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 적어도 떠나는 이유 정도는 얘기하고 갔어야지. 도대체 사람 마음을 몇번을 갈갈이 찢어야 결론이 나는 드라마인가요. 그렇게 나쁜 업을 쌓으면 업보는 누가 치르라고. 

이건 고구마도 아니고 눈과 귀를 씻어내도 불쾌함이 남을 드라마네요. 원작은 그나마 심플하기라도 했죠. 

IP : 74.75.xxx.12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
    '21.12.3 4:34 AM (121.133.xxx.137)

    첫회보고 뭔가 찝찝한 분위기라 안봤는데
    82에 심심찮게 올라온 후기 읽고
    대~충 이런얘기구나 했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다 본듯 느껴져요 하핫
    처음느낌 그대로 찝찝한 드라마였네요
    시간낭비 안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쉽게 잘쓰시네요 글^__^

  • 2. ...
    '21.12.3 5:33 AM (112.133.xxx.43)

    1. 지고지순한 사랑도 보상 못 받을 수 있고요. 물론 드라마서조차 이러면 맥빠지죠.
    2. 최원영은 부모뜻 거스려서 한 유일한 것, 자기가 이룬? 유일한 게 정희주였어요. 그래서 집착한 거죠. 지고지순한 사랑은 아니었어요.

  • 3. ...
    '21.12.3 6:01 AM (112.214.xxx.223)

    정희주는 자살할거 같던데요

    구해원은 개인전하는거 보면서 정희주가 그러잖아요

    구해원은 자기 이야기를 시작했고
    내 이야기는 오늘로 끝났다고 하잖아요

  • 4. 제가 볼땐
    '21.12.3 6:45 AM (74.75.xxx.126)

    최원영 캐릭터가 워낙 일반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이기도 했고, 우재한테 분풀이도 이미 할만큼 했고, 엄마와의 기싸움때문에 희주에 대한 감정은 사랑만이 아니라 집착이 섞였다고 볼 수도 있다는 건 알겠는데요.

    그러기엔 최원영 배우의 연기가, 언제나 따뜻하고 절절한 눈빛+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투 +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배려+ 무한 인내 +뭐든지 다 막아줄 수 있는 능력까지. 연기선을 잘못 잡아서 그렇게 된 건지. 마지막에 그렇게 혼자 버려지기엔 너무 좋은 남편과 아버지를 그린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특히 마지막에 최원영 배우를 떠나가는 드론 샷. 솔직히 너무 열받던데요.

  • 5. 결혼했어요
    '21.12.3 8:07 AM (1.231.xxx.128)

    결혼식장에서 사라진거에요 유산도 했구요 실종상태에서 코마상태에서 우재 찾은거구요.

  • 6. 구름이
    '21.12.3 8:11 AM (223.62.xxx.228)

    구해원은 횡단보도 가다가 왜 쓰러진건가요?

  • 7. 그게
    '21.12.3 8:14 AM (74.75.xxx.126)

    법적으로 혼인신고는 먼저 했지만 처음에도 두번째에도 우재는 마음이 딴데 가있는데 해원이 밀어붙여서 한 거였잖아요. 남자 마음이 떠난 거 너무나 잘 알면서도 사랑보다는 집착과 소유욕,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는 커녕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복수하겠다는 일념. 그런데 그것치고는 그 사람이 제일 잘 됐네요, 적어도 이 드라마의 결말을 보면.

  • 8. 결혼했어요
    '21.12.3 8:14 AM (1.231.xxx.128)

    남편에게 얘기안한건 남편한테 얘기하면 다 해결되겠죠 정당방위로 끝나고. 그건 해원이가 원하는게 아니잖아요 리사가 찌른 피묻은 펜 갖고있는 해원이가 원하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상태로 돌아가야하기때문에 남편한테도 얘기안한거에요.
    전 사실은 남편한테 얘기하고 아이들 다 외국으로 빼돌리고 별장이나 어디선가 남편하고는 연락하며 살줄 알았어요 ㅎㅎ
    시신처리도 절친이랑 같이 할 거라 생각했고.

  • 9. ㅇㅇ
    '21.12.3 8:17 AM (133.106.xxx.181)

    보다가 너무 구려서 안봤는데 역시 막장드라마군요

  • 10. 아 그건
    '21.12.3 8:18 AM (74.75.xxx.126)

    출소한 주영이 아버지가 횡단보도 가운데에서 마주친 구선생을 칼로 찔렀어요.
    그것도 그렇죠, 솔직히 그 아이를 아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 가족을 휘둘러서 자기 복수에 이용하려는 마음이 너무 컸잖아요. 그나마 주영이는 한동안 돌봐줬고 좋은 학교로 진학해서 자리 잡도록 해줬지만 그렇게 사람 마음을 조종해서 아이가 아빠에 대한 엄청난 오해를 하게 만들고 법적으로도 분리시켜 버리고. 솔직히 남탓 남 이용을 밥먹듯이 하는 악녀인데 제일 잘 풀린 걸로 나오는 게 기분 나빴어요.

  • 11. 영통
    '21.12.3 8:56 AM (211.114.xxx.78)

    요즘 드라마 결말은 권선징악이 아니라..
    현실이 이렇지 않니? 그런 느낌이에요.
    현실이 이렇게 나쁜 짓 다 저지르고도..
    똥은 옆에서 맞고. 그 나쁜 이는 자기 식으로 살아남잖아..현실이 그렇지 않니?
    그 느낌..

  • 12.
    '21.12.3 9:18 AM (219.240.xxx.130)

    해원이는 온몸과 마음으로 그리고 아기까지 잃으면서 두사람을 기다린거죠
    두사람에게 애정과 배신을 느끼면서 불쌍해요
    해원이를 그렇게 오래기다리게한 사람은 리사아버지잖아요 물론 서우재가 자발적으로 한국에는 오지 않았겠지만
    리사아버지도 고통을 느껴야지요돈으로 치료해주면 다인가요

  • 13. ..
    '21.12.3 10:46 AM (223.62.xxx.1) - 삭제된댓글

    정희주 벌받았나요??
    호되게 받아야해요

  • 14. ..
    '21.12.3 10:50 AM (223.62.xxx.1) - 삭제된댓글

    구해원이 선배언니에게 사랑하는 남자를 대신 밀어 보낸것부터 어이상실이긴했죠.
    단둘이 있게 될 상황을 만든거 말이죠.

  • 15. ..
    '21.12.3 12:03 PM (223.62.xxx.17) - 삭제된댓글

    너무 주인공 입장에서 쓰셨다ㅋㅋㅋ
    어느 시선으로 보냐에 따라 갈리는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ㅋㅋ

  • 16. ..
    '21.12.3 1:54 PM (122.107.xxx.7)

    지금 16회 처음 부분 보고 있는데.. 정당 방위로 신고하면 되는데. 왜 신고를 안한걸까요... 정말 간이 큰 여자네요. 바람도 피울때 알아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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