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돈을 버니 좋네요
그래도 형편 빠듯한 외벌이었으면 지금 쓰고 사는것 마저도 못쓰고 살고
뭐 할때마다 만원, 이만원 생각해야하고.. 그랬겠죠
요즘 물가가 워낙 올라서요..
유치원생 아이 데리고 식당 가면.. 아이랑 같이 메뉴 안나눠먹고 아이것도 따로 시키고
내가 먹고싶은것도 또 따로 시킬수있고
테이크아웃 커피 한잔.. 아낄려면 아낄 수 있지만.. 굳이 안아끼고 사먹을 수 있고
친정에 사드리고 싶은거 있으면, 웬만한건 남편 눈치 안봐도 그냥 내돈으로 사드릴 수 있고..
인터넷 쇼핑 할때 이만원 삼만원짜리 살까말까 고민하고 장바구니 넣었다 뺐다 안해도
고민없이 그정도는 그냥 몇개씩 결제할 수 있고..
음식 살때도 가격보다 어느집이 비싸도 맛있더라, 하면서 좀더 비싼곳 선택할 수도 있고..
키즈카페 한번 다녀오면 입장료며 사먹는 음식이며 해서 몇만원 훌러덩 나가는데..
갈까말까 고민안하고.. 애가 가고싶다하면 매주 가고, 가서도 먹고싶은대로 시켜먹고..
너무 소소한것들이긴 한데..
물론 훨씬 잘버시는 분들 많고, 그런분들은 명품도 막 사고 하시겠죠... ^^
그래도.. 내가 안벌었으면, 진짜 천원 이천원 생각하면서 장 보고 그랬겠구나.. 생각하니
지금 돈벌수 있는게 참 감사합니다..
1. ..
'21.12.2 6:53 PM (114.207.xxx.109)저도 그 기분 이해해요
왜 그 뽀로로 음료수 그거 사달라는게 그리 맘이 부담되던지 ㅠㅠ 나가면 다 돈으로 보여서 힘들더라구요 자격지심인지
저도 적게나마 벌고 애들 첫월급으로 자전거사주고 편의점 가서 맘껏 사줬네요 이젠 그닥 돈이 쓰고싶진 않치만요 뽀로로음료수만 보면 생각나요2. 저두요
'21.12.2 7:04 PM (61.77.xxx.183) - 삭제된댓글저두 알바해서 아이들 좋은 점퍼도 사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학원비도 좀 보태고
좋았는데....
코로나로 일도 끊기고..... 요즘 다시 머리속으로 많이 계산하게 되요
그 재미로 한달이 뿌듯했는데...
원글님 화이팅3. 11122
'21.12.2 7:07 PM (106.101.xxx.189)자영업 창업해 돈 벌기 시작하며 친정식구들 생일에 먹던거보다 만원쯤 비싼 케이크 사갔던 날이 기억나네요
진짜 맛있었거든요
별거 아닌데 어찌나 기분 좋던지
돈 버는거 너무 좋습니다4. …
'21.12.2 7:17 PM (61.83.xxx.150)그 마음 이해가요
그만 두고 싶다가도 몇년만 버티면 되니깐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 사먹으면서 참고 다녀요5. 훪신
'21.12.2 7:17 PM (125.143.xxx.245)여유롭죠
100 200 이 큰거에요. 땜빵도 해주도
. 애들한테 여유롭게 사주고6. ㅇㅇ
'21.12.2 7:31 PM (180.228.xxx.136) - 삭제된댓글어느 정도 벌면 그 정도 마음의 여유가 생길까요? 궁금해요.
7. 아..이거보니
'21.12.2 7:47 PM (125.143.xxx.245)일해야겟어요..
꾹참고 일해야겟...일나오라는데 잇는데.8. ,,,
'21.12.2 8:00 PM (182.217.xxx.115)저도 20년만에 일하기 시작했어요. 얼마 안되지만, 원글님 마음처럼 소소하게
쓸 수 있어 꾹 참고 다니고 있어요.
우리 화이팅해요.9. ...
'21.12.2 8:07 PM (49.171.xxx.42)맞아요 돈없을땐 모든게 다 돈으로보이더라구요
커피마실때도..라떼마시고싶어도 500원 차이가 아까워서 아메리카노 마시고
아이 음료 사주는거, 케익 더 비싼거 사는것도 공감이에요
뭔가 사거나 행동할때 돈때문에 미루게되고
모든거를 최저가격옵션으로 고려하게되고..
조금 금전적으로 여유생기니 참 편하네요..
그리고 남편이 준 돈과 내가 번 돈은 확실히 다른거같아요..10. 네
'21.12.2 8:27 PM (175.121.xxx.37)저는 주변 사람들 대소사 챙길때 많이 느낍니다. 조금 더 마음가는대로 더 할 수 있을 때 내가 돈 벌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11. 공감
'21.12.2 8:46 PM (49.173.xxx.91)일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 팡팡 식비소비하고
( 이전에도 별로 아끼지는 못했지만 )
전 사치품을 좋아해서 ^^ ,제만족을 위해서
죄의식없이 질러버려요12. 홧팅입니다
'21.12.2 8:56 PM (116.41.xxx.121)그런맛에 돈벌기도 하죠
13. 와
'21.12.2 9:07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와..제 얘기인 줄..
저도 제가 한창 같이 돈 벌때는 최저가 검색을 안했어요. 그걸 검색할 시간도 없었고 검색하느라 시간 낭비할 수도 없었고..그냥 백화점이든 로드샵이든 필요한게 눈에 보이면 바로 샀답니다.
근데 아이 키우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육아한다고 일 관두고는 모든것이 다 돈이네요. 근데 더 웃긴건 제가 자의적으로 일을 관둔것도 아닌데 시댁에서 집에서 노는사람처럼 여겨서 더 짜증나더라고요. 아놔..
그래서 이제 애 좀 다 키웠으니 다시 일하려고요.14. 완전..
'21.12.2 11:01 PM (112.166.xxx.65)공감요.
애들 어릴 때 크리스마스 장식
4만원짜리
캐롤 소리나면서 춤추는 산타가 있었는데
살라면 살수 있지만
꼭필요한 것도 아닌데.
하면서 몇날 며칠 살까말까 고민했던 기억이있네요.
결국 사긴했는데 ㅋㅋㅋ
그 장식을 보면 그 마음이 생각나요.
돈이 참 뭔지.. 내 맘에 들고 애들주고 싶은 걸 망설였군 싶어서요15. 저도 공감
'21.12.3 12:12 AM (116.46.xxx.159)큰돈 드는거 아닌데도...
커피맘껏 못사먹고 살았네요...ㅠ
돈벌면서 커피값 생각해보니 그래봤자
한달에 몇만원였는데....ㅠ
소확행 느끼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