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개월 아기가 계속 잠만 자는데..
4일 내내 고열에 시달렸었어요.. 거의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설사하고..
약먹인 기록이 10줄을 넘어가고 병원에서 수액도 맞았네요...
보드랍고 작고 통통한 손등에 주사바늘 들어갈 자리를 찾느라
간호사선생님이 몇번을 때렸나몰라요.. 눈물이 얼마나 나던지..
이제 열이 내리고 온몸에 열꽃이 피었어요
열꽃이 피니 계속 안겨서 젖만 물고 잠만 자네요
첫째는 돌전엔 아픈 적이 없어서.. 쳐진 적도 거의 없구요
그래서 모든 게 처음인 것처럼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
하루종일 안고만 있어요
제가 움직이다 일어나면 칭얼거리면서 젖만 찾고
모유는 먹지도 않고 젖물고 잠만 자요
그동안 너무 지친 거겠죠
이대로 둬도 좋을지.. 일으켜서 미음이라도 조금 먹여야할지 모르겠어요
눕히면 칭얼거리면서 울어대서 눕히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안고만 있느라 눈앞에 있는 빨래 조차 못 개고 집은 엉망이네요ㅠㅠ
아기가 토하고 설사해서 빨래가 엄청 많거든요..
제 끼니는 뭐.. 이미 안중에도 없어요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아기만 얼른 건강하게 방긋방긋 웃어주면 좋겠어요
1. 00
'21.12.2 12:53 PM (112.217.xxx.18)돌치레 인 것 같네요
지쳐서 그런것 같으니 며칠 지켜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열꽃이 피었다니 다 끝났네요 고생하셨어요2. ...
'21.12.2 12:53 PM (112.220.xxx.98)병원에 가봐야 되는거 아닌가요?
3. 열꽃
'21.12.2 12:56 PM (118.235.xxx.121)피고나면 괜찮아 진다 했어요. 잘먹이고 충분히 쉬면 될겁니다
4. ㅡㅡ
'21.12.2 12:57 PM (1.236.xxx.4) - 삭제된댓글지쳐서 자면 그냥 푹자게 안아주세요
푹자고 일어나야 입맛도 돌고 먹게되지
몸에서 안받을때
억지로 먹이면 부대껴서 토해요
크느라 그러네요
집이 엉망이거나 말거나
아기 젖물리고 같이 주무세요
그때가 그립다면
절 째려보시겠지만
그시절로 하루만 돌아가고싶어요5. ᆢ
'21.12.2 1:06 PM (121.167.xxx.120)병원 가보세요
그리고 입원 하라고 하면 입원 시켜서 치료 하세요
아기가 탈진이 온것 같아요6. .....
'21.12.2 1:21 PM (175.114.xxx.203)제 큰 딸도 돌 전에 그리 아팠어요.
장염이였고 내리 잠만 자서 걱정되서 병원에 데리고 갔고 못먹으면 무조건 입원시키더라고요.
수액 3일 정도 맞으면 애가 생기가 돌면서 다시 일상 생활 찾을거에요. 항생제 + 수액 이렇게 했어요.
얼렁 병원가세요. 소중한 아이... 입원시키세요. 엄마도 같이 입원하더라고요
저도 옆에서 젖 주면서 같이 입원했어요.7. 아기
'21.12.2 3:06 PM (1.227.xxx.121)너무 잠만 자면 안좋은거 아닐지요...
30년도 더 지난 얘기이지만 제 아들 어릴때 토하고 안먹고 하다가 잠만 자길래
겁이 덜컥 나서 밤에 신촌 세브란스 응급실 갔는데 바로 입원시키더라구요
의사들이 자꾸 와서 발바닥 찔러서 반응 보고 ...
너무 힘들었어요
아기가 너무 오래 잠만 자면 뇌손상 염려된다고..
결국 장염인줄 알았는데 약을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라이증후군이라고...
그래서 아스피린 못 먹어요
병원 안갔으면 큰일 날뻔했어요
원글님 걱정하라고 하는건 아니구요
그래도 잘 체크해보세요...8. 아기
'21.12.2 3:19 PM (1.227.xxx.121)원글님 걱정할까봐 덧붙이는데
그때 라이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했고 그 병이 확진은 잘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며칠 소아과 다니면서 약을 많이 먹였었거든요
한 일주일 입원하고는 괜찮았는데 그때는 넘 힘들었어요....9. ㅁㄴㅁㅁ
'21.12.2 9:36 PM (115.142.xxx.82)아 아기들 다 재우고 들어와서 보는데 걱정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라이증후군 진단 받으셨을 때 너무 힘드셨겠어요 절로 감정이입이 돼서 가슴 아팠어요
아기는 두시쯤 친정엄마 오고나서 기운을 찾아 잘 놀다가 이제 잠들었어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었나봐요
모두들 걱정해주시고 긴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절대 안되지만 ㅠㅠ 다음번에 혹여나 이런 일이 있을 때 참고해서 병원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