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에 불화가 있는 사람은 특히 아이들일 때는 정말 마음이 제대로 자라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보면 딸 아들 유산 차별로 결국 가족 안 본다나 형제간에 불편하게 되었다는 글들이 올라오잖아요.
저도 그 비슷하게 됐는데
부모가 날 안 볼듯이 하더니 내가 필요하지도 않는 걸 보내서 그게 형제가 보낸 건줄 알고
형제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니 자기가 안 보냈고 부모가 자기 이름으로 보낸 것같다고 말해서
마침 걔도 나한테 뭘 보낸 적 있는데 그게 음식물이라 있어도 그만
솔직히는 내 취향 아니라서 없는 게 더 낫지만 보내준 정성 생각해서 고맙다는 말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이 참에
보내는 거 힘드니까 너도 그렇고 안 보내도 된다고 말했거든요.
그러니까 걔가 알았다는데 속이 시원하다기보다
내 기분도 무척 가라앉고 불편하네요.
이런 일 정도로도 속이 안 좋은데 가족 안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서 계속 스트레스 받으면서 큰다면
어떨지 생각하니 겉으론 멀쩡해도 속으론 곪고 상하겠다 싶고
차라리 그냥 내가 부모의 불합리한 처사로 받는 스트레스가
이렇게 말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보다 덜했던 건 아닌가 싶은게
말하고나서도 속이 시원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앞으로는 부모도 형제도 안 볼 생각이었고
그래서 그렇게 말한건데 말하고도 기분은 참 안 좋네요.
부모나 형제 안 보고 산다는 분들은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견디시는걸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