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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국 이렇게 친구가 가려지네요.

223 조회수 : 6,725
작성일 : 2021-11-29 09:01:57
오래 본 3명이에요.
여기에도 여러번 글을 올렸고
그 에피마다 "님을 둘이 무시하는거같은데 왜 만나는거에요?"답을 들었고 다른 지인들도 내가 만만하니 그러는거같다 했어요.
아마 제가 저 유리한대로 말해서 그런거겠죠.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냥 대화의 한부분이고 내가 받아치면 되는데못하는거니까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거같아요.

그러다 문득,
아 얘네들 의도가 뭐건간에 내가 못버티는게 중요하구나 깨달았어요.
고민끝에
나는 같이 하기 힘들거같으니 모임서 빠지겠다 했어요.
싸운것도 아니고 그냥 담담하게..
근데 여기서 갈리네요.

한명은 연락받자마자 바로,
네 마음은 이해는 안가지만 알겠다. 근데 나중에 못물어볼까봐 그런데 내 모습이 어땠느냐, 예전에 다른 모임서도 그런 편이냐? 내 모습을 나도 모르니 물어본다. 여튼 네 의지가 강한거 같으니 알겠고, 앞으로 잘지내라~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제가 잠깐 생각좀하겠다고 한 2일 카톡답변이 없고 할때도 내가 좀 답답해서 그런데 언제까지 기다려하나? 했던 친구였어요. 백수고 미혼이라 이 일만 집중해서 지루했나봐요. 요근래 자기 성격검사하고싶다하기도 했구요.

다른 한명은 하루쯤 지나, 계속 생각해봤는데 너가 그런줄은 몰랐다. 맹세코 나쁜 의도는 없었지만 너가 힘들었다니 너무너무 미안하다. 내가 너무 나 편한대로 생각했나보다. 그래도 난 좀 다시 기다릴께. 모임 곗돈은 바로 정리해주려했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아 바로 안되더라 어찌했든 잘 정리해서 금방할께 미안하다.. 하네요.
이 친구는 제가 카톡답변없던 그 기간동안 혹시 내가 실수한게 있나? 그래 기다리마~ 했던 친구구요.

앞선 친구에겐 대충 말해주고, 잘 지내라 하길래 그래.하고 말았어요.
다른 친구에겐 미안하다 해줘서 고맙다고, 너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힘들었다는것에 대해 위로가 된다고 말했네요.
앞으로 만의하나 연락할 일이 생기면 두번째 친구에게만 할거같아요.
이렇게 갈리네요.
IP : 223.38.xxx.1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ㄹㄴ
    '21.11.29 9:06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전 생각이 달라요
    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
    첫번째 친구에게도 님의 모습이 질렸을수 있어요.
    그러니 그냥 '아이고... 알았다. 니 맘대로 해라'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어요.

  • 2. 친구 아님
    '21.11.29 9:11 AM (112.154.xxx.91)

    친구는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힘든것도 참아야겠으나 그러는 과정은 격려도 받고 기쁨도 있어야죠.

    좋은 친구라면 님에게 위로 격려 기쁨이 되어야 하는데, 원글님이 참고 버텨야 한다면 그건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글님에게 배움을 주고 모델로 삼아야할 인물이라면 참아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 3. 제목이 잘못
    '21.11.29 9:11 AM (175.193.xxx.121)

    친구가 가려지는게 아니라 님이 이제야 제대로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된거죠
    안목이 부족하다는 뜻이예요
    저런 모습이 하루 아침에 생겼을리 없고 그동안 지내면서 수없이 힌트를 보였을텐데 일 터지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으니

    그리고 제목이 잘못인건 친구가 가려진다는 표현은 순전히 원글님 입장이예요
    원글님은 괜찮은 사람을 친구로 여기겠다는 뜻이겠지만 그쪽에서도 같은 마음일런지는 아무도 모르죠
    사람이 괜찮다고 다 친구가 되는건 아니거든요
    친구란 다른 인간관계처럼 양방향이지 일방적이지 않아요
    내가 타인에게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친구로 발전, 유지될 수 있느냐에 영향을 미치죠
    상대방의 전적인 역할과 책임만 있는게 아니예요

  • 4. 원글이
    '21.11.29 9:18 AM (223.38.xxx.143)

    네 저도 제 입장만 헤아리니 그렇겠죠. 다만 첫번째 친구같은 경우 질렸을수 있죠 당연히. 그럼 그래 가라~하면 그뿐, 그런 와중에도 자기 이야기가 궁금한게 이해는 안돼요. 안목이 떨어지는건 맞네요.

  • 5.
    '21.11.29 9:19 AM (112.152.xxx.177)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쌍방이 위로 격려 기쁨되는 친구가 좋죠

    하지만 인간관계는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도 의미있다고 봐요
    참고 기다려주고 배려해주면서 이해해가는 과정을 거쳐 진정한 친구가 될 수도 있어요

  • 6. .ㅇㅎㅎ
    '21.11.29 9:24 AM (125.132.xxx.58)

    와. 너무 피곤할듯.

  • 7. 글쎄요
    '21.11.29 9:32 AM (211.245.xxx.178)

    꼭 두번째 친구도 좋은 사람이라고 하기는 어려워요.
    생각보다 외교적인 언사에 능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이 어떤지 모를리가요.
    다 알지요.
    지금 저 사람이 이 모임이 재밌구나 지루하구나 불편하구나 다들 압니다.
    첫번째 친구는 그나마 포장도 안되는 사람이고 두번째 친구는 전형적인 나쁜 사람되기싫어하는 유형이예요.
    원글님이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는거 절대 모를리없습니다.ㅎ
    어차피 끊어진 인연 굳이 뒤돌아볼거없고요.
    그리고 담부터는 어떤 사람을 만나든 당당하게 만나세요.
    니들 아니어도 나는 괜찮다는 마음으로 아랫배에 힘 딱 주고 만나세요.

  • 8. ....
    '21.11.29 9:46 AM (203.251.xxx.221) - 삭제된댓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되물었다는 님의 질문, 답답했나보다는 님의 판단에서 평소의 집요함이나 님 성격이 보이네요

  • 9. ㅎㅎ
    '21.11.29 10:00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원글말만 듣고 그 사람들 평가는 못하겠구요.

    그냥 내가 불편하고 별로면 나랑은 안맞는 사람인건 맞아요.
    원글이 두번째가 더 낫다고 느끼면, 그 사람이 원글한테 더 맞는 사람인거죠.

    그리고 원글말처럼.. 니가 보는 나는 어때? 너는 평소에 날 어떻게 봤어? 이런거 물어보는 사람 간혹있는데.. 저도 저런사람들은 별로라. 다시 연락하면 두번째 친구랑 연락할거같다는 원글말 이해감.

  • 10.
    '21.11.29 10:36 AM (1.245.xxx.138)

    전 원글님 글이 좀 이해가 안되요,, 누가 말을 하는건지..
    아마 제가 저 유리한대로 말해서 그렇겠죠.
    라는 말은 무슨 뜻인지..
    또 내 모습이 어땠는지 자기 성격검사하겠다는 대목에선 원글님인지 그 친구인지 자기 성격검사에선
    자기가 누구인지.

  • 11. 원글이
    '21.11.29 10:56 AM (223.38.xxx.143)

    제가 저 유리한대로~이건 저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의견을 묻고자해도, 사람인지라 나 유리하게 말한점이 있을거다,한거에요.
    내 모습이 어땠는지 이후는 ~ 첫번째 친구요. 계속 본인 성격이궁금하다해왔었어요.

  • 12.
    '21.11.29 11:02 AM (1.245.xxx.138)

    이제 난 모임에 그만 나와야 할까봐라고 말하는 원글님께
    내 성격 어때? 그동안 네가 모임에서 날 봤던 내성격은 어때?라고 물어보는 친구..
    저도 있었는데, 그런 친구가 자기자신만 아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런 친구에게요.
    넌 네 기분만 중요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고 자랑하는 나란 친구에겐
    정작 넌 기분이 어때?라고 한번도 물어보거나 궁금해하지않았던 친구였지.
    라고 한번 해보세요.
    어떻게 나올지. 그말이 사실이면 정곡을 찌른 말이라, 움찔하고 더이상 연락못해요.

  • 13. 그래요
    '21.11.29 12:02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첫번째는 친구도 아닌 거고요
    두번째는 원글님이 연락하기 전에 그쪽에서 먼저 연락 오면 괜찮은 사람이고 아니면 그것도 끝이라고 봐요.
    저도 몇년전에 오랜 친구들 모임에서의 스트레스로 빠지겠다고 선언했는데
    모임 중 딱 두명만 연락됐고 나머진 아예 지들끼리만 연락하고 저에겐 일절 연락 없더라구요.
    그 두명중 한명은 두번째친구분 같은 스타일이고
    이후 간간히 연락해요 코로나땜애 얼굴은 못봐도
    생일에도 연락하고 소소한 용건으로요.
    나머지 한명은 회비관리하는 친구라 정산때문에 연락하면서 1조만간에 연락할테니 따로라도 만나자해놓고 2년 넘도록 연락없어요.

  • 14. 그냥
    '21.11.29 12:27 PM (59.8.xxx.51) - 삭제된댓글

    그냥 피곤한 분이시네요
    저라면 다시 연락오면 그냥 대충 답하고 친밀하게는 안 지낼듯해요
    그냥 적당히 적당히 하고 지내고 살듯해요
    내가 좋다고 다시 연락이 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쪽도 같은 생각이어야지요

    그리ㅐ고 미련을 길게 남기는 사람이 나중에 연락 더 안합니다,

    확실히 정리하거든요

  • 15. ㅇㅇ
    '21.11.29 4:00 PM (1.237.xxx.191)

    저도 원글님 같은 사람은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렇게 얘기하고 끝낼사이면 사실 친구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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