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톨렌 아세요

[...]

몇년전 어느 빵집에 크리스마스 음식이라며 파는걸 보고
그래 유럽에선 이런걸 먹는거 같더라 어디서 본거 같다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후덜덜해서 그러려니 했어요
이거 요즘 은근 유행인가봐요
너도나도 마치 매년 클스마스때 먹었었다는양 찾고 난리네요
궁금한거 못참아 어린이 손바닥 만하거 사먹었는데 이게 이만한 가격 가치 있는거에요???
겉은 슈가파우더 칠갑하고 안에는 꾸덕한 시나몬 파운드 에요
맛없을수 없는 조합이죠
거짓말 안하고 초저학년 아이 손 길이 만한건데 8800원이에요 허허
다시는 내돈내산 없겠어요

[ㅡㅡㅡ]

8800원 어딘가요 엄청 저렴하네요. 작은 사이즈인가? 커야 맛있을텐데.. 마지판 들어간 속촉촉 좋아하던 곳 문 닫아서 어디로 가야할지..

[얇게]

썰어서 먹으면 은근히 맛있어요.

[음]

되게 싼데요!
들어가는 재료 보면 비쌀 수 밖에
매년 몇군데 주문해서 먹었는데 피에르에르메 등등 이제 안 먹어요

[...]

크기가 작아요
길이 재보니 12센티 7센티 높이 4센티 ㅋㅋ

[.....]

코스트코에서 가성비 짱으로 만원정도에 1kg짜리 파는데
올해부터 마지판이 안 들었어요...ㅠㅠ

[ㅡㅡㅡ]

크기에 비하면 싼거 맞는데요.. 크기가 아주 작은 것도 아닌데

[ㅡㅡㅡ]

에혀 요즘 마지판 빼는데 대세인가봐요. 빵에 같이 넣었다고 하는데 이건 아니죠 ㅠ.

[그럴수밖에]

비싼 견과류도 많이 들어 가고요
안에 들어가는 건과일들 몇 달 전부터 손질해서 럼주에 절여놓은 거에요
손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음식 이랍니다
단팥빵 가격하고 비교하심 안 돼요

[..]

아 이게 비싼게 아니군요
빠바 롤케잌만한 사쥬는 3만원이에요
큰게 가성비는 있어요
근데 3만원짜리 빵 맛보기로 사는건 제 다이어트 가치관과 달랐어요 ㅎㅎ

[~~]

찐득찐득.. 자극적인 단맛도 부담스러워요.

[....]

아이가 좋아해서 매년 이맘때 독일에서 주문해서 사요.
선물하기도 부담없고 좋구요.

[최고]

슈톨렌 앏게 썰어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울아들에게 올해는 중1이라서 산타 안온다니
조금 슬퍼하면서
선물 대신 슈톨렌이나 듬뿍 사달라하더라구요

윗님 독일 어디서 주문하나요?
저도 사고 싶어요~

[유럽에서는]

싼 빵이라니, 비싸서 고급 빵인줄 알았어요.

[그거 집에서]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요.
과일도 미리 절여야하고
시간이 많이 들어서 비싸게 받는 거예요.

우리나라도 맛있는 약밥있고 싸구려있고 맛없는 거 있듯이
똑같은 거죠 뭐. 비싼거 있고 싼 거 있고..
한국에 수입된 공장제 슈톨렌은 싼 바닐라엑스트랙 맛 많이 나고 별로였어요.
제대로 만든 거 먹고 싶어요 ㅠㅠㅠ

[그럼]

리치몬드, 우드브릭 이런데꺼는
고급 맛인가요?

[ㄱㅅ]

유럽사는데 저렴한 빵은 아니에요. 마트같은데 싼거 팔기도 하지만 빵집이나 수제로 만드는건 안싸요.

[ㅎㅎ]

너도나도 마치 매년 클스마스때 먹었었다는양 찾고 난리네요

원글님 이 부분 공감이요
꼭 슈톨렌 뿐 아니라 외국 문화에 대해 그런게 많이 느껴져요

[…]

현지에서도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제대로 만들어 출시되는 슈톨렌은 비싸요. 그런 걸 제대로 하기로 유명한 베이커리가 따로 있어요.

제대로 숙성시키고 제대로 말린 견과와 제대로 만든 마지판 등이 들어가면 비쌀 수 밖에 없죠. 한국 인스타팔이들이 유행시키는 슈톨렌은 마지판도 안들어가고 뚝딱 만드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현지에서는 너무 달고 칼로리 높아서 젊은 세대는 안먹는 추세이긴 하죠. 원래 성탄절 전에 조금씩 잘라서 오래 먹던 전통이라 엄청 달아요.

[..]

광고는 아닌데 유튜브서 슈톨렌만드는거보니 먹어보고싶어요.

https://youtu.be/aqtId_wYOJY

[ㅡㅡㅡ]

성탄절 안 챙기는데 걍 맛있고 요맘때만 팔아서 먹어요. 동네 단골집이 닫아서 아쉽고.

[독일에서]

먹으면서 달아서 다려서 죽는 줄 알았던 맛없는 빵

[마지판]

이 열매에요?

[마지판]

음…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아몬드앙금?

[제대로]

만들면 싼 빵일 수가 없는데 본인이 대량생산하는 싸구려 빵 먹고는
싼빵 맞다고;;;

말투하며 저렴....

[…]

독일서 몇 년 살아서
겨울 되면 슈롤렌 먹어 봤지만
달기만 해서 저는 별로 였는데
그 빵이 고급 빵이었나요?

[..]

원글님 독일 구매대행 카페 보시면 요맘때 팔아요.
우리나라에서도 몇번 먹어봤는데 좀 다르긴해요.
전 달아서 그냥 그런데 딸 아이는 차랑 먹으면 너무 맛있다고 해요.

[뭔소리여]

무슨 고급 싸구려를 따져요 슈톨렌은 전통적인 빵이고 누가 생산하냐에 따라 고급 싸구려로 나누죠. 따져서 우리 한과도 양산형으로 편의점 뭐 이런데서 사먹는거랑 진짜 장인이 만든거랑 다르죠??

[독일서]

이 슈톨렌 저 슈톨렌
뮌헨 슈톨렌 베를린 슈톨렌 집에서 만든 슈톨렌
다 먹어 봤지만 한번도 맛있다고 느낀 적 없는 빵
그 옛날 밥으로 먹던 빵 대신 일년에 한번 호사 부린다고 이거 저것 단 거 넣어서 먹던 빵

[…]

슈톨렌이 원래 저렴한 빵이라니…:

[음]

제가 입이 고급인데 맛있는줄 모르겠던데요
엄청 생각나고 또먹고싶은 그런맛이 아님.
드레스덴 수제 슈톨렌은 접해보질 않았으니 비교불가고..

[..]

먹는거 가지고 맛있다 맛없다 논쟁하는건 의미없음 ㅎ
입맛이 다 다른걸

[ㅇㅇ]

그게 너무 달아서
한국인 입맛에는 안맞는데
외제라니 맛있어 보이고 그런가요? ㅎㅎ
외제 먹었다는거 자랑하는 심리?
그거 너무 달아서 살찔까봐 젊은 사람들은 입에도 안대고 노인들이나 집에서 커피랑 함께.간식으로 먹어요. 수제가 맛있다해도 일단 어마어마한 칼로리 땜에 일부러 찾아서 먹고 싶지도 않을정도로 살탕에 절인 음식..게다가

현지에서 슈퍼에서 단돈 3천원이면 1 키로 짜리 살 수 있는 싼 빵이고 수제로 만들어서 비싸다 해도
몇만원도 안하는 싼 빵이예요...그 안에 들어있는 과일 절인거 슈퍼에서 한 종류당 한 통에 500원 정도에 팔아요. 건포도 말린것도 200그람에 천원에 팔구요.ㅎㅎ 아몬드도 제빵용으로 나온거 100그람 천원에 팔구요.
뭐 하긴 케잌도 현지에선 다 비싸지 않으니...한국에 오면 고급화 전략으로 좀 유별스럽고 다들 비싸죠..
싸게 팔면 안팔린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