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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정용진과 '부회장' 정용진

국민일보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21-11-26 07:45:06
https://news.v.daum.net/v/20211126040702077

국민일보

팬덤이 공고해지면 안티가 생겨나게 마련이다. 대중성에서 벗어나 특정한 방향으로 강화되는 경우 더욱 그렇다. 지금 정 부회장은 안티를 대거 양산하고 있다. 극우 성향 유튜버들과의 친분을 드러내고, 반중(反中) 발언을 서슴지 않으면서다. 극우를 거부하는 이들이 그를 거북해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그룹 계열사의 중국 경영 활동을 걱정하는 이들은 탐탁잖은 시선과 우려를 보낸다.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 자유로운 표현은 민주 시민의 권리다. 아무도 정 부회장에게 자유로운 표현을 금할 순 없다. 하지만 그건 ‘자연인’ 정용진에 한해서만 그렇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는 조심성과 사려 깊은 방식이 요구된다. 기업 수장의 경솔한 발언은 경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말 한마디는 불매운동으로 번지기도 한다. 요즘처럼 대안이 넘쳐나는 시대에 소비자가 등을 돌리면 대기업도 휘청일 수 있다. 경영상 위기는 정용진 개인의 위기로 그치는 게 아니다. 신세계그룹의 모든 종사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주주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팬덤에 고무됐다면 안티에 대해서도 고심해야 한다. 자유는 책임감을 요한다.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개인적인 일이라며 선을 긋는다. 그룹 차원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도 해봄 직하다. 만일 오너가(家) 출신이 아니었다면 과연 가능한 상황일까. 신세계 계열사 대부분은 증권시장에 상장한 회사고, 정규직 직원만 약 70만명에 이른다. 수많은 주주의 이익과 고용된 근로자의 삶이 얽혀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를 오너리스크를 언제까지고 사적인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문수정 산업부 차장 thursday@kmib.co.kr

IP : 118.235.xxx.2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아저씨
    '21.11.26 10:04 A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이 관종아저씨 또 뭐 실수했나요
    멘탈 딱 인스타그래머라 이마트만 아기자기 하면 딱인데

  • 2. ---
    '21.11.26 2:56 PM (220.116.xxx.233)

    자연인은 최태원 아닌가요? ㅋㅋㅋㅋ 신문 1면에 떡하니 광고판에 본인이 밝힌건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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