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봄날은 간다 이제서야 봤어요.
이영애가 생글생글 웃으며 내가 연락하니까 좋았냐 그러고 또 만날까 그러는데 딱 빙그레 ㅆㄴ 이란 단어가 떠올랐어요. 주인공이 유지태죠? 이영애 잔잔하게 연기 잘하고 유지태도 잘하네요. 전 유지태가 이영애 새 차를 열쇠로 긁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1. ..
'21.11.23 9:58 PM (175.119.xxx.68)사랑은 했죠 변한거지
유지태가 먼거리 택시타고 와서 둘이 만나서 포옹하는 장면이 전 좋았어요
그 기분 아니깐2. 전형적인..
'21.11.23 9:59 PM (222.102.xxx.237)사랑했지만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잖아요
3. ..
'21.11.23 10:02 PM (114.207.xxx.109)맞아요 사랑은 변하는거.
4. ㅇ
'21.11.23 10:05 PM (222.114.xxx.110)나쁜여자죠
5. .....
'21.11.23 10:08 PM (211.221.xxx.167)사랑이죠.사랑이었는데 현실이 이긴거죠.
6. 저게
'21.11.23 10:15 PM (14.32.xxx.215)이영애가 해서 저정도지...
빙그레 ㅆㄴ 맞아요
인상적인건 감독의 캐스팅 비화 ㅎㅎㅎ7. 그 감독
'21.11.23 10:26 PM (1.228.xxx.58)봄날은 간다 감독이 유지태고 그 시점으로 본거죠
이영애의 시점으로 보면 또 다른 서사가 있겠죠
차 긁는 것도 좋았지만 서울에서 강릉까진가 새벽에 택시타고 가서 둘이 만나서 부둥켜 안는거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좋았어요8. ..
'21.11.23 10:28 PM (59.5.xxx.104)캐스팅 비화가 뭔가요?
궁금하네요9. 그때 남자들이
'21.11.23 10:38 PM (124.49.xxx.188)분노햇잖아요 이영애한테 ㅋㅋㅋㅋ
10. 그때 남자들이
'21.11.23 10:38 PM (124.49.xxx.188)김남주??이야기요?
11. 이영애는
'21.11.23 10:39 PM (85.7.xxx.99)결혼 한번 했던 결혼의 현실을 아는 여자.
유지태를 진심으로 사랑하진만 그의 현실, 치매인 할머니와 홀시아버지와 셋이 사는 처지. 고모는 매일 들락날락.
좋아하면서도 결혼하긴 겁이나니까~ 조건 좋은 다른남자 또 만나보고 아니다싶어 술취해 유지태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기도 하고.
계속 방황하죠.
윗분 말대로 이영애 관점에서 또 영화화 된다면 다 이해될거예요^^12. ㅡㅡ
'21.11.23 10:39 PM (223.38.xxx.226)결혼 경험이 있는 여자 입장에선 결혼이 달갑지 않을 수 있죠
소년같은 남자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이해는 되던데요
사랑과 현실 사이13. 이영애는
'21.11.23 10:39 PM (85.7.xxx.99)홀시아버지 아니라 아버지
14. ..
'21.11.23 10:46 PM (223.62.xxx.129)영화 속 대사가 많진 않은데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있게 들려요. 라면 먹고 갈래요? 나 김치 못담가.
이영애가 헤어지자 하는데 유지태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그러는데 그런데도 헤어져 한마디만 하는 이영애요.
근데 마지막에 갈대인지 억새인지 소리 녹음하면서 유지태는 왜 웃는거죠?15. 허진호영화가
'21.11.23 10:55 PM (124.49.xxx.188)참..애잔하면서도 냉정하고 독하고 떨떠름하고....사실적이면서 애수도잇고
호우시절 8ㅇ ㅓㄹ크리스마스 다 좋죠..16. ...
'21.11.23 11:04 PM (221.151.xxx.109)억새 소리 들으며 미소짓는 것은
한 단계(사랑, 이별, 분노, 체념, 극복...)를 넘어서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행복해 하는거죠17. ...
'21.11.23 11:05 PM (221.151.xxx.109)이 영화는 여자 입장에서 보면 또 그렇게...
남자 입장에서 보면 또 그렇게... 각각 이해가 돼요
어려서 볼 때와 나이 먹고 볼 때의 느낌이 다르고요18. 유지태가 웃는건
'21.11.23 11:49 PM (124.49.xxx.188)8월~~에서 마지막에 사진관앞에서 심은하가 웃는측면과 비슷한것 같아요..
19. ....
'21.11.23 11:57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라라랜드도...저는좋았는데, 49세 남편은 여주 나쁜X 이라고. 사랑을 했고,시간이 흘러 사랑이 변한거죠.
20. 인생무념
'21.11.24 12:06 AM (121.133.xxx.174)아..허진호 감독 영화였군요. 8월의 크리스마스도 너무 좋았는데
잔잔하지만 잔인하고 조용하지만 마음을 휘젓는21. ^^
'21.11.24 1:12 AM (115.139.xxx.139)10번은 본거 같아요^^;;
허진호감독의 최고의 작품인것 같아요.
20대때 처음봤을때는 모르던 감정을 30대에 알고
40대에는 묘하게 아주 잘 알것 같더라구요~
이영애가 왜 그랬는지~~ 유지태는 왜 또 그랬는지 ㅎㅎ22. ...
'21.11.24 1:36 AM (39.118.xxx.160)봄날은 간다..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죠. 볼때마다 느낌이 좋았던 영화. 영화ost도 넘 좋죠.
23. ...
'21.11.24 2:12 AM (222.101.xxx.218)그땐 아리송송했던 그들의 연애감정이 지금 보니 다 알겠던 영화. 허진호 감독은 클래식을 만드는 것 같아요.
지금봐도 안 촌스러운 이야기들..
그땐 둘이 사랑했건만. 이영애 왜 저래였는데..지금 보니 나라도 이영애가 가는 길 갔을 듯하네요.
물론 이영애 외모가 안되서 그런 연하남이 붙진 않지만. ㅎ24. 옛날영화중최고
'21.11.24 9:13 AM (124.50.xxx.103)이영애 관점으로도 영화를 보게 되더라구요.
나라면 저렇게 자기 욕망에 솔직하게 할수있을까? 결국 지고지순한 답답한 남자 버리고 갔다가 다시 어느순간 그 사랑의 진심을 느끼고.. 자기가 버렸던 사람한테 다시 가서.. 만나자고 할수있을까? 그사람이 이제 나를 잊었을수도 있을만큼 매몰차게 돌아서 놓고..
전 몇년전에 처음 봤는데 옛날영화인데도 좋더라구요.
번지점프를 하다랑 8월의 크리스마스도 다 지나서 봤는데 도저히 옛날 감성 감당할수없을만큼 유치하기도 하고 .. 지금은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그런게 없어요. 담백하고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