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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데 일부러 심한 말? 욕?을 해요...

남편유감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21-11-21 19:42:01
남편은 지금까지 쭈 욱~ 자신이 만든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그자리에 그냥 둡니다. 다른 건 다 접어 두고...
주방에서 뭘 먹었는지 잔뜩 쓰레기를 식탁위에 그대로 둔채
그냥 사라집니다. 내가 엄청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과일깍고 껍질 그대로 요구르트 먹고 그대로 라면봉지그대로
음식 남은 그릇 그자리에 그대로.... 김치도 그대로...
몇번 경고했어요 계속 그러면 쌍욕을 할테다~

얼마전 부터 주방에서 이런 흔적이 남으면 남편에게
" 음식을 처.먹.고. 뒷정리가 왜이러냐고" 합니다.
얼굴을 보면 충격을 받은듯하고 한동안 뒷정리가 되더니
오늘 또 쓰레기를 여기저기 둬서 나모 모르게 내가 치운 후에
주방에 나타났길래 또 " 처 .먹.었.으면 치워라"라고 했더니
눈이 똥그래 지네요 ㅍㅎㅎㅎ

결혼 25년차이고 결혼 직후 부터 최근까지 남편은 무지 바쁜 사람이었지만
이젠 자유롭게 일하고 대신 제가 사회적으로 일이 더 많아졌어요
아이들도 다컸고 남편만 시간도 많아진 만큼 집안 일도 좀 돕고살면
딱 행복하게 살것 같은데...음쓰는 커녕 재활용쓰레기조차 관심없고
자기는 고귀하신 몸이니 그런 일 할 수 없다는 생각이신데
쌍욕을 날려주니... 멘탈이 흔들리는 모냥이네요

며칠 전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선 욕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나뭐래나 하다가 ... 지나가는 말로 당신이 나에게 욕을 해도 본인은 와이프에게 하지 않겠다고 .... 내가 남편에게 욕 들을 짓을 하지도 않는데... 뭐라는건지...

어쨋든 집안 무지 어질르면서 시간이 남아돌아도 집안일 돕지 않는 50대 늙은남편 이제와서 어찌 길들여야하나이까 ㅠㅠㅠ

IP : 211.176.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21 8:29 PM (183.97.xxx.99)

    그래도 욕은 아닌 거 같아요

    사이 나빠질 거 같고
    궁극적으로 마이너스 에요

  • 2. ..
    '21.11.21 8:47 PM (39.120.xxx.25) - 삭제된댓글

    욕을 부르네요
    원하면 해 줘야죠 .
    시원하게요
    원글님 병나는것보다 남편 철드는게 나아요

  • 3. 애들있으면
    '21.11.21 9:00 PM (211.176.xxx.163)

    남편은 애들 앞에서 엄마가 설마 심하게하겠어? 라는 표정으로
    예전 처럼 또 뒷처리 안합니다. 오늘 은 작심하고 큰 아이 앞에서 한방 날렸더니... 챙피한지... 나도 챙피해요 쩝...

  • 4. 욕 테라피
    '21.11.21 10:15 PM (175.198.xxx.115)

    쌍욕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고 더 친한 관계를 유지하세요.
    그게 좋아요. 참는것보다.
    남편이 뒷정리만 잘하면 욕하지 않잖아요.
    욕 먹으면서 계속 뒷정리 않하는 것도 나름 이유가 있는거예요.
    계속하셔도 가족관계에 문제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글님 삶이 편해지고 남편과 관계가 좋아집니다.

    욕먹기 싫으면 남편이 뒷정리를 잘 할 것이고 그럼 욕 안하고도 관계가 좋아지지요.
    그 욕. 계속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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