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이해력이나 사고력은 된다고 생각했던 아이입니다.
지금도 그런 기대를 갖고 있기는해요.
그러나 본인 말대로 자신감, 자존감도 부족하고 공부 의지나 의욕이 정말 없어요.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나오는 경우가 아니라
애초부터 노력하는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더라구요.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과 스맛폰으로 보냅니다.
이런게 아이 능력이겠죠?
영수 학원만 다니고 있느데
그나마도 수학은 가는 날보다 안가는 날이 많아요.
영어는 좋아하는 과목이라 잘 다니고요.
주말엔 아무 일정이 없어요.
제 핸드폰에 예비 고1 준비반이라고
어마무시하게 문자가 오는데
어느 학원을 등록한들
지금 하는거 봐서는
아이가 어디인들 제대로 다닐런지 의문이에요.
예비 고1이고 뭐고
네가 공부하고 싶을 때
학원 필요할 때 말하라고 하고
이제 더 이상 의미 없는 학원 등록은 정말 안하고 싶어요.
마음은 이런데
지금 이 시기에 제가 너무 무모한걸까요?
여태까지 처럼 돈 버린다고 생각하고
불안한 마음에
또 어딘가 학원 등록을 해야하나요?
좋은 성적이 아니라
아이가 일정하게 생활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아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저는 무력감과 우울만이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