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에서 생명과학 2를 응시했고요.
저희때 공부했던 생물이 아니라 마치 무슨 스도쿠 퍼즐을 푸는 듯한 생명과학 문제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중에서도 생명과학 2의 20번 문제는 맨 마지막으로 푸는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비킬러 문제를
다 풀고 맨처음 푸는 킬러 문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개체수가 마이너스가 나오게 됩니다.
당황한 학생들은 다시 처음으로 거슬러가 다시 계산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짚어보고..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그 다음에 풀어야 할 문제들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거죠.
개체수가 마이너스라는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이런 오류를 범해놓았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각종 수험생 사이트 (포만한, 오르비)는 물론이고 생명과학 강사분들도 오류를 말씀하시지만
50만 수험생중에 생명과학2를 선택한 사람은 8천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슈화가 안되고 있어요.
내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 이의제기를 해야하는데
그냥 놔뒀다가는 소수인원이 선택한 과목이니 두루뭉술하게 묻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능 기출 문제는 계속 출판되고 다음 학년 학생들의 수업 도구가 되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오류 문항은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그동안 너무도 고생한 아이에게
엄마로써 해줄수 있는 건 평가원의 무성의에 대응해서
목소리를 내주는 것 밖엔 없네요
혹시 자녀분 중에 생명과학2를 선택해서 20번 문항을 틀린 분이 있다면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에 함께 동참해 주세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기자분들이 계시다면 제발 기사화 해주셔서 공론화 시켜주세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