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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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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서서 편하게 하기. (배추 추천)

추천 조회수 : 3,711
작성일 : 2021-11-19 20:21:10

제 자랑은 아니지만(?) 지인들이 제 김치 맛있다고들 하는데요 ^^;;
우리가족은 김치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20키로 김장하면 1년 얼추 맞거든요

많은 양 하시는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20키로는 사실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혹시 해볼까? 고민하시는 분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팁이 될까해서 이제 뒷정리 끝내고 올려봐요~

우선 김치 맛은 재료가 좌우하는거 같은데
저는 전부 초록마을에서 구입해요

아마 다른 곳보다는 비쌀것 같은데 배추가 정말 좋고
우리집은 20키로만 하니 할만하거든요

10키로 상자를 열면 두꺼운 비닐 안에 다시 비닐에 들어있는 절인배추가 있는데요

10키로 상자마다 물 안 묻어있는 비닐 하나와
절인배추가 들어있는 젖은 비닐 하나. 이렇게요.
(비닐이 두꺼워요)

우선 식기세척기에 배추 널어서 물 뺍니다 (한 단에 10키로씩 아래위로 )

그 사이 아일랜드 식탁 위에 안 젖은 비닐을 가위로 옆 선 잘라서 쫙 펴요

그리고 양념은 20키로 기준 부재료 넣고 하다보면 은근 양이 많아지는데 우리집에는 그렇게 큰 다라이(?)나 냄비가 없거든요
그래서 또다른 안 젖은 비닐에 양념과 부재료 넣고 섞어줍니다
(뜨거운 육수는 미리 스텐볼에 부은 다음 고춧가루 넣어 불린 후 식으면 섞기)
비닐이 커서 윗부분부터 돌돌말아 내리면 양념 덜 때 높이가 적당해져요.

이제 물기 빠진 배추를 아일랜드위에 쫙 핀 비닐위로 옮겨서 그 위에서 양념 묻혀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다 담은 후 이번엔 절인배추가 들어있었던 젖은 비닐을 한 면만 잘라서 김치 위를 덮고 공기 안 통하게 하고 뚜껑 닫고

남은 쓰레기들은 그냥 둘둘 말아서 버리면 끝!

반나절은 노동해야 하니 아예 안 힘든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결 수월하게 끝낼 수 있어요

비닐에 거부감 있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초록마을 배추도 정말 깨끗하고 비닐도 그래요.
이 정도는 저는 그냥 눈감고 해요 ㅎㅎㅎ

혹시라도 팁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
그리고 상자도 진짜 튼튼해서 재활용 박스로 쓰기 완전 좋아요. !
IP : 220.124.xxx.19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19 8:29 PM (220.117.xxx.26)

    식세기 물빼기라니
    정말 좋네요

  • 2. 오..식세기
    '21.11.19 8:31 PM (112.154.xxx.91)

    식세기로 물빼기 와..대박입니다.

  • 3. 접수
    '21.11.19 8:32 PM (125.187.xxx.37)

    식세기 팁 접수합니다

  • 4. 식세기,
    '21.11.19 8:38 PM (223.39.xxx.242)

    와, 식세기 생각도 못했는데, 올해는 여기서 물뺄께요~^^

  • 5.
    '21.11.19 8:51 PM (218.236.xxx.190)

    현명하십니다. 저도 이번에 도전해보려는데 큰도움 되네요.

  • 6. ..
    '21.11.19 9:04 PM (114.206.xxx.11)

    김장팁 감사합니다

    지름신이 와서 스뎅 다라이 큰거 삿는데

  • 7. ..
    '21.11.19 9:07 PM (175.201.xxx.213)

    양념비법도 살짝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처음 김장해보려고 하는데 잘될런지 왠지 자신이 없네요

  • 8. 붕장어
    '21.11.19 9:09 P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

    저는 농사지은 배추 17포기로 어제 오전에 절여 오늘 새벽에
    씻어 소쿠리에 건져 놓고 양념 준비 했어요
    무는 반은 채썰고 반은 육수 넣고 갈고 늙은호박을 삶아 넣었어요
    갓과 쪽파 청각 생강 마늘 듬뿍 넣고 새우젓과 황석어젓, 나머지간은 천일염으로 해서
    양념을 바르듯 슬슬 버무려 16리터통에 4통, 아는사람줄꺼 13키 1통
    나머지 배추는 죽죽 찢어 잣과 통깨, 대충 갈아 넣고 설탕 한주먹 넣고 버무렸어요
    우리식구들은 겉절이를 좋아해서 좀 많이 했어요
    이 모든 과정을 서서 했어요
    보조주방에 1구짜리 가스렌지랑
    식당처럼 넓고 큰 개수대통을 짜 넣어서 이런 큰 물일할떄
    힘도 덜들고 일도 빨리 끝나고 참 좋아요
    김치통도 따로 옮길 필요 없이 씽크대위에 척척 올려 놨다가
    익으면 바로 옆 냉장고에 넣으면 끝!
    너무 힘들어..수육이나 이런건 안했어요^^

  • 9. 붕장어
    '21.11.19 9:12 P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

    저는 농사지은 배추 17포기로 어제 오전에 절여 오늘 새벽에
    씻어 소쿠리에 건져 놓고 양념 준비 했어요
    무는 반은 채썰고 반은 육수 넣고 갈고 늙은호박을 삶아 넣었어요
    갓과 쪽파 청각 생강 마늘 듬뿍 넣고 새우젓과 황석어젓, 나머지간은 천일염으로 해서
    양념을 바르듯 슬슬 버무려 16리터통에 4통, 아는사람줄꺼 13키로 1통
    나머지 배추는 죽죽 찢어 잣과 통깨, 대충 갈아 넣고 설탕 한주먹 넣고 버무렸어요
    우리식구들은 겉절이를 좋아해서 좀 많이 했어요
    이 모든 과정을 서서 했어요
    보조주방에 1구짜리 가스렌지랑
    식당처럼 넓고 큰 개수대통을 짜 넣어서 이런 큰 물일할떄
    힘도 덜들고 일도 빨리 끝나고 참 좋아요
    김치통도 따로 옮길 필요 없이 씽크대위에 척척 올려 놨다가
    익으면 바로 옆 냉장고에 넣으면 끝!
    그래도 너무 힘들어..수육이나 이런건 안했어요^^

  • 10. 일머리 있으심
    '21.11.19 9:14 PM (1.238.xxx.39)

    동영상 제작하심 조회수 대박 나겠어요.
    보고 싶어요.
    일머리 있으신 분의 착착 김장 담그기

  • 11. ..
    '21.11.19 9:29 PM (112.150.xxx.167) - 삭제된댓글

    대야 없이도 되는군요. 한번 쓰자고 가지고 있기 싫었는데 진짜 짱이네요. 대야 당근합니다

  • 12. ..
    '21.11.19 10:13 PM (39.119.xxx.49)

    식세기 선반을 채반으로 이용하기~~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늘 물 빼는 채반이 적어서 고민이였는데!!!

  • 13. 원글
    '21.11.19 11:34 PM (39.7.xxx.69)

    일머리라기 보다는 잔머리가 좀 ;;
    남편이 평소에 저보고 하는 말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할거는 다 하면서 생활한다고
    (게을러 보인다는 말의 좋은버전??)

    양념 물어보신 분 계셔서 댓글 달면
    사실 제 성격이 원래 그램수 정확히 맞춰서 나온대로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성격인데요

    82에서 회자되는 여러 레시피들로 해봤는데 정말 다~ 맛잇었어요. 육수를 내고 하는거 안 내고 그냥 하는거. 무랑 대파를 엄청 채 썰어 넣는거나 아예 안 넣거나. 찹쌀풀 넣는거 안 넣는거. 등등
    결론은 배추가 맛있고 재료가 좋으면 다 맛있다~

    지금 하는 기본 레시피는
    (어딘가에서 보고 메모해 놓은건데 몇년쨔 만족중)

    절인배추 10키로 기준
    고춧가루 400
    멸치액젓 300
    새우젓 100
    마늘 200
    생강 100
    쪽파 2009
    설탕 200 (저는 설탕 안 널고 매실액 적당히 둘러요)
    찹쌀 500 (전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고)

    육수는 디포리 무 황태머리 표고 (집에 있는 것들 중 아무거나 오케이) 삼다수 2리터 정도 넣고 끓여서 사용
    (육수량도 되기 보면서 적당히 넣으시면 돼요

    그 외 제가 좋아하는 부재료들은
    무 적당히 채 썰고
    배 하나정도 채 썰고
    생밤도 채 썰어 넣을 때 있구요
    청량고추 한 봉지 정도 갈아넣으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 나요

    대충 이런 재료들로 적당히 가감하면서 하시면 될것 같아요

  • 14. 오오오
    '21.11.20 1:48 AM (175.196.xxx.231)

    단위가 그램인건가요? 맛있겠어요

  • 15. 와와
    '21.11.20 2:02 AM (211.220.xxx.8)

    절인배추는 씻지않고 물만 빼시는건가요??
    저도 식세기 참고할께요...와우

  • 16. 와와
    '21.11.20 2:08 AM (211.220.xxx.8)

    유기농과 무농약 두가지가 있는데 어떤걸 선택하시나요??

  • 17. ....
    '21.11.20 2:10 AM (218.155.xxx.202)

    천재.... 와

  • 18. 육수가
    '21.11.20 6:29 AM (119.204.xxx.215)

    뜨거울때 고추가루를 섞어두신다는 건가요?
    이렇게 하면 매운맛은 감소하고 고소한맛은 증가한다는데 김장 고추가루에 시도하진 않았어요ㅎ

  • 19. 원글
    '21.11.20 10:22 AM (220.124.xxx.197)

    유기농이요~
    육수는 일부러 뜨거운 물에 넣은게 아니고 그냥 적당히 식을 때 별 생각없이 넣은거예요
    맛 차이 있는건 몰랐네요
    또 하나 배웁니다~^^

  • 20. 원글
    '21.11.20 10:24 AM (220.124.xxx.197)

    절인 배추는 씻지 않아요
    완전 깨끗하구요
    씻으면 배추 단맛 빠진다고 해서요

  • 21. ....
    '21.11.20 1:59 PM (121.157.xxx.112)

    절임배추 비닐에 양념만드는 것 신박한 아이디어네요~

  • 22. !!!!
    '21.11.26 7:26 PM (121.157.xxx.163)

    살림을 효율적으로 잘 하시는 분 같으셔요. 시리즈로 다른 요리, 세탁, 청소, 기타 노하우를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짜 유튜브에 올리시면 조회수 대박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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