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에 쌀을 샀는데 11/10 도정한 쌀이 왔어요.
그 전에 먹던 쌀이 몇 줌 남아 있지만 오늘은 이 쌀로 밥을 새로 해 봤죠.
밥솥을 여니 하얀 진주같이 윤기 흐르는 밥알이 차르르르르르~
몇 알 떼어 먹어보니 와~
해동시켜 둔 고기 구워서
깻잎절임과 배추김치와 상추 몇 장 놓고 밥을 싸 먹는데
와~
제가 입맛이 까다로운지 웬만하면 뭐가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거든요. 특히 쌀은 유명한 쌀 다 먹어봐도 그냥 다 비슷하게 느껴지던데
오늘은 다르네요.
역시 좋은 쌀 + 도정한 지 얼마 안 된 햅쌀
이게 중요한가 봐요.
밥을 더 퍼다 먹는 건 십 년 전에 해 보고 안 한 것 같은데
오늘은 더 퍼다 먹었어요. 밥만 먹어도 맛있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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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로 밥을 했는데
햅쌀밥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21-11-16 16:57:03
IP : 223.38.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리
'21.11.16 5:01 PM (59.5.xxx.153)햅쌀이 진짜 맛있죠...~~~
근데 쌀이 불지 않아서 밥할때 쌀을 더 넉넉하게 씻어야해요..
예전에는 햅쌀로 밥을 하면 고소한내가 온 집안에 풍겼었어요... 나락을 햇볕에 말렸던 시기..... 그 쌀이 진짜 맛났었죠.... 지금은 그런 고소함 찾을 수 없어요..ㅠㅠ2. ㅇㅇ
'21.11.16 5:07 PM (175.125.xxx.199)네 햅쌀은 확실히 맛이 다르죠. 찰기랑 투명도 좋구요.
3. 지인중에
'21.11.16 5:15 PM (74.75.xxx.126)쌀 농사 짓는 분이 계셨어요. 이제는 연세가 많이 드셔서 안 하시지만.
어느 해에 햅쌀을 보내주셔서 아끼고 안 먹었는데 그 다음에 만나서 잘 먹었냐고 물으시길래 아껴두고 아직 안 먹었다고 했더니 너무 안타까워 하시더라고요. 쌀은 수확한지 2주내에 먹어야 제 맛이라내요. 그래서 일부러 보낸 거였는데 하시먄서. 쌀도 채소랑 같다고 생각하라고요. 누가 일부러 농사지은 채소를 보내주면 2주이상 묵혔다 먹겠냐고요. 몰랐죠.4. ...
'21.11.16 5:31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친정엄마가 햅쌀로 압력솥에 해주시면,진짜...윤기 자르르르
진짜. 보기에도 맛있고, 김치랑 밥만 먹어도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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