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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돌아가시니 감 살 일이 없어요

고아에요 조회수 : 3,010
작성일 : 2021-11-16 15:06:50
엄마 아빠 두분 다 돌아가셨어요
과일을 좋아하셨는데
특히 늦가을에 나오는 감을 좋아하셨어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대봉시 청도반시 반건시 곶감 단감
골고루 좋은걸로 한박스씩 샀어요
좋아는 하시는데 많이는 못드시니까
종류별로 한박스씩 사면 단감 빼고는
해 넘겨서 설때까지도 드셨던 거 같아요

청도반시는 일부러 아주 작은걸로 샀어요
그게 한번에 딱 한개 드시기 좋다고 해서요
좀 큰건 두분이 한개를 나눠서 드셨어요

이제는 두분 다 돌아가시니
감 살 일이 없어요
쓸쓸하네요

엄마 아빠 좋아하는거 살아생전에 많이 사 드리세요
IP : 122.32.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한게
    '21.11.16 3:10 PM (218.153.xxx.49)

    나이드신 분들이 감 좋아하고 젊은이들은 감맛를 몰라
    그러는지 감을 안 좋아해요

  • 2.
    '21.11.16 3:11 PM (58.231.xxx.119)

    이제 아이들을 위해 사네요
    자식이 나중 또 추억하겠죠

  • 3. 박인로
    '21.11.16 3:23 PM (109.38.xxx.161)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 직도 하다마는

    품어 가 반길 이 없을세 글로 설워하나이다

  • 4. 그게
    '21.11.16 3:47 PM (211.36.xxx.221)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미각이 퇴회되면서 짠맛 단맛을 못느껴요.
    저희 부모님 신 거 못드시고 단 거 찾을때 왜 저러나 눈 흘긴 거 이재 와 가슴칩니다.
    제가 부모님 나이되니 생전 안 먹던 홍시를 사게되네요.

  • 5. ....
    '21.11.16 4:01 PM (166.104.xxx.15)

    눈물이 앞을 가려요.
    김장하며 엄마한테 싫은 소리하고 반성하고 있는 중인데...
    다시 한번 뉘우치며 앞으로 좋은거 맛난거 그리고 부모님 자주 찾아뵙기..

  • 6. ...
    '21.11.16 4:20 PM (221.150.xxx.71)

    저는 엄마 생각나서 계절마다 조금이라도 살것 같아요
    저도 감 안 좋아하는데 올해 대봉감 홍시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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