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방영하는 드라마 연모에서 비췬 나쁜 인간인 숙부대감이 하는 말이에요.
어디서나 많이 듣던 말인데..하다보니,
아!! 이건 우리 남편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네요.
화가나서 기물을 파손하고 화가나서 쌍욕을 하고
화가나서 술 취해서 직장상사 집에 가서 식탁에 침을 탁! 뱉고.
그리고 화가나서 저와 제 딸에게 막말을 하고 밀치고 부쉈습니다.
그런 남편을 협박과 폭력으로 형사고소 했는데 겨우 벌금 40만원 나왔습니다.
허허허..
어이가 없어 눈물을 흘리며 왜 형량이 이것밖에 안나오냐고 검사에게 물었더니
말꼬리를 흐리며 물리적 폭행이 심해야한다고 신경질을 내고 그냥 전화를 끊어 버리더라고요..
저 소시민으로 평생 살며 횡단보도 신호위반도 지키며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봤자 검사와 판사들의 판단기준은 제가 알고 지켜온 상식과는 다른가 봅니다.
법원의 피해자보호명령울 받아 접근금지을 보장받고 이혼을 준비하는 중인데 남편이 이틀에 걸쳐 문자를 보냈습니다 . 별 내용도 없이 아무소리도 안 들이는 음성파일과 지금 자신이 기거하는곳의 주소를요.
평소 오기와 억지로 똘똘 뭉쳐 앙갚음은 꼭 하던 습성이 떠 올라 불안하고 무거워 심장이 다 아팠습니다.
오늘 경찰에 신고하고 가서 진술조서를 쓰는데 정말 기가막혀서 이젠 정말 뭐라 형언할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공권력인 법정의 판사가 명령한 피해자보호명령도 그 인간은 ‘화가나서’ 명령응 어기고 제게 문자를 보낸 거겠죠.
조서를 다 쓰고 나오며 담당 수사관에게 물었어요. 정신적 폭행과 가스라이팅이 겨우 벌금 40만원인데 이건 한 오만원 나오겠네요?
정말 거지같은 세상, 거지같은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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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죽였다
………..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21-11-15 22:51:27
IP : 183.96.xxx.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고
'21.11.15 10:57 PM (223.62.xxx.80)뭐 그런인간이 다있나요?
갑갑하고 속상하네요 ㅠ2. ****
'21.11.15 11:00 PM (1.245.xxx.138)제가 다 답답해지고 무거워지네요.
이럴때면, "겁"이라는 건 뭘까,
무슨 연유로 이사람과 만날 연이어야 했나,
참 우울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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