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사이신 분께 질문드려요.
아이 중학교때 담임 선생님이 지금 어디 계시는지
알게 됐는데 꽃다발 들고 찾아 뵙는 거
실례일까요?
아이한테는 너무나 고마운 분이고
저랑도 졸업 후 통화도 한 적 있어
찾아뵈면 저를 반기실 거 깉은데
꽃다발이랑 (5만원 이하) 선생님이
기간제로 현재 계시는데 제가 교직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그런데 혹시나 그 분께 부담을 드리는 거라면
찾아뵙지 않으려고요.
교사이신 분 고견 부탁드려요~^^
1. 그런데
'21.11.15 8:51 AM (121.176.xxx.196) - 삭제된댓글전 교사가 아니라 학교 강사인데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모든 학교 외부인 출입이 전혀 안되고 있어요.
정문에 있는 지킴이 선생님한테 사전 출입 약속 말씀드려야 만날 수 있구요.2. ..
'21.11.15 8:58 AM (223.39.xxx.242)윗님..아닐텐데..
3. 원글님
'21.11.15 9:01 AM (223.62.xxx.82)윗분 답변 감사드려요.
그런 경우는 가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의 얘기는 아니고요. 코로나 상황도
가변적이니 그 외 부분도 궁금해서 올려봤습니다.4. 블루
'21.11.15 9:02 AM (1.240.xxx.134)찾아뵈셔도 됩니다. 아마 선생님께서 무척 반가워하시고 또 고마워하실거예요.
5. ..
'21.11.15 9:14 AM (14.32.xxx.34)전직 교사인데요
지난 제자들이 기억해주면 고마워요
카톡 안부나 명절같은 때 문자 와도 고맙더라구요6. ㅇㅇ
'21.11.15 9:17 AM (211.206.xxx.52)교사는 아닌데
정말 고마웠던 선생님은
졸업후 따로 연락드려 학교 찾아간적 있어요
너무너무 반가워하고 고마워하십니다.
교사생활하면서 제일 뿌듯한 순간 아닌가요
굳이 안들어가고 지킴이실 앞에서 뵈도 되요7. 교사에게
'21.11.15 9:32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최고의 기쁨 아닐까요?
8. 주니
'21.11.15 9:35 AM (117.110.xxx.26)교사에게는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닐까요 ??
제 남편은 아이들 찾아온다니까 밤잠도 설쳐가며 기다리더라구요9. 올여름 복날
'21.11.15 9:49 AM (121.166.xxx.43) - 삭제된댓글삼계탕 대신이라고 치킨쿠폰 쏘는 오십 살 제자도 있네요.
그동안 여러 번 모임을 가졌었구요.
대학 입학 후 장미 한 송이 들고 집에 찾아온 제자도 있어요.
(담임샘 산휴로 두 달 담임했던 제자인데요.)
기억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물이에요.10. 올여름 복날
'21.11.15 9:51 AM (121.166.xxx.43)삼계탕 대신이라고 치킨쿠폰 쏘는 오십 살 제자도 있네요.
코로나 이전 몇 번 모임을 가졌었구요.
대학 입학 후 장미 한 송이 들고 집에 찾아온 제자도 있어요.
(담임샘 산휴로 두 달 담임했던 제자인데요.)
기억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물이에요.11. 원글이
'21.11.15 9:55 AM (223.62.xxx.82)밤잠도 설쳐가며 기다린다 하시니
꼭 찾아 뵈어야겠네요.
중학교때 그 선생님이 가장 감사하고
고3때 담임선생님도 두 번째로 감사한데
그 분도 찾아뵈야겠어요.12. ㄱㄴㄷ
'21.11.15 10:08 AM (218.158.xxx.69) - 삭제된댓글아이가 아니라 어머니가 찾아뵈려 한다는 말씀이신거죠?
제자가 찾아오면 반갑겠지만 학부모가...
그 선생님, 좀 당황스러우실 듯13. 원글이
'21.11.15 10:14 AM (223.62.xxx.82) - 삭제된댓글218.158님 댓글 읽고
제가 오해하게 썼나 하고 다시 찾아봤네요.
전후 사정 자세하게 다 쓰면 좋겠지만
길어지니 생략해서 쓴건데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다 싶네요.
아이는 그간 몇 번 뵈었고
저는 그러지 못해 그런거니
그 부분 염려는 내려 놓으시기 바랍니다.14. 전직 교사
'21.11.15 10:17 AM (182.224.xxx.120)코로나시국이라도 정문에서 방문리스트에 작성하고 발열체크하면 들어갈수있어요
무슨 군사시설도 아니고...
그리고 제자뿐 아니라 그 엄마가 잠깐 고맙다고 방문하면
뿌듯하고 좋습니다.
원글님...참 좋으신분이네요15. 원글이
'21.11.15 10:18 AM (223.62.xxx.82)218.158님 댓글 읽고
제가 오해하게 썼나 하고 다시 찾아봤네요.
전후 사정 자세하게 다 쓰면 좋겠지만
길어지니 생략해서 쓴건데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다 싶네요.
아이는 그간 두분 다 몇 번 뵈었고요
아이 인생 진로가 그 분 덕분에 크게 달라졌고
덕분에 가진 능력에 비해 잘 풀린 경우라
엄마인 저로서는 언제든 감사의 마음으로
직접 뵙고 인사 드리고 싶었을 뿐이니
그 부분에 대한 염려는 내려 놓으시기 바랍니다.16. 제 입장이네요.
'21.11.15 10:27 AM (106.101.xxx.229) - 삭제된댓글정교사하다 퇴직
지금 기간제교사 해요.
졸업생 애들 몇명이 와요.
(서울대 간 애 두명, 의대간 애 2명, 로스쿨 1명
전부 멘탈 흔들릴 때 잡아주고
부모님과의 관계를 좋게 하는데 힘써서
학군지가 아님에도 결과가 좋게 나옴)
너무 이쁘죠.
스승의 날 꽃배달도 한번 왔는데
주로 제가 밥 사먹여요.
(걔네들 형편이 좋은 편이 아닌 애들이고
아직 학생인데다 자취생이라...)
학부모님은 아이 손에 쨈이라든가
과일청 같은 거 보내셨어요.
정성이 너무 감사했어요.
얼굴은 못 뵈었는데
애들 얘기듣고 상황은 알아요.
아이들이 결국 잘 따랐어요.
제가 대학 합격후 부모님께
큰절 올리라고 했더니 그걸 했더라구요.
사실 아무것도 안해도 좋아요.
그냥 다 잘 됐으면 좋겠고
가끔 좋은 소식 전해주면 더 좋을 듯 해요.
어쩔땐
말 안듣는 내 자식 보다
걔네들이 더 이쁠때가 있었어요.
내 아이가 속터지게 할때
그 아이들 지도를 제일 열심히 했네요.ㅎ17. 원글이
'21.11.15 10:29 AM (223.62.xxx.82)182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란법 때문에 신경 쓰여서
혹시나 저때문에 동료 교사분께 안좋은 시선
받으실까 걱정되어 올린 글인데
예상치 못한 말씀이 있으셔서 순간 당황했는데
덕분에 용기가 나네요.
그 당시 집안에 큰 우환이 있어
아이에게 신경을 전혀 못 썼는데
선생님 덕분에 아이가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언제든 직접 찾아가봐야겠다고
늘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18. 원글이
'21.11.15 10:33 AM (223.62.xxx.82) - 삭제된댓글106님도 장문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82에는 좋은 선생님이 많이 계신 듯 합니다~♡♡19. ㅅㅅ
'21.11.15 12:16 PM (112.152.xxx.59)졸업한 제자는 김영란법 적용대상 아니예요^^ 선생님 너무 기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