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아짐인 내 옷장 문을 열어보니 회한과 눈물이
1. ㅋㅋㅋㅋ
'21.11.14 10:19 AM (210.183.xxx.195)뭔가 느낌이 오는데 웃퍼요 ㅋㅋㅋㅋ
2. …
'21.11.14 10:25 AM (123.215.xxx.118)저도 그래요 ㅠ
20대땐 패션에 죽고 패션에 살았었는데…
5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일단 나잇살이 엄청 늘었구요 ㅠ
40키로에서 50킬로가 넘어가니
옷들이 멋지게 입어지지가 않아요.
아이 생기니 그저 편한거~
내몸에 입고 걸치고 그 자체가 너무 귀찮아요.
어쩌다 좀 차리고 나갈 일 있어 옷장 열어보면…
한숨 나오네요.3. aa
'21.11.14 10:27 AM (125.136.xxx.6)그러다 슬슬 꽃무늬며 화려한 원색이 늘어나게 되는데...
4. 제시
'21.11.14 10:32 AM (40.133.xxx.109)모임도 없고, 입어도 뭔가 멋스런 맛도 없어 옷 거의 안 사요. 가방이나 신발, 보석, 머리 등으로 좀 힘주고, 옷은 무채색 유행 안타고 입으면 편한걸로
5. 앞머리가
'21.11.14 10:34 AM (223.62.xxx.82)빠지니
결국 펌하게 되네요. 같이 울어요.ㅋㅋ6. 하하하....
'21.11.14 10:40 AM (125.177.xxx.239)웃으면서 보는데 어느 새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웃퍼요 백만개 누르고 갑니다 ㅋㅋ
7. 더 슬픈건
'21.11.14 10:46 AM (116.120.xxx.216)그 옷을 입고 갈 데가 없어요. 만날 사람도 거의 없어지고.... 그래서 더 편한옷만 가득..
8. ㅇㅇ
'21.11.14 10:46 AM (124.50.xxx.153)글솜씨가좋아서 제가 느끼는걸 그대로 글로 풀어놓으셨네요
그래서 스카프가 꼭 필요한것
우중충을 가리고자~9. 그 나이가
'21.11.14 10:52 AM (124.53.xxx.174) - 삭제된댓글되어봐야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원글에 공감해요
10. ㅠ
'21.11.14 11:05 AM (223.62.xxx.130)저는 너무나도 예쁜 옷들로 가득해서
그런데도 가볍고 편한 순서로 손이 가네요.ㅠ
이럴 줄 알았으면 금이나 고급백이랑 보석을 사는건데
저 도 회한의 눙물이 주루르륵11. 제시님처럼
'21.11.14 11:07 AM (223.62.xxx.130)했어야 했어요. ㅠ
12. ......
'21.11.14 11:12 AM (180.65.xxx.103)어우 글발이 아주아주^^ ㅎㅎㅎ
13. 00
'21.11.14 11:15 AM (67.183.xxx.253)이게 몸의 변화도 물론 있지만, 나이 먹으면 잘보일 사람이 없어져서 그래요. 20대땐 이성을 유혹하고 연애해야하니 옷을 꾸며입게 되는거죠. 일종의 호르몬 작용이죠..이성을 유혹해야하고 그러려면 다이어트도 신경쓰고, 옷도 머리도 신경쓰게 되죠. 동물도 이성을 유혹해야해서 수컷들이 화려한거처럼요. 근데 나이 50되서 누굴 유혹할 일도 없고 만사 다 귀찮아서 유혹하고 싶은 맘도 안 생기죠. 상대방 4,50대 남자들이 유혹하고 싶을만큰 멋진 남자들도 당연히 없구요. 어린 남자들은 당연히 예쯔고 어린 여자들 몫 차지구요. 패션에 엄청 관심 많은 여자들 빼곤 잘 보일 남자도 그러고 싶은 맘도 없으니 내가 편한 옷 위주로만 입게되는거예요
14. ..
'21.11.14 11:21 AM (39.7.xxx.8)나이들수록 무겁고 뻣뻣하고 몸에 꽉끼는 디쟈인은 질색. 어느새 헐랭이 홈드레스나 박시한 티셔츠와 츄리닝으로.
굽이 조금이라도 있음 놉! 족막염 때문에 운동화만 주구장창 신고 가죽백도 무거워서 에코백이나 작은 손가방이 전부.
패션의 완성은 얼굴과 몸땡이인데, 40킬로 대였던 과거는 어느새 빛바랜 사진 속 추억으로.
대딩 아들이 왜 엄만 예쁜 옷은 놔두고 그렇게 다녀? 하는데 니가 나이듦을 알아? 배가 꽉껴서 못입는다고!
소리지르면서도 속에선 눙물이…ㅜㅜ15. 그마저도
'21.11.14 11:30 AM (101.127.xxx.213)코로나 2년째, 집 밖에 나갈일이 거의 없으니 집안 패션은 헐렁한 몸빼바지? 와 목 늘어난 티셔츠 입니다.
16. 원글이
'21.11.14 11:34 AM (121.141.xxx.68)다음번에는 신발장에 대해서 눈물 흘려볼게요. ㅠㅠㅠ
17. ddd
'21.11.14 11:35 A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했던건 자식 옷 물려입는건데
나 지금 우리 딸 옷 입고 있다 ㅠㅠ18. 원글이
'21.11.14 11:39 AM (121.141.xxx.68)중요한건 왜 왜 왜 딸이 아들이 입던 옷 입는줄 아세요?
인체공학적으로 적당~히 늘어나서 입으면 편하니까
너무 편하니까 ㅠㅠㅠㅠㅠㅠ
20 30대는 입으면 이쁘니까~해서 입었는데
40대 50대 되니까 입으면 편하니까~~로
완전히 패션????의 가치관이 바뀌더라구요. ㅠㅠㅠ19. 그쵸
'21.11.14 12:26 PM (49.1.xxx.148)이쁜거 다 필요없고 건강했음 좋겠어요.
몸이 편하고 건강하면 장땡 이에요.
이제는 화장도 안하고 나가네요.20. 본능과호르몬
'21.11.14 12:56 PM (175.223.xxx.144)나이 50되서 누굴 유혹할 일도 없고
만사 다 귀찮아서 유혹하고 싶은 맘도 안 생기죠. 22
본능과 호르몬이 지배하는무의식의 세계
몸무게 같고 같은 옷이라도
나이 드니 핏이 안 예쁩니다. ㅡㅡ21. ㅎㅎ
'21.11.14 2:06 PM (121.141.xxx.52)스카프 하나둘씩 사들이기 시작하는 40대 ..공감하며 읽었어요ㅜㅜ60대울엄마 모자를 그렇게 사들이신다는..
22. 원글이
'21.11.14 3:51 PM (121.141.xxx.68)아니 우리 귀여운 강아지들도
털을 싹~밀어버리면 진짜 사이즈만 다르지
본판은 거의 비슷하잖아요?
말티즈도 푸드리도 욕구시테리아도 비숑이도
하지만 이 강아지들이 털을 복슬복슬하면 진~~~~~~짜 귀엽고 개성있게 되듯이
나이드니까 얼굴주변에 뭐라도 감든지 쓰든지 주렁주렁 하든지 해야
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모자, 스카프, 악세사리들이
눈길이 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