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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오면 동네고양이들 밥걱정에....

ㅠㅠ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21-11-08 09:30:48
언제부터 제가 동네고양이들 걱정을 했다고....하...

작년에 유기묘 아깽이를 입양해서 같이 살다가
또 아파트 주차장입구에서 다쳐서 울고 있는 아깽이 데려다가 치료하고 입양보내려고 했는데 또 정들어서 못보내고 다같이 살고 있어요.그전까지는 고양이 무서워(?) 했구요.
다 큰 애들이 도와줘서 두마리가 난리를 피면서 살아도 별로 힘든건 없어요 ㅎㅎ

그러다가 점점 동네고양이들이 눈에 걸리는 거에요.
밥은 잘 먹는지, 어디 다치지는 않는지.. 한 녀석씩 보다보니 밥도 챙겨주고 물도 놔주곤 해요. 아파트 단지안이라 싫어하는 분들이 가끔 밥그릇 치워버릴 때도 있지만 요령껏 챙겨주고 있어요.

이렇게 비오고 바람불면 심란하네요.
아침부터 나가보니 전날 놔둔 밥그릇은 거의 비어있는데 비가오니 사료를 더 놔두지도 못하고 왔어요. 어쩌다보니 사람들 눈에 잘 안띄는 나무밑에다 밥그릇을 뒀는데 겨울오기전에 눈비가 안들이치는 곳으로 옮겨야겠지요.
비 그치면 한둘씩 나올텐데 그때쯤 밥들고 나가봐야 하나싶네요.

계절 바뀔때마다 그저 우리집 고양이도, 동네고양이도 아프지말고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IP : 61.72.xxx.2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8 9:32 AM (183.97.xxx.99)

    좋은 맘
    너무 감사합니다

  • 2. 저도요..
    '21.11.8 9:37 AM (203.254.xxx.226)

    얼마전 같이 보이던 유기견은 집으로 들였는데..
    유기묘 한 마리가 계속 걱정이네요.
    이런 비에 어디서 몸을 뉘이고 있는 건지..
    밥을 주면 도망갔다가 살살 와서 밥은 잘 먹는데..
    이런 날씨가 되면 저도 걱정이 됩니다.

  • 3. ...
    '21.11.8 9:40 AM (122.37.xxx.36)

    날씨가 추워져서...

  • 4. 원글님
    '21.11.8 9:44 AM (112.97.xxx.67) - 삭제된댓글

    저와 같은 입장이시네요.
    저도 그렇게 데려온 여섯살, 네살 두녀석과 열살 강아쥐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단지내 엄마 젖을 막 뗀 세마리 아기 고양이 밥을 주고 있는데 정말 잠자는 시간 빼고는 내내 눈에 밟히네요.
    이 녀석들이 저를 알아보고 산책로까지 마중나왔다가 배웅까지 받으며 돌아오는데 다녀올때 마다 웁니다ㅠ

  • 5. ... .
    '21.11.8 9:51 AM (125.132.xxx.105)

    저도 동네 공원에 야생 고양이를 돌보고 있어요. 일요일엔 공원에 사람이 많아서 일요일엔 안 나가는데
    월요일 새벽에 비가 오니, 오늘도 안 나가면 2일째 안나가는 거라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평소엔 제가 아침 7시쯤 나가는데, 공원에 사는 애들이 주차장까지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새끼들이 6,7 마리되는데 마구 달리는 모습이 강아지같이 예쁘고 너무 귀여워요.
    비도 걱정이지만 앞응로 춥고, 눈내리고 얼어 붙는 겨울은 진짜 마음 아프고 힘들어요.

  • 6.
    '21.11.8 9:52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세상에 이런분들도 있는데
    때려죽일듯 밥그릇 뒤엎는데 시간보내는
    동네 할머니 아줌마도 있다는 ㅠ

  • 7. .....
    '21.11.8 10:01 AM (211.36.xxx.41)

    길고양이를 알고서는
    하루도 맘편한 날이 없다는
    명언이 있습니다ㅜㅜ

  • 8. ..
    '21.11.8 10:03 AM (14.36.xxx.129)

    주말동안
    분리수거장에거 모아놓은 큰 아이스박스와 다이소에서 산 검정암막뽁뽁이로
    길고양이 겨울집을 12개 만들어 설치했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1층 아래 데크가 높고 깊게 만들어져서 겨울집을 쑥 밀어넣으면 길가에서 안보여요.
    검은 뽁뽁이로 아이스박스 겉을 감싸면 위장이 잘 됩니다.
    물론 봄에는 다 수거해서 분리해서 처리하고요.
    아이스박스 안쪽 전체에는 종이박스를 잘라 덧대줘서 습기나 긁음을 방지하구요, 드나들도록 잘라낸 입구는 뽁뽁이커튼을 달아 온기가 머물수 있게 해줬어요.
    담요나 플리스 옷을 잘라 넣어주면 겨울 채비 완료입니다.
    아직 들켜서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자기 집 밑에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주신 1층에 사는 주민분도 계셨어요.
    다음 주말까지 더 만들려구요.

  • 9. ... .
    '21.11.8 10:19 AM (125.132.xxx.105)

    윗님 진짜 천사세요. 복 엄청 받으실 거에요. ~~

  • 10. 천사분들
    '21.11.8 10:35 AM (116.41.xxx.141)

    많으시네요 222
    진짜 여름 장마때 한겨울 추위 생각하면 맴찢 22
    밥그릇자리라도 좀 편하게 만들어주는 법 생겪으면 싶어요 이리 죄지은거마냥 눈치보고 밥줘야하니 ...
    근데 또 한편 그 밥먹고 싼 똥 치워야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는거니 ㅜㅜ

  • 11. 복 많이
    '21.11.8 10:53 AM (118.235.xxx.121)

    받으세요. 그 노고에 감사합니다.

  • 12. ..
    '21.11.8 11:08 AM (223.38.xxx.210) - 삭제된댓글

    복받으시길!

  • 13. 비오면
    '21.11.8 11:16 AM (61.254.xxx.115)

    1회용 투명비닐에 사료넣고 봉지 입구 묶어서 던져놓음 알아서 잘 찢어먹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려요~^^

  • 14. 비닐
    '21.11.8 11:39 AM (14.45.xxx.116)

    비닐봉지에 사료 넣어서 던져 놓는거
    사람들이 너무 싫어하던대요
    사료가 터져서 길에 흩어지고
    비닐봉지는 쓰레기가 되서 너들거리고
    차라리 그릇은 덜 흉물스러우니까요
    길아이들 밥 주려면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도
    헤아려주셔야 합니다

  • 15. 아니
    '21.11.8 12:10 PM (61.254.xxx.115)

    매번 그러시라는게 아니라 오늘내일은 비오니까 비닐에 넣으시라고 말씀드린거에요..매일 가시니 비닐보이면 치워주시겠죠...

  • 16. 냐옹아
    '21.11.8 2:05 P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어쩌다한번씩 주시는분들은
    열심히봉사하시는 다른캣맘분들이나
    길냥이들 혐오감 안들게 뒷처리
    깔끔히 그리고 안보이게 해주시는게 좋을듯해요

  • 17. ::
    '21.11.8 4:27 PM (27.173.xxx.98)

    월동준비 김장만 생각하는게 아니고 길냥이들 겨울집 마련해요. 지금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드가시면 겨울집 판매해요.17000원 택배비 포함
    겨울집위에 비나 눈 못들어가게 비닐로 감싸주심되요.안에 박스나 등산용 바닦깔게 깔아주시고
    담뇨넣어두면 길냥이들 잘들어가요.
    한파에는 홧팩 넣어주신고요.
    그리고 사료는 네이버에치면 비않맞는 사료집 싸게 나와있어요.
    겨울에 물이 얼어서 그 사료그룻 스치로폴 패여있는곳에 핫팩 넣어놓으면 않얼어요.
    겨울에는 물이 길냥이들은 절실해요.
    아 그리고 겨울집 안은 생각이 않나는데 ㅠ 씽크대
    리폼할때 붙이는거로 붙여야해요.
    않그러면 고양이가 스치로폴을 다 파헤쳐놓아요.
    내년에도 또 써야하니까.
    원글님 맘 제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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