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에서 아침을 보고 있어요

[영화팬]

ebs에서 보고 있어요.
예전 중고등 시절 TV에서 봤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봤어요.
지금 보니까요.
오드리햅번은 부자를 밝히는 속물? 꽃뱀 같고
2층 남자는 부자유부녀의 내연남, 제비 같은데
꽃뱀, 제비는 정말 속물의 끝판왕이잖아요.
둘다 왜 저리 순수하게 표현할까요?
그런 사람이라도 순수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아님 순수한 이미지이지만 사실은 꽃뱀과 제비이니
이미지에 속지 말라고?

흑백으로 봤던걸 칼라로 보는 재미는 있네요.

[원글]

글 올리고 나니 아래에도 이 영화 글 올린 님이 계시네요.
아마 저랑 비슷한 궁금증이신거 같아요.^^

[..]

둘다 매춘하는 사람들이죠.
보면서 발이 공중에 붕떠서 정착하지 못하는 삶을 느끼게 해주던데
허황된 분위기 같은거요.

[저요]

ㅎㅎ
원글님 얘기 읽으니 그렇기도 해요.
꽃뱀과 제비를 포장한?

[거기에]

진짜 순수한 치즈태비고양이 껴 놓고
문리버 부르며 아름다운 척 한 영화일지~

[...]

근데 다시 사랑을 선택하잖아요

[아~윗님]

결론은 기억이 안 났어요.
영화를 다시 보니 내 나이만큼의 경험으로
새로운게 보이는 재미가 있네요.

[맞아요]

마지막 장면에 사랑을 선택하고
버린 고양이 찾아오고…
엔딩까지 볼래요.

[직업이]

소위 콜걸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오드리 이미지와 넘 안 어울리게 천진무구 성녀같이 꾸민 영화라
프리티우먼의 여주도 그렇고...
지금에서야 다들 현타오는 직업이었다는거 ㅜ

[놀랍네요]

양갈래 머리도 저리 예쁘다니!

[다봤어요!]

다 보고 나니 감독이 뭘 말하고 싶은지 알겠어요.
결국은 사랑이 최고의 가치라는거네요.

[네]

저도요.
오십살 넘어 제대로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