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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 대한 부모님 촉.. 이란 게 있는 걸까요?

ㅇㅇㅇ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21-11-06 10:14:18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미혼 여자인데요.
부모님은 제가 만나는 사람, 소개받는 사람 일절 관여를 안하시거든요.
단 하나 날 많이 좋아하고 아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것만 강조를 하시고요.
올해 들어 맞선, 소개팅을 많이 했었는데 누가 소개로 들어오던 부모님 특히 아빠가 일단 그냥 다 만나봐라~ 사람은 만나봐야 한다~ 이 말만 하셨었는데.. 얼마 전 선자리 들어온 남자분 프로필 보고서는 이상하게 꽂히셨어요..;;

선 들어왔던 다른 분들에 비해 특별히 더 나아보이는 스펙/조건 아니고요.. 사진은 안 보여 드렸는데..
어차피 어떤 분이던 저희 집안이나 아버지 본인 스펙보다는 객관적으로 좀 처질 수밖에 없어서 아버지 입장에선 와 대단하다~ 고 하실 만한 스펙들은 아니거든요.. 소개로 들어오는 남자분들이... 엄~청 잘난 상위 0.001프로는 이미 다 장가를 갔을 테니까요 ㅠ
그냥 정말 딱히 별다른 이유 없이 그 남자분한테 꽂히셨는데요..
전 어찌저찌 그 분하고 몇 번 만나고 무난하게 알아가는 중이구요.
아빠가 마음 급해 하시는 눈치시네요.. ;; 좀 잘 되가는 것 같으면 부모 쪽에서라도 서둘러 밀어 붙여야 한다,
나이들 있으니 오래 만나게 되면 깨진다, 하시더라고요.

사실 여태껏 만난 남자들 중에서 지금 이 분이 젤 맘이 편한 것 같은 느낌이긴 해요.
막 좋다기보단 같이 있으면 그냥 편안해서 같이 오래 있고 싶달까.
성격도 둥글둥글하신 것 같고 만날수록 장점들이 많이 보여서 저도 조금씩 욕심이 나는 중인데,
아빠까지 저러시니 좀 싱숭행숭하거든요... 혹시나 잘되려고 진짜 무슨 촉이 있어서 저러시는 걸까요?
아님 걍 누가봐도 괜찮을 만한 사람이어서 부녀가 함께 욕심을 내게 된 걸까요?..ㅎㅎ
IP : 221.149.xxx.1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6 10:20 AM (39.7.xxx.44)

    이제 연말이고 한살 더 먹는 딸 걱정이신거죠.
    어지간히 따지고 결혼 좀 해라 이젠...

    이게 부모님 마음

  • 2. 원글
    '21.11.6 10:21 AM (221.149.xxx.124)

    아 그런 게 아니에요 ㅎ
    프로필 서너 개 들어온 것 중에서 이상하게 저 분한테 꽂히신 거에요..;;

  • 3. ...
    '21.11.6 10:22 AM (121.131.xxx.129)

    부모라고 남다른 촉은 없구요. 부모가 적극적이면 더 잘 되긴 합디다

  • 4. wii
    '21.11.6 10:29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촉이라 해도 아버지 개인의 어떤 촉이겠지 자식과 잘 맞는지는 별개겠죠. 본인도 그 사람이 편하면 밀어붙일 때 떠밀려가는 것도 한 방법이죠.

  • 5. ㅋㅋㅋ
    '21.11.6 10:30 AM (1.225.xxx.234)

    과년한 딸 더 나이먹기 전에
    빨리 결혼했음 하는 거 맞아요.
    들어온 선중 제일 무난해봬는 사람이니까
    적극적으로 나오시는 거고요.
    원글님이 좀 꽂힌거 같은데요 ㅋ
    좋은 결과 후기 기다릴게요

  • 6. 다떠나서
    '21.11.6 10:35 AM (175.120.xxx.173)

    내 촉이 중요합니다.
    내가 같이 살 사람이니 ...

  • 7. 원글
    '21.11.6 10:39 AM (221.149.xxx.124)

    ㄴ 저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상해서요. 특별히 젤 무난하다 할 만한 조건은 아니거든요. 서로 사는 곳도 먼 편이구요. 아빠는 며칠전만 해도 정말 좋은 사람 아니면 결혼 굳이 필요없다 ~ 하시던 분이고 몇달 전까지 만났던 남자친구 에 대해선 '니들이 알아서 하겠지' 방관 모드였거든요. 어쨌던 잘 되면 좋은 거긴 한데 아빠가 저러시면 좀 당황스러워요 ㅠ 남자들 막상 서두르면 도망가더라고요 ㅠ

  • 8. 동감
    '21.11.6 10:40 AM (125.176.xxx.76)

    이제 연말이고 한살 더 먹는 딸 걱정이신거죠.
    어지간히 따지고 결혼 좀 해라 이젠...

    이게 부모님 마음 222

  • 9. ....
    '21.11.6 10:45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님 아버지 촉은 모르겠으나
    엄마 촉은 맞는편이였어요
    엄마 아는 사람이 소개한 사람이라 하는수 없이 만나보는건데도 나와 안맞다고 생각했는지 불안해했고
    밤 열시만 되면 들어오라고 전화왔어요
    아무래도 나와 안맞는거 같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안맞았을거 같긴해요
    지금 남편은 11시가 넘어도 전화 안왔어요
    결과적으로 잘 살아요
    그렇다고 엄마가 촉을 남발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별생각없이 사는데도 그랬죠

  • 10. ...
    '21.11.6 10:47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님 아버지 촉은 모르겠으나
    엄마 촉은 맞는편이였어요
    엄마 아는 사람이 소개한 사람이라 하는수 없이 만나보는건데도 나와 안맞다고 생각했는지 불안해했고
    밤 열시만 되면 들어오라고 전화왔어요
    사람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여러 상황이 아무래도 나와 안맞는거 같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안맞았을거 같긴해요
    지금 남편은 11시가 넘어도 전화 안왔어요
    결과적으로 잘 살아요
    그렇다고 엄마가 촉을 남발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별생각없이 사는데도 그랬죠

  • 11. ....
    '21.11.6 10:48 AM (1.237.xxx.189)

    님 아버지 촉은 모르겠으나
    엄마 촉은 맞는편이였어요
    엄마 아는 사람이 소개한 사람이라 하는수 없이 만나보는건데도 나와 안맞다고 생각했는지 불안해했고
    밤 열시만 되면 들어오라고 전화왔어요
    사람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여러 상황이 아무래도 나와 안맞는거 같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안맞았을거 같긴해요
    지금 남편은 11시가 넘어도 전화 안왔어요
    결과적으로 잘 살아요
    그렇다고 엄마가 촉을 남발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별생각없이 사는데도 그랬죠
    촉이라기보다 나를 잘 아니 추론한거겠죠

  • 12. ....
    '21.11.6 10:49 AM (211.36.xxx.227)

    부모 촉 전혀 없어요. 부모 촉으로 결혼한 주변인들 별로 좋은 케이스가 없네요. 그냥 님이 제일 좋은 사람과 만나세요~

  • 13. ^^
    '21.11.6 10:52 AM (223.39.xxx.153) - 삭제된댓글

    그전까진 여러가지로 다 맘에 안드셨던거예요
    이번엔 뮌가 아버님 조건을 충족시키는게
    있는거지요

    이상한 놈들이랑 할바에야 안하는게 낫다
    싶었는데 어라 이놈은 좀 괜찮네 싶은거죠

    뭐 특별한 조건을 바라는건 아녜요
    성격이 원만하다거나 가정이 안정됐다거나
    키도 크고 직업도 괜찮고

    아마 두루 여러가지가 무난한 사람이어서
    이정도면 우리딸 고생길은 아니고
    맘편히 살겠다 싶은거지 무슨 촉이
    특별히 발달해서 그런건아닌것 같아요^^

  • 14. 에이
    '21.11.6 10:52 AM (61.254.xxx.115)

    평소 아버님이 촉이 남다르신분이었다면 모를까 부모촉 맞지도 않아요 제느낌이 더 맞더라고요 부모는 그냥 보낼려고 하는말이었음

  • 15. ㅁㅁ
    '21.11.6 11:02 AM (118.235.xxx.143) - 삭제된댓글

    온 세상이가 다보는 공간에 글을 올리며
    그 남자가 뭘 하시고 어쩌고 그렇게 경어를 써야 해요?
    이 남잔 이러 이러 하다정도가 맞는거지

  • 16. 아니요
    '21.11.6 11:19 AM (115.21.xxx.48)

    제 촉이 더 맞아요 부모는 빨리 보내고 싶은거였죠 만나는 중에 느껴지는 힌트?같은거 그냥 넘기지 않고 잘보시길요

  • 17. ㄱㄱㄱㄱ
    '21.11.6 11:43 AM (125.178.xxx.53)

    부모님이 꽂혀서 강행한다고 다 잘사는거 아니에요...

  • 18. ㄱㄱㄱㄱ
    '21.11.6 11:44 AM (125.178.xxx.53)

    그리 궁금하면 여쭤보세요

    뭐땜 꽃히셨는지 힌트도없고
    이글만으론 알수가 없죠..

  • 19. ㅇㅇ
    '21.11.6 1:47 PM (110.8.xxx.17)

    저희 부모님은 똥촉-_-;;;
    엄마가 너무 괜찮다고 찍어 붙이던 남자 둘...
    지금 너무 안좋게 됐어요..알음알음이라 근황이 계속 들림..
    내 촉으로 괜찮다 싶었던 지금 남편은 처음에 시큰둥 했었는데
    지금은 엄마도 인정
    전 평생 한일중 결혼 엄마말 안들은게 젤 잘한일
    부모님 촉 같은거 없어요
    내 느낌이 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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