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긋지긋 말안듣는 아들때문에 미치겠네요.
아이예요 너무너무 고집세고 자아가 강한 아이라 사람 피를 말려
요. 일단 부모를 우습게 아는건 기본이고 무서운 사람이 없어요.
아이가 잘못해서 야단치면 가출해버려서 찾으러 다닌게
두 번이에요 뭐든지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려하고
부모가 안된다해도 끝까지 사람을 들들 볶아서 자기 뜻 굽히지
않아 결국 큰소리 나게 만들어요.
샹활습관도 정말 백번천번 말해도 안고치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요.
학교에서 담배 피우다 걸려서 저와 남편이 학교까지 가서
죄인처럼 고개숙이다 왔는데 불과 두달 만에 또 피우다 걸렸어요.
야단도 치고 알아듣게 얘기도 해보고 타이르기도 했는데
또 그랬네요 아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려는 아이때문에 매일매일 진이 빠져요.
공부도 그냥 억지로 시키기 힘들어 냅두고 싶네요.
지금 학년에서 5%안에는 들어서 조금만 더 공부하면 좋겠는데
친구들 어울려 놀러다니고 여자친구는 끊임없이 사귀고...
사교성 좋아서 친구도 많고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아서 따라다니
는 애들도 많아 계속 사귀고 헤어지고ㅠㅠ
이성교제 그만하래도 귓등으로도 안들어요 어떨땐 공부 열심히 한
다하다고 착실히 하다가 또 친구들 어울려 놀러다니고 그래요.
이런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공부도 억지로 시키는건
한계가 있는데 그냥 내버려두긴 아깝고 그러네요
큰애 고3인데 얘도 어릴때부터 사교육으로 쳐발라도 인서울도 못
하게 생겨서 이젠 자식이라면 징글징글해요.
남편은 우리 인생 살자는데 그냥 보고만 있기도 어렵고
나가서 사고칠까봐 두려워요.
이런 아이도 고등가서 정신차리면 괜찮아질 희망이 있을까요?
애는 아직 철이 없고 좀 어리버리 하고 담배 피운거 외에는
딱히 나쁜짓은 안했어요 아직은 아기같이 귀여운 면도 있는데
말만 잘들으면 좋겠네요.
1. 음
'21.11.1 3:11 PM (218.157.xxx.171)요샌 공부 잘한다고 성공보장되는 시대도 아니고 사회성이 좋은 게 오히려 성공을 위해 더 중요한 재능인 것 같아요. 도덕성에 어긋나는 행동만 못하게 잘 교육하시고 지 인생 알아서 살게 그냥 두고 봐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2. 성적좋으면
'21.11.1 3:13 PM (223.38.xxx.174)기숙 특목고 보내세요.
그게 서로가 사는 길3. ㆍㆍ
'21.11.1 3:16 PM (223.39.xxx.92)자기 고집 있는 애들이 의외로 큰 인물 될 수도 있어요.
4. 사회성
'21.11.1 3:23 PM (182.219.xxx.35)좋은게 장점인것 같긴한데 친구들과 자꾸 어울려 놀고 싶어만 하니 걱정이네요. 어울려 노는 친구들도 대부분 노는 아이드ㄹ이고요ㅠㅠ
기숙학교 보내면 눈에 안보이니 좀 나을라나요?안그래도
일반고보다 분위기 좋은 학교 보내야하나 고민중이네요5. 성적은
'21.11.1 3:26 PM (114.206.xxx.196)좋네요
학년 5% 안에 들고
사교성 좋고 친구들 많고
사회성도 좋네요6. 윗님
'21.11.1 3:28 PM (182.219.xxx.35)표면상으로는 괜찮은 아이같은데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네요
늘 노심초사해야하니 진이 빠져요ㅠㅠ7. 원글님
'21.11.1 4:05 PM (220.94.xxx.57) - 삭제된댓글거의 비슷하고 근데 공부까지 안되는 중3아들
키워요
이 아들은 부모에 대한 고마움 감사함이런게 없나봐요.
그저 밥사주고 뭐 사줄때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소리를 안하더라구요.
저는 이제 애를 어떻게 다루어야될지 모르겠어요
우리집애는 이제 비싼옷사고싶어하고
나가서 놀고싶어하고
공부는 점점 안할려고하고
돈 달라그러고 진짜
갈수록 이 애를 어찌키우고 감담해야될지
난감해요.
부모가 혼내면 지가 더더 지랄지랄 큰소리치고
진짜 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