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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친구한테 200만원을 받았어요.

선물 조회수 : 29,804
작성일 : 2021-10-30 19:08:21
15년 전에.. 착한데 정말정말 라면만 먹고 어렵게 살던 남편의 친구한테, 우리도 뭐 딱히 형편이 좋은 건 아니어서 특별한 도움은 못주고 우리집에 오면 밥은 꼭 푸짐하게 해주고 반찬도 싸주고 했던 적이 있어요.
별 거 아니라 그냥 잊고있었고 한 몇 년 우리부부가 외국에서 살다 오느라 연락이 끊겼었는데...그 남편 친구가 사업으로 대박이 나서 돈을 엄청 벌었다면서 우리 소식을 물어물어 연락을 해왔어요.
집에 왔는데..그때 밥을 잊을 수가 없었다며 두고두고 잘해주겠다고 하네요^^ 그냥 앞으로 편하게 오가며 살면되죠 뭐 그랬는데..
집을 한바퀴 둘러보더니..세탁기 바꾸라며 200만원을 줬어요.
절대 안 받는다 했는데..안 받으면 앞으로 편히 못 볼 것 같다고해서 받았어요..^^;; 자꾸 웃음이 비실비실 나오네요...
통돌이 10년 넘게 쓰고있는데 이번에 좋은 걸로 바꿔보려고요^^
뭐가 좋을까요? 드럼으로 함 바꿔볼까요?
IP : 121.149.xxx.202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돌이랑
    '21.10.30 7:09 PM (14.32.xxx.215)

    건조기 추천드려요
    좋은 친구분이네요 원글님도 좋으신 분이구요

  • 2. ..
    '21.10.30 7:10 PM (183.98.xxx.81)

    우와..축하드려요.
    타워사세요. 워시타워? 드럼이랑 건조기 붙은거요.

  • 3. 모모
    '21.10.30 7:10 PM (110.9.xxx.75)

    두분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랍니다^^

  • 4.
    '21.10.30 7:13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드럼 몇년째 쓰는데
    삶음기능도있고
    이불털기
    옷털기 (겨울옷털기 너무좋아요)기능 있어서좋아요

  • 5. 따뜻한시선
    '21.10.30 7:14 PM (218.52.xxx.24)

    따듯한 내용에 더불어 훈훈해져요
    자꾸자꾸 비실비실 웃으셔도 될 듯요^^

  • 6. ㅇㅇ
    '21.10.30 7:14 PM (116.42.xxx.170) - 삭제된댓글

    대박
    200 받은 거보다 그 마음 오간 게 보는 저도 울컥해지네요

  • 7. 옛말에
    '21.10.30 7:15 PM (211.246.xxx.46) - 삭제된댓글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겨라!
    그분은 돌에새긴 은혜를 갚는중이네요.
    두분다 멋져요

  • 8. ㅇㅇ
    '21.10.30 7:15 PM (116.42.xxx.170)


    글 보니 훈훈해짐

  • 9. 은혜를
    '21.10.30 7:17 PM (61.78.xxx.8)

    아는 훌륭한 분이네요

  • 10. 건강
    '21.10.30 7:19 PM (61.100.xxx.109)

    통돌이 계속 사용했으니
    이번에 드럼으로 바꿔보세요

  • 11. ..
    '21.10.30 7:21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멋진 우정..

  • 12. 와...
    '21.10.30 7:23 PM (175.124.xxx.229)

    저도 꼭 저런 친구가 되고싶네요.
    나 도와준 친구들아 내가 꼭 은혜갚고 보답할게.
    꼭.

  • 13. 친구분
    '21.10.30 7:25 PM (180.230.xxx.76)

    부담스럽지 않게 서로 적당한 선에서 센스있게 되돌려줄줄 아는 분이네요.
    그런 마인드로 일해서 사업도 일어난거고.
    서로 적정한 선에서 기분좋은 윈윈 이네요.

  • 14. 선물
    '21.10.30 7:29 PM (121.149.xxx.202)

    좋은 댓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친구가 잘 돼서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선한 사람이거든요
    진짜진짜 고생 많이 했다는데... 빛을 봐서 얼마나 좋냐며 남편이랑 이야기했네요.
    우리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냥저냥 살지만^^; 뭐 그렇다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도 안 하고 살고있으니.. 앞으로도 반가운 사람들과 가끔 맛있는 거 먹으며 헤헤거리고 살려고요.
    그나저나 드럼이 더 좋은가요?
    이불 자주 빠는데

  • 15. 어머나
    '21.10.30 7:31 PM (124.49.xxx.217)

    훈훈해요
    기분 좋아지는 글 감사합니당~
    행복하세요

  • 16. ...
    '21.10.30 7:32 PM (115.21.xxx.48)

    좋은 친구시고 좋은 친구분 두셨네요^^

  • 17. 이래서
    '21.10.30 7:34 PM (211.36.xxx.202)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랍니다. ^^

  • 18. 선물
    '21.10.30 7:36 PM (121.149.xxx.202) - 삭제된댓글

    세탁기 추천은 ... 마이 없네용....^^
    위에 워시타워 추천해주신분..추천 감사한데 찾아보니 200이 넘는구만요..^^;

  • 19. .
    '21.10.30 7:44 PM (125.135.xxx.24)

    이불 자주 빨려면 드럼제일 큰 용량으로 사세요

  • 20. 워시타워
    '21.10.30 7:50 PM (175.113.xxx.17)

    좋아요
    큰맘 먹고 바꿔보세요
    후회 없을거예요

  • 21. 따뜻
    '21.10.30 7:55 PM (59.7.xxx.7)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묻어서 저도 자랑 좀 할께요
    큰언니네 조카가 형편이 좋지 않아 막내이모인 제가 첫조카라 많이
    이뻐했어요
    뭘 바라고 했겠어요 그냥 이쁘니까 ~
    지금 사업이 대박나서 철철이 특산물이랑 보내주고 냉장고를 그득그득
    채워줘요
    벌써 10여년이나 그래요
    나도 가끔 선물 하나씩 보내지만 그 때를 얘기하며 고마워 하드라구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대하면 노후에 주변에 사람이 많은건 사실이예요

  • 22. 이기쁨
    '21.10.30 7:57 PM (182.212.xxx.180)

    멋진글 감사합니다 훈훈

  • 23. ...
    '21.10.30 8:08 PM (114.203.xxx.229)

    고마운 마음 잊지 않으려고 되새기고 다잡고 지냈을 친구분의
    그 시간들이 정말 고맙네요.
    돈보다 더 고마운게 이런거 같아요.

  • 24. 민트초코
    '21.10.30 8:12 PM (121.168.xxx.246)

    따뜻한 밤이 될거 같아요.
    좋은 분이셔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실 수 있을거에요!
    저까지 기분 좋습니다!

  • 25. 아 그리고
    '21.10.30 8:30 PM (14.32.xxx.215)

    꼭 사라는걸로 사셔서 초대해서 보여주세요
    주신 분도 너무 보람있을것 같아요

  • 26. 윗님 찬성이요
    '21.10.30 8:40 PM (121.176.xxx.28)

    이불 자주 빠시면
    큰싸이즈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도 함께하면 좋은데
    타워형은 돈이좀 모자라려나
    아무튼 선물사시고 꼭 초대하셔서 보여드리세요~^^

  • 27. 선물
    '21.10.30 8:42 PM (121.149.xxx.202)

    이참에 건조기도 하려고요^^
    위아래 있는 거 이쁘고 폼나네요ㅎㅎ
    좋은 댓글을 많이 써주시니 좋기도 하고 머쓱하기도 해요..
    그 친구는 뭘해도 잘 했을 거에요..
    우리야 그냥 집에서 먹는 밥 같이 먹은 거 뿐이고..
    친구 왔다고 외식도..배달음식도 시켜준 적 없고..그랬어요.
    그 친구가 사람이 좋은 거죠.
    남편덕에 새세탁기에 건조기 쓰겠네요.
    겨울에 빨래 마를 걱정 안 해도 된다니 넘 좋아욧!

  • 28. 두분다
    '21.10.30 8:54 PM (118.219.xxx.224)

    멋지세요

    좋은마음 베풀었다고 좋게 돌아오지 않는 일들도
    많은데
    좋은결말을 듣게 되어서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이혼을 막아준 상황인데
    지금은 그 가정이 매우 잘 살고 있는데
    제 등에 칼꽂았어요
    저역시 뭔가를 바라고 한 건 아니였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그 일을 잘 한건가 싶을때도 있어요

    두분 너무 멋져요 ㅠ ㅠ

  • 29. ..
    '21.10.30 9:05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아 왜 나 자꾸 남자친구로 읽지?? ;;;

  • 30. ...
    '21.10.30 9:15 PM (223.39.xxx.172)

    이런 분들이 잘되더라구요
    축하드려요
    얼마나 좋으세요

  • 31. 블루밍v
    '21.10.30 9:20 PM (218.51.xxx.9)

    너어무 보기좋고 기분좋은 글입니다^^

  • 32.
    '21.10.30 9:42 PM (109.147.xxx.36)

    좋은 우정이네요 ㅠㅠ 감동먹었어요. 두 분 우정 영원하시길

  • 33. 축하 축하...
    '21.10.30 10:38 PM (203.251.xxx.109)

    사실 이해타산이 먼저 오가는 이런 세상에

    가난한 친구오면 기분좋게 밥 한끼 차려주기 쉽지 않은데 원글님 정말 착하세요.

    그리고 겸손하시고 복받으실 분 같네요. 그 은혜 갚은 남편 친구분도 멋지지만 원글님도 멋져요.

  • 34. ....
    '21.10.30 10:53 PM (183.97.xxx.42)

    이런글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 주는것 같아요.
    기대않고 베푼 선행과 훈훈한 후기 좋네요!

  • 35.
    '21.10.31 2:08 AM (94.204.xxx.0)

    저까지 기분 좋아져요.

  • 36. 올만에
    '21.10.31 6:05 AM (211.193.xxx.148)

    훈훈하네요. 아귀다툼에 사기치는 소식만 듣다가.

  • 37. 아줌마
    '21.10.31 8:07 AM (125.191.xxx.249)

    베풀줄 알고 그 베품을 받을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네요.좋네요.
    이불빨래 자주하시면 건조기 필수지요.
    엄청 수월해집니다.돈좀 보태서 워시타워 사심 좀을듯요.

  • 38.
    '21.10.31 10:33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이런 훈훈한얘기 넘좋네요

    이런세상만 있음좋겠다

  • 39. 가뭄에 단비
    '21.10.31 10:37 AM (124.53.xxx.159)

    정치관련 험한 말 일색이던 이곳에서
    아침 첫글부터 이렇게 좋은 기운 나는 글 읽게 되어 다행이고
    이글 읽는 여러 분들도 기분이 좋아질거 같아요.

  • 40. -;;
    '21.10.31 11:54 AM (39.7.xxx.165)

    원글님도 복많으신분 남편친구분도 복 많으신분
    훈훈한 에피네요 ^^
    아래위 트윈워시들 괜찮아요요즘 많이 저렴해졌더라구요

  • 41. 와 뭐야뭐야
    '21.10.31 12:11 PM (222.101.xxx.249)

    원글님 너무 다정하시고
    친구분 너무 맘좋으시고
    착하고 아름다운 우정 영원하시길 바래봅니다~

  • 42. ^^
    '21.10.31 1:04 PM (220.95.xxx.85)

    세탁기 건조기 인터넷으로 보세요 ㅎ 두개 같이 사시거나 두개가 붙어서 나오는 제품도 있어요 ~~ 완전 삶의 질 올라가요 ^^

  • 43. ..
    '21.10.31 2:28 PM (1.251.xxx.130)

    세탁기 건조기 세트 셀할때
    190으로 살수 있어요. 좀따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할때 사세요..지마켓도 낼부터 세일이에요

  • 44. 갬동
    '21.10.31 2:37 PM (180.231.xxx.251)

    내 주변에 좋은사람이 많으면 내가 좋은 사람이라잖아요.
    힘들때 따뜻한 집밥이 얼마나 소중했을지
    82 오랜 회원으로 이런 글 반갑네요.

  • 45. ddd
    '21.10.31 4:05 PM (116.42.xxx.132)

    어머 뭉클~
    친구님은 사업 더 대박나고 원글님도 복 더더 많이 받으시길!!!

  • 46. .....
    '21.10.31 4:36 PM (122.35.xxx.188)

    왜 읽는 내가 행복해지지? 왜 내가 부자되는 것 같지?

    바이러스네요

  • 47. 000
    '21.10.31 5:33 PM (116.33.xxx.68)

    너무 기분좋은 결말
    맘이 따듯해지네요
    사람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사람 말년이 비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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