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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려동물 안락사할때 주인은 못보나요?

마리메꼬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21-10-29 12:14:22
친정에서 20년 정도를 자식같이 키운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어요.
병은 없었고 가기 며칠전부터 곡기를 끊었고
갑자기 개가 숨을 제대로 못쉬고 고함치고 엄청 힘들어해서 동물병원 데리고 갔는데
수의사가 보내줘야 한다고..
마취해야하니 나가 있으라고 해서 나간게 마지막 모습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그렇게 보냈다는데 제가 마음이 너무 아파서요.
주인 없는 곳에서 그렇게 간게요.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지..
원래 이렇게 보내나요?
IP : 211.178.xxx.1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흰
    '21.10.29 12:16 PM (1.227.xxx.55)

    아주 오래 전에 그렇게 보냈는데 제가 같이 있었고 발도 잡고 있었어요. 손 잡는 거죠.
    평생 너무 큰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ㅠㅠㅠ

  • 2. 삼산댁
    '21.10.29 12:21 PM (61.254.xxx.151)

    우리 강쥐도 13살때 유선종양으로 멀리갔어요 너무 안쓰러워 안락사 문의하려고 전화했더니 수의사쌤이 증상듣더니 며칠남지 않은거 같으니까 그냥 맘껏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보내라고 안락사를하면 주인들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는다고 비추한다고했어요 그래서 안고 이제 편한곳으로 가렴 너무 사랑하고 고마웠다고 나중에 엄마가 가면 그때 꼭 만나자고 인사했는데 그날 새벽 편하게 갔어요 수의사쌤말듣길 잘한거 같아서요

  • 3. ㅇㅇㅇㅇ
    '21.10.29 12:23 PM (211.192.xxx.145)

    안아주고 있었어요.
    평생 트라우마 맞고요.
    트라우마라기보단 죄책감이 더 맞는 표현이라 생각해요.

  • 4. 저는
    '21.10.29 12:23 PM (106.102.xxx.4) - 삭제된댓글

    못볼 거 같아요
    아니 안 볼 거예요
    평생 트라우마로 괴로울 거예요

  • 5. 음..
    '21.10.29 12:24 PM (121.141.xxx.68)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님과 상의해서 안락사 시켰어요.
    프로포폴 주사 맞혀서 잠들면 안락사주사 맞혔거든요.
    계속 옆에서 지켜보고 가족들 보는앞에서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반려동물 장례식장 사람부르면 강아지 넣는 관을 들고오면 거기에 눞혀서 화장터로 이동하고 화장하고
    화장진행하는 내내 볼수있고 뼈를 보여주고 유골함에 넣어서 집으로 가지고와서 집에서 유골함을 보관하고 있어요

  • 6. ㅇㅇ
    '21.10.29 12:26 PM (211.36.xxx.177)

    안보면..
    예전에 어떤 백정수의사처럼 마취도없이 보내면 어떻게해요? 강사모에 엄청 떠들썩했는데...

  • 7. 마리메꼬
    '21.10.29 12:27 PM (211.178.xxx.104)

    주위에서 갈때 너무 힘드니까 안락사 해주라고 많이들 말씀하셔서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셨던거 같아요. 갈때 편히 가라고.
    근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세요. 엄마 품에서 보내고 싶었다고. 더 잘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제맘도 이런데 엄마 맘은 오죽할까 싶어요.
    동물동원에 도착했을땜 개가 힘들어하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 8. ..
    '21.10.29 12:27 PM (223.38.xxx.21)

    이거 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산소방 급히 대여해서 아이 떠날 때 까지 숨 편히 쉬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
    극심한 통증이 있지 않은 이상 그게 최선이에요
    원글님 병원 평소 다닌 곳 아니시져?
    배려 없는 수의사들은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동네 평 좋은 오래 신뢰할 만한 수의사를 알아야 해요
    아가가 무지개 다리 건너 가족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저는 그 희망으로 우리 아가들 다시 만나길 그리며 삽니다
    힘내세요

  • 9. ㅇㅇㅇ
    '21.10.29 12:29 PM (211.247.xxx.24)

    12년 키운 강쥐 암으로
    대소변 너무 힘들어해서
    의사샘 조언대로 안락사..

    그분이 남편 고등학교 친구라
    쓸쓸하게 병원에서 보내고 싶지
    않다는 남편의견이 받아들여
    집으로 오시게 해서 제가 안고
    쓰다듬고 그럴때 안아픈 주사 놓아서
    편하게 보냈어요.

    남편도 하늘나라로
    간지 15년 되어가고 남편도 그 녀석도
    함께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합디다.
    제 경우는 워낙 자식같은 녀석인지라
    트라우머는 없고 그냥 편하게 포옥 안아주면서
    보냈다는 사실에 후회는 없더군요..

  • 10. 마리메꼬
    '21.10.29 12:40 PM (211.178.xxx.104)

    너무 마음이 아파요. 생각할수록 불쌍하고..
    저도 너무 이상해서 글 올려본거예요....
    어떻게 그냥 보내는지...

  • 11. 동그라미
    '21.10.29 1:06 PM (211.226.xxx.100)

    급하게 로그인 했어요. 안락사할때 잠재우는 주사 먼저 맞고(일단 편하게 잠재워서)그다음 심정지 시키는 주사를 맞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강아지 안락사시키는건
    그냥 바로 시킨다고 들었어요(이게 고통이 상당한걸로 알아요)그러므로 주인이 꼭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12. 동그라미
    '21.10.29 1:13 PM (211.226.xxx.100) - 삭제된댓글

    안락사에 대해 다들 좀 관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인이 편하건 안편하건 그건 주인 이기심이지요?

    진짜 넘 고통스울때는 사람도 죽여달라고 하고 진짜 딱
    죽고싶은 심정 생기지 않나요?

    암환자(암에 따라 다르겠지만)도 창문밖을 몇번이나 뛰어내리고 싶다고 하잖아요.

    저는 강아지들이 어차피 나이가 되어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그 며칠 더 살아 무슨 소용이 있나싶어요?

    강아지는 주인품에서 잠들고 싶어한다 이건 사람들의 감상적인 마음에서 비롯되는것 아닌가요?

    마지막 이세상에서 떠나는그날이 좋은 추억들 가득담은채
    편하게 평화롭게 죽음 맞이하였음 합니다.

    내 육체가 고통으로 일그러지고 있는데 주인품이고 어쩌고 그럴여유가 있을까 싶어요.

    저는 우리집 강아지들 살아있을때 최선을 다하고

  • 13. 동그라미
    '21.10.29 1:20 PM (211.226.xxx.100)

    안락사에 대해 다들 좀 관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인이 편하건 안편하건 그건 주인 이기심이지요?

    진짜 넘 고통스울때는 사람도 죽여달라고 하고 진짜 딱
    죽고싶은 심정 생기지 않나요?

    암환자(암에 따라 다르겠지만)도 창문밖을 몇번이나 뛰어내리고 싶다고 하잖아요.

    저는 강아지들이 어차피 나이가 되어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그 며칠 더 살아 무슨 소용이 있나싶어요?

    강아지는 주인품에서 잠들고 싶어한다 이건 사람들의 감상적인 마음에서 비롯되는것 아닌가요?

    마지막 이세상에서 떠나는그날이 좋은 추억들 가득담은채
    편하게 평화롭게 죽음 맞이하였음 합니다.

    내 육체가 고통으로 일그러지고 있는데 주인품이고 어쩌고 그럴여유가 있을까 싶어요.

    저는 우리집 강아지들 살아있을때 최선을 다하고 나이들어서 죽음을 앞두게 된다면 잠들듯 편하게 보내 주려고 해요.
    사람도 자다가죽는게 가장 최고의 호상이라 하지 않나요,?

    사람이란 강아지 가는길 마지막에 잘해주는게 아니라 살아있을때
    최선의 행복을 주는게 중요할듯요. 식단, 운동, 치아관리,안눈관리,놀이 등등 살아있을때 아프지않게 주인이 관리 잘해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이 하늘이고 우주이니깐요
    오로지 주인의손에서 행불행이 정해지니깐요

  • 14. 안락사가 맞죠
    '21.10.29 1:26 PM (123.214.xxx.169)

    동물들은 야생에서 소릴 지르게 되면 포식자의 먹이가 되기때문에 소리 지를 정도면 그 고통의 강도가 어마한걸로 봐야된대요
    보호자가 숨끊어질때가 지켜보는건..
    그 고통 다 겪고 가는건 ..
    야생에서 보살핌 못 받고 고통 받을것 다 받고 홀로 가는거나 다름없는거래요
    당연히 안락사가 맞고..
    동물을 위해서 보호자인 우리 인간이 용기내야 되는거죠
    잘하신거예요
    끝까지 지켜봤으면 더한 슬픔으로 남았을 수도 있는거니까요
    어머니께 설명해드리고
    위로 많이 해드리세요

    다만..병원이 보호자나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가 없었네요

  • 15. 안락사가 맞죠
    '21.10.29 1:33 PM (123.214.xxx.169)

    저는 연년생 비슷한 시기에 보냈는데
    세녀석 끝까지 붙들고 있었던게 큰 트라우마가 돼서
    몇년을 마음 고생했어요

    지금 옆에 있는 녀석은
    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먹고 자는등 생명활동을 더 이상 못하게 되면
    더한 고통 겪지않도록 보내주려고요

    안락사 시키는 두려움..
    녀석을 잃은 심적 고통등은 내가 겪으면 되니까요

  • 16. ..
    '21.10.29 1:56 PM (118.235.xxx.184)

    아니요

    대부분은
    주인이 원하는대로 해 줍니다

  • 17. //
    '21.10.29 2:03 PM (118.33.xxx.245) - 삭제된댓글

    극심한 고통으로 며칠 더 사느니 편하게 보내주는게 맞다고 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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