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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저희집이 조부모님 모셔서 매일 친척들이 와서 자고 갔는데 진절머리 나게 싫었어요

조회수 : 3,940
작성일 : 2021-10-24 13:41:33
고모 넷. 작은 아버지
다 모여서 허름한 우리집에서 일년에 두세번 그보다 더 자주 와서 자고 가고
엄마는 개고생하고 그집들 남편 아이들 끼리 다 와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만 먹고치우는건 다 엄마가...
지금 생각해도... 내가 남집가소 그렇게 얻어만 못먹을텐데..
너무 싫었어요 지금도 진절머리나요
IP : 223.39.xxx.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제하루
    '21.10.24 1:48 PM (125.178.xxx.218)

    저두요~
    제방에 어른남자손님들도 같이 자기도 했네요.
    지금 생각하면 끔찍.
    여름엔 긴 마루에 베개 6개씩 놓고 자기도 했죠.
    울엄만 그많은 사람 밥은 어떻게 해냈는지~
    저금통도 몇번이나 털리고 ㅋ
    눈뜨면 새벽부터 생선굽는 비린내 진동..
    그래서인지 남의집 가는것도 울집 오는것도 싫어요.

  • 2. 염치 없음이
    '21.10.24 1:49 PM (124.53.xxx.159)

    구질함을 동반하는지
    구질한 인간들이 염치까지 없는건지
    시골장남들은 지금도 그런 집들 많을걸요.
    저더러 그런역활을 기대했나 보더라고요.
    얄짤없이 거부하고 ... 사이 나빠진 댓가로
    저는 평온을 얻었어요.

  • 3. ...
    '21.10.24 1:50 PM (58.140.xxx.63)

    우리는 고모셋 작은아빠 둘이었는데
    고모들은 우리집에서 산후조리도 했어요
    한달에 한두번은 돌아가며 1박하고 가고
    조용히 쉬는 날이 별로 없었어요
    그중 고모하나는 이혼하고 우리집에서 2년정도 살았구요
    집도 넓으면 말을 안해요
    방세개에 마루는 코딱지만하게 부엌하고 붙어있는
    지금은 명절에도 안만나지만요
    각자 자식들 시집장가가서

  • 4. 여윽시
    '21.10.24 2:02 PM (118.235.xxx.73)

    할머니 아버지 쌍으로 답답.
    호구가 진상 웰컴

  • 5. 세월
    '21.10.24 2:19 P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그냥 우리식구끼리 밥먹은 날이 없을정도로 항상 객식구들이 있었어요.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식사 때 되면 긴 상을 몇개 이어붙여 밥을 먹었는데 그런 집 자식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고생해요. 그렇다고 그렇게 먹고 나간 사람들이 지금까지 인연 이어지는것도 아니고 다 한때 신세지고 머물다 떠나는 사람들. 전 그래서 남의 집 가는것도 싫어하고 사람 많이 모이는것도 싫어하고, 아이도 딱 하나 낳았어요. 고모 셋, 삼촌 셋, 아버지가 장남이라 할머니랑 고모 삼촌 다 같이 살다 결혼해 나갔으니 휴~~ 친정엄마는 고모 삼촌 이젠 보고싶어하지 않더군요.

  • 6. ..
    '21.10.24 2:59 PM (218.50.xxx.219)

    저희집은 한 달에 80kg 쌀 한가마 먹는 집이었어요.
    어릴때 저도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엄마
    우리 사남매 이렇게 여덟명만 살아보는게 소원이었죠.
    그나마 다행인건 방이 다섯개짜리 넓은 한옥이었다는거.
    아니면 집이 넓고 좋아 온갖 친척들이 더 꼬였던걸까요?

  • 7. 저희도
    '21.10.24 3:11 PM (118.235.xxx.186)

    모든 사돈에 8촌까지드나드는집이었어요.그래서 그런가 내집에 누가 오는거 싫어서 밖에서만 봐요

  • 8. ㆍㆍㆍㆍㆍ
    '21.10.24 3:49 PM (211.208.xxx.37)

    우리집은 제가 초6때부터 33살 됐을때까지 쭉 그랬어요. 그때부터 할머니가 명절 지내러 우리집으로 오셨거든요. 우리가 할머니댁으로 가겠다고해도 명절 일주일전쯤 연락도 없이 올라와 버리시는데 방법이 없죠 ㅎ 할머니 여기 계신다며 친척들 다 몰려와서 스무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밤12시까지 술상차려먹고 다음날 아점까지 먹고 가는데 정말 지긋지긋했어요. 우리엄마 20년간 명절에 친정 못갔고 우리도 외갓집 못갔었죠. 저는 지금도 명절 싫어요.

  • 9. ...
    '21.10.24 3:59 PM (106.101.xxx.54)

    예전엔 그렇게 얼기설기 살아왔어요
    며느리의 노동은 당연시 했구요
    요즘도
    아직 그런 집 있긴해요.

  • 10. 이렇게
    '21.10.24 4:04 PM (222.113.xxx.47)

    또 82하면서 깨달음이 오네요.
    저도 남의 집 가는 것도 ,남이 내 집 오는 것도 넘넘 싫거든요.내가 너무 야박한가 난 왜 그게 그렇게 싫을까 의문이었는데 원글이랑 댓글 보고 깨달았어요.
    저도 큰 집 자식으로 크면서 손님 와서 북적거리고 있는대로 어지르고 가고 , 저희 친정엄마는 묵묵히 치뤄내는 타입도 아니라서 그들(우리집에서는 메뚜기떼라고 불렀어요)가고 나면 엄마아빠 싸우고...암튼 손님이 온다 는 것은 불쾌하고 두려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네요

  • 11. ...
    '21.10.24 5:47 PM (221.151.xxx.109)

    저도 큰집
    손님오는거 싫음
    명절에 우리집 식구만 있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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