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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결혼식을 다녀왔어요..

...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21-10-18 17:15:39
전 페미니스트 아니에요.
아들만 있는 나이든 엄마구요

얼마전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아직 결혼문화를 보니 남녀평등은 요원한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도 아빠가 손을잡고 남자에게 손을 넘겨주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남자는 장인장모에게 큰절을 하고.
요즘 주례가 없는 추세라고 하는데 양가 부모님 한말씀 시간에 남자여자의 결혼역할..(남자는 가장 여자는 내조? 같은 직장인데 웃겼어요)
더 어이가 없는것은 결혼할 남녀가 서로에게 다짐을 낭독하는데..
젊은 아이들은 다를 법도 하지만 어떤 남편이 되겠습니다. 어떤 아내가 되겠습니다. 하는 항목 하나하나가 전부 진부한 딱 정형화된 남녀의 역할이더군요.

듣는제가 반발심이 일어 황당할정도로요

같은 직장을 다니는 여자가 왜 남편 밥을 신경써야 할까요? 
남편이 신경쓰이지 않게 두루두루 내조? 이 대목은 정말 토나올뻔

반대로 남편이 싸우면 대범하게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해주겠다..이것도 너무 구태 왜 그래야 할까요?

역시 식끝나고 폐백도 신랑측만.

전 50넘은 아줌마고 오랜만에 온 결혼은 뭔가 다를줄 알았어요
여전히 결혼식에서 여자는 그저 그날이 가장 예뻐야하는 한송이의 꽃. 누구의 며느리 아내가 되는 존재.
남자는 이제 가장이 되어 이끌어나가야 하는 사람..

다녀오니 기분이 썩 안좋았어요
요즘 젊은 애들은 정말 동등하게 인간 대 인간으로 결혼하는 줄 알았네요
IP : 152.99.xxx.1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엥??
    '21.10.18 5:17 PM (112.145.xxx.70)

    제가 간 결혼식들은 정말 그런 말 1도 없었는데....

  • 2. .........
    '21.10.18 5:19 PM (112.221.xxx.67)

    주례가 문제있네요

    요즘 누가 밥타령을 하나요

    남자한테는 집안일 도와주는거 아니고 같이하는거다..그런말하던데요

  • 3. ㅇㅇㅇ
    '21.10.18 5:2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걔들은 그냥 그런 삶이 좋고 그렇게 하고 싶었나보죠..
    진정한 다양성은 그냥 그렇게 하는 것 조차 인정하는거죠...
    제 주변에선 그런 멘트나 그런 풍조는 최근에 본적이 없거든요
    남의 결혼식 남의 삶의 잣대에 제 3자가 기분 안좋을 것 까지 있나요~
    원글님 아들 결혼할때 가치관대로 하시면 되는거죠
    삶에 정답이 없고 내가 가진 새로운 변화된 가치관만이 정답은 아니잖아요
    과거를 답습해서 사는 사람도 있는거고
    내가 가진 소신으로 변화시켜나가는 사람도 있는거고요
    본인들이 행복하다는게 남이 이렇게 뒤에서 왈가왈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4. ㅇㅇ
    '21.10.18 5:28 PM (106.102.xxx.191)

    주례를 급하게 생판 모르는 냥반한테 돈 주고 맡겼나 보네요
    듣는 신랑신부도 꽤나 당황 했을듯요
    그럴바엔 차라리 주례 없이 결혼식 하는게 낫더라고요
    양가 부모님 편지, 신랑 신부 다짐 듣는게 더 감동 있고 좋았어요

  • 5. ...
    '21.10.18 5:43 PM (152.99.xxx.167)

    주례는 없었어요. 주례 대신에 양가 부모님 한말씀..이런게 있었고.
    양가 부모님이야 옛날분들이니 그렇다치고
    신랑신부가 서로 다짐하는 글을 읽는 것이 예전 남녀 역할을 그대로 답습한다는게 더 놀라웠어요.

  • 6. 그렇게
    '21.10.18 5:47 PM (112.164.xxx.133) - 삭제된댓글

    하나하나 따지면 얼마 못 삽니다,
    누군가가 손해보고 살아야 결혼이 그나마 유지되는듯이요
    우리집요
    남편이 손해지요
    어른들 말씀은 그냥 하는소리고,
    언제부터 어른들말 그렇게 잘들었다고
    자기들이 알아서 잘 살겠지요
    그럼 결혼식에 이렇게 안하면 난 못산다 해야 하는건가요
    반반 딱 똑같이 나누어야 한다 할건가요
    어차피 결혼식 비용부터 차이가 날텐데
    같이 맞벌이를 해도 수입도 차이가 날텐데
    시간있는 사람이 좀더 집안일 더하고, 돈 더 버는 사람이 더 쓰고 그래야지요

  • 7. 이 다짐과 황당함
    '21.10.18 5:48 PM (211.45.xxx.227)

    님의 자제분 결혼식땐 꼭 깨주시면 됩니다..하나씩..한 명씩 바꿔나가야죠

  • 8. 11년전
    '21.10.18 5:53 PM (125.184.xxx.67)

    저도 동시입장했는데;;;
    양가부모님께 모두 감사합니다. 인사 후 포옹했고, 폐백은 양측 모두 했어요.

    그집 분위기 너무 이상하네요. 예전 문화 답습인가봐요.

  • 9. 궁금
    '21.10.18 6:18 PM (1.222.xxx.53)

    맨날 질문 올라오는 한복은 누가 입었나요?

  • 10. ㅎㅎㅎ
    '21.10.18 6:34 PM (210.178.xxx.40)

    거기 결혼식만 그렇겠죠 뭐 그런 거 본 적도 없어요
    전 남자가 집 해 오고 여자는 몸만 가는 결혼식에 최근 다녀와서...
    폐백도 없고요 폐백 해 봐야 시가쪽 친척들 돈 나가니 뭐 서로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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