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짜증에 아침부터 화가 나요.
어제 5학년 큰애가 낮에 봤던 어떤 장면이 무섭다며 잠을 못들어해서 기분전환시켜주고 재우느라 저도 둘째도 11시 넘어서 늦게 잤어요.
아침에 아침잠많은 둘째가 너무 곤히 자길래 아침준비해놓고 깨운다고 뒀더니 일어나자마자 옷달라며 신경질을 내더라구요. 저는 너무 받아주지도 같이 짜증내지도 않고 차분히 대응하는 편이거든요. 화장실가서 소변보고 세수부터 하고 와라. 그동안 옷 꺼내줄게. 어차피 세수하고 화장실 다녀와야 옷입지 않니.
그럼 또 짜증내다가 제가 반응이 없으니 발 쿵쾅거리며 갑니다.
그리고 그런 말도 하죠. 니가 짜증이 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고. 다른 사람 기분은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니 문제를 얘기할 수는 있지만 짜증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짜증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등등. 매번 얘기하는데 감정이 앞서다보니 잘 안고쳐져요. 그나마 다행인건 밖에 나가서 친구들사이에 중재도 잘하고, 과반수 이상으로 임원에 당선되기도 했고, 유치원이며 초등선생님 평가도 다른 부분보다 사회성을 높게 평가해주시구요. 그런데 집에서 한번 저렇게 짜증이 올라왔을때는 흡사 사춘기 크게 온 중학생처럼 저래요. 2학년인데 벌써 저래도 되나 싶은게.. 옷 골라주는것도 자기가 못 고르겠다며 골라달라고 하면서(여자애들 옷에따라 타이즈며 속바지며 갖춰 입어야 할게 많은데 아침에 시간이 부족하니. 양말 속바지 내복정도는 찾아입어요) 또 골라주면 옷투정을 해요. 그럼 니가 찾아입으라고 하면 또 골라달라고 징징대고.
양육방식의 문제라고 하기엔 큰 애는 또 유치원때부터 알아서 척척 준비했어요. 잔소리 전혀 할 일이 없구요. 아침루틴같은 습관도 잘 들어있어요.
제가 딸한테 아무리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애들 아빠가 쩔쩔매면서 눈치보니 더 강화되는것도 같구요. 오늘도 딸이 짜증내고 있으니 차라리 그냥 있지 괜히 딸 옆에 와서 겁먹은 눈하고는 "ㅇㅇ아, 뭐였어~~~?? 깜짝이야~~~"이러는거에요. 교육적으로 엄마한테 짜증내지말라고 얘기 할거 아니면 겁먹은 티라도 내지말아달라고 했어요. 그럼 더 강화된다고. 그래도 남편도 안고쳐집니다. 성장환경이 시부모님과 형이 거센 환경에서 셋이 싸우는거 보면서겁먹으며 커서 더 그런거같아요.
그래서인지 둘째가 저럴때 보면 약간 시댁식구들이 오버랩되기도ㅜ
그냥 저나 첫째랑은 달라서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아요. 감정적으로 소모도 많이되고. 부모니까 배우고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하고 가르치지만 아.. 힘드네요.
여튼 평소엔 천사같고 예쁜 딸인데 저도 저혈압이라 아에 힘든데 저러니.. 저도 무던하게 단호하게 하다가도 화가 나요. 여름엔 덜한데 요즘같이 해 늦게 뜨고 눈이 잘 안떠지는 계절이 되니 또 저러네요. 갈때까지 늦었다며 짜증내서 정신없는 사이에 나가고 나서 생각하니 외투도 안입고 나갔네요. 오늘 날씨 추운데 하고 걱정은 또 되고ㅜ 학교갔다오면 또 180도 싹 변해서 생글생글 웃으며 오겠죠. 휴.. 엄마란 존재는 뭘까요ㅜ
1. 죄송
'21.10.18 9:07 AM (39.7.xxx.8)이런말죄송한데요
기집애들 너무 받아주면안됩니다
너무 공주처럼받들어선지 사춘기때 너무힘들게하는애들많아요
여자애들 간보는거있어요
제친구딸이 그런데뭐든 사달라해요
안되ㅣ다하니
엄마는 안사주지만
@@@이는 사줄거다
@@@는 여기서 제친구이름입니다
무례해요
애가
혼내서 키우세요
매도ㅓ들고
뭐 여기선 이러면 난리지만 님자애못지않게 요즘여자애들도 부모많이 괴롭혀요2. ㅜㅜ
'21.10.18 9:07 AM (59.13.xxx.28)아니 우리딸 왜 거기있나요.
저도 아침에 좋지않은 마음으로 애보내고 속상해 하고있다가
원글님 글보고 아이고. 우리집만 이러는거 아니구나 그럽니다.
더 일찍 깨우면되는데 눈을 못뜨더라구요.
따님 알람시계소리에 온식구가 다 일어납니다. ㅜㅜ3. 첫댓글님
'21.10.18 9:09 AM (59.13.xxx.28)매는 들면 안되는데요;;
그리고 이건 아이 기질차이지 성별문제 아니라능.4. ..
'21.10.18 9:16 AM (112.152.xxx.2)39님 받아준단 얘기는 제가 하지 않았는데요ㅜ
당연하게 다 받아주진 않아요.5. 헉
'21.10.18 9:16 AM (118.219.xxx.224)요즘애들엄마도 기집애라고 하나요???
저도 딸아이키우지만
기집애라는말 듣지도, 입밖으로 낸적도 없어서
놀라요
기집애들이라고 하는거 보니
아들만 키우신건지6. ..
'21.10.18 9:18 AM (112.152.xxx.2)59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ㅜ
제가 성격검사상 이성형인데 딸이 아무래도 감정형인거같아요. 그냥 자기 감정을 공감해주길 바라는데 저는 너무 이성적으로 대하니 그게 안맞는건가 생각도 들구요.7. 엄마
'21.10.18 9:26 AM (112.151.xxx.7)ㅎ
기집애라뇨?
조선시대 사림인가??
원글님 전 딸 둘 키우는데
큰애는 기질 자체가 넘 순해 대학생 지금까지 짜증 낸적 없구요
둘째는 기질이 센대
전 어릴적부터 잘해주면서도
짜증내거나 아닌걸 요구하면
넘 무섭게 단호히 대해요
짜증내봤자 안 통하니 지가 알아서 안내요
대신 다른건 다 합리적으로 들러줘요
설령 자퇴를 한다해도
좋게 들어줘요.하라구요.대신 책임을 지라고요
예의 인성 부분은 무섭고 단호하게 잘라 버립니다
엄마가 더 세니 알아서 안해요8. 어쩌면
'21.10.18 9:39 AM (122.35.xxx.120)첫째는 자기랑 비슷한성향엄마만나서 행운인거고
둘째는 둘째성향인 엄마 만났다면 좀 덜 힘들었을텐데요ㅠ
이건 제가 님같은 엄마라 상담가서 들을 말이었어요
그 상담사분은 더 심하게 말했었지만요..9. 첫댓글님
'21.10.18 9:41 AM (39.7.xxx.230)기집애 타령 오랫만이네요.ㅎㅎ
그럼 사내새끼들은 어떻개 키워야해요?10. ..
'21.10.18 9:44 AM (112.152.xxx.2)122님. 그부분도 공감되요ㅜ
의외로 받아주기만 하는 남편이 상황을 종료할 때가 있거든요. 제가 그런 기질이 아니다보니 굉장히 불편해요. 합리적이지 않은 상황들이. 제 성격엔 짜증내고 있을 시간에 시계보고 빨리 움직이는게 맞거든요. 딸은 그게 아닌거겠죠. 저는 이해를 못하고. 엄마가 한 사람인데 기질 다른 두 아이를 키우니 아수라백작이 되어야 하는건지ㅜㅜ11. 특별
'21.10.18 9:45 AM (180.229.xxx.9)특별히 아이가 의도가 있는 건 아닌 듯하고
잠깐 불편한 걸 못 차는다,
표현을 대체로 부정적으로 한다,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거 어려서가 아니라
기질적으로 그런 성향인 듯.
원글님이 대응 잘하시는 거 같아요.
아직 어리니까 맞서 화내지 마시고
아이의 표현방법만 다듬으면 될 거 같아요.
기질 자체을 고칠 순 없고요.12. 헐
'21.10.18 9:53 AM (211.211.xxx.247)첫댓글분 뭔가요? 본인은 어떤 성별의 자식 어떻게 키우시길래.
13. 헐
'21.10.18 9:56 AM (211.211.xxx.247)저도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밖에서는 멀쩡하고 순한데 집안에서만 신경질
매번 그러는 건 아닌데
어쩌다 한번씩 전혀 화낼 일 가지고 저리 신경질 내면 저는 10배로 더 화가 나요.
왜 저런거 가지고 화내나
원글님 처럼 저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려 하는 편인데 그럼 잔소리 잔소리~~ 그러며 무시.
그러다 한번씩은 변하기도 하고요
진정 사춘기 지나면 나아지는 건지.
예쁘다가도 가끔은 둘째 낳은게 후회될 때가 있어요.14. ..
'21.10.18 9:59 AM (112.152.xxx.2)잠깐 불편한 걸 못 참는다,
표현을 대체로 부정적으로 한다,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다...
ㅡㅡ
이 말씀이 정말 맞는거 같아요.
제가 그런 얘길 자주 하거든요.
그럴땐 이렇게 얘기하면 좋잖아 하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배웁니다.15. ㅎㅎㅎ
'21.10.18 10:38 AM (223.62.xxx.48)ㅋㅋ 저희 집 MBTI 구성 말씀드려볼게요.
아빠 ENFP 엄마 INTJ 저 ESTJ 제 동생 ENFP
아빠가 완전 감정적셔서 잘 웃고 잘 울고 화도 잘내고…
저는 아빠가 너무 한심한 거에요. 그에 비해 우리 엄마는 성실하고 한결같고 감정 기복도 없고.. 우리 엄마가 최고다 그랬죠.
그런데 아시죠? 원래 인기는 감정형이 훨씬 많아요. 단,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감정형이어야 할 거고요. 둘째 따님이 인기 많은 것 당연해요.
저희 엄마는 재미없는(?) 스타일인데 우리 아빠는 엄청 재미있고 따뜻하고 여행도 잘 다니세요. 아빠랑 제 동생은 성격이 똑같아서 싸우기도 엄청 싸우지만 또 엄청 잘 지내구요 ㅎㅎ
저희 엄마는 저 낳고 키우다가 제 동생 낳고 제 동생이 (죄송해요) 미친 애인 줄 알았대요 ㅋㅋ 하도 소리지르고 뒹굴고 토하고 그러다 웃고 사랑한다 그러고 애교부리고..
그냥 드리고 싶은 말씀은 타고난 성격인 것 같고, 장단점이 있는 것 같고요,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주시되, 장점 인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는 제가 더 잘했지만 제 동생이 훨씬 잘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제 동생은 쌍둥이 낳아서 키우면서도 커리어가 아주 끝내줍니다.
동생은 또 엄마랑 언니가 자기한테 자꾸 제제를 가하니까 답답하기도 했지만 훈련을 잘 받아서 사회생활 이만큼 하는 거라고 해요.16. ㅠㅠㅠ
'21.10.18 10:38 AM (118.235.xxx.118)우리 둘째가 왜 거기?? ㅜ
첫째는 아들인데 기질이 순하고
둘째는 딸인데 ab형이라 그런가 (ㅜ) 예민해요
밖에서는 또 문제없고 집에서 특히 오빠한테 굉장히 전투적이고 짜증을 잘내요 (오빠 중3 딸 초4)
아주 어릴 때도 양말 신다가 앞코가 삐뚤어지면 못견뎌하는?
오늘은 7시반에 깨워주라고 했는데 너무 곤히 자길래 안깨웠더니 난리가 ㅜ
저는 최근에 상담센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이제 3번째 했는데 제발 좋아지길. ㅠㅠ17. 그
'21.10.18 10:42 AM (122.34.xxx.234)너무 일일이 과민대응 하시는 느낌이 있네요.
골라달라 그러고 안 입고 징징대면
네가 골라야겠다 하고 거기서 대거리를 마쳐야 해요.
모든 게 엄마 책임이 아닌데 다 대응해줄 필요가 없죠18. ..
'21.10.18 10:44 AM (112.152.xxx.2)223님 맞아요 맞아요.
저희도 남편이 장난잘치고 잘웃고 맥락없이 화낼때도 있고 저는 감정동요가 크게 없어요.
인기.. 얘기도 맞는거같아요.
큰애는 반에서 조용한 타입이고 둘째는 인기가 많거든요.
앞가림도 잘해서 밖에선 걱정 안하게 하고요.
장점을 좀 더 보도록 할게요.19. ..
'21.10.18 10:45 AM (112.152.xxx.2)혈액형별 성격.. 그다지 믿진않지만 왜 저희딸도 AB형인거죠;;;
20. ..
'21.10.18 10:46 AM (112.152.xxx.2)아.. 그리고 저도 mbti가 intp입니다. 댓글 주신분 어머니와 비슷하네요^^;;
21. ...
'21.10.18 10:46 AM (112.160.xxx.144)잠에만 한정해서 말씀드리자면
저희 막내도 고맘때 아침에 잘 못 일어날때가 있었어요.
밤늦게 딱히 뭘 안해도 원래 잠이 많은데다가 급성장기라 그런지 등교를 해야하는데 도저히 못 깨는 날이 몇번 있더군요.
좋게 깨워도 울면서 짜증을 내길래
그런 기분으로 학교 가봤자 하루가 뒤숭숭할것 같아서
담임 선생님께 전화해서 애 컨디션이 안좋아서 지켜보다가 괜찮아지면 보내겠다고 말씀드리고 두어시간 더 재웠어요.
그랬더니 머리가 개운한지 기분 좋게 학교 갔어요.
아마 초 2,3 때쯤이었던것 같고 그 뒤로도 저의 허락하에 두어번 더 늦게 자고 등교했던것 같은데 급성장기가 끝나서 그런건지 그뒤부터는 멀쩡히 제때 등교 잘합니다.
그럼에도 키가 160이 좀 안 되는건 안 비밀...
아마 셋째라서 제가 많이 너그러워진 탓도 있겠지만
받아줘서 큰일나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않아요. 물론 아이 성향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요.22. ....
'21.10.18 11:12 AM (152.99.xxx.167)우리집 둘째가 거기 있네요 우린 아들이예요.
저는 그냥 무심하게 무관심하게 뒀어요.
저도 짜증내면 요구를 절대 안들어주고요 대신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화도 안내고 그냥 둡니다.
가라앉으면 앉혀놓고 얘기합니다. 감정콘트롤 해야 하는게 왜 중요한지
가족에게도 함부러 하면 안되는 이유 등
짜증낸다고 해서 들어주지 않는다는 점.
근데 애도 알아요 그냥 자기 짜증을 다스릴만한 나이가 되지 않은거죠. 아직은
우리 아들은 서서히 그러다가 중1,2때 끝판왕으로 짜증
중3되니 사람됐어요. 짜증나도 혼자 방에서 삭히지 밖으로 다른사람한테 하지 않구요.
지금 그정도도 잘 하고 계신거 같아요
앞으로 남은 세월이 많아요~23. 기집애들
'21.10.18 11:46 AM (121.162.xxx.174)너무 받아주지 말아야 하는군요
첫댓 같은 기집애 되면 어쩌겠어요
사내애들은 개잡듯 패며 기르세요
첫댓 같은 사내새끼 되면 큰 일이니까.24. 첫댓글
'21.10.18 12:44 PM (114.203.xxx.133)여자일 걸요
아들만 키우는 여자들 중 저런 스타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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