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고백 받았어요.
31마리나 왔어요 ㄷㄷ
어제 하루종일 손질해서 저녁에 실컷 쪄먹고
오늘은 양념게장해줬더니 소식하는 양반이
밥을 두번이나 더 퍼다 먹더라구요.
설거지하고 제 방에서 뜨개질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다다다다 뛰어오더니
"나 당신이 너무 좋아" 이러고 가버리네요.
평생 한번도 먼저 사랑한다 좋아한다 소리 한번 해본 적 없는
51살 아저씨입니다.
서해의 꽃게에게 감사의 말이라도 전하고 싶네요.
이래서 남자는 잘 먹이고 뵈야 하니봐요.
1. 비법
'21.10.15 7:56 PM (1.228.xxx.58)비법을 알려주소서
연애할때 빼곤 한번도 고백 못받아봤소2. 또
'21.10.15 7:56 PM (121.183.xxx.85)좋으시겠다~ 꽃게덕좀 보셨네요
저도 요며칠 좋아하는 음식 해줬더니
저 아플때 회사에서 안부 전화를 하지않나
퇴근후 이마에 열 짚어보질 않나
저도 어리둥절하네요3. ㅋ
'21.10.15 7:56 PM (223.38.xxx.30)오늘밤 ㅇㅋ?
4. ㅋㅋ
'21.10.15 7:57 PM (112.151.xxx.7)제가 그래요
주말마다 남편이 맛난거 해주면
사랑해 소리가 절로 나와요^^5. 아
'21.10.15 7:58 PM (211.216.xxx.43)알레르기로 게장 못 먹는 저는 이런 글 볼때마다
게장 맛이 도대체 어떻길래 저런가 하는 궁금증만 ㅠㅠ
그냥 확 먹고 병원 실려갈까 싶네요6. ㅎㅎ
'21.10.15 7:58 PM (211.59.xxx.92) - 삭제된댓글며칠전 퇴근하면서 근처 가게에서 솜사탕 사서 저녁에 7살 딸아이 주었더니, 자기전에,
엄마 사랑해 하면서, 뽀뽀를 연신 해대던데...
남성심리학이 없는 이유는 아동심리와 같기 때문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7. 와
'21.10.15 7:58 PM (223.62.xxx.203) - 삭제된댓글진짜 남자들의 단순함이 이 정도라면
슬플 지경이네요;8. ooo
'21.10.15 7:59 PM (180.228.xxx.133)전 마구마구 표현하는 스탈이라
늘 표현 없는 남편 구박했는데
7만5천원이면 되는걸 여태 모르고 살았네요 ㄷㄷ9. ㅋㅋ
'21.10.15 8:01 PM (175.120.xxx.134)7만 5천원짜리 고백
10. 음
'21.10.15 8:04 PM (210.219.xxx.166)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진짜 사람 사는 모습들이죠.행복하세요...11. 얼마전
'21.10.15 8:07 PM (121.133.xxx.137)82베스트 글에 올라왔던거
남자는 먹을것과 밤일만
만족스러우면 끝이라던...^^12. ㅇ
'21.10.15 8:08 PM (222.114.xxx.110)남편분 귀여우셔요.
13. ㅇㅇ
'21.10.15 8:10 PM (112.161.xxx.183)훈훈하니 잼나서 웃게되네요 남편분 진짜 좋으셨나봐요
14. ㅋㅋㅋㅋㅋ
'21.10.15 8:10 PM (110.11.xxx.8)7만 5천원이 포인트.....ㅋㅋㅋㅋㅋㅋㅋㅋ
15. ㅋ
'21.10.15 8:11 PM (124.54.xxx.37)7만5천원..그걸 몰랐네요..
16. ..
'21.10.15 8:12 PM (115.41.xxx.156) - 삭제된댓글자매품 밤 홍콩
17. 이 이쁜글에..
'21.10.15 8:14 PM (1.234.xxx.14)저도 오늘 1키로정도 마트에서 구매했는데 4마리정도였거든요..그다지 큰것도 아닌데..
31마리면 5키로인데 얼마나 작은건가 생각해봤어요..
아.이 훈훈한 글에 계산질이라니18. ㅇㅇ
'21.10.15 8:18 PM (39.7.xxx.185)꽃게.....7만5천...끄적끄적
명심하겠습니다!19. 그런거예요?
'21.10.15 8:26 PM (175.122.xxx.249)남성심리학이 없는 이유는 아동심리와 같기 때문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2222
그렇군요. ㅋ20. ooo
'21.10.15 8:29 PM (180.228.xxx.133)엄청 크고 실한 꽃게는 아녔어요.
중간 사이즈이고 다리 떨어진 b급이라고 첨부터 공지한거라
사이즈 같은건 중요치 않아요.
저에겐 아이고 고맙다고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은
고마운 꽃게네요 ㅎㅎ
이번 주말엔 추워진대서 꽃게탕 끓일 예정인데
설레네요.21. ㅎㅎ
'21.10.15 8:38 PM (180.68.xxx.100)전 꽃게 손질해서 먹다보면 도로 배가 고파지던데.
아무튼 원글님 아름다운 밤입니다.ㅎㅎ22. ㅋㅋㅋㅋㅋ
'21.10.15 8:41 PM (175.124.xxx.2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23. ㅇㅇ
'21.10.15 8:44 PM (112.153.xxx.31)살아있는 꽃게 손질 너무 무서...
한마리 싱크대 탈출해서 우리 집 고양이들이랑 대치하고 난리난 후 안해먹는데
이 글 보니 먹고싶네요.24. ...
'21.10.15 8:45 PM (112.150.xxx.94)ㅋㅋ 꽃게탕 끓일 예정인데 설레네요~^^
25. ㅋㅋㅋㅋ
'21.10.15 8:45 PM (110.11.xxx.8)어려운 놈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7만 5천원이면 되는 쉬운놈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
26. ㅎㅎ
'21.10.15 8:51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언제 한번 부산 기장시장 데려 가세요.
대게 쪄서 파는데(대게 고르면 식당에서 쪄줘요) 살도 실하고 정말 맛있어요.
셋이 가서 16만원인가 내고 배가 터지도록 먹었네요.더 크고 찐한 사랑 받으소서...27. 공주
'21.10.15 8:53 PM (39.7.xxx.121) - 삭제된댓글정말 맛있었나봐요ㅋ
28. 행복하소서
'21.10.15 8:59 PM (111.65.xxx.203)남편분 주말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네요.
이번엔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 나올 것 같아요29. 그런가요?
'21.10.15 9:38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꽃게 손질 자신없는데....쩝
괜찮아유~
울 남편은 꽃게 없어도 시도때도 없이 허그하고
사랑해라고 하는 사람이라..ㅎㅎㅎㅎ30. ㄴ
'21.10.15 10:02 PM (1.232.xxx.65)밤에도 좋으신지 궁금.
31. ...
'21.10.15 10:11 P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꽃게면 된단 말이죠.....흠
32. ㅎㅎ
'21.10.15 10:49 PM (115.21.xxx.48)ㅋㅋㅋ 꽃게 나도 주문하고 싶네요
남자는 역시 먹는거에 큰 비중이 있는것 같아요33. ㅇㅇ
'21.10.15 11:06 PM (121.190.xxx.131)남자는 나이들수록 점점 먹을것이 집착합니다
60넘은 울남편 왜인지 모르게 삐져있다면 그건 식단이 맘에 안들었던거.
왜인지 모르게 명랑쾌활하다면 그건 자기 맘에 딱 드는걸로 먹은 날.
다른 이유 없어요
잘 먹이면 그냥 명랑쾌활.34. 음..
'21.10.15 11:17 PM (121.141.xxx.68)후기~~후기 적어주세요~~
35. ㅊㅇㅇㄴㅇ
'21.10.15 11:26 PM (223.38.xxx.101)저도 남편이 평생 사랑한다고 안하는데.
어느날 햄버거를 엄청 기름지게 달콤하게 짭짤하게 만들어줬더니. 여보 ~ 사랑해~ 하고 꼬옥 안더라구요.36. ^^
'21.10.15 11:32 PM (221.153.xxx.158)꽃게양념비법을 알려주세요~
37. 아...
'21.10.16 12:23 AM (223.62.xxx.133) - 삭제된댓글반찬가게 반찬만 먹이는 나는 고백받긴 글렀...ㅜㅜ
38. ooo
'21.10.16 12:27 AM (180.228.xxx.133)배(명절에 들어온 명품딱지 붙은 배 ㅋㅋ) 반 개와
양파 한 개 갈고 거기에
고추가루, 진간장, 물엿, 마늘 다진거, 청양고추, 매실청
넣고 버물버물하면 끝이예요 ㅎㅎ39. ....
'21.10.16 6:29 AM (121.132.xxx.187)꽃게양념레시피 감사합니다. 근데 숙성 안해도 되나요?
40. ooo
'21.10.16 6:49 AM (180.228.xxx.133)이틀은 숙성한다는 분도 있고
무쳐서 바로 드시는 분도 있다는데
전 그냥 하루 뒀다 먹었어요.
근데 옴마야 ㄷㄷㄷㄷ
지금 제가 82에서 레서피를 읊고 있는거예요??
이번에 50 평생 처음 양념게장 담그며
네이버에서 김수미랑 백종원 누구 버전으로 할까
폭풍 검색한 주제에??? ㄷㄷ ㅜㅜ41. ㅎㅎㅎ
'21.10.16 7:09 AM (175.124.xxx.182)유쾌 통쾌 상쾌 원글님 넘 사랑스럽고 귀여우시네요.
남편분도 속으론 넘 사랑했지만 표현만 안한거 같아요.
저도 한번도 만들어본적없는 양념꽃게에 도전해보고 싶어지네요. 요건 순전히 고백때문이 아니라 그냥 도전정신때문이니 오해말아주세요.
원글님 남편처럼 저희 남편도 가끔 맛난거 배불배불할때 고백한답니다. 남편들은 비슷하네요.
너가 좋아~~
아님 나놓고 도망가지마~~42. ㅋㅋㅋㅋ
'21.10.16 8:23 AM (1.248.xxx.113) - 삭제된댓글진심 부럽네요. 꽃게 사러가야징 후다닥
43. 우리 남편은
'21.10.16 8:32 AM (210.117.xxx.5)꽃게해주면 꽃게 던질듯
발라먹다 배고파져서 성질난대요.44. 지나다가
'21.10.16 8:32 AM (67.170.xxx.116)원글님 이렇게 귀엽기 있기 없기?
두분 넘나 귀여우셔요. ㅋㅋ45. 지니
'21.10.16 8:39 AM (60.95.xxx.99)너무 이쁜글!
이런 글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오늘 신랑 맛있는거 좀 해먹일래요^^46. 어머
'21.10.16 9:07 AM (121.166.xxx.63)최근 본 글 중에서 젤 이쁘고 따뜻한 글!
원글님 집근처라면 쫒아가서 한마리 얻어먹고 비법 좀 알고싶네요47. ...
'21.10.16 9:51 AM (223.39.xxx.242)사랑스러운 분이시네요
남편이 아들들이랑 똑같은건 진짜 맞는 이야기임
내버려두고 맛있는거 해주고 가끔 사달라는거 사주고
엉덩이 두드려주면 매우 만족48. ...
'21.10.16 10:26 AM (211.186.xxx.27)글이 너무 좋네요 ^^
49. ㅇㅇㅇㅇ
'21.10.16 10:53 AM (112.151.xxx.95)남편이 넘 귀엽네요..ㅋㅋㅋㅋ
많이 이뻐해주세요50. 그냥
'21.10.16 4:29 PM (175.223.xxx.24) - 삭제된댓글꼭 뭐해줘야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 씁쓸하네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면 안되나요..
울여동생이 시댁에 헌신적인데 시모 오셔서 차려드리고 1박 2일 정성껏 대접하니 제부 백허그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저러다 또 무심해지겠죠. 뭐 해줘야 사랑한단 말 나오고...오고 가는 게 딱히 없어도 연애때처럼 사랑 주고 받던 시절이 그리운건..ㅠ51. 그런거였군요!!
'21.10.16 4:34 PM (122.36.xxx.160)남성심리학이 없는 이유는 아동심리와 같기 때문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333333
어려운 남편님~먹는걸로 공략되는거였음을 오늘에서야 깨우칩니다.52. 아하!!!
'21.10.16 4:51 PM (183.100.xxx.184)아 넘 웃깁니다 ㅋㅋㅋ
아동심리학으로 대체한다는 말 정말 맞네요 ㅎㅎㅎㅎㅎㅎ
10살난 울 아들이 맛있는 거 해주면 엄마 사랑해요!를 외치는 거랑 똑같은 데요? ㅎㅎㅎ53. ㅇㅇ
'21.10.16 4:53 PM (223.38.xxx.75)와..밥도 잘안하는데
꽃게를쪄야겠다54. ㄱㄱㄱㄱ
'21.10.16 5:07 PM (125.178.xxx.53)꽃게품절대란 갑니다 ㅋㅋㅋㅋ
55. ^^
'21.10.16 6:08 PM (223.62.xxx.243) - 삭제된댓글꽃게에 행복한 글 좋아요~^^
원글님도 게 손질하고 해먹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56. zz
'21.10.16 8:12 PM (175.116.xxx.70)쪄먹였더니 고백 ㅋㅋ
57. 꿀물
'21.11.14 4:48 PM (175.126.xxx.84)양념꽃게레시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