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안았을때 느낌
워낙 겁이 많았는데 국민학교 1학년때 친구집에 갔다가 치와와에게 손등을 물렸어요 아직도 흉터가 남아 있구요
친구가 저 돕다가 같이 물렸는데 피가 뚝뚝 떨어져서 둘이 엄청 울었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뒤로 작은 강아지에 대한 공포가 말도 못합니다
모든 강아지는 다 무서워해요
지금도 길에서 강아지를 보면 멀리서 보여도 돌아가고
그옆으론 못지나갑니다 목줄하고 있어서 좀 덜한데도 아직도 강아지만 보면 뒷목에 땀이 나고 몸이 경직됩니다
한번도 강아지를 안아보거나 만져 본적이 없어요
그러다 최근에 공원변취에 앉아 있는데 제가 다른곳 보고 있는 사이
길가던 못줄 길게 늘어진 강아지가 저한테 뛰어올라 깜짝놀라 손으로 밀치며 일어났어요
정말 너무 놀라서 기절하는줄 알았거든요
그짧은 순간 강아지를 처음 만져봤어요
근데 작은 털없는 강아지였는데 물컹하고 심장인지 뛰는 울림까지 다 느껴져서 더 소름이 돋았어요
몇일이 지나도 그물컹하니 심장 뛰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 너무 무섭고 공포스럽던데 강아지 사랑하고 키우는분들은
제가 느끼는 공포대신 그느낌이 좋아 키우시는걸까요?
물컹하고 심장뛰는 느낌 안아보면 느껴져도 아무렇지가 않거나 그느낌이 좋아서 안을수 있는거죠?
갑자기 강아지 사랑하고 키우는분들은 그느낌이 어떤식으로 다가올까 궁금해졌어요
저는 너무나도 무섭고 그느낌이 소름끼치게 싫었거든요
머리가 쭈삣해질만큼 공포스러웠어요
1. ㅇㅇ
'21.10.9 11:11 PM (125.191.xxx.22)세상에….
2. 미나리
'21.10.9 11:13 PM (175.126.xxx.83)저도요 그 촉감 너무 싫어요. 옆에 아무리 예쁜 강아지 있어도 아예 못 만진다는…
3. ㅇㅇ
'21.10.9 11:13 PM (49.174.xxx.251)125191님은 뭘 세상에 입니까.
저도 개 무서워하고 원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세상에....이런 글에 이런 댓글을 쓰다니.4. 저도 무서워요
'21.10.9 11:14 PM (1.145.xxx.11)저도 그 물컹한 느낌을.싫어해서 모든 생명체 만지는 게.두려운데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특별히 물렸거나 그렇지는 않는데
그냥 막연하게 무섭더라구요. 저만 그런게 아니고 친정 엄마도 그렇고 저희집 애 중에도 유독 저처럼 질색하는 애가 있는데 유전자에 새겨진 거 같아요.5. 저두요
'21.10.9 11:14 PM (59.22.xxx.221)작은강아지 묶여있어도 무서워서 그앞을 잘 못지나갈정도였어요. 외동딸이 너무 좋아해서 키우게되었는데 작은 새끼강쥐가 낯선곳에 처음 와서 밤새 우는거보고 나도 모르게 안고 재워주기시작하면서 완전 바뀌었네요.
작고 연약한 존재 앞에선 보호본능과 모성애가 발동하는가봅니다.6. ....
'21.10.9 11:14 PM (125.176.xxx.90)원래 처음 동물 만진 성인 사람의 일반적 반응이죠
안아서 포근함과 체온과 심장의 힘찬 박동을 느끼는 게
안는 맛입니다..인형은 절대 줄수 없는 ..7. 저는
'21.10.9 11:14 PM (118.235.xxx.189)강아지랑 고양이 싫어하진 않는데 만지질 못해요.
말씀하신 거랑 비슷한 이유로 무서워요.
그러고보니 모든 동물이 그렇네요8. 안고 있음
'21.10.9 11:15 PM (125.176.xxx.90)아기를 꼭 안고 느끼는 모성애와 같음
9. yje1
'21.10.9 11:17 PM (223.62.xxx.43)강아지는 잘 못 만지는데 고양이는 스킨쉽이 하고싶어요
10. 아기
'21.10.9 11:18 PM (112.154.xxx.39)연년생 아들둘 키우는데 자주 안아주고 주변도움 없이 혼자 키우느라 끼고 살았는데 아기랑 느낌이 전혀 다르죠
저는 달라도 너무 다르더라구요
아기는 정말 안는순간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
결혼전 출산안했을때 조카나 친구아이들 옆집 아기도 제가 엄청 잘봤어요 아기들이 제가 안으면 울지도 않고 잘 안겨있었구요11. 당연히
'21.10.9 11:19 PM (112.154.xxx.91)원글님은 강아지의 체온을 느끼고 보드라운 감촉을 알기전에 너무나 충격적인 공포를 경험하셨잖아요.
그러면 강아지에 대해 불쾌하고 무서운 기억이 남아서 부정적으로 반응하실수밖에 없죠.
제 아이도 어릴때는 강아지를 좋아했는데 6살에 강아지에게 한번 쫓긴후엔 개만 보면 두려워해요.
저는 개를 좋아하지만.. 개산책하는 사람들 보면, 개끼리 서로 짖어대고 길을 막는 상황을 계속 방치하기도 하고.. 혼잡한 공원등에서도 주변을 살피지않는 일이 많더라고요.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겐 수시로 만날수밖에 없는 개들이..싫을수밖에 없죠12. ...
'21.10.9 11:20 PM (110.70.xxx.178)세상에...마상에....
13. ㅠㅠ
'21.10.9 11:21 PM (211.36.xxx.1)물컹하고 심장 뛰는 느낌 나는 거
아기도 마찬가진데요.
아기한테는 물컹 대신 말랑, 보드랍다 정도
그만큼 단어 선택에도 강아지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다 실린듯...
안으면 강아지도 아기도 포근하니
따듯한 체온에 감정적으로도 힐링되고
사랑스런 느낌이에요.
무릎까지 첨 보는데 올라왔다니
엄청 사교적이고 원글님이랑 친하고
싶었던 애교쟁이 강아지였을 거예요.
런던 그린파크 벤치서 혼자 쉬고 있는데
첨 보는 커다란 리트리버가 달려와서 부비더군요.
타국에서 반김 받는 기분에 정겨웠고
사랑스런 녀석이란 생각에 잠시 즐거웠어요.
헐레벌떡 주인이 달려와서 미안하다 사과했지만
전혀 사과 받을 일이 제게는 아니었네요.
물론 어릴적 사고로 트라우마 생기신 거
안타깝고 이해가요.
아마 강아지 언어를 모르고 처음 접했기에
체구 작아 겁 많은 강아지가 지레 놀라서
공격을 했지 싶고...졸지에 억울하게 물린
아이 입장에선 놀라고 화나고 안좋은 기억일듯...
원글님께 어설픈 훈계질 하려는 게 아니고요.
첫 시작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싶어서요.
제대로 알고 마주하게 되는 강아지는
인간에게 한없이 사랑주는 바보같은 존재거든요.
그 경험을 못해보신다는 게 또다른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14. 저도
'21.10.9 11:22 PM (118.221.xxx.129)원래 강아지 무서워하고 만지는 느낌도 싫어했는데
가족이 어느날 강아지를 데려와서 키우기 시작했어요
아주 작은 강아지일 때 와서 무서운 느낌은 좀 덜했지만
처음엔 굉장히 낯선 느낌에 잘 못 만졌는데
서서히 친해지고 애가 너무 사랑스러우니까 쓰다듬어주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면서 강아지 안아주거나 만지는 촉감이 좋아지고 익숙해졌어요15. ..
'21.10.9 11:2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저는 안는 거 너무 좋아해요
16. 그게
'21.10.9 11:26 PM (175.120.xxx.173)개 싫어하고 무서워했어요.
작아도 귀여워도 정이 안감.
만져요? 왜 만져요 ㅜㅜ
근데,
아들 때문에 입양하게 되었는데 (8년 함께 했어요)
물고 빨고 난리입니다.
키워보면 달라져요.
배위에 올려 놓고 자요.17. ....
'21.10.9 11:27 PM (122.32.xxx.31)조류 공포증 있으면 비둘기보고 소리 지르잖아요?
벌레 공포증 있으면 소스라치게 놀라고요
개 공포증도 똑같아요 더군다나 원글님은 물린게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서 더 심하겠죠
이해못하는 사람들 그러려니 하세요... 상처받지 마시길요18. 이해
'21.10.9 11:31 PM (222.106.xxx.155) - 삭제된댓글원글님은 개인적인 경험이 있으니 충분히 무섭고 싫을 수 있어요. 저는 노견을 키우고 그 전에도 강아지, 냥이 키웠었죠. 동물과의 교감은 특히 스킨십을 통해서 더 증폭되어요. 저는 다큐 볼 때토 판다,레서판다,꼬뿔소, 하마 등 귀여운 동물들 한번 쓰담해보면 소원이 없겠다 싶어요^^
19. ㅇㅇ
'21.10.9 11:31 PM (211.221.xxx.167)조류 공포증 있으면 비둘기보고 소리 지르잖아요?
벌레 공포증 있으면 소스라치게 놀라고요
개 공포증도 똑같아요 더군다나 원글님은 물린게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서 더 심하겠죠
이해못하는 사람들 그러려니 하세요... 상처받지 마시길요 222222
그리고 님이 말한 그 느낌 때문에 동물 만지기 싫어하는 사람들 많아요.20. ㅇㅇ
'21.10.9 11:32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사랑하는 사람 입술이 닿는 촉감과 모르는 인간 입술이 닿는다면 어떻겠어요. 사랑에 따라 행복감과 끔찍함의 대상이 같죠. 그 끔찍한 기분 이해되요.
21. .....
'21.10.9 11:40 PM (59.15.xxx.124)애랑 개를 키우는데
똑같다고는 못하지만 비슷한 느낌입니다...
따뜻하고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죠.
첫인상이 하필 너무 안 좋았네요.
치와와가 좀 앙칼진 면모가 있기도 하고.
아마 치와와 생각에는 애들이 자기한테 위협적으로 보였나보네요.
아이들이 귀엽다고 만지려고 손부터 내밀면 작은 개가 겁먹으면 무는 경우가 있죠....
어른이랑 같이 있는 자리에서 개에게 접근하셨어야 하는데.. 옛날에는 그렇게 아이랑 개를 주의깊게 보지 않던 시대라 ㅠ
원글님은 그렇다치고 그 집 아이까지 물린 것을 보니
아마 그 집에서 그 아이랑 개의 서열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가봐요.
요새 트렌드는 애랑 개가 같이 사는 집은 아이가 6-7세만 되어도 개랑 서열훈련부터 하는 게 맞거든요.
개가 확실히 아이가 저보다 서열이 위라고 인식하지 않으면
그렇게 물리는 사고가 날 수도 있어서요...
첫인상이 안 좋으셔서 트라우마로 남으신 거는 알겠는데...
원글님에겐 트라우마여서 그렇지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느끼는 거는 당연히 아닙니다..
저는 개 키우지만, 지나다니는 모든 개가 사랑스럽다까지는 아니지만
개들 보면 그냥 개구나, 일부 개들은 넘 이쁘네, 귀엽네 싶기도 하고.. 일부 도사견류는 TV로만 봤지만 만나면 저도 무섭긴 할 듯요...
원글님이 좀 안타깝네요...
무서운 개도 극소수 있지만 다 그런 건 아닌데, 세상 모든 개가 다 무서우면 세상 살기가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요.22. ......
'21.10.9 11:41 PM (222.234.xxx.41)제 친구가 님과 똑같았는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강아지를 키우게됐고
이제 끼고살아요
나의 부정적경험이 나를 바꾸듯
긍정적경험으로
바뀔수도있죠23. 에고
'21.10.9 11:45 PM (112.214.xxx.10)하필이면 강아지와의 첫대면이
치와와였을까 ㅠㅠ
나도 강아지키우지만
치와와는 진짜 정이 안가요. 승질도 지랄맞고.24. 그래도
'21.10.9 11:51 PM (118.235.xxx.91)가까이다가가지도 않는데 강아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싫은티 팍팍내며 가는 분들 보면 이쪽도 상처받아요. 서로 조심하고 존중합시다.
25. ㅁㅁㅁㅁ
'21.10.9 11:59 PM (175.114.xxx.96)저는 강아지와 살 맞대고 있는 느낌 좋아하거든요
따끈한 체온, 보드랍고 폭신한 털...
그렇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이해해서
사람 지나갈 떄 목줄 완전 짧게 잡아요
좁은 공간에선 안아올리고요26. 동글이
'21.10.10 12:04 AM (222.101.xxx.218)저는 강아지 안으면 오만가지 스트레스가 날라갑니다.
따뜻함. 물컹. 부드러움. 푹신함.
그 순간 세상의 번뇌를 이 놈이 치유해주는 듯 해요.
그래서 밥주고 산책시켜주고 간식만들어주고 그래요. 고맙다고...27. 00
'21.10.10 12:56 AM (218.237.xxx.203)저도 강아지 무서워했는데
어쩌다 1개월 된 완전 손바닥 만한 녀석을 돌보게 되어서 (이런 애기는 물기는 커녕 눈도 겨우뜨고 먹고자느라 바쁘죠)
엄마품 그리워서 낑낑거리는걸 밤새 안아서 재우면서 길렀어요
그녀석이 성깔이 있어서 나중에는 물릴때도 있었는데 그러면 둘이 눈에 쌍심지 키고 싸우고
서로 자기가 잘했다 못했다 억울하다 정말 별짓을 다 했네요 얘가 사람말만 못하지 감정표현 다 하거든요
그러다가 또 서로 붙어앉아서 티비 보고요 ㅎㅎ
원글님도 정말 조그만 아기강아지부터 다시 접근해보시면 무서워하지 않게 되지 않으실까요
몰랑몰랑 부드럽다가 점점 크면서 근육질이었다가 또 금방 나이들어서 그 근육들이 없어지고 힘빠지는걸 보면
너무 마음아프고 안쓰럽고 그래요28. 강아지
'21.10.10 1:00 AM (14.52.xxx.198)개가 무서운 것은 이빨때문이지요.
개가 100% 절대로 님을 물지 않는다면,
그러면 그 포근함과 사랑스러움과 순수함을 아실수 있을텐데.
진짜 첫경험이 너무 나빴네요.
저도 개는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요.
이빨때문에요.
하지만 제가 키우는 아이는 세상 제일 이쁩니다.
보기만해도 스트레스가 날아가요.
얘가 이 다음에 이 세상에 없을떄 나는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지금부터 눈물납니다.
얘때문에도 -물론 제 자식들과 남편때문이기도 하지만 - 제가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세상의 유기견들과 농장개들 너무너무 불쌍해요.
사람이 제일 나빠요.29. 이해
'21.10.10 2:32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이유로 만지는게 힘들었어요. 등만 스다듬어도 뼈가 다 만져지고 물렁하고... 무서워하고 그랬는데 집에서 강아지 키우고 서서히 정이 들면서 같이 자기도 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무지개다리 건너갔네요. 그런데 우리집 강아지 이외의 강아지 포함 다른 동물도 만지는거 못해요.
그런 느낌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나봐요. 그리고 키우다보면 정들어 괜찮아지고 좋아요.30. 공감 백퍼...
'21.10.10 3:29 AM (14.5.xxx.73)병아리도 못만져요
강아지 고양이 모두다요
전 동믈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이
너무 무서워요
너무 이뻐서 만져보고 싶은 욕망은 한가득인데
원글같은 어릴적 공포체험때문이에요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그나마 요즘은 작은애도 목줄 산책 많이하니까
거리에서 피하는일은 잘없네요31. 아기같아요
'21.10.10 3:30 AM (220.73.xxx.71)따뜻하고 몰캉하고
털도 부들부들해서 만지면 힐링되요
강아지 만질때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5씩 내려간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님같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많은 사람들은 그 촉감을 좋아해요32. 공감 백퍼...
'21.10.10 3:33 AM (14.5.xxx.73)웃픈건요
절 물었던 강아지가 시골똥개같은 개였어요
시고르자브종 같은 멍뭉이 작은 강아지요
근데도 아직 제눈에 제일 이쁘고
만져보고 싶은애가 시골똥개처럼 생긴 강아지에요
너므너므 이뻐죽겟어요. 눈으로만ㅠ33. 저도
'21.10.10 7:10 AM (74.75.xxx.126)원글님과 비슷한 경험 있었어요. 어릴때 마주친 개들은 꼭 저만 보면 쫓아 오는 거예요. 한번은 예쁜 원피스 입고 학교가는 길이었는데 큰 개 한마리가 뒤에서 쫓아와서 뛰어 달아나다가 웅덩이에 미끄러져 빠졌어요. 학교에 못가고 울면서 집에 갔던 기억.
그런데 어느날 언니가 아기 강아지를 데리고 왔어요. 엄마가 절대로 안된다고 하니까 그냥 저지른 거죠. 아기가 엄마 떨어져서 그런지 무섭다고 하루종일 우는데 저희 가족 모두 사랑에 빠지고 말았어요. 팔자 좋게 18년을 살다가 저희 엄마 품에 안겨서 돌아갔어요. 덕분에 저의 강아지 공포증도 해소 되었고요.
결혼해서 단독주택에 살게 되었는데 하루는 고양이가 찾아 왔어요. 저희 집에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더라고요. 그것도 제일 무서워 했던 검정 고양이. 아무리 쫓아 보내려고 해도 꿈쩍도 안해서 할 수 없이 집안에 들이고 먹이를 주기 시작했어요. 제가 컴퓨터를 보든 티비를 보든 언제나 제 무릎에 앉으려고 했고. 반 강제로 그렇게 저는 고양이 집사가 되었어요. 지금 키우는 고양이들 네 마리째인데 저는 이제 그 느낌이 없으면 너무 허전해요. 심장뛰는 물컹한 느낌이요. 중독되면 무서워요.34. ..
'21.10.10 7:19 AM (223.62.xxx.190)다른 동물은 절대 못 안는데 심지어 만지지도 못 하는데 좀 무섭고 못 믿어서..
개만 안으면 너무 좋아 미쳐요
지들이 좋아서 막 안기니 그런거 같아요35. .....
'21.10.10 9:22 AM (59.15.xxx.124)개들이 귀여운 점은..
얘들이 내가 퇴근할 때 되면 발소리듣고 아는지 미리 딱 현관문 앞에서 기다려요.
전에 살던 집은 주차장에 차 들어오면 집에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인터폰에서 소리 나는데 이제 개도 리스닝이 되는지? 그 소리 들으면 딱 현관문 앞에 앉아 기다려요..
가족 누가 와도 현관앞에서 꼬리 프로펠러로 돌리면서 반가워해주고요..
심지어 사춘기 애는 본척만척해도 개는 한결같이 반가워해줍니다.
사춘기 아이가 어릴 때 개랑 놀면서, 제가 제지하긴 했지만 놀다보면 개가 싫어하는 행동도 하긴 했거든요.
그래도 다음날 되면 또 아이옆에 가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어요.
부모가 아이를 혼내도 아이가 울면서 엄마한테 안아달라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네가 나를 힘들게 해도 여전히 네가 내겐 전부야 그런 느낌인 거죠.
그게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나 시부모님 오시면 양쪽다 개를 그다지 좋아 안 하시는데, 거기도 또 딱 가서 양가 어머님 옆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어요..
개가 하기 싫은 것을 시키면,
예를 들면 손님이 오셔서 개가 너무 반가워 난리일 때 손님이 안 좋아하시면 개더러 하우스! 하고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는데,
저희집 개 같은 경우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내가 진짜 그대로 하고 싶긴 한데, 내가 개라서 그게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었어.. 이런 눈빛을 보냅니다.
어이가 없어요 ㅎ
먹을 것 들고 하우스 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너무 하겁지겁하느라 발바닥이 미끄러 지는 모션이 실사로 나오면서 미친 듯이 달려서 하우스에 가서 기다리거든요.
그런데 뭘 못 알아듣는 척을, 어이가 없죠.. ㅎㅎ
결국 손님 오면 제가 안아올립니다 ㅎ
저희집 개는 시츄인데 식탐은 좀 있지만 성질이 너무나 유순한 품종이거든요.
원글님도 이런 개로 처음 만나셨으면 좋았을 것을 ㅠ
저희 아이 친구가 개 무서워해서 처음 저희집 올 때는 개를 육각장으로 가둬뒀는데
그렇게 계속 놀러오면서 육각장 너머로 간식 주고 그러더니
몇 년 지나니까 육각장 풀고도 놀더니만
얼마전 그 엄마 얘기 들으니 주말에 개까페 다녀왔다더라고요.
개 무서워하는 거 저희집 개랑 놀면서 온데간데 없어졌다고..
저희집 개가 좀 접대견 스타일이라, 어찌나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오면 정신없이 꼬리 돌리고 당신이 좋아요 눈빛 발사하느라 여념이 없거든요..36. .....
'21.10.10 9:34 AM (59.15.xxx.124)양가 어머님 옆에 엉덩이 붙이고 앉으니
어머님들이
미안하지만 난 널 안 좋아해.. 하고 말씀하시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얘가 그래도 제가 좋아하잖아요 하고 매번 엉덩이 붙이고 앉습니다.
결국 어머님들도 얘 웃긴다고, 나만 따라다니면서 옆에 있는다고..
난 쟤 싫은데 나만 좋다고 해보세요..
뭔가 우쭐하면서 얘가 아주 밉지도 않은 기분이 되는 겁니 ㅎ
결국 어머님들도 개한테 빠지는 건 순식간....37. ...
'21.10.10 10:16 AM (223.38.xxx.15)털 난 포유류만 좋아했어요
앵무새를 기르게됐는데 무섭기도하고 특히 새의 발이
만지기 힘들었어요 닭발이 생각나고 ㅡ저는 먹지도 못하는.
암튼 식구로 살고 손이 가다보니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보통은 풍성하고 부드러운 곰인형같은 털이 친숙한데
홀랑 털이 없는 몸뚱이에 더 놀라신거같아요 ㅎ
이해는 갑니다 저도 뱀은 못만지는데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니38. ###
'21.10.10 12:49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저도 개가 무섭고 못 만져요.
물컹한 그 느낌이 너무 싫어요.
아기는 포동포동 꽉 찬 느낌.
정말 사랑스럽고 절로 보호본능이 일어나죠.
개는 꽉 찬 느낌이 아니라 비어있는 물컹한 느낌
으~~~ 아기랑 전혀 달라요.39. 둥이
'21.10.10 5:58 PM (1.237.xxx.100)전 하루종일 안고있어야 심신의 안정이 되는 사람입니다.
저희집 강아지 고양이들은 잡혀서 못 움직이니 제가 쳐다보면 도망가요ㅠㅜ
그 따뜻하고 몰랑한 촉감이 제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인데 저랑 다르게 생각하시니 안타깝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