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살고 애 둘낳고 이혼한지 3년됐어요
결혼을 늦게 한편이었는데 남편이 좋아서가 아니고 결혼을 꼭 해야된다는 의무감이 있었고...늦게 하면서도 부모님 기대는 충족시켜 드리고싶고 직장생활도 그만하고싶어서 애없는 돌싱 개업의랑 결혼했어요
남편은 가정적이고 성실하긴했지만 지나치게 미성숙하고 소통이 전혀 안되고 성격이 너무나 이상해서 많이 괴로웠어요
말하자면 너무길고...
제가 결혼생활에 너무 지치고 우울증이 심해서 애들 남편에게 두고 이혼했어요
남편이 애들을 키우길 원했고 경제력이나 시댁가족들의 전폭적인 도움이있고, 제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질못해 키울 상황이못되서 피눈물 흘리며 두고나왔어요
죽을거같은 상황에서 이혼해서인지 오히려 지금은 잘지내고있고 애들은 2주에 한번씩 보고있어요
아직 40대지만 재혼생각 전혀 없어요
친정부모님도 더이상 안 원하시구요
애들한테 더이상 상처주기도싫고 아직도 전남편한테 괴롭힘을 당하고있기때문에 할수도 없어요
양육비 요구뿐만 아니라 양육의 괴로움을 저한테 다 풀고있어서 아직도 폭언에 시달리고 있거든요
그래도 그사람을 보지 않는것만으로도 살거같고 남자라면 이제 지긋지긋해요
다행히 친정덕에 제 노후준비는 되있어서 용돈벌이정도 하면서 살고있는데 더 바라는거 없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워보니 돈도 필요없고 남의 이목도 다 부질없네요
친구가 돈 많은 이혼남 소개시켜준다해서 웃었어요
우리나라 괜찮은 남자는 다 딴여자가 데리고 살고있다구요
제가 이혼남이랑 결혼했다가 이렇게 됐잖아요
암튼 이제는 애들만 보고살지 두번다시 결혼은 안할거에요
이생각하니 너무 맘이 편해요
이혼했는데 다시는 결혼을 안해도 된다는게 너무좋아요
... 조회수 : 6,364
작성일 : 2021-10-05 23:13:59
IP : 223.62.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10.5 11:18 PM (221.151.xxx.109)애초에 결혼이 잘못되었네요 ㅠ ㅠ
2. 토닥토닥
'21.10.5 11:22 PM (223.38.xxx.43)좀 쉬세요. 회복하세요. 서두르지마시고.
3. ..
'21.10.5 11:30 PM (223.62.xxx.72) - 삭제된댓글굉장히 현명한 분이시네요
그 지옥을 한번 겪은것도 모자라서 금방 잊어버리고 제발로 또 기어들어가는 사람들 많잖아요
그 마음 변치 마세요4. 토닥토닥
'21.10.5 11:34 PM (124.49.xxx.188)홀가분하겟네요... 행복하세요
5. 음
'21.10.6 1:31 AM (27.124.xxx.246)우리나라 괜찮은 남자는 다 딴여자가 데리고 살고있다구요 22
6. …
'21.10.6 6:45 AM (209.171.xxx.144)애도 남편이키운다면서 뭔 애만보고 살아요 양육비도 안줘요? 본인이 애한테 하는건 뭔가요?
7. 그니까요
'21.10.6 6:48 AM (175.123.xxx.2)남이 버린거는 문제가 있으니 버린거지요
여자들이 오죽하면 버릴까요
웬만하면 참고살죠
참고하세요
이혼의 문제는 대부분 남자에게 더 커요8. 양육비
'21.10.6 9:46 AM (223.62.xxx.100)주고있어요 한달도 안빠지구요
줘야되는 액수가 제 수입에비해 너무많아서 다 못주고있지만요
처음 1년은 시달리기가 싫어서 따박따박 다줬는데 숨도 못 쉬겠더라구요
제 월수입보다 많은 액수인데도 꼭 다 달래요
제 친정에 달라는소리죠
요즘은 줄여서 주고있고 부동산 정리되는데로 나머지 다준다고 약속했는데도 폭언 협박에 시달리고있어요9. 그리고
'21.10.6 9:52 AM (223.62.xxx.100)애들이 언제까지나 아빠랑 살거라고 생각안해요
곧 사춘기도 올거고 도와주는 시댁가족들도 나이들어가고 저는 언제든지 제가 키울 준비를 하고있어요
요즘은 취직하고 결혼해서도 엄마 보살핌이 필요하잖아요
제가 애 아빠를 믿지않거든요
워낙 집안에서 기둥이라 떠받들여져서 가족들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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