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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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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친구 조회수 : 3,367
작성일 : 2021-10-04 17:39:09
우리아이가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부분이 제 잘못같아요.
제 아이가 또래아이들보다 느리다는 생각에 늘 같이 있어서 챙겨주어야 할거
같았어요.
공부도 노는 방법도 매번 친구들하고 놀다가 
속상해서 울다가 상처받고
또래아이들 하라는대로만 하고 의기소침하고 그래서
제가 아이들아 그러지마 하면서 방과후에 아이들 우리집에 오면 챙겨주고
생일날 오고싶은 아이들 모두 오라고 해서 챙겨주고
학원도 아이들 다니는데 같이 보내주고
놀이터도 같이 나가주고 했었는데;;;;;
제가 잘못했던거 같아요.
어리면 어린대로 상처받았으면 상처받은대로 두었으면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동 아래층에 
착하고 싸울줄 모르는 아이가 사는데
늘 이용당하고해서  초5때부터 놀이터에서 힘들게 놀았는데 고등학생인 지금까지도
그 아이는 또래아이들과 어울리고 같이 있는 모습을 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우리아이가 그렇게 힘들게 자라는 모습이 아니되기 위해 
같이 노력한 세월이 초1때부터 초5때까지 였어요.
이제는 정말 아이와 떨어져서 홀로서기를 해줘야 하는데 제가 했던 행동이 
독이 되었던거 같아서 밤새 잠을 못잤어요.

유독 올해
제아이친구들은 나만 안보이면 제 아이를 따돌리고 오라는 소리를 
친구듣는데서 하는적이 몇번있었어요.
아이는 울면서 왜 나에게 이러냐고 하면서 따지면 그 친구들은 더 웃으면서 놀렸나봐요.
제아이물건을 훼손한적도 있었구요.
그래서 조용히 멀어지고 싶은데
이 아이들이 학교가서나 학원다녀오면서 만나면 
뒤에서 비웃는 소리하거나 또 다른친구들에게 제아이를 따돌리고 이야기할까
겁나요.

그런데 문제는 제 아이가 그 친구와 놀고싶어했어서
그 맘을 어떻게 정리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구
제 아이가 단지내서나 학교에서 친구가 한명없으면서 학교를
다닐수 있을까 걱정도 있어요.
약자로 늘 당하고 올거 같은맘에 늘 불안불안했어요.

타단지 아는 어머니께 살짝 물어본적이 있었어요.
만약 그댁 아들이 친구생활중에 놀리당하거나 괴롭힘을 친구가 보인다면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 할거에요?
그랬더니 솔직히 말하면 내 아이도 불편해지는게 두려워
웬만해서 엮이지 말라고 이야기 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아이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아이들이 다른아이들에게 소문낼까봐 겁나고
내가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다가 학교에서 따 당하는거 아니가? 하는 불안함
그러고 중학교를 올라가면 괜찮을까하는 조바심이 있어 
뭔지도 모르는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이곳에 적었어요..
IP : 1.233.xxx.1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21.10.4 5:42 PM (210.90.xxx.55)

    그런 관계가 한 번 형성되면 바뀌기가 쉽지 않아요. 여건이 된다면 이사 추천드려요. 저희는 설마 좋아지겠지 하다가 정말 아이 잡을 뻔 했어요. 아이한테 다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사하셔서 새로운 친구들 접하게 해주세요.

  • 2. ..
    '21.10.4 5:56 PM (118.217.xxx.38)

    한동네서..또래의 낙인효과가 쭉 가더라고요. ㅠ

  • 3. ..
    '21.10.4 6:06 PM (106.101.xxx.44) - 삭제된댓글

    완전히 다른 학군으로 이사 추천합니다 낙인효과 계속 가요 학교 전학가도 중고입학때 같은 학군이라 옛날 애들이랑 또 섞이면 똑같은 일 벌어지고요
    애들 좀 순하고 조용하고 서로 터치하기 힘든 면학분위기인데로 가세요

  • 4. 어머님이
    '21.10.4 6:16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지나치게 예민하게 아이를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느리고 기가 약해서 친구가 없는 건가요?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다른 아이가 없나요?
    아이 아직 어리고 이제부터 하셔도 됩니다. 이사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이사해서 분위기 바뀌어 잘 지내는 아이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아요. 몇몇 친구들의 낙인이 문제라면 이사해서 적응하면 될 일이지만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 정말 새 동네, 새 학교에서 아는 사람 한 명도 없이 더 위축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원치않는 전학의 경우 더욱 그러하구요. 보통 중등 고등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사가기도 해요.
    아이와 친구 관계에 대해 많이 대화해보세요. 아이를 따돌리고 물건을 훼손하는데 같이 놀고 싶어한다니 그것도 이상한 상황이네요.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구요. 여러 명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하나 둘만 있어도 충분해요. 그리고 아이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얘기해주세요. 좋은 친구가 되어 먼저 다가가면 됩니다.
    혹여 아이가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가도 살펴보시기 바래요. 사회 속에서 사는 거니까요.
    아이가 잘 하는게 있다면 더욱 잘하게 해주세요. 운동을 하는 것도 자신감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공부도 어느정도 하고 있어야 관계 맺기에 유리합니다.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구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 5. ...
    '21.10.4 6:19 PM (210.183.xxx.26) - 삭제된댓글

    혹시 아이가 친구랑 놀다가 운적이 많은가요?
    제 아이 친구중에 놀다가 잘 우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래서 애들이 피곤하니 잘 안놀아주고요
    그러면 또 엄마한데 이른대요
    게임을 하면 하나하나 설명을 해야하니 흐름이 끊기고..
    친구들도 그 아이 때문에 피곤해 하더군요
    지금은 중학생이 되어 그 친구도 컸는지 잘 울지도 않고 그런데로 잘 지내요

  • 6.
    '21.10.4 6:50 PM (210.223.xxx.119)

    저랑 비슷해요
    사회성 타고 나는 거라 쉽게 바뀌진 않더라고요
    사주에도 언어느려서 초년 고난이 있대요
    공부나 하자고 학군지 가려고요

  • 7. 친구
    '21.10.4 6:55 PM (1.233.xxx.163)

    제 아이는 누구한명 좋아지면 어쩌다 안좋은일을 겪어도 좋았던 경험이 더 오래남아있어서
    재미있는부분을 오래기억하고 좋아지기를 기다리더라구요.
    이곳에서 유치원때부터 살았어서 주변 또래를 살펴보니
    제 아이에게 관심있는 아이는 없었어요.
    제 아이에게 관심있던 친구는 올초에 제아이랑 놀던친구들을 소개받자마자
    바로 배신을 하고 더 심하게 누구누구 오지말라고 하네 오지마! 그러는 통화를
    하는데 너무 화가 났지만 참앗어요.
    그렇다고 화를 내면 친구들간에 엄마가 개입했다고 멀어질까봐 조심했었어요.

  • 8. ...
    '21.10.4 7:19 PM (222.238.xxx.47)

    원글님이 쓰신 내용만으로는 따님에게 적절한 개입이었는지, 좀 지켜봤어야 했는지 확실하진 않아요 그런데 아이가 또래보다 사회성 발달이 더딘 것 같기는 하네요 울거나 왜 이러냐고 소리지르거나 하는 것들이 초고학년의 친구관계에서 세련된 해결방법은 아닐 수 있거든요 친구들이 따님을 동등한 관계가 아닌 무시하거나 놀리는 상황인 것 같아요 거기서 더 나아가 괴롭힘이 될 수도 있구요
    사회성 발달이 느리다면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연습이 필요해요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청소년상담센터나 교육청위센터에 문의 해보세요 지금이라도 도움을 받으면 친구관계에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아이로 성장할 수 있어요 현재로서는 일단 친구를 만나더라도 따님과 비슷한 성향의 한, 두 명을 사귀는 게 좋구요 무리지어 다니는 그룹에 끼려고 하는 것이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 9. 한명만
    '21.10.4 7:27 PM (175.193.xxx.206)

    친구는 한명만 사귀어도 별 문제 없고 때론 친구없이도 잘 지내는 아이들도 있어요. 아이 스타일이 친구들을 많이 좋아하는 경우라면 힘들겠지만 친구없이도 즐겁고 재밌는게 많은 애들은 친구 별로 안찾기도 하고 그렇게 무심한듯 보이는 아이들에게 살살 친구들이 꼬이기도 해요.

    너무 친구에게 연연할 필요는 없는데 혹 엄마가 친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주변에 친구들을 만들어주려 하는건 아닐까? 싶어요. 친구와 그냥 메이트는 다르다고 하잖아요.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동등한 관계에서 주고받고가 되는 관계가 아니라면 지나고 나면 별 의미 없더라구요.

  • 10. 아이성격
    '21.10.4 7:31 PM (185.54.xxx.12)

    제 조카가 그랬어요.
    공부도 잘하고 미술도 잘하고 집안환경도 무난한데 초등시절부터 은따가 되더니
    중학교시절 정말 왕따비슷하게 되어 울고 난리가 났죠.
    가족들이 달래고 자신감이 생기는 특별활동 해서 조금씩 벗어났어요.
    자신감이 생기니 아이들이 왕따해도 웃고 말더군요.

    근데 제게 하소연해서 들어보니 조카아이성격이 사회성이 부족해요.
    친구 중 누가 싫은 소리하거나 트집을 잡으면 너 왜그래? 하고 즉각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쩔 줄 몰라하고 당황하고 결국 울음터트리거나 멍한 반응을 보이니 상대방들이 답답해하는 것
    같아요. 자기 주관이나 주장이 없고 친구들만 따라 가려고 하는 무색무취..
    소위 착하다는 아이들이 자기 주장이 없는 경우가 있는 듯해요.
    옆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아쉽지 않은 유형의 친구들, 게다가 내가 말한 내용에 즉각적인
    반응이 없는 친구, 아니면 과민하게 반응해서 내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상황으로 가게 만드는
    친구가 되는 겁니다.
    사실 아이에게 네가 좀 더 적극적으로 굴어봐 라고 하는 것은 별다른 효과가 없더군요.
    차라리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더 지원해서 자신감을 키워주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아이에게 넌 오기가 있는 아이야, 남이 너를 함부로 휘두르게 두지마라고 자주 조언했는데
    그 말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 지 모르지만 지금 좋은 대학 가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는 맘맞는 친구 두 서넛을 만나 잘 지냅니다.

  • 11. 이사
    '21.10.4 7:39 PM (14.138.xxx.75)

    이사 추천이요.

  • 12.
    '21.10.4 7:46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얼마나 가슴아프실지…
    저도 비슷한 걱정한 적 있었는데요
    저도 사회성이 좋지 않아서 아빠가 방과후에 검도같은 보호자가 있어야하는 운동에 참여시켜주고 주말에 자연을 많이 접하게 해주고 같이 놀아줬어요. 지금도 가족을 제일 좋아해서 염려되긴 해요 혹시몰라 학원도 다니게 하고 옷도 좋은거 입히고 그래요. 그리고 공부를 많이 시키는 편이에요. 공부로 위축될까봐서요. 저흰 앞으로 교우관계가 힘들어지면 계속 노력은 해보되 평생 아빠엄마가 친구처럼 서포트해주려고요.

  • 13. . . .
    '21.10.4 8:14 PM (124.5.xxx.221)

    엄마가 족족 개입해서 아이 친구관계를 이끄는 건 다른 아이들에게는 걔네 엄마때문에 어울린 것일 수 있어요. 정확하게는 걔네 엄마 마음에 안들면 혼날까봐요.
    느린아이 엄마일수록 예민하고 아이 친구 관계에 개입하니까 아이들 어릴땐 통하지만 애들이 클수록 굳이 그 친구와 어울리고 감시받을 이유가 없는걸 알아가요. 님 아이를 따돌린건지 지나친 엄마의 간섭으로 다른 애들도 그동안 무언의 압박을 받아서 그 관계 자체를 거부하는 건지도 살펴봐야죠. 사사건건 엄마가 나서는 집 아이랑 어울리는 거 좋아하는 집 없어요.

  • 14. 요즘애들은
    '21.10.4 8:25 PM (223.38.xxx.211)

    상당히 영악해서 엄마가 나서는 것을 오히려 왕따로 삼는 경우가 있어요
    일종의 질투나 반발 같은 것으로 친구 엄마가 유난히 친절하고 배려해주면
    오히려 아이를 가지고 장난질을 쳐요
    나서지 마시는 게 좋구요
    아이를 집안에서라도 항상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대우해주고 칭찬해주세요
    아이가 힘들어보이면 운동을 시키거나 다른 특기나 놀이모임을 따로 다니게 해주세요
    펜싱이나 클라이밍 같은 것도 좋아요
    심리상담을 하게 해주셔도 좋을 듯 해요

  • 15. 둥둥
    '21.10.4 8:33 PM (112.161.xxx.84)

    에휴 남일 같지 않네요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들 세계는 너무 어려워서.

  • 16. ㅠㅠ
    '21.10.4 9:00 PM (124.49.xxx.217)

    원글님의 불안이 와닿아 슬프네요...
    저 어릴 때 사회성 없어 고생했는데 울엄만 다 잘하는 줄만 아시던데 ㅠㅠ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복이 있네요

    엄마노릇 참 어려워요 그쵸!

    우리애한테 잘해줘라 의도로 내 친구들한테 애면글면하시는 건 내 애한테 더 안좋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ㅠㅠ
    저도 조심스럽게 심리상담 추천드리고

    아이 많이 안아주고 예뻐해주세요...

    친구 따위 없어도 돼! 엄마랑 더 재밌게 놀자!!! 엄마가 쿨해져보세요...

  • 17. 심리
    '21.10.4 11:08 PM (183.107.xxx.191)

    엄마가 마음이 힘들어보여요...엄마 상담부터 추천드립니다

  • 18. 친구
    '21.10.5 2:40 AM (1.233.xxx.163)

    오늘 우리아이가 친구하고 싸웠는데
    욕을한것을 친구가 녹음했다고 전화가 왔다는데(통화할때 얼굴표정이 안좋더라구요)
    우리아이는 제가 그 사실을 알면 혼낼까봐 계속 숨기다가
    엄마는 아들편이야 그러니 이야기해도되 하며 이야기를 유도하니
    그 이야기를 저녁즈음에 해주어서 알았어요.
    그래서 평소 같으면 나쁜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했냐고 잔소리를 했을텐데 오늘은
    네가 얼마나 속상했으면 엄마가 야단치는걸 알면서도 그랬을까 하고 이해할께...
    되도록이면 그런말 사용안하고 그런분란을 일으키는 자리에는 이제는
    가지말라고 이야기 하면서 안아주었어요.

    아이상황이 보이니 제 맘이 단단하지 못하고 흔들리네요.
    사실 남아에요 ;;
    그런데 정말 말라서 여자아이보다 몸무게가 덜나가고,
    어디가서 적응하는데 몇년 걸리는 느낌이고 그러네요.
    오늘은 아이가 고학년이 되었는데 욕에 관해서 다시 생각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되고 그러네요.

    도망치고 싶지 않았어요.
    왜 약한사람은 늘 숨고 피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이사말고 당당히 이겨나갈수 있는
    경험담이 듣고 싶었나봐요.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제가 강해야 하는데 제가 맘이 단단하지 못하네요.

  • 19.
    '21.10.5 3:23 PM (180.16.xxx.5) - 삭제된댓글

    자식 일에 마음이 단단한 부모가 몇이나 되겠어요.
    그래도 원글님이 아드님 보듬어주시려는 노력이 조금이라도 빛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20. 동병상련
    '21.10.5 3:37 PM (121.149.xxx.60) - 삭제된댓글

    저두 비슷한 아이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중학생인데 아직도 어린 느낌이에요. 정말 착하고 순한 아이인데..또래 사회에 나가서는 부모 품속에 있을때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고, 그 모습이 안타깝죠. 제 아이는 외동이라 그러는지 또래와 사귀는 기술이 어렸을때부터 부족하다 할까요? 아이들과 핀트가 맞지 않아서 본인은 어울리고 싶어하는데 온전한 친구를 만들지 못했어요. 고학년이 되면서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아직도 친구들 중에 제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것(게임아이템, 게임기, 용돈 등)때문에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아요. 최근에는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내 아이를 단단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 동반하지 않고 친구들과 외출하는 것도 허락하고, 위험해서 금지했던 자전거 통학도 허락해줬어요. 저두 아이 건강이나 학교 생활에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잠 못이루는 엄마입니다. 근데 저부터 이런 성향을 바꿔야 아이를 담대하고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이한테 일이 생기면 스트레스 받고 우울감에 빠지기보다는 저 스스로를 강하게 다지는 말들을 혼자 합니다.
    지금 많이 힘드실테지만 원글님 아이만 그런건 아니고 수 많은 부모들이 자녀 일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 힘 내서 아이 잘 키워내 보자구요.

  • 21. 요리잘하고파
    '21.10.5 3:40 PM (121.149.xxx.60)

    저두 비슷한 아이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중학생인데 아직도 어린 느낌이에요. 정말 착하고 순한 아이인데..또래 사회에 나가서는 부모 품속에 있을때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고, 그 모습이 안타깝죠. 제 아이는 외동이라 그러는지 또래와 사귀는 기술이 어렸을때부터 부족하다 할까요? 아이들과 핀트가 맞지 않아서 본인은 어울리고 싶어하는데 온전한 친구를 만들지 못했어요. 고학년이 되면서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아직도 친구들 중에 제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것(게임아이템, 게임기, 용돈 등)때문에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아요. 최근에는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내 아이를 단단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 동반하지 않고 친구들과 외출하는 것도 허락하고, 위험해서 금지했던 자전거 통학도 허락해줬어요.
    위험한 일,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면서 앞으로 살면서 본인이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아이 스스로 깨닫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요. 아이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아이에 대해 제가 너무 신경쓰고 그렇다고 어찌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제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아이 스스로 이런 사람들도 세상에 있으니 내가 대응해야겠다는 능력을 기르게 해주는 쪽으로 점차 바꿔나가려고 합니다.
    저두 아이 건강이나 학교 생활에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잠 못이루는 엄마입니다. 근데 저부터 이런 성향을 바꿔야 아이를 담대하고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이한테 일이 생기면 스트레스 받고 우울감에 빠지기보다는 저 스스로를 강하게 다지는 말들을 혼자 합니다.
    지금 많이 힘드실테지만 원글님 아이만 그런건 아니고 수 많은 부모들이 자녀 일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 힘 내서 아이 잘 키워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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