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한자의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
1. 미국 랍스터
옛날 바닷가에 떠밀려 올라온 랍스터떼를 보고 해충 취급 하기도 했대요. 하도 안먹으려해서 통조림으로 팔고 그래도 안팔려서 감옥 죄수음식으로 공급하기도 했대요. 기차가 들어서고 운송이 발달하면서 신선한 랍스터를 공급함에 따라 이제 없어서 못먹는 비싼 식재료가 되었다는...
2. 퀴노아
불과 20년전까지만 해도 페루의 가난한자들만 먹는다는 이미지였는데요. 이제 그 영양학적 가치로 가격이 엄청 뛰고 전세계 사람들이 찾게되었다네요.
3. 마늘
고대 이집트에서는 마늘을 먹으면 힘이 더 세지고 오래 부려먹을 수 있다고 노예들에게 먹였다네요. 지금은 영약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을 돋구는데 전세계적으로 필수적인 음식이 되었지요.
4. 굴
예전에는 바닷가 가면 그냥 딸 수 있을 정도로 흔했다고 해요. 먹을 것이 없는 노동자나 농부계급이 바닷가에 바구니 하나 들고 가도 가득 따와서 먹을 수도 있고 파리의 시장바닥에서도 흔하게 파는 식재료 및 간식이었다고 해요. 지금은 특히 유럽쪽에서는 고급음식으로 팔리는...
5. 캐비어
지금은 세계 가장 고급음식들 나올 때 항상 언급되는 캐비어이지만 백년전까지만 해도 샌드위치에 공짜로 곁들여 나오는 반찬같은 취급이었대요. 근데 귀족들이 점차로 찾으면서 가격이 치솟았다고.
6. 연어
불과 1950년까지만 해도 너무 흔해서 하인들의 계약서에 '식사로 연어는 일주일에 한번만 나올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다고 해요. 지금은...
우리나라도 부대찌개, 곱창, 삼겹살 등 있는 것 같고 옛날에는 영양가 없고 칼로리 낮은 음식은 생존에 도움이 안되니 인기가 없었는데 요즘은 과다한 영양이 문제가 되는 시대이니 오히려 각광을 받나 싶어요.
다른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1. 아구찜이요
'21.10.4 2:02 PM (112.161.xxx.191)예전엔 못 생긴 물고기라 잡으면 다시 바다에 던졌다는데 지금은 인기있는 음식이 되었죠. 그 시절에 아구는 물텀벙이라고 불렀대요.
2. 김이요.
'21.10.4 2:02 PM (1.217.xxx.162)우리나라 말고 외국에서
3. 우리
'21.10.4 2:10 PM (116.123.xxx.207)옛날엔 쌀이 귀했지만 요즘 잡곡이 더 비싸고
메생이나 톳 같은 해초나해산물도 시골에서나
먹는 음식이 지금은 귀한 대접4. 곰치
'21.10.4 2:10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어부들이 곰치가 잡히면 바다에 바로 버렸데요 못생긴데다 끈적한 진액이 나오고 식감이 물렁거리니 지금은 없어 못 먹죠 관광지 성수기때 곰치국 2만원에 먹었자나요 요즘 잘 안잡혀 희귀종됐다고
5. 그래서
'21.10.4 2:25 PM (110.11.xxx.110)제철 음식,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나는 음식, 싼 가격에 먹는거예요.
어차피, 맛이나 영약학적 측면에서는 50보 100보,
맛이란 것도 기분에 좌우되니 비싸다, 희귀하다면 더 맛있게 느껴지고,
영양소 분석은 뭐 다들 아시죠. 몸에 좋은 깻잎도 하루에 180장 먹으면 이상 온답니다.
희소성이 경제성이 되는거야 다들 아는거고요.
계절성, 원산지 근접성이 보이는 시장에 가서 평소 대비 가장 저렴한 식재료, 바로 그걸 사서 먹으면 됩니다.6. ㆍㆍ
'21.10.4 2:47 PM (220.76.xxx.238) - 삭제된댓글우선 생각나는게 오징어 삼치 요 결혼 초 싸서 자주해먹는 생선이었어요
7. ㅋㅋㅋ
'21.10.4 2:48 PM (59.25.xxx.201)이상을떠나서 180장을 어떻게 먹어요
ㅋㅋㅋ
18장도아니고8. 음
'21.10.4 2:50 PM (210.90.xxx.75)50년대에 대학교육까지 받은 엄마때문에 그 당시 드문 커리라이스, 계란말이, 소고기 장조림같은 요리와 반찬만 먹다가 결혼하고 시어머니가 만드신 장아찌나 시래기나물 같은 각종 나물종류들을 맛보고 처음에는 이상하더니 갈수록 신세계같은 거에요...
그러다가 한번은 밖에서 시어머니 뵙고 점심 대접하게 되어서 시래기밥이랑 각종 나물 종류 그득한 식당에 모시고 갔더니 왜 시래기를 돈주고 사먹냐고 핀잔을...
그러고 보니 남편도 시래기나 짠지류, 꽁보리밥같은 무지 싫어하더라구요...
시래기나물밥, 꽁보리밥, 한참 유행하다 지금은 좀 덜한 청국장 등등...이런게 예전엔 못사는 사람들만 먹다가 요즘은 건강식으로 비싸진거겠죠9. 감자
'21.10.4 3:03 PM (112.161.xxx.15)감자도 유럽에선 가난한 사람들의 주식이었었죠.
10. ㅇ
'21.10.4 3:11 PM (39.117.xxx.43)그니까 사람들의 취향과 수요가
건강과 그 가치와는 꼭 일치하지않죠
베이킹도 지금은 흔하지만
과거엔 있는 집에서나 오븐사서 하는 거였고
지금은 건강에 버터 설탕 잔뜩 들은 빵이 건강에 별로고 살찐다는걸 다 알지만
옛날엔 수입가공품이 부잣집 간식이었죠
사실 수입가공품은 건강에 해로운데11. 그러니까요
'21.10.4 3:12 PM (110.11.xxx.110)영양적 측면에서 뭐가 어디에 특별히 좋다 엄청 나쁘다 할 정도가 되려면 섭취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야 하고, 예를 들어 깻잎은 180장이나 먹어야 뭐 좋고 나쁘고 말할 수 있다 이거예요 물론 뭐 한 방울 맛만 봐도 치사량인 독극물, 독성재료는 제외한 얘깁니다.
12. ᆢ
'21.10.4 3:35 PM (121.167.xxx.120)고래고기요
예전엔 시장 좌판에서도 팔았어요
요즘 시세로 천원 이천원에 한접시 먹었어요
지금은 접시 바닥에 깔아서 10만원 하는것 같아요 양도 예전의 1/4 정도고요
멍게도 많이 쌌어요13. 쥐치포
'21.10.4 3:58 PM (58.121.xxx.80) - 삭제된댓글쥐치가 전에는 어부들이 쥐 달아서 잡히면 그냥 버렸대요.
그러다 1970년대에 취치 말린것이 건 오지머 대용으로 아주 싸게 팔았는데 맛이 있었어요.
당시 20-30개 들은것이 3000원 했어요. 그것도 삼천포 것이 맛있고 비싼데도 그 값이라. 서민 들이 집집마다 주전버리로 항상 가쭈었는데.
요즈음은 엄청 비싸고 삼천포것은 구하기도 어렵죠.14. ..,.
'21.10.4 3:59 PM (116.121.xxx.143)갈치도 옛날엔 저렴했어요
15. 쥐치포
'21.10.4 4:05 PM (58.121.xxx.80) - 삭제된댓글닮아서 ㅡ 오타
16. ^^
'21.10.4 4:13 PM (211.178.xxx.199)감자 동감..요즘은 구황 작물이 비싼듯
17. 1988
'21.10.4 4:38 P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가난한 덕선이네가 꼬막을 쌓아놓고 먹음.
18. ...
'21.10.4 5:21 PM (221.150.xxx.211)떢복기요.
국민학교 앞에서 팔던 시뻘건 고추장 떡볶기
불량식품 취급하며 사먹지 말라고
숙제장에 담임이 적어줬었죠.
그러던 떡볶기를 세계인이 다 와서 먹네요.
우리 딸들은 떡볶기가 거의 주식이에요.19. 고구마요
'21.10.4 5:27 PM (182.215.xxx.3)고구마를 돈주고 사먹는다고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요즘 고구마 너무 비싸요. 쌀값보다 비싼거 같아요
고구마 비싸서 잘 안사게 되요
어릴적 쌀가마로 하나씩 윗목에 있었고
날고구마도 많이 깍아먹었어요
비싸서 손이 잘 안가요20. ...
'21.10.4 5:50 PM (221.150.xxx.211)농촌 살다 서울오니
쑥과 냉이를 사먹어야 되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요.21. ...
'21.10.4 5:53 PM (221.150.xxx.211)퀴노아는 가난한 원주민들 먹게 좀 놔두지..,
우리나라까지 팔고 있으니
그들 먹을게 없는게 당연하네요.
우리는 좁쌀 수수 흑미 그런거 먹으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