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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작 느린 사람의 비애

... 조회수 : 9,949
작성일 : 2021-10-03 06:31:54
저 자랄 때 엄마가 맨날 그랬어요.

넌 눈곱 떼는데 10분
일어나는데 10분
가방 매는데 10분

맨날 그래서 전 그때 제가 동작 느리다는 건 진짜 생각도 못하고
엄마가 성격이 급해서 저러는 줄 알고
오히려 엄마가 맨날 10분 10분 타령해서 웃기다고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잘 몰랐는데
아이 키우면서 이상하게 시간이 부족한 거에요.

6시에 일어나는데 아침마다 시간이 부족해요.
직장을 다니긴 하는데 전 시간 없어서 화장도 안하고 머리 질끈 묶고 그냥 나가거든요.
애도 거의 눈곱만 떼고 아침밥 대충 떼우고 나가게 하고요.
저녁밥도 많이 사먹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일상 생활에 너무 시간을 많이 쓰더라고요.
남편하고 이 얘기를 하니
남편이 깜짝 놀라며
그걸 몰랐냐며.
제가 남들의 -1.5배속으로 움직인대요

전 설거지도 식세기 있기 전에는 40분 걸리고 
식세기 있는 후에도 그릇 넣고 빼는데 한참 걸려요.
쓰레기 버리고 오는 것도 
남편이 5분만에 갔다오는거 
이상하게 제가 다녀오면 금방 20분 지나있고 그래요.

애가 있으니 이제 더 하죠.
애 옷 다리고 유치원 가방이랑 마스크 챙기면 훌쩍 30분 지나있고요

동작 빠르게 해야지
생각하면서 파파팟 움직이면 금방 한 1분만에 그 생각은 까먹고 또 느린 동작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자기 전까지 뭔가 움직이고 치우고 하는 것 같은데
딱히 집이 깨끗하지도 않거든요.
저는 하루종일 움직이는데 효율이 없네요.

아이는 또 저를 닮아서 세상 느리고요.
보고 있으면 복장 터져요.
신발도 한참을 신고
밥도 천천히 먹고 

다른 엄마들보니
살림도 참 잘하고
애도 잘 챙기고
본인도 깔끔하게 정신나게 하고 다니던데

저는 부시시하고
살림도 할말 없는 수준이며
뭐 야무지게 하는 게 없는 것 같네요. 

철바뀌어서 작아진 아이옷 인터넷으로 고르는 것도 2박 3일이 걸리니
제 옷은 그러다 철 바뀌어서 못사고 넘어가는 때도 많네요.

동작 느린 사람 빨라지는 방법 없을까요?


IP : 182.227.xxx.114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해요
    '21.10.3 6:40 AM (223.62.xxx.70)

    동작과 성격이 빠른 엄마가 늘 저에게 어정거린다고 하셨어요. 좋게 말하면 전 꼼꼼해서 대충 넘기는걸 못하는거더라구요.
    뭐든 하나 하나 세면서 ㅎㅎ
    어제도 방울 토마토 반으로 자르는데
    그걸 속으로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며 했어요.
    그냥 타고난거라 대신 게을러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운동합니다.
    지금도 전철타고 등산가는길이에요 ㅎㅎ
    이렇게라도 보강하는 삶을 살아야죠.
    원글님도 화이팅.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 ...
    '21.10.3 6:46 AM (98.31.xxx.183)

    왤케 귀여우시죠? 대신 꼼꼼하지 않으세요?

  • 3. ㅁㅁㅁㅁ
    '21.10.3 6:51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재미있으시네요. 만화태릭터같아요.

  • 4. ㅁㅁㅁㅁ
    '21.10.3 7:00 AM (125.178.xxx.53)

    재미있으시네요. 만화캐릭터같아요.

  • 5. 한국사람들이
    '21.10.3 7:01 AM (92.26.xxx.216)

    뭘해도 빠릿빠릿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여기 영국인데 남편도 뭐든 느릿느릿해서
    처음엔 막 답답해 했는 데 딸도 느릿 느릿
    이젠 저도 느릿 느릿해 졌어요…
    음. 느릿한게 몸에는 좋은 것 같아요.
    어차피 내가 좀 느리구나 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시면 스트레스가 좀 덜 하지 않을까요.
    남편이 구멍이 많지만 꼼꼼할 땐 꼼꼼해서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되요.

  • 6. 저도
    '21.10.3 7:18 AM (211.36.xxx.144)

    저도 절대 못 빠르구요 뭐든 시간이 오래 걸려요
    느리죠.. 청소도 매일매일 조금씩 하지만 진전이 없구요
    그런데 후다닥 하기도 해요
    평소 생각이 많아서인 것 같기도 해요
    원글님도 매일 쌓어놓은 생각을 후다닥 실행할 때도 있지 않으세요?

    전 그냥 제 성격이려니..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아요
    제 장점도 있을 테니까요..

  • 7. Adhd
    '21.10.3 7:34 AM (39.7.xxx.124)

    아닐까요? 느리고 주변 정리 안되고 시간 흐르 잘모르고 다 adhd증상 같은데

  • 8. ㆍㆍ
    '21.10.3 7:37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저희는 부부가 빠르고 성격도 급한데
    아이가 그래요.
    원글은 자녀와 남편과 맞아서 문제가 없으니 부럽네요.
    아이한테 자주 얘기해요.
    나중에, 절대 엄마같은 사람 말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 만나야 한다고.
    본인보다, 옆에 사람 숨 넘어가요.
    저희 언니 클때 엄마가 했던 얘기들이 기억나요.
    일어나는데 한나절, 세수하는데 세수물 들여다 보고 한나절, 3개 시키면 1개는 꼭 빼먹는다고.
    같이 하는 사람이 성향이 서로 맞게 만나면 평화고
    아니면.

  • 9. 느리며
    '21.10.3 7:48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꼼꼼하게 완벽하다면 장점이지만
    글보면 그렇지않은거같은데 그냥 머리나쁘고 느려터진거 ㅡㆍㅡ
    공부머리와 생활머리 엄연히 다름

  • 10.
    '21.10.3 7:52 AM (211.218.xxx.130)

    직장가서 일은 잘 하세요?
    신기하네요

  • 11. ...
    '21.10.3 8:00 AM (182.227.xxx.114)

    제가 직장에서 하는 일이 썩 빠릿함이나 두뇌를 요구하는 일은 아니에요. 다행히도
    그냥 늘 정해진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거라
    오래 해오기도 했고 해서 일하는데는 다행스럽게 지장은 없네요.
    집에서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는게 문제에요.
    빠릿빠릿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무슨 일을 해도 후다다다닥 금방 금방 해치우는 사람들 너무 부럽고 다시 태어나면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꼼꼼한 편이긴 한데 좀 집중력이 없는 편이기는 한 것 같아요.
    몰두해서 후다닥 하는게 어려운 거죠. ^^;;;

  • 12. ㅁㅁㅁㅁ
    '21.10.3 8:03 AM (125.178.xxx.53)

    ㅎㅎ 쓰레기버리러가서 20분은 왜그럴까요
    나간김에 막 여기저기 둘러보고 다니시나요

  • 13.
    '21.10.3 8:04 AM (1.228.xxx.58)

    7시에 일어나는데 애둘 밥먹이고 양치시키고 씻기고 옷입혀 학교보내요 한번도 빠릿하다 생각해본적 없는데 애밥도 못먹이고 보내시면 문제 있는거란 생각드네요 6시에 일어나는데 뭐하시나요;;

  • 14. ㅁㅁㅁㅁ
    '21.10.3 8:05 AM (125.178.xxx.53)

    제 아이도 엄청 행동이 느려요
    아이 어릴때 옷입는거 신발신는거 보고있음 복장이 터지겠더라구요
    지금도 시간없을때 후딱 샤워하고 빨리좀 나와! 해도 30분 걸리구요.
    근데 얼마전 종합심리검사했는데 또 adhd는 아니라네요.

    221.164님은 댓글을 그렇게 달아야하나요? 참..

  • 15. ㅁㅁㅁㅁ
    '21.10.3 8:07 AM (125.178.xxx.53)

    1.228님 아이도 느리다잖아요
    아이까지 느리면 엄마가 아무리 채근해도 소용없더라구요

  • 16. ㅁㅁㅁㅁ
    '21.10.3 8:08 AM (125.178.xxx.53)

    14.55님 댓글보고 진짜 많이 공감해요 ㅎ
    세숫물들여다보고 한나절 ㅋㅋ
    왜케 멍을 때리는지

    저도 제 아이는 자기랑 비슷한 사람 만났음 좋겠어요
    안그럼 구박받고 살까봐

  • 17.
    '21.10.3 8:11 AM (220.117.xxx.26)

    Adhd 아니고 동작성지능지수가 좀 낮을수 있어요
    타이머 맞추고 시간내에 움직이는게
    나은건가 그냥 강박만 생기는거 아닌가
    고민이예요

  • 18.
    '21.10.3 8:12 AM (180.67.xxx.207)

    장점화 할수 있는점도 있을거 같은데요
    우리사회가 빨리빨리를 강요하죠
    성격 무난하실거 같아요

  • 19. 초승달님
    '21.10.3 8:14 AM (121.141.xxx.41)

    남편하고 이 얘기를 하니
    남편이 깜짝 놀라며
    그걸 몰랐냐며.
    제가 남들의 -1.5배속으로 움직인대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남편분하고 잘 맞으시니 다행입니다.ㅋㅋㅋ

  • 20.
    '21.10.3 8:17 AM (218.39.xxx.19)

    이런건 타고난거지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그냥 내 성격은 그렇구나 받아들여야해요. 제 딸과 똑같아요. 좀 나아지게 하기위해서 매일 하는일이라도 목록을 적은후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아요. 저는 무지빠르고 딸은 무지 느리고 어릴때는 혼도내고 그랬는데 후회합니다.지금은 제가 많이 천천히 하려고 애쓰고 딸은 늘 체크하며 하니 좀 좋아졌어요. 여전히 느리긴 하지만 꼼꼼해졌어요. 꼭 비슷하게 느린 배우자 만나길 바랄뿐이죠.

  • 21. 저도
    '21.10.3 8:30 AM (49.163.xxx.80)

    저도 반찬하나하는데 한나절ㅠ
    남들보다 1.5배가 아니라 몇배느려요
    씻어나온 콩나물도 씻는데 30분은 걸리는듯해요
    느리기도하고 꼼꼼하기도 하구요
    모든게 다 느리고 빠릿빠릿하지 못한데 제 남편은 뚝딱 번개같아요
    둘째가 저 닮아서 밥먹는데 1시간ㅠ
    얼마전 수정과에 넣은 곶감 하나 꺼내줬는데 그거먹는데 20분 걸리더라구요
    나도 느리지만 보면서 속이터져서ㅋ
    한입 넣고 100번은 씹는듯
    곶감을 10번정도 잘라먹은거같아요
    남편이나 큰애는 한입에 호로록 넣고 10초면 삼켰을텐데
    타고나는거라 포기하고 사는데 똑같은 일을 남들보다 시간을 배이상 투자해야하니 같은일이라도 너무힘들어요

  • 22. 할수없죠
    '21.10.3 8:37 AM (124.54.xxx.37)

    타고난걸 어쩌나요.남들보다 시간과 돈을 더 쓰는수밖에..

  • 23. 다른거죠
    '21.10.3 8:38 AM (117.111.xxx.34) - 삭제된댓글

    윗분 콩나물 씻는데 30분이면 꽁지떼고 껍질걸러내고 꼼꼼하게 하시는 거겠죠.
    저는 물에 한 번 담갔다가 그냥 건져요. 5초 컷이죠.
    깔끔한 사람이보면 기겁할 일이고
    제기준 콩나물 30분은 씨를뿌려 발아시키는 시간이에요.ㅋㅋ

  • 24. 후후
    '21.10.3 8:42 AM (119.149.xxx.34) - 삭제된댓글

    님은 꼼꼼하느라 좀 느리신것 같은데
    남편분이 이해헤주시고 하니 관찮을것 같아요.

    님과는 다른 제 아들은 타고나길 늘어지는 성격인가봐요ㅠㅠ
    아침에 깨우면 멍 10분
    세수하고 와서 멍 10분
    제각 닥달하면 티셔츠 꺼내 입고 멍
    또 닥달하면 양말 한짝 신고 멍
    학교 안가냐고 하면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멍
    어휴..

    저는 이 아이가 뭔가 급해서 뛰는 모습을 거의 보질 못했네요
    아이 많이 어렸을땐 제가 이런 모습을 견디기 어려워
    넘넘 힘들었어요.

    조금 좋아지기도 하긴하는데
    타고난 늘어지는 성격은 어쩔수가 없네요.
    신간 맞춰 움직이기가 너무 힘든 아이..
    그걸 지켜보기 엄마는 너무 힘들더군요

    이 아이의 미래의 배우자도 비슷한 성향이어야지
    안그러면 와이프 홧병날거같아요ㅠㅠ

  • 25. londo
    '21.10.3 8:44 AM (110.15.xxx.179)

    유튜브에서 성인 adhd 찾아보세요.
    그 분들 대부분 내가 왜 이렇게 느리지? 하고 생각한대요.
    그게 일에 포커싱이 안되어서 다음 다음을 생각하고 움직일 수가 없어서래요.

  • 26. 전자시계
    '21.10.3 8:54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손목차고 지금 8시50분. 9시까지 설거지 그릇 모조리담근다 9시10분까지 세제로 닦는다. 9시20분 헹군다
    생각을 말고 오로지 행동에 집중만.

  • 27. 우와
    '21.10.3 8:58 AM (221.141.xxx.157)

    이해심 많은 남편을 만나셨으니 성공하신거예요
    안그러면 매일같이 싸우셨을테니까요
    집안이나 직장에서 아무에게도 피해 안주고 평화롭게 잘 사시네요 행복해보입니다^^

  • 28. 죄송해요
    '21.10.3 9:08 AM (125.184.xxx.67)

    이런 사람한테 좋은 말이 안 나가요.
    약간 지능 떨어지는 것 같고, 결국 남한테 폐끼치는 캐릭터라
    정말 싫어요. 노오력을 해도 안 되시는 건가요.

  • 29. ㅇㅇ
    '21.10.3 9:13 AM (175.223.xxx.60) - 삭제된댓글

    느린데 정돈이 잘 안되기까지 하면 좀 문제 같네요
    회사는 못다닐듯ㅜ

  • 30. 너무 궁금
    '21.10.3 9:15 AM (1.229.xxx.73)

    느리다는 것이 어떤건지 너무 궁금해요

    걸음을 천천히 걷는 것 처럼 행동은 주욱 연결되는 슬로우모션 인지

    자다가 일어나서 멍하니 침대에 앉아있는 버리는 시간인지

    닦은 데 또 닦고, 수돗물 틀어 놓고 헌 없이 헹구거나 옷장앞에서 뭐 입을지 계속 생각 하는건지

    진짜 궁금해요

  • 31. 나야나
    '21.10.3 9:17 AM (182.226.xxx.161)

    남편분 잘 만나셨네요~ 저는 복장터져해요 ㅎㅎ 누군가 느릿하게하면ㅜㅜ

  • 32. ㅎㅎ
    '21.10.3 9:25 AM (49.196.xxx.216)

    완벽주의 성향이거나
    뇌에서 처리가 잘 안되는 건지도..
    아이 많이 보듬어 주시구요
    재빠르고 악한 사람들 보다야 나으시네요
    전생에 마나님?!

  • 33. ..
    '21.10.3 9:38 AM (110.70.xxx.4) - 삭제된댓글

    남편과 큰아들 느릿
    나와 작은아들 빠릿
    외출하려면,
    ㅇㅇ시까지 현관 앞에 서기!
    둘만 서 있음.
    둘이 거기 서서 책이나 핸폰 봐야함

  • 34. ..
    '21.10.3 9:49 AM (182.228.xxx.37)

    근데 다른건 그렇다쳐도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20분 걸리는건 정말 궁금해요.중간에 어디 들렸다오는것도 아닌데 20분이나 걸릴수 있나요?분리수거인건가요?

  • 35. 초록
    '21.10.3 9:51 AM (59.14.xxx.173)

    그래도 지금껏 잘 살아오셨잖아요?
    조금은 느려도!

    아이도 잘 살겁니다. 걱정 마셔요,
    누군 자전거 연습 조금해 타는 사람 있고
    누군 며칠간 죽어라 연습해 타는 사람있고

    근데 나중에 다 타는거 같잖아요!
    인생 멀리 보시고
    난 조금 느리니 조금 시간 더 하지 뭐
    그리 생각하셔요.
    아무 문제가 없으셔요.

  • 36. ..
    '21.10.3 9:53 AM (211.246.xxx.26)

    꼭 말을 재수없게 하는 인간들 있네요
    지 현실이 불행하니 여기서 저딴식으로 댓글 달겠지

  • 37. ㅁㅁㅁㅁ
    '21.10.3 10:05 AM (125.178.xxx.53)

    꼭 말을 재수없게 하는 인간들 있네요
    지 현실이 불행하니 여기서 저딴식으로 댓글 달겠지222

  • 38. ..
    '21.10.3 10:06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전 회사 동료가 그랬어요.
    정말 나무늘보처럼.. 같이 밥을 먹으면 숟가락을 들어도 영상 몇배속으로 늘려놓은거처럼 움직..넘 신기했어요.
    ㄱ.래도 결혼해서 잘만 살아요~

  • 39.
    '21.10.3 10:13 AM (223.62.xxx.147) - 삭제된댓글

    머리에서 순서정렬이 되지않아서 그렇습니다
    0adhd증상중의 하나인데요
    여자에게 많죠
    본인도 괴롭고 주변사람도 괴로울일인데 좋은남편 만나서 다행이네요
    그걸 본인이 인식하고 하나씩 순서를 써서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야해요
    보통사람은 머리에서 순서가 저절로 존행이 되는데 그게 안되는사람은 한가지를 끝내고 다시 원점으로 리셋이 되아버리니까요
    그에관련된 책을 읽어보시고 아이도 그럴경향이 있을텐데 남편과함께 주의깊게 살피시기바랍니다

  • 40.
    '21.10.3 10:14 AM (223.62.xxx.147) - 삭제된댓글

    adhd입니다

  • 41.
    '21.10.3 10:16 AM (223.62.xxx.147) - 삭제된댓글

    머리에서 순서정렬이 되지않아서 그렇습니다
    adhd증상중의 하나인데요
    여자에게 많죠
    본인도 괴롭고 주변사람도 괴로울일인데 좋은남편 만나서 다행이네요
    그걸 본인이 인식하고 하나씩 순서를 써서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야해요
    보통사람은 머리에서 순서가 저절로 진행이 되는데 그게 안되는사람은 한가지를 끝내고 다시 원점으로 리셋이 되아버리니까요
    그에관련된 책을 읽어보시고 아이도 그럴경향이 있을텐데 남편과함께 주의깊게 살피시기바랍니다

  • 42. 888
    '21.10.3 10:21 AM (118.235.xxx.162)

    adhd.or.kr 한번 살펴보세요

    강박적이거나 완벽주의면 깔끔하고 쓰레기버리는데 시간 오래걸릴것 같지는 않네요

  • 43. 이보세요들
    '21.10.3 10:23 AM (58.127.xxx.198)

    좀 느린 사람을 두고 adhd라니 머리가 나쁘다느니...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군요.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 사람들 다 정신적 문제 하나씩은 다~있어요.
    나도 행동이 좀 느린 편이지만 아이큐 평균보다 한참 높아요.
    그 느리다는게 남 괴로울 정도로 느리다는게 아닐겁니다.
    그걸보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더 정신적문제있는거 아닌가요?

  • 44. ....
    '21.10.3 10:25 AM (182.227.xxx.114)

    헉. adhd 적어주신 분들 좀 맞는 것 같아요.

    제가 가끔 놓치는 부분이 많을때는 할 일을 순서대로 적어서 하고
    심지어 집에서도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 (손님초대, 명절)
    이러면 제가 할 일을 목록을 미리 만들어서 체크체크 하면서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뭘 꼭 놓치거든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일부 매콤한 댓글에는 충격받아 오늘 오전에 해야할 일들을 신의 속도로 해치웠어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쓰레기는 분리수거였어요. 일반쓰레기 노노.
    마스크쓰고 쓰레기 버릴 거 챙기고 엘베 타고 분리수거장까지 가서
    분류하고 올라오면 항상 2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남편은 빠릿빠릿해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또 제가 그 빠른 부분을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 45. 아이고
    '21.10.3 10:44 AM (121.129.xxx.60) - 삭제된댓글

    진짜 남한데 피해 주는거 아니면
    느린게 죈가 싶네요.
    가족은 답답할지 모르지만, 답답함보다 사랑이 더 크니 괜찮다고 봐요.
    전 성격 급한 사람이고, 남편 딸 둘다 느림보들인데
    특히 딸이 그러는건 다 귀엽던데...ㅋ
    중딩인데 세수한번 하령연 거울 멍때리며 한창ㅇ씩 쳐다보며 하는거 같아요.
    공부도 느리작거리면서 하니 진조 팍팍 못 빼고...
    걍 평생 저렇게 한가로이 살았음 좋겠다 싶어요..
    전 조급한 성격 제가 싫거든요. ㅠㅠ

  • 46. 아이고
    '21.10.3 10:46 AM (121.129.xxx.60)

    진짜 남한데 피해 주는거 아니면
    느린게 죈가 싶네요.
    가족은 답답할지 모르지만, 답답함보다 사랑이 더 크니 괜찮다고 봐요.
    전 성격 급한 사람이고, 남편 딸 둘다 느림보들인데
    특히 딸이 그러는건 다 귀엽던데...ㅋ
    중딩인데 세수한번 하려면 거울 멍때리며 한참씩 쳐다보며 하는거 같아요.
    공부도 느리작거리면서 하니 진도 팍팍 못 빼고...
    걍 평생 저렇게 한가로이 살았음 좋겠다 싶어요.
    나무늘보처럼...ㅋ.
    전 조급한 성격 제가 싫거든요. ㅠㅠ

  • 47. 초승달님
    '21.10.3 11:01 AM (121.141.xxx.41)

    살다보니 합만 맞고 서로 이해가능하면 됐다고 봅니다.
    그걸 모르고 내기준에서 상대를 평가하며 옳고 그름으로 나눴거든요.
    남편분 반응이ㅎㅎ~성격 원만한게 최고죠.

  • 48. 귀여우세요.
    '21.10.3 11:17 AM (49.163.xxx.104)

    원글님 답글에도 뭔가 느릿?한 느낌이 있어요.
    기분일까요?ㅎㅎ
    저는 원글님 같은 성향 좋아합니다.
    제가 너무 빠르거든요.
    주변에서도 야무지다 소리 자주 듣고요.
    저녁 뭐해먹나....걱정하면서 냉장고 열어도
    반찬 두어가지에 찌개 끓이고 새 밥해놔도 40분컷이에요.
    이럴땐 저도 가끔 놀라긴해요.
    넌씨눈 자랑같아보이겠지만 좋은점도 있지만 나쁜점도 많아요. 너무너무 피곤해요.
    하루종일 필요없이 긴장하고 사는거 같아요.
    밤에 누워서도 긴장을 놓지못하고 편하게 누워있지 못하는 저를 깨달아요.
    조금 내려놓고 천천히가려해도 타고난 게 있어서 쉽지않네요.

  • 49. ..
    '21.10.3 11:38 AM (119.206.xxx.5)

    저도 느려요 생각이 많고 움직이는 걸 싫어해요.
    어렸을 때 아빠가 늘낙지라고 불렀어요.
    제 아들도 그렇더라고요.... 울 아빠의 심정을 이해하는 중입니다 ㅎ

  • 50. 글은
    '21.10.3 11:46 AM (221.150.xxx.126)

    글은 재밌고 속도감있게 잘 쓰시는데요? 글 써보세요~
    저는 좀 강박같이 빨리빨리 움직이는 편이에요. 집안은 그러니 언제 사진을 찍어도 좋을만큼 정돈되어 있고요. 전 님같은 성격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느긋한 사람들이 전 좋고요. 화이팅!!!

  • 51. ...
    '21.10.3 11:48 AM (223.39.xxx.143)

    웩슬러 지능검사 항목에 처리속도가 있어요. 그쪽이 좀 낮은 거죠. 소위 손 빠른 사람들은 이게 좋아요. 여러 분야에 손 빠른 사람이 유리합니다.

  • 52. ...
    '21.10.3 11:51 AM (125.178.xxx.184) - 삭제된댓글

    그냥 게으른건데 자기 포장 하는거 아니구요?

  • 53. **
    '21.10.3 12:12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윗님처럼 댓글 달면 미안한 생각 안드세요?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
    윗님처럼 가시 같은 사람보다
    원글님처럼 둥글둥글한 사람이 좋다!!

  • 54. 우리가족
    '21.10.3 12:43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다 느릿

    성질만 급해서 얼른얼른 준비하자
    늦으면 안돼~~~!
    준비 했어?
    내일 새벽에 출발 할려면 일찍자

    온갖 수선 돌아가면서 다 떨어 놓고서는
    느긋하게 거실에 배 깔고 누워 있던 저 혼자만 완벽하게 짐 챙겨 입고 메고 현관에 서
    있어요 언제나요

    입만 바쁘지 다들 ㅡㅡ
    엘베 불러 으면

    아 맞다 물병

    엘베 안에서 는
    어어? 나 잠시만 다시(집) 올라 가야돼

    엘베 내리면
    아 아니다 그냥 가자

    나/뭐야 ? 아직 출발전 이니깐 다녀와

    유일하게 저만 휴ㆍㆍㆍㆍ
    항상 기다려요

    지켜보면 외출 준비할때 동선이 머리속에서
    뒤죽 박죽 인게 보여요

    제가 지시하면 겁나 간단하고 일사분란 해짐 그런데 저희 가족 특징이 또 지시 받으면 더 덤벙거림
    느긋하게 기다려 줄수밖에 없음


    당신은 거기 서서 소리 치지 말고 먼저 나가서 주창장 차 끌고 와서 차 환기도 시키고
    1층 에서 대기해

    딸 너는 아이패드 챙기고 충전기는 엄마 가방에 있으니 걱정마
    그리고 화장실 미리 봐

    아들 너 양발 티 바지 여기 있어ㅡㆍㅡ
    자 엄마는 먼저 내려 가서 기다린다

  • 55. 공감 ㅠㅠ
    '21.10.3 1:40 PM (124.49.xxx.217)

    어릴때 엄마가 저보고 느리다고 ㅋㅋㅋㅋ

    그게 천성인가 봐요 ㅠㅠ
    반전은 전 한시도 가만히 안있어요
    늘 뭔가를 하니까 남들 보기엔 되게 부지런해 보이는데
    느리게 뭔가를 계속 하고 있는 거예요 ㅠㅠ

    애키우면서 현타 자주 옵니다 ㅎㅎ

  • 56. 공감 ㅠㅠ
    '21.10.3 1:42 PM (124.49.xxx.217)

    저도 중요한 이벤트는 쪼개서 순서정리 꼭 해놔요

    그리고 늘 계획표도 정말 잘 세운답니다 ㅜㅜ
    메모도 잘하고 ㅋㅋㅋㅋㅋ

    그게 다~ 느려서 그런 거예요 ㅋㅋㅋㅋㅋ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부지런 꼼꼼 계획왕인 줄 아는데
    실상은 완전 반대입니다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운다)

  • 57. 깜짝놀람
    '21.10.3 1:43 PM (118.221.xxx.222)

    저랑 넘 비슷해서 정말 놀라고 있는중이에요..
    설거지도 40분 걸리고 어디 나가려면 2시간 전에는 일어나서 준비한다고 해도
    지각하기 일수...음식 하나 하려면 반나절 걸립니다..
    아이큐는 좋은편이긴 한데 진짜 동작지능지수가 낮은거 같아요..
    위에서 어떤 분처럼 음식물 손질 등..뭐를 씻을때는 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하고
    행동을 하면서 항상 머리속에선 무슨 생각이든지 꽉차있어요
    타고난거 같아서 50이 넘은 이나이에 고치기는 힘들듯 하고 포기하고 삽니다
    다행이 울 아들은 저랑 반대로 후딱 헤치우는 성격이라 다행인데
    어디 외출할일 있음 현관에서 폰 보면서 기다리는 것도 똑같네요 ㅋㅋ
    저는 성향이 infp이고 게으른 완벽주의자여서 느린 와중에 나름 꼼꼼하게 한다고해서 그런거 같아요
    여튼...나만 이렇게 사는게 아니라니 한편으론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
    내가 이래서 82를 떠날수가 없네요..다 사는게 똑같구나 하는 글들이 넘 많아

  • 58. 헤스
    '21.10.3 1:54 PM (118.235.xxx.162)

    분리수거 였군요!! 제 adhd 아들도 분리수거 보내면 너무 오래걸려서 같이 따라가보니 느릿느릿 하더군요 제가 후딱 넣으니 너무 빨리한다고 언제 다 넣었냐고 신기해하더군요

  • 59. ......
    '21.10.3 1:58 PM (125.136.xxx.121)

    타고난거죠.전 손으로는 일하면서 머리속으로는 다음일 할껄 정하고 시뮬레이션해봅니다.배운게 아니니 타고난듯하네요.

  • 60. ...
    '21.10.3 2:45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괜찮아요. 괜찮아...
    못하는 일도 빠릿빠릿 해치우니 일복만 늘어요.
    마음만 먹으면 후딱이지 생각하니 한없이 게을렀다가 번개같이 해치우고 며칠씩 헉헉거려요.
    느려고 꾸준히 성실한것도 좋습니다.

  • 61. ㅁㅁㅁㅁ
    '21.10.3 4:32 PM (125.178.xxx.53)

    제 아이는 웩슬러 처리속도는 빠른데
    실생활은 느려요~

  • 62. 한마음
    '21.10.4 12:29 AM (106.101.xxx.49)

    한마음 산악회보세요 님이랑 똑같은 분 나와요 쟤물포 라고

  • 63.
    '21.10.8 12:27 PM (175.223.xxx.131)

    저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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