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물욕
언제나 물욕이 없어질까요
제 친구 중에는 갖고 싶은 게 하나도 없다는 친구도 있어요
저는 자잘한 소비를 끝도 없이 합니다.
아주 비싼 건 사지도 못 하지만 비싼 걸 꼭 갖고 싶은 건 아니에요.
몇 해전부터는 그릇에 꽂혀서 빌보 단종시리즈를 빈티지 카페에서 사 모으고 있어요. 이 시리즈는 거의 모은 거 같아요. 소스보트에 치즈보드까지 있으니.
그럼 이제 그 물욕이 가라 앉아야 하는데 다른 그릇이 눈에 들어오는거예요.
근데 그릇은 포기가 안 됩니다. 가격도 문제지만 제가 괴로운 건 제 마음이에요. 그릇없어서 밥을 못 먹는 것도 아니고 사다가 찬장에 넣으면 끝..물론 쓰기는 잘 써요. 모셔두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쇼핑을 하고 나면 씁쓸하고 제가 너무 한심해요.
미니멀이 대세인 요즘 뭐하는 짓인지 한심.
1. 그러다
'21.10.2 10:53 PM (202.166.xxx.154)확 지르세요. 그래야 멈출것 같아요
2. ㅇ
'21.10.2 10:53 PM (222.114.xxx.110)그것들도 다 재산인데 잘관리하고 쓰시면서 즐기시길요.
3. 저도
'21.10.2 10:59 PM (180.66.xxx.209)그러고 살고 있어요
샤넬백도 두어개 있고 명품도 있지만
그릇을 향한 애정은 나이 들수록 더해 지네요4. 그릇 많으면
'21.10.2 11:02 PM (124.53.xxx.159)결국
다 짐이던데...5. 그게
'21.10.2 11:02 PM (211.110.xxx.60)즐거움 아닌가요?
소소하게 사는 거...
그냥 즐기세요~넣어둘데만 있다면!!
저는 사고싶은데 집이 좁아 더 이상 넣어둘데가 없네요6. ..
'21.10.2 11:08 PM (223.38.xxx.46)그런 즐거움도 없으면 심심해지져
물론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안에서요7. 와락..저랑 비슷
'21.10.2 11:09 PM (203.254.xxx.226)저도 비슷한 연배인데요.
요즘은 쿤케라믹과 로얄코펜하겐 사 모으고 있어요.
이미 빌보부터 유럽그릇까지 어마어마하게 그릇이 넘치는데도요.
아라비아핀란드 그릇도 사 모으고..전 해외직구 여왕이거든요.
일년에 몇번이나 손님이 올 것이며
두 식구인데..
또 그릇을 사려고 하는 제가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만..
그냥 쓸데없어 보이지만 저의 소확행이라 여기고 있어요.
원글분.
만나보고 싶네요.ㅎ
그릇만 보면8. 거냉
'21.10.2 11:09 PM (59.7.xxx.138)사실 정답은 없을거예요
친구나 언니동생한테도
제 속마음을 털어놓기 부끄러워서
동창회 카페 같은 82에 주절거려봤어요9. ....
'21.10.2 11:09 PM (98.31.xxx.183)모두 그런거 하나씩 있지 않아여? 저도 가방엔 열정이 없는데 구두 신발에 올인이에요.
10. ...
'21.10.2 11:10 PM (211.178.xxx.199)살면서 짐 아닌게 어딨나요.. 그정도면 즐기면서 사세요~^^
11. 열정이죠.
'21.10.2 11:23 PM (110.70.xxx.12)부럽네요.그 에너지 의욕 열정.
전 40인데
사고싶은것도
먹고 싶은것도
재미있는 것도
설레는 것도
아무것도 없어요.
무기력끝판왕.12. 돈이
'21.10.2 11:23 PM (220.117.xxx.61)돈이 있으니까죠
13. 좋으네요
'21.10.2 11:24 PM (223.39.xxx.30)그런 열정이 남아 있다는게 부럽네요
한때는 서울로 그릇 사러 다니고 했는데
지금은 만사가 귀찮아요14. 좋은것
'21.10.2 11:24 PM (124.49.xxx.188)같은데요..가족이랑 같이 음식해먹으면 티도 나고 안목있어보이고 전 부럽네요.
15. ㅇㅇ
'21.10.2 11:28 PM (222.111.xxx.109) - 삭제된댓글살다 보니까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하나도 없어요
그런게 있을 때가 좋았던 거 같아요
만 원짜리 옷을 사든 200만원짜리 반지를 사든 갖고 싶을 때가 좋은 시절인 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 그런 건 원하는만큼 구입하시고
구입하는 것에 대한 자기 비난 만하지만 않으시면 될 거 같아요
나중에 좀 더 나이 드셔서 갖고 싶은 거 하나도 없고 하고 싶은 거 하나도 없고
쭉 들어선 품목들 봐도 하나도 쇼핑 바구니에 담고 싶지 않을 때
그때 슬플 걸요
아 이제 하고 싶은 것도 하나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하나도 없구나 하고 말이에요
저는 님이 자기 비난하는 거 그거 하나만 좀 이상해요
갖고 싶으신 건 지극히 정상이고 건강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빚내서 사는 거 아니면 뭐가 잘못인가요
마음에 드는 것을 봤을 때 기쁨
고를 때의 망설임과 설레임
그리고 배송되어 왔을 때 그 만족감
그거면 된 거 아니에요
님이 건강하고 젊으신 거라고 봅니다 마음이요16. ㅇㅇ
'21.10.2 11:28 PM (222.111.xxx.109)살다 보니까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하나도 없어요
그런게 있을 때가 좋았던 거 같아요
만 원짜리 옷을 사든 200만원짜리 반지를 사든 갖고 싶을 때가 좋은 시절인 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 그런 건 원하는만큼 구입하시고
구입하는 것에 대한 자기 비난만 하지 않으시면 될 거 같아요
나중에 좀 더 나이 드셔서 갖고 싶은 거 하나도 없고 하고 싶은 거 하나도 없고
쭉 들어선 품목들 봐도 하나도 쇼핑 바구니에 담고 싶지 않을 때
그때 슬플 걸요
아 이제 하고 싶은 것도 하나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하나도 없구나 하고 말이에요
저는 님이 자기 비난하는 거 그거 하나만 좀 이상해요
갖고 싶으신 건 지극히 정상이고 건강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빚내서 사는 거 아니면 뭐가 잘못인가요
마음에 드는 것을 봤을 때 기쁨
고를 때의 망설임과 설레임
그리고 배송되어 왔을 때 그 만족감
그거면 된 거 아니에요
님이 건강하고 젊으신 거라고 봅니다 마음이요17. 그나마
'21.10.2 11:31 PM (112.161.xxx.15)진열용이 아니라 요긴하게 사용하신다니 다행이긴 한데요,
나이를 먹으면 천천히 떠날 준비를 한다는 차원에서 그 욕망을 줄여야 해요. 내가 죽으면 남은 가족들이 그 뒷처리를 하느라 힘들것이란 상상을 해보면...(누군가 그런 글을 세세하게 쓴걸 읽어서요)
이론적으론 잘 알고 계시겠지만요.
그것도 취미인데 다른 취미생활을 시작하시면 그릇에 대한 관심이 뚝 끊어지실까...생각되는데 혹시 요리가 취미이신건 아닐지...18. 전
'21.10.2 11:42 PM (14.32.xxx.215)460짜리 그릇장을 질렀어요
오면 꽉꽉 채워넣을려구요 ㅎㅎ19. 좋아요
'21.10.2 11:45 PM (118.235.xxx.1)안 쓰는것도 아니도 하나씩 소소한 기쁨 있잖아요.
모셔두기만하면 문제지만요.
맛있는 요리를 이쁜 그릇에 담으면 좋죠!20. ...
'21.10.2 11:52 PM (218.156.xxx.164)53인데 예전부터 물욕이 없어요.
물욕이 없으니 브랜드 이름도 잘 몰라서 눈 앞에 좋은게 있어도
알아보질 못해요.
사람마다 원하는게 다르잖아요.
잘 사용하시는데 뭐하러 자괴감 가지시나요?
하고 싶은거 하며 사는거에 한표 드립니다.21. ㅇㅇ
'21.10.2 11:55 PM (58.227.xxx.48)잘안쓰는 세트를 파시면 되죠.
물욕은 타고나나봐요. 전 45인데 물욕이 별로 없는데 20대때부터 그랬어요. 아니 더 어릴때부터 안쓰고 모으기만 했어요22. 주부가 그릇욕심
'21.10.3 12:00 AM (112.187.xxx.213)주부가 그릇욕심 나쁜거 아녜요
다 쓰시고
식구들 기분좋게 해주니 함께 즐기는거죠
다른 물욕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차후에 파셔도 가치가 떨어지지않으니 좋구요23. ㅇㅈ
'21.10.3 12:05 AM (211.36.xxx.201)저도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그릇사는걸 참 좋아하는데 요즘들어 나중에 이거 다 정리하려면 힘들겠단 생각이 들어 사려는 욕심이 거의 없어졌어요.
지진이라도 나면 이것들이 무기가 될거 같단 생각도 들고요.
비싼 그릇들은 나중에 딸 물려주면 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우리딸이 딱잘라 말하길 엄마랑 자긴 취향이 달라서 갖고 싶은게 별로 없을거 같단 말에 충격 받았어요24. ㅇ
'21.10.3 12:31 AM (119.70.xxx.90)집에 비해 부엌이 너무 작아서 넣어둘 공간이 없어요...
그릇욕심도 없구요...다행이랄까ㅎㅎ
며칠전 코스트코에서 시라큐스 파스타접시 4개 29000득탬해서 넘 행복해요ㅋ
요건 넣을자리를 마련해놓고 샀어요ㅎㅎ25. ㅁㅁㅁㅁ
'21.10.3 12:42 AM (125.178.xxx.53)노후 지장없으면 뭐..
삶의 활력소죠26. 흠
'21.10.3 12:46 AM (222.109.xxx.155)저는 그릇이 아니라 옷
오늘도 백화점에서 2벌 찍어놓고 왔어요
날마다 옷 갈아입는 재미가 솔솔합니다27. 그게
'21.10.3 12:58 AM (14.138.xxx.75)그게 이사 몇 번 다니시면 그릇에 손 떼시게 될겁니다. 다 줬어요.
28. cls
'21.10.3 12:59 A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찔금찔금 지르지 마시고 화악 지르세요.
제가 찔금찔금 소소하게 엄청 자주 사는.. 편이었는데,
두달에 걸쳐 4천만윈 정도 플렉스 하고나니.
갖고싶은게 한순간에 사라져버렸어요.
능력되시는 한도내에서 한번에 크게 지르세요.
정말 효과있어요.29. 거냉
'21.10.3 1:16 AM (59.7.xxx.138)같이 얘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자괴감 맞아요. 사치 같아서 죄책감이 들었거든요.
하룻밤은 그릇 검색으로 밤을 새고
하루는 자괴감에 고개를 뚝 떨구고..
4천만원 플렉스요! 하하 부럽사옵니다
얘기 나누다보니 용기가 생겨서 일단 구매대행 장바구니 결제 합니당^^30. ..
'21.10.3 1:29 AM (116.39.xxx.162)저는 그릇 욕심이 어느 순간 사라져서
참 신기해요.
30대 때 그릇 욕심이 많았는데....31. 산
'21.10.3 5:56 AM (149.167.xxx.156)저 역시 비슷해서 저도 제가 한심하다 생각할 때가 많아요. 저는 옷을 그리 사 모읍니다. ㅜ ㅜ 고쳐야지 마음먹는데, 어떻게 될지...
32. ...
'21.10.3 6:18 AM (175.115.xxx.148)그릇에 꽂혀서 엄청 사다가 어느 순간 너무 버겁고 짐스럽고 질려서 주위에 셋트로 다 나눠줬어요
사 모을때 들어간 시간과 노력과 돈을 생각하면 속이 쓰립니다ㅜ33. ᆢ
'21.10.3 7:32 AM (219.240.xxx.130)누가 말린다고 고쳐지나요
그래도 쓰신다니 다행이네요
이쁘게 다사용하면 된거죠34. 희망이
'21.10.3 7:37 AM (58.234.xxx.38)옷을 좋아해요.
신체적으로 핸디캡이 많다보니 온으로 커버될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퇴직이 얼마남지(1년 반)않아
3개월간 진짜로 흥미가 딱 없더니
살 재미가 없어지고 우울감에 살았어요.
며칠간 또 패딩 2, 코트 2개, 골덴남방 1개, 후드조끼 1, 티 1, 숏 자켓 1.
윽~~~~~~7개
가격은 모두 120만원 정도.
이제는 퇴직할 때까지 있는 옷 입고
여행이나 하면서 산다. 산다.산다.35. 희망이
'21.10.3 7:39 AM (58.234.xxx.38)오타
온----옷36. 잘쓴다니
'21.10.3 7:47 AM (116.43.xxx.13)잘쓴다니 그럼 된거죠!!!
물욕은요 진짜 지겹도록 내 무의식이 진절머리 나도록 막 사고 내가 물욕때문에 피해를 봐야 달라지더라구요 ㅋㅋ 제 이야기 입니다 ㅋㅋ37. ㅇㅇ
'21.10.3 5:06 PM (39.112.xxx.169) - 삭제된댓글제 이야기인줄~^^
원글님 저도 지금 주문한 그릇들 미국에서 오고있어요.
저는 예전에 한동안 사모으다가 잊고살았는데 요즘 우연히단종된 빈티지 그릇들에 관심생겨서 사고있어요.
원글님은 어떤거 주문하시는지 동료같은 마음으로 궁금합니다. 저는 웨지우드와 레녹스 단종된 예전 제품 샀어요.
저도 마음에 찔림이 좀 있긴한데 그렇게 거액은 아니라서 진행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