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같은 부모자식관계가 있긴한가요.
아직 철부지 마마보이 마마걸 같은애들이
잘난부모만나 잔뜩 물심양면으로 지원많이받고
가진돈으로 너무나 잘 즐기고 살아 그냥 힘들것도 트러블도 없으니
부모자식관계 넘 좋고 화목하네요.
물론 돈만있다고 화목이 당연한건 아닐테고
부모들도 자식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주고 노력해줬으니 이뤄진거는 같아요
특히나 아직은 젊은 70년대생 부모님들. 자식들도 성인이 되었고.
근데 저 40대인데
우리나이대도 부모님이랑 특히 엄마랑 친구처럼 막역하고 편하게 지내나요
친구는 같이있음 넘 좋고 수다도 끊임없이 떨고
관심사가 비슷하진 않더라도 서로의 관심사에 공감하고 공유는 되잖아요.
엄마랑 그렇게 지내는 사람 있나요...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그냥 잘 어울리고 잘 맞으면
특별한거안해도 그냥 같이있으면 편하고 좋잖아요.
친정천국.. 이런말 쓰는 사람들은 그런부류겠죠.
전 그게너무 부러워요. 어릴때부터 엄마랑 그렇게 지내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서 제가 자식들한테 바라는건 딱 하나그거에요
내가 얘들한테 정말 친구같고 편한 존재가 되어주어서
나중에라도 엄마아빠라도 말안통하고 답답하고 배척? 하려는 맘 안들게
편한 관계가 되어주는거요. 공부잘하고 성공하는것보다 그걸 더원해요
어느순간엔 저희한테 바라는데 오로지 경제적인 지원. 돈. 딱 그거하나만
바라게된다해도 그때 잘 도움주려고 열심히 벌고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원래 부모자식은 부딪힐수밖에 없고
부모는 자식 잘되길 바라는 명분으로 항상 혼내고 부정적인 역할만 하는 존재라는게 저희집에선 너무 당연한거였고요.
그래서 제가 머리크면서는 사이가 점점 멀어지고 지금은 정말
최대한 덜봤으면 하는 마음까지..
근데 다들 이런게 아니더라고요...
여기 몇번 글도쓰고했지만
나한테 그런 부모님이 못되준게 원망스럽고
저도 안쓰럽고 서로 짠한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서 도저히 못하겠어요
그런데 나도 나중에 내자식들이 이러려나 싶은 생각이들면 너무 마음아프고
제가 어떻게해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받아보질 않아서..
1. 네에,
'21.10.1 6:30 PM (1.245.xxx.138)친구같은 사이 분명 있지요^^
만약 그렇지 못한 모녀관계, 부자관계등등 이런식의 관계들은 건너지못하는 강하나가 중간에 가로막혀있는 사이라고 불리워진대요.
간혹 엄마와 딸에게서 그런 강하나쯤은 갖고있는 경우 있다잖아요.^^2. ...
'21.10.1 6:35 PM (125.178.xxx.109)전 아이가 아직 고딩이지만
만족스러운 관계로 잘 지내고 있는데요
부모자식이 친구같은 사이가 좋은건지는 모르겠네요
전 아이에게 기댈수 있는 언덕, 심리적으로 가능하다면 경제적으로도
그런 사람이 돼주고 싶고
자기길을 잘찾아갈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주고 싶어요
50세 돼보니 인생에서 지혜로운 조력자가 돼주는 사람 만나는게 아주 어렵더라고요
사는게 늘 선택의 과정인데 의논하고 조언들을수 있고 현명한 내편이 별로 없어요
결국 부모인 내가 현명하고 지혜로워야겠지요3. 부모는부모
'21.10.1 6:53 PM (122.32.xxx.116)친구는 친구죠
저는 부모님꽈 친구처럼 지내고 싶지 않고
자식과도 친구가 되고 싶지 않아요
친구는 친구입니다.4. ....
'21.10.1 7:04 PM (175.223.xxx.78)제 마음은 위에 댓글 달아주신 점세개님과 정말 똑같네요
대학생인 아이와의 관계는 아직까지는 너무좋고
그냥 아이가 인생을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길을 잘 가르쳐 줄꺼에요
든든한 버팀목으로..그게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5. 친구는 아니지만
'21.10.1 7:05 PM (125.132.xxx.178)친구는 아니지만 편한 관계는 만드려고 애쓰고 있어요. 고민이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편하게 얘기하고 해결을 도모해보는 그런 관계요. 저희 부모님이 자식들이 당신들한테 노우 라고 말하게 두시고, 집안일이면 저희들에게도 조언과 의견을 구하셨던 것 처럼요
저도 부모님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지않고 자식과도 친구 되고 싶지않아요222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하구요6. ..
'21.10.1 7:10 PM (59.10.xxx.16)자식과 그런 친밀한 애정관계 형성하는거
본인 부모와도 그런 관계였을 경우가 많겠죠.
원래가 남의부모(시댁)은 물론이고
자기 부모도 나이들고 늙은것 보기만 해도
부담스럽고 한재산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는
부모 아니면 짐이라 생각하죠.
애써 미워할거리를 찾아내고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죠
내가 부모와 거리를 두는건 이런 이유때문이므로
정당하다며 자기 위로에 빠저들다보면
점점 내 정당성 확보를 위해 어릴적 부모의
행동을 과잉 재생산하거나 왜곡된 기억으로
변형을 일으켜 스스로도 괴로움에 빠저드는
경우가 꽤 있어요.7. 아직
'21.10.1 7:17 PM (121.165.xxx.112)인생을 다 산게 아니니 평가하기 어렵겠지만
전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예요.
전 엄마와 잘 지내지 못했고 현재진행형이예요.
엄마는 엄청나게 독선적이어서
엄마 뜻대로 휘두르지 못하면 참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마음대로 휘두를수 있는 언니를 편애했고
저와는 늘 대립하고 상처주는 말을 많이 하셨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제가 엄마의 독선적인 면을 많이 닮은것 같아요.
언니는 엄마가 무서워서 대항할 생각도 못하고 순종했는데
저는 바락바락 대들고 반발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성장 과정이
아이를 놓아줄수 있는 출발점이 된것 같아요.
그 무서운 울엄마 말에도 반항했던 나였는데
내말이 저아이 귀에 들어가기나 하겠어?
억지로 꺽으면 꺽을 자신은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어요.
엄마와 나의 관계를 돌아볼때 그건 비정상이었지
건강한 관계가 아니었거든요.
아이와 트러블이 있을때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이 아니면
잔소리를 하지 않았어요.
하고싶은 말은 정말 많았지만 꿀꺽 삼키고 아무말을 안했어요.
아이가 나중에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자기 잘못을 알고
분명 엄마에게 잔소리 듣겠다 각오했는데
엄마가 조용히 넘어가줘서
엄마가 많이 참아주고 있다는걸 느꼈다고...
그동안 아이와 관계가 좋았다면 아이도 모르지 않아요.
엄마가 기다려주고 있다는걸요.
전 50후반이고 아이도 조만간 독립할 나이예요.
큰 이변이 없다면
이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모든 관계는 서로가 주고 받는거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시기에는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가 어른이니까 참아야지 어쩌겠어요.8. 요즘
'21.10.1 7:51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사주공부 하면서 반성하고 있네요. 공부 하다보니 부모는 자식을 이기려들면 안된다는걸 알았어요. 내가 이기려 하면 나도 자식도 서로가 상처받는다는걸. 자식이 옳은 길을 가게 옆에서 잘 지켜보는게 부모가 할 일 같아요. 자식은 절대 누르려하면 안된다는걸 깨닫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을 존중해주려구요.
9. ᆢ
'21.10.1 7:57 PM (121.167.xxx.120)아이 의견 존중해 주고 부모 의견을 아이에게 강요 하지 않아요
잔소리 될수 있으면 안하고 잔소리 하고 싶은 말이 10개 있다면 1개쯤 하고 말아요
자식은 부모 등 보고 자란다는 말 있듯이 부모가 성실하게 정직하게 살면 아이도 부모 보면서 저절로 그렇게 커요
무슨 일이 있으면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봐요 아이 고민 있을때 잘 들어 주는것도 아이에게는 힘이 돼요10. 세대가 다른데
'21.10.1 8:07 PM (124.53.xxx.159)어떻게 친구같은 이 될수 있겠어요.
사이좋은걸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겠지요.
예를 들어 모녀라면 엄마나 딸이 친구도 거의 없고
서로만 의지하고 일상도 함께하고 산다면
그런 표현 할수는 있겠지만 깊은 속내는 모르죠.11. 세대가 다른데
'21.10.1 8:11 PM (124.53.xxx.159)애들도 어릴때 다르고 부모 그늘에 있을때와
지들 스스로 밥벌이 할때 다르고
결혼하면 또 달라지겠지요.
집착하는 부모는 독이라 생각해요.12. ..
'21.10.1 9:45 PM (58.121.xxx.215)저요
대학생 아들 딸이랑 친구같은 엄마예요
그러나 제 엄마와는 인연을 끊었어요
엄마가 제게 준 학대와 폭언폭력이 제 인생전반을
지금까지 너무나 힘들게 해서요
우울과 자살충동이
제 인생의 기저에 늘강하게 깔려있습니다
아이들은 저의 삶의 구원이고 감사한 존재예요
저의 친구이기도 하고
어느상황에서나 늘 제 편이고
저의 카운셀러이고
그렇습니다
꼭 내 부모와의 관계가
내아이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것같지는 않아요
참고로 저는
남편과도 사이가 좋습니다
연인이고 가장 친한 친구이고 서로의 보호자이고요13. 나의 베프
'21.10.2 1:36 AM (122.40.xxx.149)저요! 저는 친정엄마와 베프에요 근처 사시는데 주말 아침에 늘 만나 공원 산책하고 일주일간 있었던일 이야기해요 가장 편한 존재구요 엄마가 해주는 아침밥 얻어먹고 다시 집으로 옵니다. 저의 힐링푸드지요~~저도 쏠때 있고 엄마도 사주실때도 있고요~~잔소리 없으시고 걍 잘 들어주세요 엄마에게는 있는 모습 그대로 먄나고 이야기 할 수 있어 편하고 좋아요 엄마가 안계시면 너무 허할거 같아요 엄마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