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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오늘 정말 큰일날뻔 했어요 ㅠ

00 조회수 : 26,995
작성일 : 2021-09-30 14:34:55
동네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해놓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너무 아프고 식은땀이 나는거예요 ㅠ
저는 뭐 괜찮겠지 주문 받아 가면 집은 5분 거리니까 좀 참아야지 했는데 
그게 아닌거예요 ㅠ
그래서 화장실 비번을 묻고 건물 안으로 막 뛰어갔는데 ㅠ 세상에 화장실을 찾을수가 없는거예요 ㅠㅠ
정말 죽을것 같아서 ㅠ 밖에 비가 오는데 우산도 버려두고 옆건물로 뛰어갔어요
이미 주문 따위는 머리 안에 남아있지 않았어요 ㅠㅠ
제가 패스트푸드점 앞을 지나쳐 뛰어가는데 안에 알바생이 황망하게 쳐다보고 있었어요 ㅠㅠㅠ
여튼 옆건물 갔는데 또 잠겨있고 ㅠㅠ
그래서 빨리 집으로 가자 해서 뛰는데 정말 ㅠㅠ
아 이러다 내가 정말 큰일 낼수도 있겠구나 ㅠ
정말 하느님 부처님 빌면서 집으로 가서 
다행히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ㅠㅠ
주문한거 다시 찾으러 가긴 너무 챙피해서 
아들한테 갔다오랬더니 
짜증내길래 만원 주니까 좋아하면서 가더라구요 ㅠ

IP : 175.211.xxx.75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막줄 좋아요
    '21.9.30 2:37 PM (218.38.xxx.12)

    기승전 유머 좋아요~

  • 2. ㅇㅇ
    '21.9.30 2:37 PM (175.125.xxx.199)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고 제가 다 식은 땀이 나네요.

  • 3. 새옹
    '21.9.30 2:38 PM (117.111.xxx.9)

    ㅋㅋㅋ
    뭘 절못 먹고 그랬울까요
    저는 스벅 라떼만 먹으면 그렇게 되네요 ㅋ

  • 4. ..
    '21.9.30 2:39 PM (183.98.xxx.7)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어서 미안한데 인간의 존엄 지켜 다행이네요. 가게 앞을 슝 지나가는 원글을 쳐다보는 알바생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 5. 예전에
    '21.9.30 2:40 PM (112.157.xxx.2)

    강변도로에서 쌌다는 글 방송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급할 땐 존엄성 지키기 힘들지요.ㅎㅎ

  • 6. 정말정말
    '21.9.30 2:40 PM (106.243.xxx.240)

    정말 심각한데 웃어서 ㅠㅠ죄송해요...............ㅠㅠ

  • 7.
    '21.9.30 2:42 PM (149.167.xxx.156)

    저는 위와 장이 그리 튼튼한 편이 아닌지, 그런 편이 자주 있어요. 원글님의 상황이 얼~마나 아프고 급박했을지 진심으로 이해합니다.

  • 8. ㅇㅇ
    '21.9.30 2:43 PM (112.152.xxx.69)

    저는 집 도우락 비번 누르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그 이후 사태는 그냥 상상 하시길

  • 9. 쓸개코
    '21.9.30 2:44 PM (14.53.xxx.183)

    원글님 저 글 읽으면서 숨넘어갈 뻔 했어요. 품위 지키셔서 다행입니다.

  • 10. 딴소리
    '21.9.30 2:44 PM (218.38.xxx.12)

    갯마을차차차에서 경찰이 간호사를 경찰차에 태워주는데 간호사가 시트가 왜 플라스틱이냐고
    묻잖아요 경찰말이 주취자들이 토하고 대소변을 봐서 경찰차 내부는 애나멜로 되어있다 그랬던거
    생각나요 아 그렇구나.. 세상에...
    딴소리 써서 죄송해요 ㅠㅠㅠㅠ

  • 11. 다행이다
    '21.9.30 2:46 PM (118.221.xxx.161)

    이것은 인간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원글님은 위너!!!

  • 12. 123
    '21.9.30 2:49 PM (61.74.xxx.225)

    감사합니다
    원글님은 저에게 큰 웃음으로 행복감을 주셨어요

  • 13. ㅎㅎ
    '21.9.30 2:50 PM (180.68.xxx.100)

    원글님 만원 주고 심부름까지 보내고 완벽하십니다!

  • 14. ㅋㅋㅋ
    '21.9.30 2:52 PM (59.25.xxx.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어서 미안한데 인간의 존엄 지켜 다행이네요. 가게 앞을 슝 지나가는 원글을 쳐다보는 알바생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22222222

    넘 웃겨요ㅋㅋㅋ
    그래도 정말 다행이예요~~~!!!

  • 15. ...
    '21.9.30 2:55 PM (118.235.xxx.141)

    인간의 존엄을 못 지킨 과거가 있어 저만 웃지를 못하겠어요 흑흑ㅜ

  • 16.
    '21.9.30 2:56 PM (119.70.xxx.90)

    애들은 만원이면 어지간하면 다 넘어가더라구요
    수고하셨어요ㅋ

  • 17. ㅋㅋ
    '21.9.30 2:56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글에서도 그 긴박함이 느껴지네요.
    특히 마무리 만원은 정말 ㅋㅋㅋ환상적.ㅎㅎ

  • 18. ,,,,
    '21.9.30 2:57 PM (115.22.xxx.148)

    산책하러 나갔다가 집까지 괄약근에 힘 주고 대장을 달래가며 경보하듯 간 기억이 있어 백번 이해됩니다...아우씨 나 왜이렇게 멀리 나온거야.. 아 제발 조금만조금만.....궁시렁대며 경보하듯 미친여자처럼 집까지 갔었습니다.

  • 19. ㅇㅇ
    '21.9.30 2:58 PM (183.100.xxx.78)

    어우 오징어게임 볼때보다 더 숨막혔고 더 드라마틱했고
    결말을 듣고는 카타르시스가 .... ㅎ
    정말 해피엔드라 다행입니다.

  • 20. 저도..
    '21.9.30 2:58 PM (218.38.xxx.72)

    전 아파트 단지에서 잠깐 누구를 만나다가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배가 너무 아파오던데 집까지는 3분거리? 너무 멀게 느껴져서 가까운 관리동 화장실로 갔어요. 그런데 휴지가 없어서ㅠㅠ (가진 것은 카드 지갑과 휴대폰) 관리사무실은 휴일이라 문을 닫았고 같이 만나던 사람에게 휴지 좀 부탁하고 볼 일 보고 나니 살 것 같더라구요, 화장실에서 나오니까 좀 괜찮아졌는데 집에 가서 두루마리 휴지 하나 갖다뒀어요. 진짜 그 순간에는 화장실 문이 안 잠겨있었던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ㅋㅋㅋ 저처럼 급한 사람 얼마나 아쉽겠어요? ㅎ

  • 21. ㅋㅋ
    '21.9.30 3:00 PM (222.109.xxx.153)

    남얘기 아니죠 ㅎㅎ 다들 한번씩 겪으셨을듯.. 저 장 튼튼한데 얼마전 가족과 외식하고 산책하는 길에 신호와서 혼자 경보로 되돌아갔네요.
    집까지 못가고 중간 지하철역에서 해결했어요. 지하철역 없었음 어쨌을까 ㅋㅋㅋ 식은땀나요

  • 22. 00
    '21.9.30 3:02 PM (58.123.xxx.137)

    저도 비슷한 기억ㅜㅜ
    전 갑자기 얼굴이 노래지면서 구토가 나는데 대낮에 길에서 할수도 없고
    근처 카페 찾아 겨우 주문하고 거의 입 틀어막고 화장실로 뛰었는데 하필 비번 누르는 화장실이라,,,
    혼비백산 해서 그런지 비번이 틀리다고 왔다갔다ㅠㅠ
    진짜 그때의 기억은 떠올리기도 싫어요
    그때 화장실에서 30분은 있었네요
    돌아서면 또 그러고 또 그러고..
    원글님의 다급함이 느껴져서 2년전 기억이 다시 살아나네요
    그래도 결말은 정말 다행입니다 ^^

  • 23. 우리
    '21.9.30 3:03 PM (223.62.xxx.227)

    아버지 예전에 고속버스 세우고 들판으로 달려가고 양말로 처리...눙물나서 그만 써요

  • 24. ㅠㅠㅠ
    '21.9.30 3:04 PM (203.251.xxx.221) - 삭제된댓글

    저와는 다른 대본을 쓰쎠서 부럽네요.

    낮부터 배가 아팠음, 유산균 때문인지 변비가 설사병 생김.
    남편 친구 부부와 동네 중국집에서 저녁 먹는 중 배가 아프기 시작
    낌새 안좋은 느낌이고 중국집 화장실 가기 싫었음
    잠깐 나갔다오겠다고 하고는 집으로 달려감
    다리 비비꼬는 것으로 부족
    지하철 화장실 보여서 거기로 들어감.
    다행히 겨울이라 스카프가 있었고 코트가 반코트였음
    평생 못 내 본 멋을 다 냈음. 스카프를 스커트처럼
    지하철 화장실 변기 주변 다 닦아야했음, 살기좋은 우리나라 대형화장지 비치해서 넘 좋음

    같이 밥 먹던 사람들은 아직도 이유 모름
    화장실 간다고 나간 사람이 끝까지 안나타남. 이유도 말 안함.
    그 이후에 만났어도 이유 말 안함. 우리 남편만 혼남, 왜 그런 후진 중국집을 가서
    도망가게 하느냐고,,

  • 25. ,,,
    '21.9.30 3:05 PM (116.44.xxx.201)

    과민한 대장의 소유자가 가끔 같은 일 겪어요
    엄마 아버지 하느님 부처님 다 찾아요

  • 26.
    '21.9.30 3:06 PM (119.193.xxx.114)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당~
    가끔 뜬금없이 그럴때가 있죠잉
    전 나이들수록 외출시마다 화장실 걱정이 되네요.
    여튼 원글님 힘드셨겠지만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 좋아요^^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요~

  • 27. 크헐.
    '21.9.30 3:07 PM (218.146.xxx.159)

    존엄 못 지킨 남자사람이랑 살아요~~~~~~
    정말 죽고 싶었다고 !!!! 그것도 살고 있는 엘베에서 그것도 초등이 옆에 있는데 !!!!
    11층에서 내리고 그 다음 다행히 그 초등은 한번도 같이 안 타고 왔다고

  • 28. 어흑
    '21.9.30 3:09 PM (118.221.xxx.161)

    윗님, 남편분이 품위를 잃으셨군요 ㅠㅠ

  • 29. 세속주의자
    '21.9.30 3:10 PM (116.41.xxx.141)

    인 저는 님의 존엄성보다 햄버거생각만 나서리
    아고 아까비
    하고있었는데 오 반전 좋으네요
    결말 넘 맘에들어요 ㅎㅎ

  • 30. ..
    '21.9.30 3:10 PM (220.95.xxx.123)

    신징하면서 읽었는데 해피엔딩이라다행요~

  • 31. ...
    '21.9.30 3:17 PM (182.231.xxx.124)

    그와중에 황망한 알바생 표정까지 살피시다니 ㅋㅋ

  • 32. 자비
    '21.9.30 3:23 PM (121.177.xxx.136)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 버리는 분이 더러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위안이 되네요. ㅎㅎ

  • 33. ㅠㅠ
    '21.9.30 3:25 PM (175.115.xxx.131)

    다행입니다.전 양재천변에서 식사하고 양재천으로 귀가하다가 신호가 와서..식은땀과 소름돋음으로 집에 겨우 도착..
    길에서 클날뻔한적 있어서 제얘기 같아요.그뒤로 유산균 꼭 챙겨먹고 장이 날일날 음식 안먹어요.
    라떼,짬뽕등등

  • 34. 결혼전
    '21.9.30 3:26 PM (122.35.xxx.120)

    날잡고 바로 시어머니 환갑을 식당예약한데서
    차를 보내줘서 아들 사위 조카들까지 모두 타고 오는데
    그날따라 차가 너무너무 막혀서 진땀이 나고 정신은 아득ㅠ
    가까스로 참다가 위기를 모면했는데
    그때 인간의 품위를 잃었었으면 그집에 시집안갔을텐데하며
    약간은 아쉬워하며 남편이랑 지난 추억 얘기했네요ㅋ

  • 35. 아웅
    '21.9.30 3:29 PM (116.32.xxx.73)

    긴박하게 읽어가다 끝에
    짜증내길래 만원주니까 좋아하면서
    가더라구요 ㅠ

    ㅋㅋㅋㅋㅋㅋㅋ

  • 36. ..
    '21.9.30 3:35 PM (218.39.xxx.139)

    원글에서 보이는 ㅠ갯수가 당시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실감납니다. ㅋㅋ
    와중에 알바생표정까지 캐치하시다니.ㅋㅋㅋ

  • 37. 원글님
    '21.9.30 3:42 PM (5.194.xxx.82)

    엘베남편님 뿜고 또 뿜었습니다.

  • 38. 저는
    '21.9.30 3:50 PM (211.114.xxx.77)

    예전에 전철타고 가다가 전철 안에서 땀을 뻘뻘.. 친정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뱃속이 요동치고.. 중간에 내려서 허둥지둥 나와서 눈에 보이는 병원이 있길래 후다닥 들어가서 볼일 보고 평화롭게 나오는데 병원이 산부인과 였어요.. 옛날에는 아가씨가 산부인과 가는것도 사람들이 궁금해 하던 시절에 말입니다. ㅎㅎㅎ

  • 39. ....
    '21.9.30 3:50 PM (58.148.xxx.236)

    그런 일을 겪어보니
    공원 숲속으로 뛰어가는 사람.
    화장실 새치기 하는 사람
    도로변에서 볼일 보는 사람
    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폭포처럼 쏟아나오는 ....

  • 40. ......
    '21.9.30 3:52 PM (223.38.xxx.58)

    몇 년 전에 라디오에서 나온 사연인데
    평소에 장이 예민한데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 버스로 퇴근하던 길이었대요.
    버스 안에 사람 바글바글하고
    길에도 차가 얼마나 많은지 꼼짝을 안 하더라고.
    배가 살살 아파오는데 버스는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요새 정류장 아닌 곳에선 절대 안 내려주잖아요.
    참고 참다가 한계가 왔다 싶어서 아저씨 좀 내릴게요라고
    소심하게 외쳤더니 들은 척도 안 해서 몇 번 더 외치니까
    정류장 아니라 안 된다고 화를 내더랍니다.
    어느 순간 이제 싸겠구나 싶어서 내가 이 만원버스에서 똥 싸면 좋겠냐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더니 얼른 열어주심.ㅋㅋ
    바로 앞 상가 화장실로 총알처럼 뛰어들어갔지만
    간발의 차로 옷에 싸고 결국 집에 계신 엄마한테 옷 좀 가지고 오라고 전화했대요. 근데 길이 너무 막혀서 엄마도 꽤 먼 거리를 걸어서 한참 만에 오셨답니다. ㅠㅠ 웃프더라고요.

  • 41. 아 윗님ㅎ
    '21.9.30 3:56 PM (116.41.xxx.141)

    짱먹으삼 ㅎㅎㅎ
    엄마 기다리는 심정이 ㅎㅎ

  • 42. ....
    '21.9.30 4:02 PM (223.38.xxx.58) - 삭제된댓글

    그 후로 자긴 해마 크리스마스가 싫댔나?
    그런 끝맺음이었던 거 같아요

  • 43. .....
    '21.9.30 4:04 PM (223.38.xxx.58)

    그 후로 자긴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싫다는
    그런 끝맺음이었던 거 같아요.

  • 44. 금0
    '21.9.30 4:13 PM (112.162.xxx.208)

    이웃집 아이가 급하게 와서
    뒷처리 하고 갔는데
    들어오는 순간 냄새가....
    화장실에서 대충 손보고 가고 난뒤 화장실 문 열고
    졸도할지경...냄새에 허술한 뒷처리에 ㄸ은 여기 저기 묻어있고
    락스로 청소했는데 며칠동안 냄새가 안 없어졌어요.
    그리고 엘베에도 냄새가...며칠동안...
    그집 아빠가 진심 1층 냄새 많이 났을거라고...
    더런넘 어쩌자고 우리집으로 뛰어 오냐고요.
    그때는 대문 열고 살던 90년대 이야기 입니다.

  • 45. ㅋㅋㅋㅋㅋㅋㅋ
    '21.9.30 4:24 P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긴박한 상황인데
    저는 ㅋㅋㅋ 거리면서 읽었네요.
    만원 용돈받은 아들 귀여워요.

  • 46. 이래서
    '21.9.30 5:13 PM (124.49.xxx.188)

    해외여행 가겟나 싶어요..
    우리나라만큼 인심도 안좋고 별로 없ㅣ고.
    저도 어제 나가다 급해거 혼났는데.

  • 47. 크윽
    '21.9.30 5:19 PM (119.192.xxx.37)

    저는 강변북로에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ㅠㅠ
    겨우 빠져나와서 7호선뚝섬유원지역으로 달려갔는데..
    올라가는 계단이 진짜 끝없는 계단 같았어요.
    다행히 저도 인간의 존엄은 지켰답니다.

  • 48. 유경험자
    '21.9.30 6:44 PM (220.87.xxx.230) - 삭제된댓글

    저 교사인데 과민성 대장증상으로 점심 먹고 수업하다가 증상이 나타나서 얼굴이 붉어졌다가 잠시 가라앉으면 다시 평화로운 얼굴로 수업하다가를 자주 반복했어요. 학생들은 선생님이 무슨 일일까 싶어하는 표정이었고 전 죽어도 말하기 싫어서 버티다가 넘기기도 했는 데 최근에 한번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학생들에게 양해 구하고 화장실 다녀왔어요.
    다시 돌아와서 학생들 얼굴 보는 거 정말 싫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뻔뻔하게 수업 마쳤어요.
    하아, 내 대장아 너 너무 민감한 거 아니니? 전 그래서 라떼는 절대 못 마십니다.

  • 49. ^^
    '21.9.30 6:45 PM (223.62.xxx.216)

    존엄~지킬수있어 참 다행이네요^^
    진짜 세상 급한 일이 그일임

    머리가 하얗게ᆢ
    저도 요즘들어 자주 그런현상이~ㅎ
    뱃속상황이 많이 안좋은가봐요

  • 50. 식은땀
    '21.9.30 6:47 PM (223.39.xxx.97) - 삭제된댓글

    종종 겪는 상황이라 글 읽으면서 같이 식은 땀이 나네요. ^^;
    신호 와서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 집 다 와서 엘리베이터 눌렀는데 그 날 따라 막 꼭대기층까지 올라가서 안내려와서 사투하다 겨우 엘리베이터가 1층 도착했는데 하필 엘리베이터 조명 점검하시는 분들이 우르르 타시더니 잠시만요 하면사 열림 버튼 누른 채로 막 이리저리 살피고 ㅠㅠ 진짜 제발 문 좀 닫게 해달라 막 소리 지를 뻔 했어요.
    겨우 겨우 집 도착해서 도어락 비번 빛의 속도로 누르고 화장실 직행… 살았습니다.

  • 51. 식은땀
    '21.9.30 6:48 PM (223.39.xxx.97) - 삭제된댓글

    종종 겪는 상황이라 글 읽으면서 같이 식은 땀이 나네요. ^^;
    신호 와서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 집 다 와서 엘리베이터 눌렀는데 그 날 따라 막 꼭대기층까지 올라가서 안내려와서 사투하다 겨우 엘리베이터가 1층 도착했는데 하필 엘리베이터 조명 점검하시는 분들이 우르르 타시더니 잠시만요 하면서 열림 버튼 누른 채로 막 이리저리 살피고 ㅠㅠ 진짜 제발 문 좀 닫게 해달라 막 소리 지를 뻔 했어요.
    겨우 겨우 집 도착해서 도어락 비번 빛의 속도로 누르고 화장실 직행… 살았습니다.

  • 52. ㅋㅋㅋㅋ
    '21.9.30 6:50 PM (124.53.xxx.159)

    일생 괴로움을 줄 기억을 만들뻐언 하다가 ..
    마넌의 위엄..좋고요.ㅋ~
    사수,인간의 존엄!!!

  • 53. ㅇㅇ
    '21.9.30 7:01 PM (175.114.xxx.96) - 삭제된댓글

    예전에 어느 중학교 아가씨 담임쌤이 현장학습 차량에서 참사의 주란공이 되셨던 슬픈 이야기가 떠올라요 ㅠㅠ 그래도 반장이 쌤 수습하는 동안 애들 자는척하라고 시켰다는...

  • 54. ...
    '21.9.30 7:30 PM (110.13.xxx.200)

    어우.. 글읽으며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존엄을 지키심에 축하드랍니다.. ㅎㅎㅎㅎ

  • 55. 크흡
    '21.9.30 7:32 PM (115.137.xxx.62)

    남얘기가아니라 웃을수만은 없는 심정입니다ㅜ
    차타고 가다가 갑자기 신호오는데 갓길에 세울수도없고
    목적지까지 참을수있을만한 종류도 아닌것이 느껴질때
    진짜 얼마나 기도하고 울부짖는지..
    인간의 존엄을 지킨것도 못 지킨것도아닌적이 몇번있어서
    그 상황 그심정 너무 잘 알아요
    고생하셨어요
    그나저나 기승전결 완벽

  • 56. ㅎㅎ
    '21.9.30 7:39 PM (116.37.xxx.48)

    간만에 웃었어요.
    울 아이도 몇일전에 학원간다고 나갔다 집에 뛰어들어오더니...
    빨래 하고 화장실 청소까지 했네요.ㅋㅋㅋ

  • 57. 그건
    '21.9.30 7:45 PM (14.138.xxx.159) - 삭제된댓글

    암것도 아닙니다.
    16년전에 아이와 한조가 되어 뛰어야 했던 저는...ㅠㅠㅠ

    압*정 현대 샐러드 시식코너에서 샐러드중 버섯을 먹은 게 문제였어요.
    지금은 고딩인 아들, 당시 2살정도 된 울 아가를 카트에 앉히고 백화점을 다녔는데,
    지하 1층 식품관 시식코너에서 먹고 나니 배아프고 어질어질하더군요.
    아이까지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나왔죠~1차
    이때까지만 해도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 줄 몰랐어요. 그냥 빨리 집에 가자 정도.

    다시 차에 가서 카시트에 앉히고 나가려고 한바퀴 도는데 또 신호가..
    넘넘 급했는데.. 울 아이 두고 갈 수 없으니 얼른 카시트에서 내려서 막 안고 화장실로 직행...
    아이 앞에두고 볼일 보고 다시 나왔어요..~2차

    설마 2번 갔는데 괜챦겠지.. 하고 다시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고 타려는 순간... 이건 앞의 상황과는
    완전 다른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칠 것 같은 느낌.. 이 때 든 생각은 그래 아직 게이트 빠지기 전이니 얼마나
    다행이야... 아까보다 더 무서운 속도로 아이를 안고 뛰어서 화장실 갔는데,, 전 그날 속옷은 그냥 버리고
    팬티스타킹만 입고 나왔어요.~3차

    이젠 집에 가기가 무서운 상황이 엄습. 집에는 가야 하는데 또 화장실 갈까봐...
    결국 백화점 입구에 있는 약국에서 지사제 먹고 난 후에야 무사히 집에 올 수가 있었어요.
    혼자도 뛰기 힘겨운데 아이까지 카시트에 올리고 앉히고 뛰고 걸리고 안고... 미치는 줄.. ㅠㅠ

    지금까지도 내가 직접 씻지 않은 모든 생야채 특히 백화점 시식코너에서 날채소와 버섯은 절대 안 먹고 있고요. 한때 지사제를 두통약처럼 늘 핸드백에 가지고 다녔다는...ㅠㅠㅠ

  • 58. ....
    '21.9.30 7:46 P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제가 예전에 한 번 82에 댓글로 쓴 적 있는데

  • 59. ....
    '21.9.30 7:50 PM (180.224.xxx.208)

    제가 예전에 82에 댓글로 쓴 적 있는데
    일본 약 중에 스토퍼라고 있어요.
    갑자기 급ㄸ이나 급ㅅㅅ 올때 한 알 먹으면
    한 두시간 정도 속이 편안해집니다.
    저도 급한 상황에 먹었는데 한 두 시간까진 아니고
    30분 정도 속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 후엔 다시 부글대니 그 사이 얼른 화장실을 찾아야 합니다. 먹으명 한 2-3분만에 효과 오고요.
    물 없이도 먹을 수 있습니다.
    일본 약 추천이라 좀 그렇지만
    인간의 존엄을 지켜야 하니....;;;

  • 60. 원글 복 받으세요
    '21.9.30 8:00 PM (118.33.xxx.21)

    정치 종교 남녀노소 상관없이 게시판 모든 회원에게 큰 웃음 주셔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

  • 61. 다행이에요
    '21.9.30 8:29 PM (220.122.xxx.126)

    나이들수록 괄야근도 약해져 (40대) 화장실도 수시로 가고 급해지면 참아지지가 않더라구요

    예전에 지하철등 공중화장실에서 할머님들 화장실 문닫히기 전에 바지내리면서 문닫던 급박했던 상황들이 그땐 주책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다~이해가 됩니다ㅜㅜ

  • 62. 동굴
    '21.9.30 8:31 PM (211.187.xxx.18)

    대학생때 부모님과 제주도에 놀러갔어요 만장굴이던가 여하간 꽤 긴 동굴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신호가 ㅠㅠ 너무 급해서 엄청 뛰어서 다행히 입구에 있던 화장실에 가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할일을 하긴 했는데...

    아뿔싸 휴지가 없는거죠 어쩌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아빠가 "죄송합니다"하면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오시더니 제 이름을 마구 부르면서 "휴지 가지고 왔다!"

    죽고 싶었지만 문 위로 휴지 받아서 나름 존엄성을 지키고 나왔습니다

  • 63. 저도
    '21.9.30 8:36 PM (116.125.xxx.237)

    과민성대장이라 원글을 웃으며 읽을수만은 없었네요
    마트 백화점 시식, 길거리음식 절대 안먹어요 ㅎㅎ

  • 64. ...
    '21.9.30 8:49 PM (218.156.xxx.164)

    스토파 상비약으로 구비하세요.
    일본약이라 저도 찜찜하지만 존엄성 사수를 도와줍니다.
    대학때 남사친이 고향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고속버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게 잘못된건지 배가 슬슬 아프더래요.
    터미널은 아직 멀었고 고속도로 쉼터 이런것도 없던시절
    젖먹던 힘까지 짜내 괄약근 사수하고 무사히 터미널 도착했는데
    버스 계단에 한발 내 딛는 순간 모든게 끝났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했더니 그 자식이 쌍방울 방수 잘되더라..
    그 이후 쌍방울똥싸개라고 불렀습니다.

  • 65. ..
    '21.9.30 8:51 PM (175.120.xxx.124)

    명절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남편 갑자기 얼굴이 사색이 되더라구요. 어찌어찌 휴게소 진입로까지 들어섰는데 도로가 꽉 막혀서 눈앞에 고지가 보이는데도 차가 못움직이는 상황.
    문제는 제가 장롱면허였던거죠. 운전경험 단 한번ㅜㅜ. 급했던 남편은 거의 속사포랩으로 운전노하우 전수해주고 차밖으로 뛰쳐나가 화장실로 직행. 얼떨결에 운전대 잡은 저. 근데 하필 꽉막혔던 진입로가 서서히 뚫리며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고급기야는 주차를 해야하는 상황. 야속한 남편 원망하며 감히 주차시도는 해보지도 못하고 주차장 몇바퀴 빙빙 돌고있는데.. 저만치서 해맑게 웃는 표정으로 남편이 폴짝폴짝 뛰어오더라구요. 그 이후로 먼길 떠날때 남편은 절대로 우유를 마시지 않습니다 ㅎㅎ.

  • 66. ㅋㅋ
    '21.9.30 9:48 PM (14.32.xxx.242)

    저는 동네에 도어락 붙은 화장실 번호 몇개 외우고 다녀요 ㅋㅋㅋ 워낙 자주 그래서요 ㅠ
    언젠가 운전하다 신호가 왔는데 차가 너무 막히는거예요 ㅠ 정말 입술에 피가나게 물고 참고있는데
    옆 자리에 울 강아지 배변패드가 보이는거예요
    그걸 꼭 쥐고 그래 급하면 이걸 재빨리 깔자
    그러면 돼 하고 달래며 집으로 겨우 도착했어요
    그걸 꼭 쥐고 있으니 그래도 위안이 좀 되더라구요 ㅎㅎ

  • 67. ...
    '21.9.30 9:53 PM (49.175.xxx.170)

    글 읽는동안 긴장감이 ㅠㅠ

  • 68. 과민성대장
    '21.9.30 10:01 PM (223.38.xxx.107)

    저도 과민성이라 운전하다가 식은땀 흘리고 달려가는게 일상입니다ㅠ
    유산균 장복하고 나서 없어졌어요
    운전하다가 식당에 갑자기 들어가서 포장 하나 해주세요~~하면서 화장실 직행
    심지어는 입은 팬티 벗어서 휴지 대신 해결하고 버리고 오기도 ㅠ

  • 69. ㅇㅇ
    '21.9.30 10:24 PM (180.230.xxx.96)

    20년도 더 전에 출근하려고 버스타고 가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출근시간 늦을거 같아 좀 참고 출근해서 볼일 봐야지 했는데
    그날 무슨 난리가 났는지 교통이 엄청 막혔어요 모두들 출근이 1시간씩 늦어질 정도로요 저는 버스안에서 있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요
    도중에 내려야 겠다 싶어 벨 누르고 서있는데 막히는 상황이니 다음 정류장 까지 움직이질 않는거예요 도중에 내리려보니 하필 다리위 ㅠㅠ
    정말 하늘이 노래진다는걸 실감하고 아무생각 안나고 여기서 실수하면
    정말 .. 말도 안되는 ..ㅠㅠ
    그러다 겨우 다음정류장 도착해 내렸고
    내리자 마자 마침 건물이 앞에있어 뛰어들어갔고 1층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어 문이 열려있어 얘기하고 뛰어들어갔죠
    다행히 휴지도 있었구요 정말 청소 안했음 잠겨있었을텐데 와..
    직장엔 엄청 늦었구나 큰일이다 각오하고 가보니
    다들 난리나서 저 늦은건 별말 없더라구요 ㅎ
    그뒤론 어디 갈땐 화장실 꼭 보고 가요

  • 70. ㅋㅋ
    '21.9.30 11:00 PM (125.181.xxx.65)

    그럼 일 2~3년에 한번씩 겪어요 그래서 허둥대는 이웃을 만났을 때는 붙잡고 길게 얘기 안 해요...혹시나 나같은 이유로 집에 가나 싶어섴ㅋ

  • 71. 또르르
    '21.9.30 11:14 PM (175.194.xxx.92)

    다행입니다. ㅠㅜ
    저는 인간의 존엄을 못 지켰어요. 그것도 두번이나...
    내용 이하 생략. ㅠㅜ

  • 72. 저는
    '21.9.30 11:23 PM (182.215.xxx.169) - 삭제된댓글

    크리스마스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쇼핑몰 화장실에서 간신히 존엄을 지켰어요.
    줄이길게 서있었는데
    하얗게 질린 저의 얼굴을 보고 다들 양보해줘서요...
    그날 저녁에 예약해둔 디너도 못먹고 화장실만 들락달락..
    첨으로 물갈이? 이런경험 해봤어요.

  • 73. 그럴땐 무조건
    '21.9.30 11:37 PM (175.114.xxx.96)

    화장실이 무조건 멀리 있다고 자기 뇌를 속이며 뛰는거에요
    특히 자기네 집 엘베나 도어락 누를 때가 가장 위깅요
    그때, 아직 100미터 밖이라고 주문 외우며 눌러야해요
    안그러면 ....

  • 74. 지키지못함
    '21.9.30 11:49 PM (106.101.xxx.155)

    존엄 못했어요.
    2년 전 컴컴한 밤길 걸어 온데
    갑자기 ㅇㅈ 이...
    식은땀 뻘 뻘
    고지가 코앞이다. 힘내자힘내자 했는데
    동 현관 앞에서 주르륵ㅡㅡㅡ
    발 밑으로 ㅅ자로 흐르는 ㅇㅈ 줄기.

    출근길에 보니 흔적이.

  • 75. 아아
    '21.10.1 12:05 AM (118.221.xxx.129)

    너무 웃겨요ㅋㅋ
    특히 멀쩡히 음식 시켜놓고 쏜살같이 뛰쳐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듯 하더니 그 길로 사라져버리는
    원글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햄버거집 알바의 실시간 어이상실 표정변화가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는 듯한 부분이 백미ㅋㅋ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더니
    급x은 당사자에게는 비극이지만 이렇게 글로 읽는 우리들에게는
    추리수사물에 비견되는 쫄깃한 긴장감을 주네요
    이 넘치는 써스펜스!!
    과연 급x의 환란을 마주한 주인공은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급x을 처리하기위해
    삽시간에 대량의 정보를 처리해가며
    이 비극을 끝낼 바로 그곳!을 쏜살같이 찾아가는 고난에 찬 여정이
    모르도르 용암 속으로 절대반지를 던져넣기 위해
    산 넘고 물 건너는 반지원정대의 대모험만큼이나 흥미진진!


    급x은 경찰에게도 인정받는 위기상황임을 보여주는 글ㅋ
    펌) 운전중 급똥와서 경찰이 도와줌.jpg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6154537

    막히는 도로 위 열받은 운전자들마저도 배려해주는
    고속도로 급x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6154537

  • 76. 아아
    '21.10.1 12:08 AM (118.221.xxx.129)

    글구 급x 또는 과민성 대장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유산균 장복해보셔요
    전 꾸준히 먹고 있는데 언제 그랬냐 싶게 싹 나았습니다

  • 77. 아아
    '21.10.1 12:15 AM (118.221.xxx.129)

    아이구 저 위 고속도로 썰 주소가 잘못 붙었네요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5266765?combine=true&q=%EA%B8%89%EB%98...
    입니다;

  • 78. ..
    '21.10.1 1:21 AM (175.119.xxx.68)

    밖에서 안 싸서 다행이에요
    급박감이 느껴지네요

  • 79. 저도
    '21.10.1 1:24 AM (211.51.xxx.111)

    예전 중학생 시절에 버스 타고 가는데 갑자기 예사롭지 않은 신호가 와서 일단 내렸어요. 근데 화장실은 없고. 이미 혼수 상태에 접어든 상태에서 학교가 보여서 겨우겨우 운동장을 가로질러 들어가는데 교실에서 창 밖을 쳐다보는 시선이 많이 느껴지고 이상하긴 했어요. 근데 그런 거 신경쓸 때가 아니었던 지라... 나올 때 보니 남중이었어요. 남학교;; 혼이 나간 여학생이 남학교를 운동장을 가로질러 화장실에 갔다가 오다니... 제 정신이었음 절대 그렇게 못 했을 거예요 화장실도 남자화장실이었겠죠;;

  • 80.
    '21.10.1 4:04 AM (61.80.xxx.232)

    진짜 아찔하죠ㅠㅠ

  • 81.
    '21.10.1 4:25 AM (49.174.xxx.232)

    고속버스에서 하늘이 노랫던 기억이 나네요
    내리자 마자 7살 아들에게 엄마 화장실로 뛰어갈테니
    넌 무조건 엄마 따라서 달려!
    다다다닥 달려가
    화장실 문 열자마자 청바지를 지퍼를 내리는데
    갸들이 먼저 나왔던 기억이 ㅠㅠ
    다행이 작은 거였던 ㅠㅠ 아 아직도 생생해

  • 82. 밖에서
    '21.10.1 5:05 AM (188.241.xxx.186)

    음식 절대 사먹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네요…ㅠ

  • 83. .....위에 댓글
    '21.10.1 9:14 AM (118.41.xxx.242)

    아아님이 올려주신 급똥글중에
    경찰이 도와준 링크글요
    비둘기 나는 소리에
    아웅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배꼽 빠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4. ㅋㅋㅋㅋㅋ
    '21.10.1 9:35 AM (211.206.xxx.52)

    원글님
    인간의 존엄을 지킴과 동시에
    사회적 죽음을 막았음에 감사합니다.

  • 85. ㅠㅠ
    '21.10.1 11:31 AM (119.71.xxx.209) - 삭제된댓글

    저도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급똥이 왔는데 연애 초반이라 티도 못 내겠고 식은땀 흘리며 온갖 신을 다 찾다가
    겨우 만난 휴게소 화장실 달려갔는데 휴가철이라 사람 오지게 많고 ㅠㅠㅠ
    진짜 신음소리 내며 온 몸을 배배 꼬고 뒤에 서 있으니 사람들이 쳐다보고 급하게 줄 양보해줘서 바로 들어갔던..
    이름과 얼굴은 모르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 정말 그 때 실수했으면 혀 깨물려고 했었어요 ㅠㅠㅠ

  • 86. ㅎㅎㅎ
    '21.10.1 11:42 AM (211.200.xxx.192)

    패스트푸드점 지나가는 원글님과 알바분 눈빛이 상상이 되면서 정말...죄송하지만 웃음이 납니다.
    다 해결하시고 나서 웃으며 글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저도 며칠 전에 조깅하다가 정말 큰 실수할 뻔 하다 모면했는데
    최근 경험이 있던 터라 더 공감이 갑니다.

  • 87. 저도
    '21.10.1 2:54 PM (106.102.xxx.137)

    스벅 라떼만 마시면 그러네요.
    그 급박한 심정은 당해본 사람들은 다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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