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11월 23일이 생일인 분들 계세요^^
전 제 생일마다 참 억울해요.
초겨울을 앞두고, 늦게 태어났는데 한살 더 먹었잖아요.
제가 태어났던 그날은
너무 흐리고 추운 날이었대요.
그날로부터,
많은 은행잎들이 물들고 떨어지고
또 바람이 불고 비가오고.
그 계절이 많이 돌았어요.
이제 한갑자만 돌면요,
환갑이라네요.
억울하진 않은데 공휴일도 없고 가을서 겨울로 가는 쓸쓸한 때인든 해요.
제 생일이 원글님보다 조금 더 빠른데 늘 전후로 수능일이었고
결혼 했더니 이른 김장에 불려가는 날 전후기도 해서 좀 심난했어요.
이젠 김장은 해방인데 생일 전후 쓸쓸한 기운은 기억에 새겨진듯 좀 그래요.
우리 억울함과 쓸쓸함은 잊고 생일 즐겁게 지내보도록 해요.
저요~~ 제목이 제 생일이라서 뭐지 하고 들어왔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
비번으로 쓰기 딱 좋은 날짜인데 요즘은 연속된 숫자는 안된다고 하는 곳이 많아서요 ㅋ
생일쯤 늦가을 날씨 너무 좋아해요. 특히 아침에 바깥에 나와서 하~하고 입김 불면 느껴지는 그 싸한 공기는 내가 살아 있구나 하고 느끼게 만들어요. 가끔 첫눈이 오는 날이기도 하구요.
차가운 바람이 좋은 11월 23일 좋은 날입니다.
원글님도 항상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