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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욕 좀 할게요

.... 조회수 : 5,318
작성일 : 2021-09-28 22:25:09
아 놔,,,
말을 섞지 말아야 했는데,,

제가 망각이 심한 인간이라
내가 무슨 말을 하면 기승전무시 라는 것을 잊고
또 말을 걸어버렸네요.

최근 지인의 아빠가 돌아가신 것을 계기로
죽음이란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죽음에 대해 알고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며, 책도 사고 빌리고 했거든요.
보통 이런 내 생각들,, 남편이란 사람과 나누며
말 주고 받고 하지 않나요..
제가 이 사람이 딴 사람이 아닌 제 남편임을 잊고
그때의 나의 생각과 두려움 등을 얘기 해버렸어요.
돌아오는 말은
비웃으며
'왜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드는지 알아? 니가 하는 일 없어서 그래'
뭐 이럽니다.


오늘도
또 잊고
오은영 쌤의 양육의 목적은 내 아이의 독립이다. 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정말 맞는 생각이다. 잊지 말아야 할 가르침같다.
자폐아 환자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커서 독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 후
그 아이가 정말 취업도 하고 뭐 이런 얘기들을 했어요.
돌아오는 말은 빈정거리며
'자기나 독립 해. 자폐아도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장일 해서
돈 번다는데 ,, '라며 한심한 듯 흘겨봐요.

저는 맘충 시선,, 밖에서 느껴보진 못했는데
이렇게 집에서 남편에게 받네요.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
정말 같이 살기 싫어요.

한때는 제가 돈 더 잘 벌 때도 있었거든요.
지금 잘 나간다고 어쩜 이럴 수 있나요.
본인 유학이며 이사 등 때문에 제 커리어 길게 못 가져간 것은
생각도 안하고
폄하하기 바빠요.
제가 아이를 위해 쏟는 노력 등은 늘 깔아 뭉개요.
사랑을 주면 과잉이라 하고
자율을 주면 방임이라 하고
부정을 위한 부정을 하는 느낌??

그러면서 밖에서는 엄청 호인인 척 해요.

제가 돈 벌면 그냥 아이하고만 살건데요..
그걸 모르는 거겠죠?



IP : 223.38.xxx.18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1.9.28 10:27 PM (125.188.xxx.9)

    인간이 참 교만해요

    남편분 포함해서 그런 경우 많이 봤어요 ㅠㅠ

    위로드려요

  • 2. 묵언수행
    '21.9.28 10:28 PM (119.64.xxx.101)

    원글님이 잘못하셨네요.남편하고는 대화하는게 아니예요.

  • 3. ..
    '21.9.28 10:29 PM (223.62.xxx.247)

    버는거도 버는거지만.
    쓰는 걸 잘 써야죠.

  • 4. 얼른
    '21.9.28 10:3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알바라도 하세요. 남편이 경멸하는거 몰라서 그러는거에요?

  • 5. 빌로
    '21.9.28 10:43 PM (14.138.xxx.205)

    원글자는 아니지만 쓰는걸 잘 쓰라는둥 경멸 당하기 싫으면 알바하라는둥... 제정신들이신지.. 그렇게 얘기하면 고단한 삶 스트레스가 좀 풀리시나봐요 못됐다 참..

  • 6. 아니에요
    '21.9.28 10:4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진심으로 쓴건데요. 저 짧은 글에도 남편시선이 고대로 드러나는걸 못 느끼세요?

    남편은 원글 책읽고, tv감상평이 할일 없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알바해서 100만원이라도 벌면 사라질 생각이에요.
    싫으면 계속 감내해야죠.

  • 7. ...
    '21.9.28 10:51 PM (223.38.xxx.190)

    이 남편과 살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묻지 않았어요.
    돈 벌면 같이 안 살거라니깐요..

    이 곳에서라도 욕좀 해야 오늘 분이 풀릴 것 같아 글 썼어요.

  • 8.
    '21.9.28 10:53 PM (1.238.xxx.39)

    생각없이 살라는건가요?
    가족인데 그런 정도의 교감도 못하고 안하면서 살아야 하나요?
    알바라도 하면 사라질 생각이라는 분들은 결국 원글남편분과
    비슷한 타입의 사람인거죠.
    돈을 벌건 안벌건 사람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타인과 교감하는데그저 할일 없고 시간 많아 쓸데없는 생각하는 사람 취급이라니..

  • 9. ....
    '21.9.28 10:56 PM (223.38.xxx.190)

    공감 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오늘 종일 기분 좋다가
    남편의 저 말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요.

  • 10. ....
    '21.9.28 11:00 PM (211.178.xxx.171)

    아이가 있으시니 아이와의 건강한 관계 잘 유지하시면 나중에 아이랑 대화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에게 집착하지 마시고 아이가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질 키우시면
    아이와 가족간의 교감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남편하고 대화하는 거 아니란 거.. 실감 중입니다.

  • 11. ...
    '21.9.28 11:05 PM (152.99.xxx.167)

    남편이 돈못벌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인가 봐요.
    집안일과 육아는 아무것도 아닌..
    서로 전혀 동등한 부부가 아니네요. 이런거부터 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님이 그런거에 상처받는거 알고는 계셔요?

  • 12. 지금 남편말은
    '21.9.28 11:0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되게 위험한 신호에요.
    싸우고 말다툼하는건 외려 괜찮아요.
    그런데 저런 빈정거림은.. 좀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 13. ㅇㅇ
    '21.9.28 11:08 PM (125.186.xxx.127)

    아, 내가 또 깜빡했다. 너처럼 공감능력없는 병신한테 무슨 말을 하겠니. 라고 쏘아붙여 주세요.

  • 14. ....
    '21.9.28 11:09 PM (223.38.xxx.235)

    집안일과 육아는 하찮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남편 맞아요.
    늘 본인만 옳고 늘 맞다고 해주길 바라죠.
    동등한 부부? 를 논하려면 나만큼 돈 벌어와라 할 사람이죠.

    202님, 위험한 신호라는게 무슨 의미인지
    좀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란 건 어떤 의미인가요~~?

  • 15. 그냥
    '21.9.28 11:11 PM (125.180.xxx.33)

    말을 걸지말라는거네요. 그 정도면...
    기본적인 대화만하고 그냥 놔둬 보세요.
    아쉬울 것도 없고 불편하지도 않더라구요.제경우엔..
    이제 나이 먹을만큼 먹어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어요?
    몇십년을 같이 살아도 어차피 인생은 혼자...

  • 16.
    '21.9.28 11:34 PM (223.39.xxx.84)

    원래 남편과는 깊이 있는 대화, 감성적 대화 안 되더라고요
    근데 님남편 반응은 진짜 인격무시네요
    왜 말 안 섞고 싶은지 천번 이해됩니다~
    늙어서 복수해야죠 뭐

  • 17. 아마
    '21.9.28 11:36 PM (112.166.xxx.65)

    남편이 컴플렉스가 심한 인간일듯

  • 18. 저런
    '21.9.29 1:02 AM (58.224.xxx.153)

    남자는
    여자가 잘 벌어도 또 단점 들춰내서 뭐든 핀잔하고 깔아뭉개는 사람인거에요
    이를테면 돈 잘벌어도

    살이나 빼.
    집이나 치워.
    밥이나 잘 해.
    등등

  • 19. 저런사람이
    '21.9.29 1:06 AM (58.224.xxx.153)

    부모로던 배우자로던 가장 어리석은 인간.
    평생 외롭죠 아무도 옆에 없어요

  • 20. 인간으로서
    '21.9.29 8:40 AM (222.116.xxx.33) - 삭제된댓글

    그렇게 경멸받으며 그 인간 돈 받아 자식 키우는거 넘 싫을 것 같네요
    본인이 돈 벌면 이혼할것이다
    그런데 안벌고 무시받아도 돈 받아 애 키우겠다
    본인 선택이잖아요
    원글님 자식한테도 그런 삶 선택하라고 하실건가요?
    왜 자신감없이 들이받지도 못하나요
    그래도 속도 없이 대화를 원하시는거라면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이네요

  • 21. 남편이
    '21.9.29 8:46 AM (39.7.xxx.232) - 삭제된댓글

    돈못벌고 온갖것이 열등감이라면 이런글 안쓰겠죠.

    세상을 상대로 돈벌고 스트레스 받는데 집에오니 죽음, 오은영의 코치이야기하는 아내가 찐따처럼 보일거라는 생각을 왜 못해요?
    내가 저걸 먹여살린다..으이구..
    그런데 아내는 내가 돈벌면 너랑 안살거야.. 기세등등.

    백날 내가 더 잘나갔어!! 해보세요.
    결론도 안날일 욕하는거보니 본인 별수없는거 아나본데
    남편 니즈 따라가서 말투라도 살살 달래세요.

  • 22. 공감공감
    '21.9.29 11:03 AM (203.237.xxx.223)

    원글님 저랑 너무너무 비슷해요.
    저도 기승전무시 ... 이 말 너무 공감되는데요
    제가 말이 많아서 무시당한 거 까먹고 또 말하다가 무시당하고,
    무시하는 거 또 무시하고.. 이렇게 무시하면서 서로 살아가고 있는데
    근데 맨 뒤에 쓰신 두 줄 너무 통쾌해요.
    전 돈 벌어도 같이 살고 있고,
    남편 없음 못살 거 같아요 ㅠㅠ 제가 너무 의존적인 거 같고.
    또 목석이라도 거기 대고 얘기하는 게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거 보다는 나을 거 같기도 하고,
    유학시킨거 본전생각도 나고.
    뭐 음식도 잘하고 나름 자상한 부분도 있고 제가 의존적인 거 같아요
    글쓰신 분이랑 친구하고 싶어요.
    암튼 우리 화이팅해요!

  • 23. ....
    '21.9.29 12:56 PM (223.38.xxx.198)

    203님~~ 친구하고 싶네요 ㅎㅎ

    그 나름 자상한 면 때문에
    저도 정말 의존적이었어요. 남편 없으면 못 살거 같고.
    저는 스스로 반성 많이 했어요.
    남편이 뭐라하면,, 정말 내 잘못인가? 하는 식으로요.
    그런게 가스라이팅이란걸 82에서 알게 됐어요.

    알고 나서는 생각 전환을 했어요.
    큰 싸움은 싫으니 너가 다 맞다~ 해주고
    속으로는 나를 지키기로요.

    그렇게 남편의 문제에 대해 비판의 시선을 갖기 시작하니
    언제부턴가는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나를 존중해주고 함께 웃으며 대화가 되는
    친구들과 있는 시간이 더 즐겁더라고요.
    남편이 있는 시간보다 딸과 둘이 있는 게 더 편하고 좋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코로나로 아이가 늘 집에 있는데 일을 시작할 환경은 안되고요. 아무튼 고학년되면 일 찾아볼거에요.
    정신적 독립을 하니, 제가 다시 일을 하면 같이 살 이유가 없는거에요.. 그치만, 아이 생각하면 이혼이란게 또 그리 쉬울까...싶기도 해요.

    남편 없이 여행 다녀와 보세요!
    처음에는 재미 없는데, 차츰 재미를 찾게 돼요~
    그러면서 정신적 독립을 해보셔요.

    화이팅 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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