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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동네 살아요.

애엄마 조회수 : 6,534
작성일 : 2021-09-28 14:59:02
어린이집 맞은편 사시는분 글 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제가 늦둥이를 키워요.
예전엔 잘 몰랐는데 요즘 돌지난애 데리고 돌아다니다보니
동네 사람들이 굉장히 아이를 흐뭇하게 쳐다보십니다. 남녀노소 대부분이요

아무것두 안하고 서있기만해도 마스크로도 감출 수 없는 미소를 날리시네요.
안녕~하시며 인사를 하기도 하시고요.
와~아기다 예뻐라~하기도 하시고.
울아기 표정이 뚱하고 낯을 가려서 이쁜얼굴 아닌데도 다들 예뻐하셔요.

내가 좋은동네 사는구나 싶었어요.
IP : 219.251.xxx.12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9.28 3:00 PM (218.49.xxx.93)

    아기들 너무 이쁩니다
    어릴수록 더 더더 천사같아요

  • 2. 연령대가
    '21.9.28 3:01 PM (110.70.xxx.123)

    좀 높으면서 생활수준도 괜찮은 동네가
    그런듯해요

  • 3. ---
    '21.9.28 3:03 PM (121.138.xxx.181)

    그렇죠..마음이 편해요.
    심지어 접촉사고가 생겨도 원만하게 마무리가 되고..
    큰소리로 싸우는 경우도 없고.

  • 4. 제가 미국살때
    '21.9.28 3:03 PM (222.108.xxx.227)

    아기를 데리고 다니면 온 세상으로 부터 축복받는 느낌이었어요. 한국오니 맘충 또는 잠재적 진상으로 전락한 기분^^;

  • 5. 유후~
    '21.9.28 3:03 PM (125.129.xxx.19)

    저는 애들이 다 커서 직장다녀요
    워낙에도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커버리니 꼬물이 아가들보면 예뻐 죽겠어요
    만지거나 하는 건 안하지만 멀리서 아가들 눈맞추고 웃어주거나 소리없는 까꿍~해주면 아가들이 웃겨 죽어요
    막 엄마 보며 까르르 웃고 저보고 웃고...
    그럼 저는 더 얼굴 망가뜨리며 아가를 웃기고 아가는 화답하고^^
    저도 저희 동네를 좋은 동네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는 건가요? ㅎㅎ

  • 6. 애엄마
    '21.9.28 3:03 PM (219.251.xxx.123)

    1기신도시 지을때 지어져서 연령대는 높은것 같아요

  • 7. 애엄마
    '21.9.28 3:06 PM (219.251.xxx.123)

    다들 뉴스를 보셔서그런지
    애기는 절대 안만지고 조심스러워하시네요.
    젊은엄마들은 맘충소리 들을까봐 조심하고
    이뻐하고 싶은 분들은 맘충일까봐 조심하고 그런분위기라 참 안타까워요

  • 8. ..
    '21.9.28 3:06 PM (223.62.xxx.91) - 삭제된댓글

    강남3구 살다가 강아지들로 시비 거는 할줌마들이 많아 아예 경기 타운하우스 알아봤거든요
    엄마가 집 보러 같이 가더니 저 혼자 사는 집이지만 계단이 많아 안 된다 전용숲 때문에 벌레가 많다 우선 운전하는데 짜증이 난다고 좀 가까운 곳으로 하라 해서 마포 이사했거든요
    조마조마 했는데 1년간 신세계였어요
    어찌나 우리 강아지들 귀엽다고 웃어주고 인사하는 사람들 뿐인지.. 엄마도 같이 산책하러 와서 시비를 안 건다고 놀라더라구요
    전동네에서 비숑 유행할 때 우리 강아지 믹스견이라고 자기들도 지나가다 만나 서로 어울려놓고는 비숑 아니니까 너는 가 소리 듣고 놀랐는데 이 동네는 저 처럼 유기견 데려온 사람이 반이에요 게다 들개 같은 버림 받은 덩치 큰 유기견 보이면 동네주민들이 힘써서 좋은 주인도 만들어주구요
    전 동네가 그리울 일이 없어요
    서울도 이렇게 동네 마다 분위기나 구성원이 달라요
    이전 동네가 집값은 훨씬 비쌌어요

  • 9. 어머
    '21.9.28 3:06 PM (121.132.xxx.60)

    원글님 신선~
    요즘은 아이 이쁘다고도 못하는 분위기던데
    아이 예쁘다고 한 동네가 좋은 동네라 하시니
    원글 마음이 더 예뻐요~^^

  • 10. ..
    '21.9.28 3:07 PM (223.62.xxx.146) - 삭제된댓글

    강남3구 살다가 강아지들로 시비 거는 할줌마들이 많아 아예 경기 타운하우스 알아봤어요
    엄마가 집 보러 같이 가더니 저 혼자 사는 집이지만 계단이 많아 안 된다 전용숲 때문에 벌레가 많다 우선 운전하는데 짜증이 난다고 좀 가까운 곳으로 하라 해서 마포 이사했구요
    조마조마 했는데 1년간 신세계였어요
    어찌나 우리 강아지들 귀엽다고 웃어주고 인사하는 사람들 뿐인지.. 엄마도 같이 산책하러 와서 시비를 안 건다고 놀라더라구요
    전동네에서 비숑 유행할 때 우리 강아지 믹스견이라고 자기들도 지나가다 만나 서로 어울려놓고는 비숑 아니니까 너는 가 소리 듣고 놀랐는데 이 동네는 저 처럼 유기견 데려온 사람이 반이에요 게다 들개 같은 버림 받은 덩치 큰 유기견 보이면 동네주민들이 힘써서 좋은 주인도 만들어주구요
    전 동네가 그리울 일이 없어요
    서울도 이렇게 동네 마다 분위기나 구성원이 달라요
    이전 동네가 집값은 훨씬 비쌌어요

  • 11. ...
    '21.9.28 3:08 PM (220.95.xxx.155)

    아기는 진정 천사입니다.
    어찌 웃지않을수가 있나요

  • 12.
    '21.9.28 3:10 PM (61.74.xxx.175)

    애기들은 다 귀하고 이쁘고 사랑스럽죠
    가끔 만날때 보면 쑥쑥 커있는데 엄마도 아기도 너무 대견하고 이뻐요
    요즘 엄마들은 육아도 참 잘하는거 같아요

  • 13. ^^
    '21.9.28 3:29 PM (118.235.xxx.130)

    미국 유럽에서 아이 데리고 다니면 축복받은 기분이 들도록 만들어주죠. 유독 우라나라에서만 맘충 어쩌고 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요즘 180도 바뀌었어요. 아이를 예뻐하고 존중해주면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겁니다. 오히려 소득 수준 낮은곳 주민들이 아이들은 더 예뻐하는거 같아요^^

  • 14.
    '21.9.28 3:38 PM (115.140.xxx.56)

    4살 얌전하고 조용한 딸이었는데 식당에 갔거든요
    아이가 쇼파에 앉는데 밑부분이 막혀있는 쇼파 스타일이라 아이가 다리가 짧아 앉을때 타다닥 소리가 짧게 났어요
    그랬더니 대각선에 앉은 40대 여성분이 애 다리 소리 좀 조심시키라는데 넘 서러웠어요 ㅜㅜ

  • 15. 정말
    '21.9.28 3:39 PM (125.178.xxx.135)

    요즘 동네에선 아기 보기 힘들어요.
    탄천 강아지 산책 시 어쩌다 한 번씩 보고요.
    아기 보면 정말 예쁘고 반갑죠.

  • 16. ㅡㅡㅡ
    '21.9.28 3:55 PM (222.109.xxx.38)

    아 좋은 동네의 이런기준 좋아요~
    집값 경제력으로 줄세우는 도표말고
    아이를 봤을때 웃어주는 확률
    신호 잘지키는 확률 이런거 측정해서
    도표만들면 아마 너도나도
    우리동네 좋은동네 만드려고 맘들이 이뻐질 것 같아요

  • 17. 공감
    '21.9.28 5:08 PM (211.214.xxx.115)

    원글님의 좋은 동네 기준에 관한 생각에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엘리베이트 타거나 야외까페에서 아가들 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어요. 볼이며 작고 토실토실한 손, 발을 만져보고 싶은데 코로나 시국이고 세균감염 걱정에 그저 웃으며 바라만 봅니다.
    가끔 계속 바라보면 부모가 싫어할까 싶어 조심스럽지만
    외모와 관계없이 예뻐서 눈을 뗄 수 없어요.

    생각깊은 원글 님 닮아 멋진 아이로 성장할거예요.

  • 18. 애엄마
    '21.9.28 5:50 PM (219.251.xxx.123)

    별거 아닌건데 칭찬해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애키우기 좋은동네가 살기좋은곳이라고들 하잖아요^^ 웃어주시는 분 많은 동네에서 애기 잘 키워보겠습니다~~

  • 19. ...
    '21.9.28 9:57 PM (86.178.xxx.170)

    아기들은 진짜 너무 이뻐요. ㅎㅎㅎ 그동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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